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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렬,신용비,정원섭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2014 보존과학회지 Vol.30 No.3
천마총(황남동 제 155호 고분)에서 출토된 철부(鐵釜)의 제작기법 및 보존처리에 대하여 연구하고자 하였다. 철부의 제작기법을 조사하기 위하여 유물 중 일부를 채취하여 마운팅 후 연마하고, etching을 실시하여 금속조직을 관찰하였고, 비금속개재물부분은 SEM-EDS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금속학적 조직검사와 SEM-EDS분석 결과 철 솥은 백주철 조직이 관찰되었고, 주조 후 상온에서 서서히 건조시킨 것으로 보이며, 취성을 개선하기 위해 별다른 열처리를 시도한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몸통 중심부의 폭3cm 두께 1.5cm 전(錪)이 확인됨에 따라서 가로식 거푸집을 활용한 이분제작기법을 사용하여 주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백주철 조직과 가로식 거푸집을 활용한 제작기법은 비슷한 시기인 식리총과 황남대총에서 출토 된 철 솥에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당시 주조품의 생산기술이 동일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보존처리는 크게 처리전조사, 이물질제거, 탈염처리, 강화처리, 접합·복원, 색맞춤의 순서로 진행하였으며, 처리과정 중 필요에 따라 세척 및 건조를 실시하였다. 강화처리는 유물의 크기로 인하여 진공함침에 어려움이 있었으므 로, 저농도의 Paraloid NAD-10을 2-3차례 붓으로 도포하였고, 보존처리가 완료된 후 15wt.% Paraloid NAD-10용액으로 표면을 재강화하였다. 파손부위의 복원은 섬유강화플라스틱 수지(POLYCOAT FH-245,몰드 적층용)를 사용하여 파손 부위와 유사한 형태의 모형을 만든 후 접합하여 복원하였다. 이번 연구를 통하여 철제유물의 보존처리뿐만 아니라 5-6세 기 주조 철솥의 제작기법에 대한 자료를 축적함으로 향후 보다 나은 연구를 위한 발판으로 활용되었으면 한다.
유하림,이재성,박영환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2023 보존과학회지 Vol.39 No.4
본 연구에서는 화기(火器) 발달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는 보물 불랑기자포의 전면적 인 보존처리에 앞서, 보존 상태 진단 및 적합한 보존처리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과학적 조사를 선행했다. 형태 조사, 방사선 투과조사, 3D 스캔, 색차 분석으로 불랑기자포의 형태 및 보존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과거 보존처리제로 사용한 코팅제의 완전한 제거 및 함침법을 적 용한 보존처리 방법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특히 불랑기자포의 크기 및 무게, 내부 밀도, 결함 등을 만족시키기 위해 각 과정에 충분한 반응 시간을 설정해야 하며, 취약성을 고려한 주의가 요구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P-XRF, XRD, FT-IR 분석으로 조성 성분과 표면 오염 물을 확인한 결과 불랑기자포는 Cu-Sn-Pb이 주원소로 구성되었으며, 표면에는 내부 합금 원소 특성에 기인한 다양한 부식물이 검출되었다. 부분적으로는 내부를 침식하는 공식성 부식물이 발생하였으며, 이와 같은 내부 부식인자의 활동을 억제하고 잠재적 요인을 제거하여 안정성을 부여하는 보존처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였다. 앞선 과학적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실시한 보존처리는 ‘표면 오염물 제거-안정화 처리-강화 처리-복원-보존처리 후 조사 및 마무리’의 순서 로 이루어졌다. 각 과정에서는 색차 및 광택도를 측정하여 변화 양상을 파악하였으며, 다양한 조사 결과와의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보존처리의 지표로 활용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In this study, a scientific investigation was conducted to diagnose the conservation condition and establish an appropriate conservation treatment plans prior to comprehensive conservation treatment o f the B ullanggi J apo, t reasure which is c onsidered a valuable r esource in t he h istory o f firearms development. Morphological surveys, radiographic surveys, 3D scans, and color difference analysis confirmed the form and conservation status of the Bullanggi Japo, and it was judged that a conservation treatment method involving complete removal of the coating materials used in the past and the application of impregnation is required. In particular, it was found that sufficient reaction time should be set for each process to meet the requirements such as the size and weight, internal density, defects, etc. of the Bullanggi Japo, and care should be taken to consider vulnerabilities. In addition, P-XRF, XRD, and FT-IR analyses confirmed the composition and surface contamination, and identified that the Bullanggi Japo is composed of Cu-Sn-Pb and various corrosion products on the surface is attributed to internal alloying elements. Partly due to the presence of pitting corrosion products that erode the interior, it was determined that the conservation treatment is needed to inhibit the activity of these internal corrosive factors and eliminate potential factors to provide stability. Based on the results of the previous scientific investigations, the conservation treatment was carried out in the following order: surface decontamination - stabilization treatment - consolidation - restoration – survey after conservation treatment and finishing. In each process, color difference and glossiness were measured to understand the changes, and through a comprehensive review of the various findings, it was confirmed that they are suitable for use as indicators of conservation treatment.
