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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주,이솔언 한국고대학회 2019 先史와 古代 Vol.- No.61
Rare gold pentagonal ornament artifacts were excavated at the western tombs(No. 2) of Neungsan-ri, Buyeo from the Sabi period of Baekje where there was a recent excavation survey. This tomb has similar structure to the Donghachong of the central tombs of Neungsan-ri, which led to an approach toward the emergence and spread issues of such tombs by reviewing the making techniques and patterns of their artifacts. It was estimated that the gold ornament artifacts were the tip ornaments of an iron knife sheath based on their forms, accompanying artifacts and comparison with artifacts from the Lelang tombs. The artifacts had patterns expressed on them with gold lines or grains attached to them. Their colors were expressed with Jinsa, a red pigment. There were simple dragon, twin birds(phoenix), palmette, mountain, and cloud patterns on the front, back, and side with circular and triangular patterns wrapping the outskirts. The making techniques of the artifacts were found in gold artifacts from the Woongjin or Sabi period of Baekje, and it was the same with the outskirts patterns. Most of the patterns are found in artifacts from the Woongjin or Sabi period, but the details of the dragon and twin birds(phoenix) patterns and the pattern composition on the back including the twin birds(phoenix) seem to have something with the Four-Gods murals in Goguryeo tombs including Sasinchong in Honam-ri and Gangseodaemyo, in Pyeongyang. These findings indicate that there were the impacts of Goguryeo tombs on the Tombs of stone chamber with a flat ceiling such as Donghachong, the western tombs(No. 2), of which the western tombs(No. 2) were estimated to be related to the data later than the central Donghachong. 최근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부여 능산리 서고분군(2호분)에서는 금제오각형장식 유물이 출토되었다. 유물은 작고 일부에 불과하지만 이제까지 백제 유적에서 출토된 사례가 없는 것이다. 유물은 문양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제작기법에서도 특징이 뚜렷하다. 유물이 출토된 2호분은 서고분군 중 가장 잘 치석된 석재로 축조되었고, 구조적으로 능산리 중앙고분군의 동하총(벽화 존재)과 비슷한 평천장(단면 방형) 석실묘이다. 본고에서는 금제오각형장식이 어떠한 유물의 일부였는지 관련 자료를 중심으로 검토하고, 제작기법이나 문양에는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 살펴보면서 능산리 서고분군(1, 2호분)의 시간적인 위치와 계통, 동하총과의 관계를 파악해보았다. 금제오각형장식 유물은 도굴갱에서 수습되어 그 용도를 잘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유물의 형태는 평면 오각형, 횡단면 배부분 편제형에 가까우며, 내부는 비어 있어서 함께 수습된 다른 유물들, 그리고 평양 석암리 9호분 등의 금제모자환두소도 등의 유물과 비교해볼 때 철제도자의 칼집 끝장식(초미금구)으로 추정된다. 유물은 금선이나 금알갱이를 누금하여 문양을 표현하였으며, 적색 안료인 진사를 사용하여 색깔을 내고 있다. 전․후면과 양 측면에는 간략화된 문양이 장식되어 있는데 주문양은 용문과 쌍조(봉황 또는 주작)문, 보조문양은 팔메트문, 산악문, 여백문양은 운문 등이 확인된다. 일부 외곽에는 작은 원문과 삼각의 거치문이 둘러져 있다. 백제에서 누금이나 진사를 이용한 제작기법은 주로 웅진기 무령왕릉, 사비기 능산리사지 등의 금제유물에서 확인된다. 문양 중 외곽문양인 거치문과 작은 원문도 마찬가지이다. 주문양, 보조문양, 여백문양의 내용이나 구성은 웅진기 무령왕릉 동탁은잔, 사비기 능산리사지 금동대향로, 외리 문양전 등에서도 보이는 것이지만, 용문과 쌍조(봉황 또는 주작)문의 세부적인 모습, 후면의 쌍조(봉황 또는 주작)문과 팔메트문, 산악문, 운문 등의 문양 구성은 평양 호남리 사신총, 강서대묘 등 고구려의 사신도 고분벽화와 관련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이 유물의 시기는 6세기 중엽 이후, 대체로 후엽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동하총과 서2호분은 고구려의 벽화고분의 영향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2호분을 포함한 서고분군은 소위 동하총식 고분이 확산되면서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서현주,이솔언 호남고고학회 2020 湖南考古學報 Vol.65 No.-
백제의 벽주건물은 수혈식이나 고상식과는 구별되는 지상식(地床式)건물로, 목주와 점토 등으로 이루어진 벽체가 지붕을 포함한 상부 구조를 받치는 내력벽의 구조적 특징을 공유하고 있다. 벽주건물은 한성기 후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웅진·사비기에는 본격적으로 나타나 주류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한 연구성과는 많은 편이지만, 최근 들어 사비기 유적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형태가 보이고 유구 중복관계도 확인되어 건물의 범주를 재검토하면서 단계적으로 파악해보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판단된다. 본고에서 백제 벽주건물은 기둥 축조방식, 즉, 기둥의 설치방식에 따라 굴립주식과 초석주식으로 형식을 분류하고, 굴립주식은 구의 너비와 정연한 정도, 주공 크기와 초석이나 그에 가까운 초반석이 혼재한 정도에 따라 세분하였다. 초석주식도 초석 구덩이의 유무에 따라 세분하였다. 유구의 중복관계 등을 근거로 그 변천 양상을 살펴본 결과, 한성기에 이어 웅진기∼사비기초까지 굴립주식 중 벽구가 있는 A식과 수혈식의 B1식이 이어지다가(1단계), 부여 능산리사지 강당지 등으로 보아 567년 이후인 6세기 후엽에는 초석주식 벽주건물이 나타나고 이와 함께 굴립주식 중 벽구가 없는 B식이 본격적으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 굴A식, 굴B1식도 이어지지만 굴B2식이 나타난다(2단계). 3단계에는 초석주식도 이어지며 중요 유적에서 굴B3식도 추가되는데, 그 시기는 대체로 7세기 초 이후 전·중엽으로 추정된다. 백제의 벽주건물은 사비기에 큰 변화가 나타나는데 건물 구조뿐 아니라 부가적인 요소로 보아 초석주식 벽주건물의 출현과 관련이 깊다. 초석주식 벽주건물은 집안 동대자유적 등 고구려 건물지의 영향으로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비기의 벽주건물은 초석주식의 영향으로 벽구의 소멸, 초석이나 초반석 등의 사용으로 기둥의 지상화 등이 나타나는데 이는 벽체에서의 기둥 비중과 지붕에서의 기와 사용이 늘어나는 건축기술상의 발전으로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다양해진 사비기의 벽주건물은 사비도성이나 왕궁 유적, 지방 거점성, 그리고 각각의 외곽지역에 형식, 수량에서 성격과 위계를 달리하며 분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