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중국 시청자의 시청 태도 분석 - tvN <삼시세끼 어촌편 1>을 중심으로-

한기홍,김종무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회(구 시각디자인학회) 2020 커뮤니케이션 디자인학연구 Vol.71 No.-

문화 유사도가 높은 중국에서 한국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의 높은 시청률과 지속적인 한국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중국 시청자의 태도를 측정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이용과 충족 이론을 바탕으로 한국의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인 <삼시세끼 어촌편 1>에 대한 중국 시청자들의 시청동기가 무엇이며, 시청동기가 시청만족도와 시청몰입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고, 시청만족도와 시청몰입은 재시청의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한국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인 삼시세끼 어촌편 1에 대한 중국시청자의 시청동기 요인은 ‘오락 추구’, ‘사회적 교류’, ‘대리만족’, ‘현실 도피’, ‘출연자 관심’, ‘컨텐츠 선호’ 요인으로 나타났다. 둘째, 한국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인 삼시세끼 어촌편 1에 대한 중국시청자의 시청동기 요인이 시청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결과 ‘오락 추구’, ‘대리만족’, ‘현실 도피’, ‘출연자 관심’, ‘컨텐츠 선호’요인이 시청만족도에 정(+)의 영향력을 갖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셋째, 한국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인 삼시세끼 어촌편 1에 대한 중국시청자의 시청동기 요인이 시청몰입에 미치는 영향 결과 ‘출연자 관심’, ‘오락 추구’, ‘현실 도피’, ‘사회적 교류’, ‘컨텐츠 선호’요인이 시청몰입에 정(+)의 영향력을 갖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넷째, 삼시세끼 어촌편 1의 시청만족도와 시청몰입이 재시청의도에 모두 정(+)의 영향력을 갖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지금까지 많이 진행되지 않았던 중국에서 방영하고 있는 한국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중국 시청자들의 시청태도를 분석했다는데 의의가 있으며, 본 연구결과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제작 시 중국인들의 시청태도를 이해하는데 자료가 될 것이다. Korea’s hybrid reality entertainment program became a hit around the globe, opening the doors of licensing these Korean programs for other countries. In particular, the research on measuring Chinese viewers' attitude towards Korean reality entertainment programs is needed. This is especially crucial when high viewership of Korean reality programs in China with high cultural similarity and continuous income of Korean reality entertainment programs are increasing. Therefore, this study aimed to find out what kind of viewers' viewing attitudes are perceived by Chinese viewers for the reality show < Three Meals A Day-Fishing Village 1 >. This study examines what motivates Chinese viewers to watch Korean reality shows, how it affects their viewing satisfaction and their commitment, and how their satisfaction affects their viewing intention. The results of the analysis are as follows. First, the motivation source of Chinese viewers for the Korean reality entertainment program < Three Meals A Day-Fishing Village 1 > was 'solely in for entertainment', 'social interaction', 'satisfaction with entertainment as surrogate', 'avoidance of reality', 'interest of performers', 'interest of its contents'. Secondly, the effect of Chinese viewers' viewing motivation on viewing satisfaction of Three Meals A Day-Fishing Village 1, is that it resulted in the pursuit of entertainment, surrogate for gaining satisfaction, escape of reality, interest in performers, and preference for content. The factor was found to have a positive influence on the viewing satisfaction. Third, the effect of the Chinese audience's viewing motivation on the Korean reality entertainment program < Three Meals A Day-Fishing Village 1 >, resulted in the interest of the performers, the pursuit of entertainment, the escape of reality, the social exchange, and the content preference. The factor was found to have a positive influence on viewers’ engagement. Fourth, it was confirmed that viewing satisfaction and watching commitment of three-time fishing village 1 had positive influence on re-viewing intention.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it analyses the audience’s attitude of Chinese viewers for the Korean reality entertainment program that has not been performed much in China until now. The research results of this thesis meaningfully contributed to the making and improvement of reality shows in Chinese television companies.