국가지정 석조문화재의 훼손상태에 따른 보존처리 상관성 연구
이명성,전유근,이미혜,이재만,박성미,김재환,Lee, Myeong Seong,Chun, Yu Gun,Lee, Mi Hye,Lee, Jae Man,Park, Sung Mi,Kim, Jae Hwan 국립문화재연구소 2013 保存科學硏究 Vol.34 No.-
2001년부터 2005년까지의 국가지정 석조문화재의 정기조사 이후에 많은 석조문화재가 보수 보존처리 되었지만 아직까지 훼손상태 및 등급에 따른 보존처리 기준이 모호하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국가지정 석조문화재의 훼손유형 및 등급에 따른 보수 보존처리의 원인을 통계분석하여 석조문화재의 훼손등급과 보존처리의 상관도를 분석하였다. 이 결과, 석조문화재의 모든 훼손유형에서 3등급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를 등급별로 보면 4등급은 풍화상태가 143건, 5등급은 생물영향이 61건으로 가장 많았다.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실시된 보존처리는 총 211건으로 집계되었다. 보존처리 유형은 표면세정(134건, 26.1%), 수지접합, 강화처리 등이 가장 많이 실시되었다. 석조문화재에 대한 직적접인 처리 이외에도 석조문화재의 보존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보호각 설치, 배수로 정비, 주변정비공사 등이 실시되었다. 보존처리율은 전반적으로 훼손등급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구성암석에 따라서는 변성암 및 퇴적암이 화성암으로 구성된 석조문화재 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조시대에 따라서는 삼국시대 석조문화재의 보존처리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축조된 석조문화재의 보존처리율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가지정 석조문화재의 최대훼손등급에 따른 보존처리율 살펴보면, 5등급에서 매우 높은 약 80%정도의 비율을 보이며 2012년에 보존처리된 석조문화재 수를 합하면 보존처리율은 더 높아진다. 이 결과는 향후 국내 석조문화재의 훼손상태에 대한 보존처리 여부를 결정하는데 있어 기초자료로 제공될 수 있을 것이다. It is not easy to define the priority criteria of the need of conservation treatment for stone cultural heritage, although many of them have been treated and restored over the past decade. This study approached the correlation between damage grade and the need of conservation treatment based on damage diagnosis of stone cultural heritage carried out from 2001 to 2005. The number of Third-graded (from First to Fifth-grade) stone heritage in deterioration was the highest among state-designated stone cultural heritage. The Fourth-graded stone cultural heritage (143 in total) was mostly influenced by high physiochemical deterioration, whereas the Fifth-graded ones (61 in total) was dominantly affected by biological colonization. It was estimated that total 211 stone cultural heritage were treated for conservation and restoration from 2002 to 2011. They were usually cleaned (total 134, 26.1%), joined and consolidated, and maintenance works as shelter construction, drainage installation and surrounding cleaning were carried out for some of them. The number of conservation intervention increased with the high deterioration grade, and the case number of metamorphic and sedimentary rocks. By age, the stone cultural heritage in Three-kingdom Period were treated the most, and other heritage in Unified Shilla, Goryeo and Joseon showed an approximate ratio. The stone cultural heritage fallen in the fifth-grade in deterioration demonstrated the highest ratio, approximately 80% of conservation intervention. These results can be used as preliminary data to define the emergency criteria for conservation intervention policy.
