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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결 우리말학회 2022 우리말연구 Vol.71 No.-
이 글의 목적은 ‘-Xㅣ우-’계 접사에 의한 경남방언 사동사의 음운·문법·의미적 특징을 알아보는 것이다. 경남방언의 단형 사동사는 단일 사동 접미사와 이중 사동 접미사에 의한 것으로 양분된다. 전자에는 ‘-이/히/리/기-’에 의한 ‘-Xㅣ-’ 계열, ‘-우/구/후-’에 의한 ‘-Xㅜ-’ 계열이 있으며, 후자에는 역사적으로 형성된 ‘-ㅣ우- 계열과 ‘-이우/히우/기우(키우)/리우-’에 의한 ‘-Xㅣ우-’ 계열이 있다. 경남방언의 ‘-Xㅣ우-’ 계열은 실제로 ‘-후/구/류(루)/우/쿠-’로 실현되기 때문에 하나의 형태소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들은 ‘-Xㅣ-’ 계열에 의한 사동사에 다시 사동 접미사 ‘-우-’가 통합한 뒤 축약된 결과이다. ‘-Xㅣ우-’ 계열인 ‘높우ᛌ다’는 ‘-Xㅣ-’ 계열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성조의 실현 양상을 감안하면 ‘높우ᛌ다’는 ‘높ᛌ이다’가 아닌 ‘높이ᛌ다’를 어기로 하여 도출된 사동사이다. 현대 경남방언 ‘-Xㅣ-’ 계열의 성조는 ‘높ᛌ이다’인데, 이는 ‘높이ᛌ다>높ᛌ이다’와 같은 성조 변화([LH]>[HL])를 경험한 결과이다. 중세 한국어 대부분의 사동사는 ‘높이ᛌ다’(A)처럼 사동 접미사에 고조가 실현되었다. ‘높우ᛌ다’(B)는 바로 이 A에 ‘-우-’가 통합하여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Xㅣ우-’ 계열이다. 반면, ‘높이ᛌ다’는 ‘높ᛌ이다’(C)로 성조의 변화([LH]>[HL])를 경험하여 오늘날의 ‘-Xㅣ-’ 계열이 되었다. 현대 경남방언에는 B와 C가 공존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 가장 신형인 C는 구체적·추상적 의미를 나타낼 수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구형인 B는 구체적 의미만 담당하고 있다.
김한결,이은규,홍상덕,동헌종,정승규,김효열 대한비과학회 2018 Journal of rhinology Vol.25 No.1
Retention cyst of the maxillary sinus is a benign lesion produced from obstruction of a seromucous gland or duct. It is mostly asymptomatic but sometimes is accompanied by facial pain, headache, nasal obstruction, and other symptoms. However, there are some debates on whether the symptoms are directly related with retention cyst. These cysts typically do not require treatment. However, when accompanied by symptoms, treatment can be administered for diagnostic and therapeutic purposes. We report a case in which facial pain is caused by a maxillary retention cyst suspended from an infraorbital nerve.
흡연 여부에 따른 대학생의 스트레스와 우울의 연관성 분석: Ego gram의 조절효과
김한결,김규민,이현실,변지은 한국디지털정책학회 2020 디지털융복합연구 Vol.18 No.2
본 연구의 목적은 흡연여부에 따라 대학생이 인지하는 스트레스와 우울의 관계에 있어 개인의 자아상태의 조절효과를 확인했다. 연구결과, 대학생이 인지하는 스트레스와 우울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아상태의 조절효과는 흡연군과 비흡연군에서 각각 다르게 나타났다. 비흡연군에서는 자신에 대한 엄격한 통제를 추구하는 CP 성향이 우울을 낮추는 조절효과를 보였고, 흡연군에서는 뛰어난 적응성과 창조력, 자율성이 풍부한 A 성향이 우울을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반면, 흡연군에서는 AC 성향도 유의한 조절효과를 보였는데, AC 성향이 높은 경우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무력감을 느끼고 현실에 순응하는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된다. 자아상태의 조절효과는 스트레스, 우울과 같은 정서적 상태에의 접근에 있어 개인이 지닌 성향을 함께 고려하여 접근해야 함을 시사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the moderate effect of Ego gram between perceived stress and depression from university student according to smokers/non-smokers. The result of study shows the strong association between stress and depression. On the other hand, the moderated effect of Ego gram was different in the smoking and non-smoking groups. In the non-smoker group, the CP tendency which is pursued strictly control by oneself had a moderating effect on depression, and in the smoker group, the A tendency, which had excellent adaptability, creativity, and autonomy, reduced depression. On the other hand, in the smoking group, the AC tendency also showed a significant moderating effect. It is reported that a high AC tendency may cause a feeling of helplessness about the situation and cause negative emotions to conform to reality. This suggests that the individual's ego state to approach emotional state such as stress and depression should be considered together.
