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의 노동인권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탐색적 연구: 직업계고를 중심으로

윤노아,정이화 인하대학교 교육연구소 2023 교육문화연구 Vol.29 No.6

The aim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factors that affect vocational high school students' consciousness of labor rights, and to propose suggestions for improving labor rights education. The questionnaire used to measure labor rights consciousness included two primary dimensions: awareness of labor rights and sensitivity to labor rights. We conducted a statistical analysis using SPSS 29.0, and a total of 2,442 responses were analyzed. The finding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First, we observed that vocational high school students generally have a high level of awareness of labor rights. Second, although the awareness of labor rights was strong, students' sensitivity to labor rights seemed to be relatively lower. This was especially evident in their somewhat negative view of the nature of labor as a worker. Third, we identified a significant gender difference, with female students showing a higher level of awareness about labor rights than male students. Fourth, students who had experienced on-the-job training showed a significantly higher level of awareness of labor rights. Finally, among students who had received formal labor rights education, several significant trends emerged. The study showed that the perceived need for this education, active participation in educational programs, thorough understanding of the educational content, and increased opportunities for interaction all positively affected students' awareness of labor rights 본 연구는 직업계 고등학생의 노동인권의식을 살펴보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다각도로 분석하여 향후 노동인권교육 강화를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노동인권의식은 노동권리인식과 노동인권감수성으로 나누어문항을 설계하고 전국의 직업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한 자료 가운데 2,442부를 SPSS 29.0을 이용하여 통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들의 노동권리인식은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나타났다. 둘째, 학생들의 노동인권감수성은 노동권리인식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노동자’에 내포된의미에 대해서 부정적 인식이 높았다. 셋째, 성별에 따라 노동인권의식에 차이가 있었다. 여학생은 남학생에 비해노동권리인식에서 더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노동인권감수성 일부에서는 남학생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현장실습 경험이 있는 학생들의 경우 노동인권의식이 더 높은 수준으로 형성되었다. 다섯째, 교육의 필요성 인식정도, 교육 참여도, 교육내용의 이해도, 상호작용의 기회는 학생들의 노동인권의식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향후 노동인권교육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를 반영하여 노동권리인식과 노동인권감수성사이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을 개발하되 비판적 사고를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상호작용 방안을 함께고려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교육을 통해 노동자에 내포된 인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사회과 수업에 나타난 세계시민성에 대한 비판적 분석

윤노아 한국사회과교육연구학회 2022 사회과교육 Vol.61 No.1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analyze how the discourse of global citizenship appears in actual social studies classes based on the meaning, purpose, and practical process of global citizenship education in social studies classes. Based on the qualitative case study method, empirical data related to teachers' perceptions and experiences of global citizenship education practice were collected, and were compared and analyzed with textbooks and class activities. As a result of the study, the discourse on global citizenship in social studies focused on soft global citizenship education in terms of class goals, contents, and methods. Teachers reorganized the class by actively accepting the topics, contents, and perspectives that appeared in social studies textbooks. Teachers applied various learner-centered teaching strategies to raise awareness of global issues, and encouraged students to participate in humanitarian problem solving. Classes on topics related to inequality and social justice were limited when they appeared in textbooks. These results suggest a critical reflection on the discourse of global citizenship that emphasizes universal human rights, humanity, and diversity in social studies classes, but at the same time overlooks the existence, vision, inequality, and differences of various others. 본 연구는 사회과 세계시민교육 수업의 의미와 목표, 실천 과정을 바탕으로 실제 사회과 수업에서 세계시민성 담론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분석하였다. 질적 사례연구 방법에 근거하였으며 면담을 중심으로 세계시민교육 실천에 관한 교사들의 인식과 경험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사회과 교과서, 수업 활동자료 등과 비교·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사회과 수업에 나타난 세계시민성 담론은 수업 목표, 내용, 방법에서 전반적으로 연성적(soft) 세계시민교육에 가까웠다. 시회과 수업은 교과서에 등장한 세계시민교육의 주제와 내용, 관점을 충실히 수용해 구성되었으며, 이에 수업에서 세계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은 주제에 따라 ‘그들’의 문제인 기아와 난민, ‘우리 모두’의 문제인 환경 문제로 이분화되었다. 사회과 교사들은 글로벌 이슈의 인식 제고를 위해 학습자 중심의 다양한 교수전략을 적용하면서, 학생들이 인도적·호의적 차원의 문제해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불평등, 사회정의 관련 주제의 수업은 교과서에 등장한 경우에 제한적으로 나타났고 적극적인 연대나 협력을 통해 문제해결에 참여하는 학생의 역할과 변화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러한 결과는 사회과 수업의 세계시민교육이 보편적 인권, 인류애, 다양성을 강조하지만 동시에 다양한 타자의 존재와 시각, 불평등과 차이를 간과하는 한계에 대해 비판적 성찰을 시사한다.