전통아교를 사용한 벽화의 보존처리에 관한 연구: 보성 대원사 극락전 벽화를 중심으로
김범수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2018 佛敎學報 Vol.0 No.85
Boseong Daewonsa Geukrakjeon Mural (보성 대원사 극락전 벽화) is a local tangible cultural properties, number 87. Inside Geukrakjeon, the left and right are painted with White-robed Kuan-yin and Dalmado murals using inorganic pigments. The preservation of the Geukrakjeon murals using wall strengthening and plugging and preventing the exfoliation of the pigment was conducted in 1982. Adhesive treatment with acrylic emulsion and isocyanate PNSY6 were used. Over the last 30 years, using acrylic adhesive for preserving the paintings was identified as problematic from observations of the preservation of the cultural properties of other murals. In Korean culture, there has been a discussion on the preservation of heritage murals using traditional glue as it has excellent conservation properties. However, there is a lack of capacity in the ability to apply the glue using the traditional process of using dry matter over the wall paintings and temples. Therefore, Yangsan Tongdosa (양산 통도사) ‘Youngsanjeon Dabotap (영산전 다보탑)’ requested advice and cooperation to complete this process. The restoration process received a research grant of implemented the conservation work on the mural using traditional glue from ‘The Institute of Japanese Standard (일본 안전청) with the help of Akira Yamauchi who made the glue. In order to understand the current condition of the mural, to ensure that the process involved an improvement beyond the current condition, and to ensure that the paintings were treated to a level that can sustain them, a condition survey was carried out to determine the scope and methods of the preservation treatment. This study is based on research on the application of traditional glue in the preservation and restoration treatment of cultural properties of the Daewonsa Geukrakjeon mural. To systematize the methodology of the preserved murals, they will be observed in further studies. 보성 대원사 극락전은 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87호로 지정되어 있다. 극락전 내부의 좌우 토벽체에는 각각 백의관음도와 달마도 벽화가 무기안료로 그려져 있다. 이 극락전 벽화는 1982년에 토벽의 강화 및 메움, 안료 박락방지에 해당하는 보존처리가 실시되었으며, 이때 처리제로 아크릴 에멀젼(acrylic emulsion)과 이소시아네트(isocyanate PNSY6)의 아크릴계 접착제가 사용되었다. 이 두 점의 벽화는 2015년 보물 제1861호로 지정되었다. 보존처리 후 30여년이 지난 시점에서 관찰한 결과 이 벽화도 여타의 아크릴 접착제로 보존처리된 벽화문화재처럼 문제점 등이 파악되고 있다. 주지한 바와 같이 우리나라 벽화문화재의 경우 전통아교를 사용하여 보존처리를 실시해야한다는 논의가 계속 진행되어왔고, 전통아교를 사용한 우수한 보존처리 사례도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수많은 사찰 벽화와 단청 등의 보존처리에 전통아교를 적용하기에는 여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양산 통도사 영산전 다보탑벽화(보물 제1711호)의 보존수복처리(2008.11.-2009.9.)로 기술이 검증된 일본 금강사문화재연구소 야마우치 아키라(山内 章)의 자문과 협력을 얻어 전통아교를 활용한 보존처리를 실행하고자 하였다. 이에 벽화의 현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상태조사를 실시한 후 보존처리를 실시할 범위와 방법을 선정한 후 최소한의 작업으로 현 상태보다 호전시키고 이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 부분적인 보존처리를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 대원사 극락전 내부에 있는 벽화문화재의 보존․수복처리에 사용하는 접착제로 아교를 적용하여 벽화보존처리의 방법론을 체계화하고자 하였으며, 이 방법을 통해 후속 연구에 활용하고자 한다.
