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공세적 자본투자와 대만의 위험회피 전략: 미디어 산업, 금융 산업,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지은주 한국정치학회 2024 한국정치학회보 Vol.58 No.1

양안 경제교류가 공식화된 후 상호 간 경제교류의 규모는 빠르게 확장되었다. 그러나 대만 자본의 중국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진 것과 달리 중국 자본의 대만 진출은 대만 정부의 안보와 자국시장의 보호를 이유로 제한되었다. 2008년 국민당 마잉지우가 집권하면서 이러한 규제가 완화되었다. 또한 대만은 중국과 2010년 <양안경제협력기본협정>을 체결하면서 중국 자본의 대만 투자의 폭을 확장했다. 그러나 대만에 투자하는 중국 자본의 출처의 불투명성, 공산당과의 연계성, 그리고 투자 대상 기업의 정치적·안보적 중요성 등을 이유로 시민사회가 강하게 저항했고, 투자계획은 연속적으로 무산되었다. 특히 미디어 산업, 금융 산업, 반도체 산업의 중국 자본의 투자는강한 시민적 저항에 부딪쳤다. 본 논문은 중국 자본의 투자 무산 사례들의 원인을 비대칭 이론에서 제시하는 중국의 공세적 자본투자와 이에 대한 대만의 위험회피 전략으로 분석한다. After the formalization of cross-strait economic exchanges, the scale of economic interactions expanded rapidly. However, unlike the active entry of Taiwanese capital into China, the entry of Chinese capital into Taiwan was restricted due to the Taiwanese government's concerns over national security and the protection of its domestic market. These regulations were relaxed when the Kuomintang's Ma Ying-jeou came to power in 2008. Furthermore, with the signing of the Econom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ECFA) with China in 2010, Taiwan expanded the scope for Chinese investment. Nonetheless, the opacity of the sources of Chinese capital, its connections with the Chinese Communist Party, and the political and security significance of the targeted companies led to strong resistance from civil society, resulting in the continual failure of investment plans. Particularly, investments from Chinese capital in the media, finance, and semiconductor industries faced significant public opposition. This paper analyzes the causes behind the failures of Chinese investments through the lens of asymmetry theory, highlighting China's aggressive investment strategy and Taiwan's risk-aversion strategy.

2018년 대만의 지방선거와 국민투표 분석

지은주 서울대학교 국제학연구소 2019 국제지역연구 Vol.28 No.1

This paper analyses the result of Taiwan local elections and referendums which were held on 24 November 2018. Taiwan local elections are comprised of nine units. These are county magistrates (city mayors), county (city) councilors, township mayors, township councilors and chiefs of village (borough) in 6 municipalities and 16 counties (cities). In addition, referendums regarding ten issues preceded on the same day. The result of local elections was a defeat for the DPP and it can be summarized as the decline of party factors. Unlike the past when the electorate were heavily affected by party factors, they voted for candidates based on candidates’ capability and image, and the main local issues in this elections. This research is a macro-level analysis of 2018 elections and referendums. Thus, we expect our analysis could contribute to further researches based on micro-level analysis. 이 논문은 2018년 11월 동시에 실시된 대만의 지방선거와 국민투표의 결과를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대만의 지방선거는 직할시장선거, 직할시 시의원, 현과 시의 자치장, 현의원 및 시의원, 향과 진의 지역단위 자치장, 향과 진의 지역단위 주민대표, 촌장과 이장, 원주민 지역구자치장그리고 원주민 지역구 지역주민대표 선거를 선출하는 아홉 개 단위로 구성된다. 이 아홉 단위의 선거가 동시에 치러짐으로써 이를 ‘구합일 선거(九合一選擧)’라고 한다. 한편 2018년 지방선거와 함께 국민투표도 실시되었다. 정당과 시민단체가 발의한 국민투표는 환경문제, 원전회복안, 동성결혼안 등을 포함하였다. 지방선거의 결과는 국민당의 승리였으며, 선거의 주요 결정요인 중 정당 요소의 감소, 후보 요소와 이슈 요소의 증가로 평가할 수 있다. 즉 유권자들은 정당일체감이나 정당지지보다는 후보의 능력과 이미지 그리고 핵심적인 이슈를 중심으로 투표했다. 또한 국민투표의 결과원전회복안이 가결되면서 민진당의 핵심 정책인 탈원전안에 제동을 걸게 되었다. 본 연구는 대만지방선거와 국민투표에 관한 거시적인 분석이다. 따라서 투표의 결정요인에 대한 이후의 미시적인연구를 뒷받침하기 위한 토대를 제공하는데 그 의미를 둔다.