2009 개정 교육과정 경제 교과서에 나타난 세계화 관련 내용의 비판적 담화 분석

윤노아 ( Yoon Noah ),최윤정 ( Choi Yoonjung ) 한국사회과교육학회 2017 시민교육연구 Vol.49 No.1

본 연구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의 고등학교 경제 교과서 4종을 대상으로 이들 교과서에 세계화와 관련된 내용이 어떻게 서술되어 있는지 비판적 담화 분석을 통해 살펴보고, 이를 통해 어떤 유형의 세계시민성이 강조되고 있는지를 탐색하였다. 분석의 준거로 Gaudelli(2009)가 제시한 세계시민성의 다섯 가지 이론적 분류법(Heuristics of global citizenship)이 사용되었다. 분석 결과 세계화와 관련된 서술에서 국가주의와 신자유주의 이론적 관점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며, 내용의 전개 방식에서도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었다. 반면 마르크스주의, 세계 정의와 거버넌스, 코스모폴리탄 관점의 반영은 미비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세계시민성 교육을 위한 사회과교육의 역할, 경제교육의 방향성 모색을 위한 제언과 향후 과제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This study examined ways in which globalization related contents and viewpoints were discoursed, and what types of global citizenship were promoted in high school economics textbooks adopting the 2009 revised curriculum. Adopting critical discourse analysis, researchers analyzed 4 economics textbooks on the basis of the heuristics of global citizenship framework from Gaudelli(2009). Findings of the study indicated that neoliberalism and nationalism heavily dominated the textbook discourses regarding globalization, while Marxist, world justice and governance, and cosmopolitan perspectives were largely marginalized. This study sought to provide implications for global citizenship education in the realities of school settings, and in the field of economics education.

자유학기제에서의 세계시민교육 실천과 가능성

윤노아(Noah Yoon) 조선대학교 교과교육연구소 2020 敎科敎育硏究 Vol.40 No.2

본 연구는 세계시민교육의 가치를 인정하는 중학교 교사들이 자유학기제에서 학생들의 세계시민성 함양을 위해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지 탐구하였다. 질적 사례연구방법을 통해 교사들의 교수 목표와 교수 실행 방안 및 세계시민교육의 실천 동기를 조사하였다. 자유학기제에서 세계시민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다섯 명의 교사들과의 반구조화된 면담, 수업 관찰, 교수 지도안과 학생들의 활동 결과물과 같은 문헌 분석을 통해 연구자는 교사들의 실제적 실천에서 (1) 학습자 중심의 변혁적 교육패러다임 추구, (2) 사회·정서적 영역 및 실천적 행동의 촉진, (3) 연성적 vs 비판적 세계시민교육으로의 범주화라는 특징이 나타남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현재까지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하였던 경험적 연구를 통해 자유학기제에서의 세계시민교육의 실천 과정에 대한 실증적 통찰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This study explores how middle school teachers who value global citizenship education (GCE) working in formal school contexts are educating their students about global citizenship in the free learning semester. Based on a case study approach, this qualitative study investigated teachers learning goals and instructional practices alongside their orientations in teaching GCE in their classroom settings. Combining an analysis of documents including lesson plans and students reports, classroom observations, as well as semi-constructed interviews with five in-career teachers currently teaching GCE. The researcher found that teachers actual practices emphasizes (1) seeking a transformative paradigm based on learner-centered, (2) encouraging social and emotional perspective as well as behavioral activities; (3) categorized into soft versus critical global citizenship categories. The findings of this study provide empirical insights into the status and practice of educating Korean students in critical global citizenship, which has been under-explored until now.