조재연,이수린,박주희,한경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한국전통문화연구소 2024 한국전통문화연구 Vol.33 No.-
본 연구에서는 조선시대 사찰 토벽화인 <습득도>의 보존처리를 위해 손상 현 황에 대한 사전 조사와 함께 벽체 보강, 채색층 안정화 등 재료 및 적용 기술에 대한 사전 검증을 실시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수행된 보존처리 결과를 제시하였 다. 대상 벽화의 손상상태, 벽체 구조, 과거 보존처리 방법 및 재료, 보존처리 재 료 선정을 위한 조사 결과, 메움제 실험에서는 도박풀과 아교를 혼합하여 제작한 메움제의 물성이 보존처리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채색층 고착제 실험에서 는 아교 1%, 2%, MC수용액 0.1%, 0.3%, 0.5%, 아교 2%와 MC수용액 2%(중량비1:1)를 혼합한 고착제가 색도 변화에 안정적이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벽체의 파손부를 보강하고 접합된 편을 지지하는 용도의 메움제는 도박풀과 아교 를 혼합하고 벽체 층위를 구분하여 적용하였으며, 균열부위는 벽체에서 수습한 토양 파편을 혼합한 메움제로 보강하였다. 채색층 강화처리에는 색도 변화가 가 장 적은 아교 1%, 2%를 적용하였으며, 벽화면 페이싱은 MC수용액 0.3%, 0.5% 를 사용하되, 증류수로 습식 세척하여 페이싱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조치하였다. 두께가 두꺼운 채색층 박리부위에 대한 고착처리는 아교 2%와 MC수용액 2%를 혼합하여 주사기로 주입 후 안착하였다. 보존처리 결과, 벽체에서 탈락한 138점 의 파편에 대한 접합 및 복원을 완료하였고, 채색층 강화처리 전ㆍ후의 색도를 비 교하여 고착제의 안정성을 검증하였다. 과학적 검증을 통하여 선정한 재료를 보 존처리에 적용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보존처리를 실시할 수 있었다. In this study, a preliminary verification of materials and application technologies such as wall reinforcement and stabilization of the colored layer was conducted along with a preliminary investigation on the current status of damage for the conservation treatment of <Shide>, a earthen wall painting of a temple during the Joseon Dynasty, and the results of the conservation treatment were presented based on this. As a result of the investigation for the selection of the target mural's damage status, wall structure, past conservation treatment methods and materials, and conservation treatment materials, it was confirmed that the physical properties of the filling agent made by mixing gambling glue and glue were suitable for conservation treatment in the filling agent experiment. In the colored layer fixing agent experiment, 1% of glue, 2%, 0.1%, 0.3%, 0.5% of MC. aqueous solution and 2% of MC. aqueous solution (weight ratio 1:1) were mixed with the adhesive agent used to reinforce the damaged part of the wall and support the bonded side, and the filling agent was applied by mixing gambling glue and glue and separating the layer of the wall, and the crack area was reinforced with a filling agent mixed with soil fragments recovered from the wall. 1% and 2% of glue with the least chromatic change were applied to the color layer reinforcement treatment, and 0.3% and 0.5% of MC. aqueous solution were used for wall screen facing, but it was wet-washed with distilled water to prevent any pacing residue. The fixing treatment for the peeling part of the colored layer with a thick thickness was settled after injecting 2% of glue and 2% of MC. aqueous solution with a syringe. As a result of the conservation treatment, bonding and restoration of 138 fragments that fell off the wall were completed, and the stability of the fixing agent was verified by comparing the chromaticity before and after the reinforcement treatment of the colored layer. By applying the material selected through scientific verification to the conservation treatment, more effective conservation treatment could be performed.