『이미지가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 읽기—아카데미아와 그 해설
김한결 대중서사학회 2021 대중서사연구 Vol.27 No.1
본 논문은 프랑스의 언론인이자 철학자인 디디에 에리봉이 미술사학자 에른스트 곰브리치를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를 기초로 1991년 처음 출간되었던 『이미지가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의 한국판 새 번역을 앞두고 이 책이 시사하는 학문의 대중적 서사로서의 가능성을 가늠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리봉은 앞서 뒤메질, 레비스트로스와의 기념비적 대담을 출판한 바 있는데, 이들의 지적 사유와 문제의식을 명철한 질문을 통해 대화 형식(dialogue)으로 쉽게 풀어냈다. 곰브리치라는 인물이 학문으로서 미술사가 자리 잡은 과정에서 수행한 독보적인 역할과 고유의 업적뿐만 아니라 그의 인생을 가로지르는 시대적 상황과 지성사의 흐름을 짚어내는 해당 저서는 학문이 이용하는 특수한 방법론, 공식과 용어, 특정한 정신 상태를 대화라는 친근한 서사를 빌려 해설한다. 여기에 주목하여 본 논문은 역사가로서 곰브리치 특유의 언어를 간략히 분석하고 이를 통해 미술사라는 학문이 의존하는 서사적 방법론을 논한 후, 책에서 에리봉이 던지는 질문과 답변을 정리하는 방식을 탐구하여 아카데미아와 그 해설이라는 두 가지 영역의 융합을 학제적 측면에서 살펴본다. 이러한 분석은 에리봉이 곰브리치라는 학자에게서 찾은 학자이면서 대중을 끌어안은 이야기꾼으로서의 이중의 정체성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이로써 미술사라는 학문을 텍스트로서 재조명하고, 대화라는 새로운 장르와의 결합 가능성을 타진해보고자 한다.
김한결 국어학회 2023 국어학 Vol.- No.105
본고는 현대 경남방언에서 생산적으로 쓰이고 있는 세 종류의 사동사 ‘마시ᛌ이다, 마수ᛌ우다, 마ᛌ시이다’의 생성 및 변화 과정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작성되었다. 본고는 사동사 형성을 어형의 관점에서만 다룬 기존의 연구와는 달리, 성조변화를 적극적으로 논의에 포함시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타동사 ‘마시-’의 중세 한국어 시기 중앙어와 경남방언의 성조는 저고[LH]였다. 여기에 사동 접미사 ‘-이-’가 통합하여 ‘마시ᛌ이-’가 생성되었고, 경남방언에서는 ‘마시ᛌ이-’에 다시 ‘-우-’가 통합한 ‘마수ᛌ우-’가 생성되었다. 어느시기 이후 경남방언 타동사는 성조 변화를 입어 ‘마ᛌ시-’가 되었고 이 시기에 파생된 사동사는 ‘마ᛌ시이-’가 되어 오늘날까지 공존하고 있다. 따라서 사동사 ‘마시ᛌ이다’가 가장 구형이고, ‘마ᛌ시이다’는 신형이며, ‘마수ᛌ우다’는 그 중간에 해당하는 구형이다. 사동사에 연결어미 ‘-아’가 통합한 형식은‘마사ᛌ아’가 가장 구형이고, ‘마ᛌ시이’가 가장 신형이며, ‘마시ᛌ이’는 그 중간에 해당하는 구형이다. 신형은 공시적으로 형성된 것이지만 나머지 두 개의 구형은 모두 통시적 산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