한국 사회과교육에서의 세계시민교육 관련 경험적 연구 분석 : 1993-2015

윤노아(Yoon, NoAh),최윤정(Yoonjung Choi) 한국사회과교육연구학회 2015 사회과교육 Vol.54 No.4

본 연구는 1993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 사회과교육에서 이루어진 세계시민교육 관련 경험적 연구(empirical studies)의 동향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역사·지리·사회교육을 포함한 사회과교육 9개 등재지에 발표된 논문 중 ‘세계 시민교육’을 핵심 주제로 다룬 선행 연구를 검색하고, 사회교육을 포함한 양적·질적·혼합적 연구 방법을 사용한 경험적 연구 25편의 논문을 최종 분석대상으로 선정, (1) 시기별, (2) 연구 방법별, (3) 대상별, (4) 주제별로 내용을 분석하고 연구 동향을 탐색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향후 세계시민교육을 위한 사회과교육의 학술적 노력에 대한 제언과 실천적 과제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This study reviewed the empirical research on global citizenship education within social studies published in KCI (Korea Citation Index) journals for the past two decades. Under the umbrella theme of ‘global citizenship education,’ the authors searched for articles that were published in 9 KCI journals in the field of social studies education including history, geography, and social science education, selected 25 empirical studies for the data of this research, and analyzed them based upon the four following criteria: (1) periods, (2) methods, (3) subjects, and (4) themes. Tracing the characteristics and themes found in the group of literature and investigating the trend of global citizenship education research within social studies, this research sought to provide practical implications for the teaching and learning of global citizenship in the realities of school settings and move the field forward to the next moment.

초등학교 돌봄교실 기반 `스마트로봇 활용 프로그래밍 교육` 사례연구

윤노아 ( Yoon Noah ),김돈정 ( Kim Donjeong ),박인우 ( Park Innwoo ),엄상현 ( Eom Sanghyeon ),임걸 ( Lim Keol ) 인하대학교 교육연구소 2016 교육문화연구 Vol.22 No.5

본 연구는 초등학교 돌봄교실 수업환경에서 스마트로봇을 활용한 프로그래밍 교육의 효과를 사례연구를 통해 실증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목적적 표집방법을 통해 서울 소재 A 초등학교 돌봄전담사 및 1-2학년 20명으로 구성된 1개 돌봄교실 학급학생이 연구에 참여하였으며, 약 4개월간의 수업기간 동안 주 1회 참여관찰 및 심층면접이 이루어졌다. 연구결과, 교사와 학생 각각 수업 초기단계와 적응 이후 단계의 경험 양상이 다소 상이하게 나타났다. 우선 교사는 강한 흥미를 바탕으로 수업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이내 프로그래밍 교육에 대해 `놀이`가 아닌 `학습`으로 인식이 변화하며 수업지도안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들은 디지털 적응력을 바탕으로 높은 동기를 보였는데, 교재기반의 수업이 반복되면서 지루함을 표출하였다. 상호작용 측면에서는 학생들의 개인차가 발생하면서 협동과 경쟁이 혼재하여 나타나기도 하였다. 결론적으로, 스마트로봇과 프로그래밍이라는 새로운 영역의 수월한 교수학습을 위해 교수자의 디지털 역량, 놀이기반 학습전략 등의 조건이 구비되어야 하며, 맥락에 기반한 깊은 수업 이해가 지속되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This study was performed to experimentally examine the effects of programming education with the Smart robot through Case Study. With a purposeful sampling, a daycare teacher and 20 first and second grade elementary school students, which is located in Seoul, Korea, participated in this study. The researchers observed the class once a week for four months and interviewed the participants when necessary. As a result, the teacher showed a strong interest at first. However, she mainly relied on the instructional plan, as she realized that the purpose of the class was not “playing” but “learning.” Students also had strong motivation as digital natives at the beginning of the class, but showed boredom with the repetition of the learning activities prepared in advance. Meanwhile, the collaboration was not occurring properly partly because of individual differences. Lastly, the suggestions were made as follow: some of the prerequisites such as teachers` digital competency and playful learning strategies were needed with the understanding of the class based on the learning context.