보물 제597호 토기 융기문 발의 과학적 조사 및 보존처리
권오영(Kwon Oh-young),박영환(Park Young-hwan),이장존(Lee Jang-jon),박창열(Park Chang-yuel),이선명(Lee Sun-myung) 한국대학박물관협회 2019 고문화 Vol.93 No.-
토기 융기문 발(보물 제597호)은 1933년에 부산 영선동 패총에서 수습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유물은 구연부한쪽에 부착된 짧은 귀때와 동체 상부의 V자형 점토 띠 장식이 특징적인 것으로, 선사시대 토기 중 유일하게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최근 잦아진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보존상태를 정밀 진단하고 과학적보존처리를 통해 유물을 안정화하였다. 보존상태 정밀진단 결과, 귀때 및 구연부, 저부 곳곳에서 균열 및 탈락이관찰되었다. 융기문 장식 일부에서는 미세 편이 분리되어 2차적 훼손이 우려되었다. C·T 영상분석 결과, 토기는수십 개의 파손 편으로 분리된 것을 접합·복원한 상태였다. 과거 수리복원 부위는 재료의 노화로 인해 표면 채색층 박락, 복원재료와 태토 간 미세 이격이 확인되었다. 또한 표면은 과도한 색맞춤으로 토기 본연의 색과 질감이 변질된 상태를 보였다. 과거 손상 및 복원 부위는 좌면, 배면, 우면에 집중되었으며 동체부에 비해 저부에서 손상이 가중된 모습을 보였다. 수리복원재료는 X-선 형광분석을 이용하여 비파괴 분석한 결과, Ca와 S가 주요 성분으로 검출되어 석고로 확인하였다. 접착제로 보이는 미량 시료를 수습하여 적외선 분광분석을 실시한 결과, 일부에서는 균열 및 공극 부분 접합, 보강을 위해 셀룰로오스계 수지, 아크릴계 수지 등 합성수지가 사용된 것을 알 수있었다. X-선 형광분석을 통해 표면을 비파괴 분석한 결과, Pb, Cr 등의 성분이 주로 검출되어 복원 부위 표면에서는 색맞춤 시 크롬산납(PbCrO4) 계열의 황색 현대 안료가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정밀진단 결과, 과거 수리복원 재료가 오랜 기간 태토와 맞물려 안정화된 상태를 나타냈다. 따라서 이번 보존처리에서는 과도하게 채색된표면의 채색층을 세척하여 토기 본래의 색과 질감을 되찾고 과거 복원 부위 중 물리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중심으로접합 및 복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하였다. 보존처리는 세척, 접합 및 복원, 색맞춤 순으로 진행하였다. 보존처리 시 사전 실험을 통해 유물에 적합한 재료와 방법을 선정 후 적용하였는데, 특히 이번 보존처리에서는 토기 복원재료로 Wood EposⓇ를 새롭게 적용하였다. 처리 전 보존상태 조사 및 보존처리 과정은 사진, 동영상, 도면 등 체계적으로 기록하여 소장처가 유물을 지속적으로 보존관리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보존처리 및 조사내용은 소장처와 함께 보존처리 완료 후 유물 전시에 활용하였다. The Yunggimuntogi(Treasure No. 597) has been known to be recovered at Yeongseondong Shell Mounds, Busan in 1933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This artifact is characterized by a short spout attached to one side of the mouth rim as well as a V-shaped clay stripe on the upper body part, which is the only earthenware designated as national cultural heritage from the prehistoric period. In order to prepare for the earthquakes that have recently become more frequent, this study has precisely diagnosed the conservation status and stabilized the artifact through scientific conservation treatment. As a result of the precise diagnosis of the preservation status, cracks and losses were observed in the spout, the mouth rim, and the base. In some portion of the raised pattern decorations, loss of fine pieces raised concerns over the secondary damage. The C · T image analysis has shown that the earthenware had been once glued and restored from dozens of broken pieces. From the sites restored in the past, the peeling of surface colored layer and the fine cracks between the restoration material and the earthenware clay were observed due to the aging of the restoration material. Furthermore, the inherent color and texture of the earthenware was altered by excessive color matching. The damaged and restored sites were concentrated on the left side, the rear side, and the right side. The damages were more severe on the base than the body portion. In the past, gypsum(CaSO4) had been mainly used as restoration material, and synthetic resin had been partially used for joining and reinforcing the pieces. On the surface of the restoration sites, it is presumed that lead chromate(PbCrO4) yellow modern pigment was used for color matching. The precise diagnosis has revealed that the restoration material in the past has been stabilized by interlocking with the earthenware clay for a long time. Therefore, in this conservation treatment, the coloring layer of the excessively painted surface was washed to recover the original color and texture of the earthenware, and the physically vulnerable parts of the sites restored in the past were mainly targeted for joining and restoration. The conservation treatment has proceeded in the order of cleaning, joining and restoration, and color matching, and materials and methods suitable for the artifacts were selected and applied through a preliminary experiment. The survey on conservation status before the treatment as well as the conservation treatment process have been systematically recorded and documented to provide basic data for further continuous conservation and maintenance by collecting institutions.