자유교육에서의 비개념적 지식과 실재: 마리땡(Maritain)의 인식론을 중심으로

홍지희(Jee-Hee Hong) 한국도덕교육학회 2020 道德敎育硏究 Vol.32 No.4

본 연구에서는 자끄 마리땡의 인식론적 관점을 중심으로 자유교육에서의 비개념적 지식과 실재의 의미를 살펴보고 그것으로부터 들러나는 교육적 함의를 고찰한다. 현대 자유교육론으로 대표되는 피터즈와 전기 허스트의 이론은 실재를 제대로 드러내지 못한 채 자유교육을 정당화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아 왔다. 현대 자유교육론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하여 등장한 대안적 관점은 크게 두 가지 흐름으로 구분된다. 실제적 활동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실재의 의미를 인간 욕구를 따르는 행위에 국한시켜 드러내는 ‘대체적 관점’과 기존의 지식중심의 자유교육에 대한 관점을 논리적으로 이해되는 실재의 의미에 비추어 재해석함으로써 이론적 활동의 의미를 보다 강력하게 드러내는 ‘반성적 입장’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안적 관점들은 실재를 존재론적 인식론의 관점에서 탐구하지 않은 채 합리적- 과학적 관점으로 규정한다는 점에서 자유교육의 참된 의미를 드러낸다고 볼 수 없다. 신토마스주의자인 자끄 마리땡은 철학적-종교적 관점에서 지성의 인식 작용을 체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실재를 드러내는 지식의 위계를 밝히고, 개념적 지식과 비개념적 지식을 구분한다. 마리땡은 학생들로 하여금 개념적 지식의 한계를 인식하고 그것을 넘어서는 비개념적 지식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 다시 말해서 내재적이면서 초월적인 실재를 향한 학생의 내면적 활력을 일깨워 사랑으로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참된 자유교육이라고 말한다. This study aims at examining the meaning of liberal education based on the Neo-thomist, Jacques Maritain’s epistemological view on the meaning of ‘reality’ and ‘nonconceptual knowledge.’ The modern liberal education by Peters and Hirst has excluded ‘reality’ and justified the liberal education. This is criticized and caused supplement views such as ‘alternative view’ emphasizing practical activity and ‘reflective view’ focusing on logical and theoretical meaning of reality. However, these views also has limitations that is not considering the meaning of reality in the aspect of ontological epistemology and defines the liberal education only through a rational-scientific view. On the basis of philosophical-religious view on reality, Maritain overcomes the limitations of modern liberal education. Maritain analyzes the intellection of intellect theoretically and systematically and shows degrees of knowledge which consist of conceptual knowledge and non-conceptual knowledge. Maritain insists that liberal education should make student know the limits of conceptual knowledge and experience the non-conceptual knowledge. It is liberal education that awaken the human being’s immanent and transcendental nature toward immanent and transcendental reality and love each other.

스토리보드 제작을 위한 에듀테인먼트 가상현실 콘텐츠의 사용자 시점 연구

변민주 (사)한국커뮤니케이션디자인협회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회 2019 커뮤니케이션 디자인학연구 Vol.68 No.-