배양용기의 밀폐종류에 따른 자란유묘의 생장

윤미정(Yoon Mi Jeong),노아란(Rho A Ran),박천호(Pak Chun Ho) 한국원예학회 1999 원예과학기술지 Vol.17 No.5

국내 이주 소수집단의 문화적 권리에 대한 청소년의 인식

김경은,윤노아 한국다문화교육학회 2013 다문화교육연구 Vol.6 No.4

This study is based on an awareness of the problems regarding enjoyment of cultural rights of new immigrated minorities like international marriage immigrants, foreign labors and the North defectors. Research problems of this study are how does cultural rights acceptance towards immigrated minorities?, what factors are influencing adolescents' cultural rights acceptance? and what is the implication for multicultural education?Major findings are as follows; Students considered the arrangement of escape clause for cultural identity more important than cultural expression at the public places. Intergroup acceptance level of immigrated minorities was high in order of international marriage immigrants, foreign labors, the North defectors. Result of multi regression showed that significance probability and explanation power was high in order of positive and negative sentiments, academic achievement, stereotypes. Meanwhile, stereotype feature caused different meaningfulness according to sub-factor. Findings of this research are expected to provide useful implication for multicultural education in multicultural society. Changing the way we understand immigrated minorities from recipients of distribution of rights to actual subject of rights are needed. Thus we need to develop new curriculum that included plans on increasing positive empathetic response and regulating negative emotions. 한국 사회가 다문화사회로 변화됨에 따라 이주 소수집단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이 수행되고 있다. 이주 소수집단이 대부분 사회적, 구조적으로 차별받는 소수자임을 고려한다면 그들의 문화가 제대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그들의 문화 향유가 ‘문화적 권리’로 인식될 필요가 있고, 이는 다문화교육에서 중요한 문제에 해당된다. 이에 국내의 대표적인 이주 소수집단에 해당되는 결혼이주자, 외국인 근로자, 탈북자 집단의 문화적 권리에 대한 청소년의 인식을 조사하였다. 연구는 서울의 고등학생 931명을 대상으로 수행되었다.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각 이주 소수집단에 대한 학생들의 문화적 권리 인식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이주 소수집단별 문화적 권리 인식에 차이를 보이는가, 이들의 문화적 권리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무엇인가이다. 분석 결과, 첫째, 학생들의 문화적 권리 인식은 보통 수준으로 ‘공공장소에서의 소수집단의 문화적 표현 허용’보다 ‘예외적 규정을 통한 문화와 정체성의 보호, 지원’에 대한 인식이 좀 더 높게 나타났다. 둘째, 학생들의 문화적 권리 인식은 이주 소수집단별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고, 구체적으로는 결혼이주자, 외국인 근로자, 탈북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셋째, 이주 소수집단에 대한 학생들의 문화적 권리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확인한 결과, 공통적으로 성적 변인과 긍정적․부정적 감정 변인이 통계적으로 가장 높은 유의미성을 나타냈다. 한편, 고정관념 변인은 각 대상 집단에 따라 통계적 유의미성이 다르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향후 다문화교육에서 이주 소수집단에 대한 내용 요소를 구성하고, 방법을 선택함에 있어서 유용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국제 교과특성화학교의 국제 계열 전문교과 교육과정 운영 현황 분석: 세계시민교육에의 시사점 탐색