비무장지대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수습 철제 총기류의 보존처리와 탈염처리 방법 고찰
조하늬,남도현,김미현,이재성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2021 보존과학회지 Vol.37 No.6
비무장지대에서 수습한 총기류 유품은 매장된 상태로 있다가 출토되는 순간 급격한 환경변화 로 인해 부식에 취약하다. 특히 철제 총기류에 있어서 활성부식을 일으키는 염소이온(Cl⁻)은 반드시 제거되어야 하지만 근현대에 제작되었다는 재질 특성과 매장기간을 고려하였을 때 고고유물과 동일 한 탈염조건을 적용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비무장지대 내 6⋅25 한국전 쟁 전사자 유해발굴 현장에서 수습한 총기류를 대상으로 보존처리와 탈염 실험을 실시하였으며, 탈 염 실험은 탈이온수와 소디움 세스퀴카보네이크 용액에 온도별로 침적시키는 방법을 서로 비교하여 가장 안정적인 보존방안을 모색하였다. 탈염 실험을 통해 탈염처리 방법에 따른 염소이온의 추출 정도를 비교 실험한 결과, 100℃ 소디움 세스퀴카보네이트에서 가장 많은 용출량을 보였으며 탈염 기간이 1∼2주로 매우 짧은 결과를 보였다. 따라서 나머지 유품 중 총신과 방아틀 뭉치는 100℃로 가열하여 8시간, 상온에서 16시간씩 매주 1회 약품을 교체하는 방법으로 총 6회 탈염처리를 실시하 였다. 그러나 탄약이 장전된 총신의 경우 탈염처리 시 고온 및 진공함침으로 인한 압력으로 폭발의 위험성을 고려하여 탈염처리와 진공함침 강화처리를 실시하지 않았다. The weapons excavated from the de-militarized zones (DMZ) of Korea are vulnerable to corrosion due to the immediate and drastic environmental change. Especially, the chloride ions (Cl⁻) in iron weapons cause active corrosion and require removal. In this study, conservation treatment and de-salination was performed for the discovered weapons from excavation sites of soldiers killed in action during the Korean War. Furthermore, an attempt was made to prepare the most stable plan for conservation treatment through the comparative study of soaking weapons in distilled water without chemicals and in a solution of sodium (SSC) at different temperatures. In the preliminarily experiments, the comparison of the eluted Cl⁻ ions according to different conditions of de-salination showed that the highest number of ions were detected from the de-salination with SSC at a temperature of 100℃, and its duration was much smaller, i.e., 1∼2 weeks. Accordingly, for the parts from the guns and rifles amongst other objects, a six-time de-salination was conducted in the SSC solution for 8 hours at 100℃ and subsequently, for 16 hours at room temperature during which the distilled water and SSC were exchanged every week. However, in the case of a loaded rifle, the de-salination was not conducted, considering the risk that the high temperature and pressure by impregnation in vacuum could cause an explosion
한국 깃털 문화유산 보존처리를 위한 조사 분석 및 복원 기술 동향
안보연,박성희,김샐리건희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2023 보존과학회지 Vol.39 No.4
본고는 한국의 깃털 문화유산 보존처리 현장 적용을 목적으로, 국내외 깃털 분석 방법 및 보존처리 기술 동향을 분석⋅정리한 기초연구이다. 깃털의 과학적 분석법 및 보존기술에 대한 연구는 북⋅남미권을 중심으로 깃털 문화유산 보존처리에 관한 연구가 체계적으로 이뤄 져 온 반면, 국내에서는 다른 재질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희소하여 주목받지 못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국외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깃털 문화유산에 보존처리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깃털에 대한 이해가 선행될 수 있도록 깃털의 구조와 재질 특성, 색상 등 기본적인 특성을 제시 하였다. 깃털의 손상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자외선 및 아미노산 분석 뿐만 아니라, XRF 분석은 처리자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살충제 등의 사용 유⋅무 또한 파악할 수 있어 중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깃털 문화유산에 적용할 수 있는 처리 전 조사와 세척, 접착⋅안정화, 복원, 포장⋅보관법을 구체적인 재료와 도구를 사례로 들어 제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하여 장식재료 로 꾸준히 사용되어 온 깃털 보존처리에 대한 기반을 마련하고, 복합 재질 보존처리 영역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This paper highlights scientific analyses and treatments of cultural heritage made of feathers in Korea. While research on the conservation and treatment of featherwork has been systematically conducted in North and South Americas, it has not attracted