졸업학년 간호대학생의 전문직관, 공감능력이 의사소통능력에 미치는 영향

지은주 한국자료분석학회 2014 Journal of the Korean Data Analysis Society Vol.16 No.3

본 연구는 졸업학년 간호대학생의 전문직관, 공감능력이 의사소통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연구대상자는 8개 대학 간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 393명이었으며, 수집된 자료는 SPSS 18.0으로 상관관계, 다중회귀분석을 하였다. 연구결과, 의사소통능력은 형제자매여부, 전공만족, 시뮬레이션 실습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며, 공감능력은 입학동기와 전공만족도에 따라, 전문직관은 성별, 전공만족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대상자의 의사소통능력은 전문직관의 하부요소인 전문직 자아개념(r=.410, p<.001), 간호의 전문성(r=.413, p<.001), 간호실무의 역할(r=.432, p<.001)과 공감능력의 하부 요소인 인지공감능력(r=.514, p<.001), 정서공감능력(r=.417, p<.001)이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의사소통능력 영향 요인은 인지공감능력이 가장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β=.261, t=4.930), 간호실무의 역할, 간호의 독자성, 감정공감능력의 영향력이 40.7%로 나타났다(F=66.682, p<.001). 따라서 졸업학년 간호대학생의 의사소통능력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 변인으로 공감능력과 전문직관의 간호실무역할과 간호의 독자성이 확인되었다. 이에 의사소통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공감능력 배양과 확고한 간호실무의 역할과 간호의 독자성을 확립할 수 있는 간호교육 프로그램 개발할 것을 제안한다. This study was done to identify the influence of professionalism, empathy, on communication ability in 4th undergraduate nursing student. The subject was consisted of 393 senior nursing student. The data were collected from December, 1 to December, 22, 2013.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t-test, ANOVA, Pearson correlation and multiple linear regression with IBM SPSS Statistics version 18.0. The professionalism score of subjects was 3.68 out of perfect score 5, cognitive-empathic ability score of subjects was 3.63, emotional- empathic ability score was 3.72 out of perfect score 5, communication ability score of subjects was 3.58 out of perfect score 5. A positive correlation was found for nursing professionalism, empathy, communication ability. The strongest predictor of communication ability was cognitive-empathy, the role of nursing service, originality of nursing, emotional- empathy. Theses finding indicate that there is need to increase emphatic ability, nursing professionalism to improve communication ability of senior nursing student. The results should be reflected in the development of effective curricula.