This study is a study on the production of edutainment virtual reality content, especially on user timing for storyboard production. This study looks at how to experience virtual reality and, in addition to the time of common fiction, storytelling based on the User point of view of virtual reality. The study planned storytelling under the theme of "fine dust and breathing" to produce edutainment virtual reality content. In particular, it was designed by applying first-person and third-person user point of view of virtual reality of edutainment. In the opening storytelling of virtual reality, the third-person user point of view should enable the user to understand the background, characters and the progression of the narrative. In addition, the production of storytelling in the experience should actually experience the virtual space through the first-person user point of view. In addition, in the community storytelling phase, training feedback should be provided after the experience phase. Through this study, we can freely experience 360° images for virtual reality, but we need to apply the third person or first person user point of view to fit the situation for user immersion. We hope this study will be of practical help to the planning of storytelling in virtual reality and to study of user point of view. 본 연구는 에듀테인먼트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에 관한 연구이며, 특히 스토리보드 제작을 위한 사용자 시점에 관한 연구이다. 본 연구는 가상현실의 체험 방법을 고찰하고, 가상현실의 사용자 시점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에 대해 살펴본다. 본 연구는 에듀테인먼트 가상현실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미세먼지와 호흡’의 주제로 스토리텔링을 기획했다. 특히 에듀테인먼트 가상현실의 1인칭 사용자 시점과 3인칭 사용자 시점을 적용해서 기획 했다. 가상현실의 오프닝 스토리텔링에서는 3인칭 사용자 시점을 통해서 배경과 캐릭터, 서사의 진행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체험형 스토리텔링의 제작은 1인칭 사용자 시점을 통해서 가상의 공간을 실제적으로 체험해야 한다. 또한 커뮤니티 스토리텔링의 단계에서는 체험의 단계를 지난 후의 교육 피드백이 이루어져야 함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서 가상현실의 경우는 360도 영상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지만, 사용자의 몰입을 위해서 3인칭 또는 1인칭의 시점을 상황에 맞게 적용해야 함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가 가상현실의 스토리텔링의 기획과 사용자의 시점 연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실물크기 구현과 조감도 구현 방식에 의한 증강현실 적용효과 분석

김국현,류지헌 대한사고개발학회 2023 사고개발 Vol.19 No.1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verify the difference in learner's perception level according to the augmented reality implementation method. It is to find out the application effect of augmented reality implemented in life-size, although it cannot show the overall appearance at once, and augmented reality, which implements the overall appearance in the form of a bird's-eye view, although it is not life-size. The subjects of the study were 36 university students, and they were assigned completely wirelessly to each of the three treatment conditions. The independent variables of this study were divided into life-size realization method, bird's eye view realization method, and control group. The dependent variables of this study were attention, virtual presence, and situational interest. The collected questionnaires were analyzed by group mean analysis. As a result, the learners perceived a higher sense of spatial presence and immersion in the augmented reality data than the control group. In addition, learners perceived higher attention, spatial presence, immersion, and situational interest in the bird's eye view method than in the life-size method.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it was confirmed that 3D augmented reality learning materials can affect learners' virtual reality and immersion compared to picture materials. In addition, it was confirmed that the bird's eye view data can increase attention and situational interest more than the life-size method in augmented reality learning materials.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it expanded the composition of augmented reality-based learning materials into a more specific form. 이 연구의 목적은 증강현실 구현방식에 따른 학습자의 지각수준 차이를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전체적인 모습을 한번에 보여줄 수 없지만 실물크기로 구현된 증강현실과 전체적인 모습을 조감도 형식으로 구현해주는 증강현실의 적용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연구대상자는 대학생 36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들은 세 가지 처치조건에 12명씩 완전무선배치되었다. 이 연구의 독립변수는 실물크기의 구현조건, 조감도 구현조건, 통제집단으로 구분되었다. 실물크기 구현조건은 전통가옥의 모습을 실제 크기로 보이도록 한 것이다. 조감도 조건은 실물크기는 아니지만 조감도처럼 위에서 내려다보는 구도로 구현되는 조건이었다. 통제집단은 2D 이미지를 관찰하도록 한 조건이었다. 이 연구에서 사용된 내용은 한국의 전통가옥을 표현한 것이다. 이 연구의 종속변수는 주의집중, 가상실재감, 그리고 상황흥미이다. 수집된 설문은 집단별 평균분석으로 분석되었다. 그 결과 학습자는 통제집단 보다 증강현실 자료에서 더 높은 공간실재감과 몰입감을 지각했다. 또한 학습자는 실물크기방식 보다 조감도방식에서 더 높은 주의집중, 공간실재감, 몰입감, 그리고 상황흥미를 지각했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3D 증강현실 학습자료가 그림자료에 비해 학습자의 가상실재감과 몰입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증강현실 학습자료에서 실물크기방식 보다는 조감도방식 자료가 주의집중과 상황흥미를 더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증강현실 기반 학습자료의 구성을 보다 구체적인 형태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과 K-드라마의 모험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스토리텔링 전략과 스마트 기술 적용 문제를 중심으로