much attention in Korea because featherwork has been rare. In many cases, if any, feathers have been used as a decorative material in composite works. In this study, we propose a conservation treatment plan for domestic featherwork based on foreign case studies of similar works. Basic characteristics such as structure, material characteristics, and colour are presented in order to establish a solid foundation of knowledge about feathers and to use this foundation for the basis of treatments. Analyses using ultraviolet rays and amino acid composition of feather will be explored to investigate the condition of feathers. XRF analyses are also an important tool to determine the presence of heavy metal pesticides on feathers. Upon determining the stability of feathers and presence of pesticides, treatments such as surface cleaning, stabilization, restoration, and packaging/storage methods will be presented using examples of specific materials and tools. It is hoped that the groundwork for conservation of featherwork and feathers in composite works in Korea will be launched through this paper.
박영환,김미현,윤혜성,이재성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한국전통문화연구소 2018 한국전통문화연구 Vol.22 No.-
울산 중산리 출토 철제 찰갑은 1990년대 발굴되어 보존처리가 이뤄지지 않은 상 태였지만 발굴 당시 유적의 흙과 함께 수습되어 출토 상황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 다. 발굴 현장에서의 유물 수습은 찰갑의 형태적 특징을 고려한 최선의 보존 방법이 다. 하지만 철기라는 재질적 특성에 의해 부식이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추가 발생 한 균열과 팽창은 찰갑편들을 흙과 분리시키고 있었다. 보존처리에 앞서 현미경 조 사, X선 투과조사, 성분 분석을 실시하여 과학적 정보를 기록하고, 보존처리에 필요한 일부 과정은 사전 실험을 통해 적합한 보존처리 방법을 설정하였다. 찰갑에 부착 된 흙은 무게로 인해 전시 활용을 어렵게 하고, 보존처리 이후 균열을 발생시키는 위 험요소가 되기 때문에 최소화시키는 보존처리 방법을 적용하였다. 또한 찰갑에서 분리시킨 흙은 복원 부위의 표면 처리에 사용하여 출토현장과 유사한 분위기를 연 출하였다. 마지막으로 찰갑과 지지대를 분리 보관할 수 있는 전용 보관틀을 제작하 여 유물의 안전한 보관 및 이동, 다양한 전시 활용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보존처리 과정에서 소장처의 고고학 연구팀과 협업하여 마감 전 상태의 하부 바닥면을 정밀 하게 실측하는 등 고고학적 정보를 최대한 확보하였다. The iron armor excavated from Joongsan-ri in the 1990s has not been conserved but the condition at that time of excavation has been well preserved due to soil on the site was excavated and carried with it. The way of collecting the armor in situ at the excavation site was the optimum conservation considering characteristics of its form to maintain the shape. However, corrosion has been caused by the material properties of iron, which led to additional cracks and swellings separating its pieces from soil. Each of the pieces had archaeological information which would be useful for restoration. To obtain scientific information, the microscopy, X-ray test and component analysis were conducted before the conservation treatment and to choose suitable methodologies for some parts of the conservation process, preliminary experiments were carried out. The heavy weight of soil attached to the armor made it difficult to display and also it would cause cracks after conservation treatment, therefore it needed to minimize its risk. For other parts except the armor, the surface of them was treated with soil separated from the armor to give the on-the-spot atmosphere of the excavation site. Lastly, a special storage frame which is possible to put in the armor and support respectively was made for safe storage, transfer and various exhibitions. During the conservation process, it is significant that the bottom surface of the armor was precisely measured in cooperation with the archaeological research team which allowed us to secure archaeological information as much as possible.