어머니의 마음상태용어 사용과 유아의 틀린믿음 및 정서이해와의 관련성

지은주,조희숙 한국유아교육학회 2009 유아교육연구 Vol.29 No.5

This study investig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mothers’ mental state language and children’s theory of mind by recording and analyzing seventy-six 36 to 70 month-old children and their mothers read a wordless picturebook together. The results of the analyses are as follows: When the types of mothers’ mental state language are taken into account, positive and significant correlations are found between (1) mothers’ total mental state terms, emotion terms, thinking and believing terms and children’s false belief or emotion understanding, and (2) mothers’ knowing terms, wishing/wanting and intention terms and children’s emotion understanding. When the tokens of the mental state language are studied, positive and significant correlations are found in (1) mothers’ whole mental state terms, emotion terms and children’s false belief or emotion understanding, and (2) mothers’ thinking and believing terms and children’s emotion understanding. When the methods on how to use mental state language are taken into account, positive and significant correlations are found in mothers’ Elaborated Mental State(EMS), Non-Elaborated Mental State(NEMS) and children’s emotion understanding. The regression analysis of children’s false belief driven by mothers’ mental state language shows that mothers’ thinking and believing terms(types), emotion terms(tokens) yield a significant effect on children’s false belief. When the children’s emotion understanding is taken into account, mothers’ emotion and thinking and believing terms(types), emotion terms(tokens) are found to have significant effect on children’s emotion understanding. Furthermore, mothers’ EMS also significantly affect children’s emotion understanding. 본 연구는 월령 36개월에서 70개월의 유아와 이들의 어머니 76쌍을 대상으로 글 없는 그림책을 읽으며 상호작용하는 동안 어머니가 사용한 마음상태용어와 유아의 마음이론과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첫째, 어머니 마음상태용어의 사용양상인 유형에 있어서 마음상태용어 전체, 정서, 사고 및 믿음의 말과 틀린믿음 및 정서이해 간, 앎, 바람 및 의도의 말과 정서이해 간에 유의미한 정적상관을 보였다. 빈도에 있어서는 마음상태용어 전체, 정서의 말과 틀린믿음 및 정서이해 간, 사고 및 믿음의 말과 정서이해 간 유의미한 정적상관을 보였다. 또한 마음상태용어 사용방식에 있어서는 EMS(마음상태용어도 사용하면서 인과적인 설명도 함), NEMS(마음상태용어만 사용하며 인과적인 설명은 없음)와 정서이해 간에 유의미한 정적상관을 보였다. 둘째, 어머니의 다양한 사고 및 믿음의 말과 많은 횟수의 정서의 말은 유아의 틀린믿음에, 또한 다양한 정서, 사고 및 믿음의 말과 많은 횟수의 정서의 말, EMS방식은 유아의 정서이해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초국가적 동아시아정체성에 대한 연령 및 세대코호트, 국가정체성의 효과분석

지은주,권혁용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2010 국제지역연구 Vol.14 No.1

This paper examines the life-cycle and birth cohort effect on East Asian supranational identity. This paper also explores how national identity is related with supranational identity among Koreans. Using the 2008 CCGA-EAI survey, we analyze the determinants of supranational East Asian identity. The results suggest several interesting findings. Age and national identity have positive effects on East Asian identity. Among generational cohorts, the democratization cohort were less likely than other cohorts to have East Asian identity. These findings suggest several implications. First, in Korea, unlike other countries in the Western world, the older tend to have stronger regional identity than the younger do. Second, unlike the existing literature, this paper finds that strong national identity (pride) is complementary, rather than substitutive, to supranational regional identity. This warrants further systematic research on the microfoundatio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regional integration and nationalism in Northeast Asia. 이 논문은 동아시아정체성에 영향을 미치는 연령 및 세대코호트(cohort)효과에 대해 분석한다. 또한 이 논문은 동아시아 지역정체성이 한국인이라는 국가정체성(national identity)의 정도와 어떠한 방식으로 연관되는가를 분석한다. 2008년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동아시아연구원에서 실시한 한국인 여론조사 데이터에 대한 분석은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경험적 발견을 제시한다. 연령이 높을수록 동아시아정체성의 정도가 더 강하게 나타나며, 국가정체성이 강할수록 강한 동아시아정체성을 지니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험적 발견은 서구를 대상으로 한 기존연구들의 발견과는 다른 패턴을 보이는 것이다. 첫째, 한국의 경우 젊은 층이 아니라 경제적 자원이 어느 정도 있는 연령층이 더 초국가정체성을 지닌다. 둘째, 일반적인 동북아공동체에 관한 연구의 논의와 다르게, 이 연구는 강한 국가정체성이 동아시아 지역정체성과 상보적(complementary)이라는 점을 제시한다. 이 연구는 동아시아지역통합의 이론적, 정책적 모색과 동아시아 지역 내 강한 민족주의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미시적 기초를 밝혀준다.