최윤정,윤노아 한국국제이해교육학회 2023 국제이해교육연구 Vol.18 No.2

International Studies Specialized Subject(ISSS) is a national level school curriculum area that most directly, specifically, and deeply reflects the objects and contents of global citizenship education. Unlike the existing ones applicable to a small number of International Studies High Schools, ISSS in the 2015 revised curriculum has more widely been adopted and offered in general high schools that promote global citizenship including International Studies Subject Specialized High School(ISSSH)s. This study investigated the operation of ISSS courses in ISSSHs in 16 regions across the nation as of 2022 academic year. The findings show that a total of 77 ISSSHs nationwide offered 148 ISSS courses, showing an average of 1.92 courses per school. By region, there is a large gap in the course offerings from Gyeonggi, which provided almost 1/4 of the total, to Jeonnam having no ISSSH. By subject, ‘World Issues & Future Society’ was most offered(18.2%) out of 11 subjects, while ‘International Economy’ was followed by 16.8 %. 12.8% of courses were operated as a joint curriculum among schools. In terms of evaluation, 88.5% of the subjects adopted performance assessment method at a rate of 50% or higher. The results of this study provide empirical evidences for evaluating the possibilities and limitations of ISSS curriculum and/in ISSSHs, and discussing implications for global citizenship education. 본 연구는 2022학년도 기준 전국 16개 시․도 국제 교과특성화학교를 대상으로 국제 계열 전문교과 교육과정 운영 현황을 조사․분석하였다. 국제 계열 전문교과 교육과정은 학교 교육과정 중 세계시민교육의 목표와 내용을 가장 직접적․구체적․심층적으로 반영한 교육과정이다. 분석 결과, 전국 총 77개 국제 교과특성화학교에서 국제 계열 전문교과 148개 과목이 운영되어 학교별 평균 1.92개 개설 수치를 보이는 가운데 지역 격차가 두드러졌다. 전체 11개 과목 가운데 ‘세계 문제와 미래 사회’의 개설 비율이 18.2%로 가장 높았고, ‘국제 경제’가 16.8%로 뒤를 이었다. 전체 수업의 12.8%가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실시되었다. 평가 방식으로는 지필평가 25%, 수행평가 75%의 경향이 나타난 가운데, 88.5% 이상의 수업에서 50% 이상의 수행평가 실시 비율을 보였다. 연구 결과는 국제 교과특성화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에 나타난 세계시민교육의 기회와 한계를 고찰하고, 교육과정 다양화에 기초한 세계시민교육의 지향점을 논의하는데 유용한 실증적 근거를 제공해준다.

사회과 예비교사의 한국어(KSL)-사회과 교수효능감 영향 요인 연구

한미경,윤노아,최윤정 이화여자대학교 교과교육연구소 2019 교과교육학연구 Vol.23 No.1

본 연구는 사회과 예비교사의 다문화교육 및 한국어(KSL) 교육과정에 대한 인식 수준과 한국어(KSL)-사회과 교수효능감을 파악하고, 한국어(KSL)-사회과 교수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였다. 다문화 배경 학생의 학교 생활 및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2012년 고시된 한국어(KSL) 교육과정은 다문화 배경 학생들의 일상에서부터 학습에까지 요구되는 ‘제2언어로서의 한국어’에 관한 교수학습 원리 및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본 연구는 다문화 배경 학생의 학습 능력 신장을 목적으로 한국어(KSL) 교육과 교과교육의 연계성에 주목하였다. 분석 결과, 사회과 예비교사들의 다문화교육에 대한 인식 수준은 긍정적이나 다문화교육 현장과 관련한 직접적인 경험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의 한국어(KSL) 교육과정에 대한 인식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나 이중·제2언어와 교과교육을 연계하는 다문화 교사교육의 필요성이 제시되었다. 마지막으로, 사회과 예비교사의 한국어(KSL)-사회과 교수효능감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한국어(KSL) 교육과정에 대한 인식, 다문화교육에 대한 태도, 사회과 세부전공 특성으로 나타났으며, 그중 한국어(KSL)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 수준이 한국어(KSL)-사회과 교수효능감을 높이는데 주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This study investigated the level of preservice secondary social studies teachers’ awareness on multicultural education and Korean as a Second Language (KSL) education, and analyzed the factors affecting their KSL-Social studies teaching efficacy. Learners with multicultural backgrounds encounter multiple barriers while studying social studies as the subject consists of complex concepts and culturally-linguistically situated context knowledge that requires advanced level of literacy skills for understanding. This study focused on KSL curriculum, which provides guidance on teaching Korean as a Second Language, inquiring to what extent second language pedagogic knowledge connects to social studies teaching efficacy. Data shows that social studies preservice teachers overall presented positive and advanced understanding of multicultural education, while they failed to recognize what the KSL education is, what consists of its curriculum, and how to bridge it to social studies classroom. Regression analysis reveals that the participants, who were highly exposed to multicultural education contents, possessing a positive view of multicultural education and some basic information about KSL education, demonstrated a high-level of KSL-Social studies teaching efficacy. The results of this study provide practical insights for the betterment of multicultural teacher edu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