불교 전적문화재 보존처리에 관한 사례연구 - 법장사 소장 『수륙무차평등재의촬요』를 중심으로 -
문순회(퇴휴) 한국불교학회 2021 韓國佛敎學 Vol.98 No.-
This thesis was recently written for a case study on Seoul’s tangible cultural heritage, No. 393, Sulyugmuchapyeongdeungjaeuichwalyo, which has been preserved at Bupjangsa Temple (법장사). This artifact was inherited by Ven. Hyejin as a ritual writing for the water and land ceremony. The goal of this thesis is to accumulate and share practical experiences and processes for preserving historical assets. This is done so that future artifacts of cultural significance can also be conserved. Analysis of the artifact in question has provided basic information that can be used for the preservation of this and other documents. The scientific investigation began with the selection of two sites on five separate portions of the book. Microscopic observations were then carried out using all 10 sample points. The preservation treatment method for the artifact was based on the data obtained through scientific analysis. In order to keep the document as original as possible a minimal amount of treatment was carried out. The preservation of “Sulyugmuchapyeongdeungjaeuichwalyo” was carried out through a total of seven steps. These steps are as follows: dismantling the artifact and dry cleaning, artifact stabilization and wet cleaning, reinforcement of damaged area, cutting and folding inside papers, cover preservation process, binding preservation process, and finally making a storage box out of paulownia wood. 본 연구는 보존처리를 진행한 전적문화재인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93호인 법장사 소장 『수륙무차평등재의촬요』의 사례연구다. 대상 문화재는 수륙재를 설행하기 위한 의식문으로 혜진노사의 유품으로 전해진 것이다. 본 논문은 전적문화재 보존처리의 실제적인 경험과 과정을 공유하고 축적하여 향후 전적문화재의 복원과 보존처리에 활용되기 위한 목적이다. 유물을 보존처리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초물성분석을 시행하였으며, 유물의 과학적 조사를 진행하기 위하여 유물의 5면에 걸쳐서 각각 2지점을 선택하여 10개 지점을 표본으로 삼아 현미경 관찰 등을 진행하였다. 보존처리방법은 대상문화재에 대한 과학적 분석으로 얻어진 기초자료를 활용하여 보존처리를 진행하되 대상문화재의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최소한의 보존처리를 시행하는 기본원칙을 확인하고 보존처리를 시행했다. 전적문화재인 『수륙무차평등재의촬요』의 보존처리 과정은 7단계로 구분하여 공정을 진행하였다. 유물해체 및 건식클리닝, 유물의 안정화 및 습식클리닝, 결손부 메움 및 보강, 재단 및 내지 접기, 표지 보존처리, 보존처리된 유물의 사진 촬영 후 장정 및 보존처리 완성, 포갑 및 오동나무 보관상자 제작의 과정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