청소년의 사회적 기술에 관한 연구

지은주,양성은 가정과삶의질학회 2010 가정과삶의질학회 학술발표대회 자료집 Vol.2010 No.12

대만의 2005년 선거제도 개혁과정의 분석과 평가

지은주 세종연구소 2010 국가전략 Vol.16 No.2

In 2005, there were electoral reforms in Taiwan. which were for renovating unproportional effects of electoral system and for solving political corruption. Newly adapted electoral system is two-votes mixed electoral one with reduced seats from 225 to 113. Even if these reforms were promoted for the general purpose, there existed political calculation of seat-maximizing. The DPP has never gained more than fifty seats. Because of this, President Chen Shui-bian was having a difficulty during his term of office. The DPP and Chen Shui-bian has declared to change electoral system during presidential campaign from 2003. Even if there were some resist form the legislator who would possibly loose their seats, electoral reforms were successfully achieved with the public strong support. This article traces this institutional reform process and finds out the role of the politician who pursue their interest plays the independent variable. This article is a case study and adopted the method of process tracing aggressively using newspapers and interviews. 2005년 대만은 기존의 단기명중선거구제의 불비례성과 정치자금의 폐해를 개선하기 위해 입법원 선거제도를 1인2표 병립식 혼합선거제로 전환하고, 입법원 의석을 225석에서 절반인 113석으로 감원하였다. 이와 같은 개혁안은 기존 선거제도가 가져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되었으나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선거제도를 통해 의회 과반의석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민진당의 계산이 있었다. 총통이 된 이후에도 사실상의 여소야대 의회로 인해 국정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천쉐이벤과 의회 내의 과반의석 확보를 추구했던 민진당은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개정될 선거법이 가져올 효과에 대한 상반된 입장과 절반으로 감원될 경우 의석을 잃게 될 입법위원들의 저항이 있었지만 민진당과 천쉐이벤의 적극적인 여론동원으로 2005년 개혁안이 통과되었다. 이 논문은 이익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정치인이 협상과 타협의 과정을 거쳐 제도의 변화를 가져오는 대만의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정치제도개혁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과 결과를 분석한다. 이 논문은 단일사례연구로서 당시 제도개혁 논의과정에 참여한 인사들의 인터뷰 자료와 언론 보도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과정추적의 방법(method of process tracing)을 사용하였다.

양안 경제 교류의 정치경제학: 중국의 정책 변화와 타이상(台商)의 대응

지은주 성균관대학교 성균중국연구소 2023 성균차이나브리프 Vol.11 No.3

코로나-19 시기 청년여성의 일자리 경험과 행복: 사회적 관계의 조절효과

지은주,이민아 한국조사연구학회 2023 조사연구 Vol.24 No.3

This study aimed to examine associations between work-related experience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the quality of social relationships, and happiness of young adult women in Korea. The data were drawn from the 2020 Korean Longitudinal Survey of Women and Families. Young adult women who are never married and aged 19 to 39 were included for the analyses. Work-related experience during the pandemic were categorized into six cases as follows: (1) job loss (2) experienced job loss, but found a new job (3) substantially reduced working hours or income (4) sustained same job/work (5) no job even before the pandemic, and (6) others. The quality of social relationships was measured by two variables: (1) social isolation, and (2) relationship stress. The results of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showed that women who lost job due to the pandemic and did not have a job even before the pandemic had significantly lower levels of happiness than those who sustained their job. In addition, there were significant interactions between two types of work-related experiences and relationship stress. A higher level of relationship stress exacerbated the harmful effects of the negative work-related experiences. 본 연구는 코로나-19 시기의 일자리 경험이 청년여성의 행복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일자리 경험과 행복의 관계가 사회적 관계의 질에 따라 달라지는지 분석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여성정책연구원이 2020년도에 수집한 제8차 여성·가족패널조사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대상은 19세에서 39세까지의 배우자가 없는 청년여성이며 종속변수는 주관적 행복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변화는 총 여섯 가지의 경우로 다음과 같이 구분하였다: (1)하던 일을 그만둠 (2)하던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음 (3)하던 일의 노동시간이나 소득이 크게 줄었음 (4)변화 없이 하던 일을 계속함 (5)계속 비취업 상태였음 (6)기타. 사회적 관계의 질은 (1)사회적 고립과 (2)관계 스트레스로 측정하였다. 다중회귀분석 결과는 하던 일을 그만둔 여성과 지속적 비취업상태였던 여성이 일자리의 변화가 없었던 여성에 비해 행복수준이 낮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일자리 경험과 행복의 관계에 사회적 관계의 질 중 관계 스트레스가 조절효과를 가졌다. 하던 일을 그만둔 경우와 새로운 일자리를 찾은 경우, 관계 스트레스 수준이 높을수록 행복이 더 크게 감소하였다. 즉, 관계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일자리 변화가 행복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더 증가했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코로나-19 시기에 발생한 일자리 변화가 청년여성의 행복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음을 경험적으로 증명하였으며 일자리의 부정적 변화와 낮은 사회적 관계의 질이 행복에 이중부담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상담 심리학 관련 신간 안내

지은주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생활상담연구소 1998 학생생활연구 Vol.2 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