허혜정 ( Huh Hyejung ) 국제비교한국학회 2020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Vol.28 No.1

K-드라마 최초로 가상현실이라는 콘셉트를 실험하고 있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증강현실과 대체현실 등의 가상현실 기술은 물론,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까지 4차 산업시대의 다양한 스마트 기술들을 드라마적 재현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주요 사건은 가상현실 게임에 적용된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폭력적인 인간의 의식을 시뮬레이팅함으로써 ‘버그’를 일으켰고, 그 때문에 발생하는 끔찍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주인공이 디지털 공간으로 감행하는 모험의 역정이다. 이 드라마는 소설의 관찰자적 시점같이 카메라의 시점에 의존한 드라마 스토리텔링을 넘어, 전지적 작가시점과 유사한 360도 촬영 등의 재현전략을 통해 증강현실의 풍경을 화려하게 펼쳐 놓는다. 이 드라마의 중요한 메시지는 인간의 의식 속에 내재한 ‘폭력’의 문제이며, 그 폭력으로 인해 ‘버그’를 일으킨 삶과 인간관계의 문제이다. 중세의 기사처럼 기술의 마법이 만든 가상현실 속으로 모험길을 떠나는 뉴칼라의 이야기가 중세 로망스문학의 온상이었던 ‘알함브라 궁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드라마 <알함브라의 궁전의 추억>은 스마트 기술이 가능케 할 재현의 지평을 선구적으로 탐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K-드라마의 의미있는 모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The memory of the Alhambra >, which is experimenting with the concept of virtual reality for the first time in the K-drama, is a dramatic reproduction of various smart technologies of the 4th industrial age, such as the IoT and artificial intelligence, as well as virtual reality technologies such as augmented reality and alternative reality. We are taking advantage of. The main event is the trauma of the hero’s adventure into digital space to solve the terrible problems caused by artificial intelligence algorithms applied to VR games simulating violent human consciousness. The important message of this drama is the problem of violence inherent in human self-consciousness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life and human relationships that caused bugs because of the violence. As the Romans of the Middle Ages did, what is left after the desolate war is always a song of pain and sorrow. The story of New Calla, an adventurous journey into the virtual reality created by the magic of technology like a medieval knight, is based on the Alhambra Palace, a rich hotbed of medieval Romance literature, and the memorable Kita music < Memories of the Palace of Alhambra >. Will be used here as the OST. After all, it was because of the planning intention of the drama production company that he wanted to “talk about love and endless desires of human beings through fantastic experiences” in “worlds that cannot be shared”. It was necessary to live in the reality that the grammar of violence penetrated while hating violence, so the human desire to reset the life of ‘Bug’ was depicted as an adventure in the digital space called ‘Virtual Reality’. Isn’t it?

‘어머니 찾기’의 두 시선, 가부장적 신성화와 탈가부장적 환상화

장소진 서강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2019 서강인문논총 Vol.0 No.56

Moon Soon-tae's "Eomeoni-ui Dang" and Park Wan-suh's "Hwangag-ui Nabi" are the narratives of son and daughter searching their mother who escaped from reality under the pretext of a memory loss. Their "Finding a mother" is a metaphor for their searching mother’s existence. The gender ideology, represented in each work by the views of a son and daughter, brings the characters to a base conscious of their mother's existence and brings it down to a discriminatory aspects. The son's ‘Finding a mother’ in the "Eomeoni-ui Dang" is traced to patriarchal view. In the work, the mother is basically the object of separation and injustice, and her existence is not respected. In addition, the son understands the absence of the mother as sacred of the motherhood based on the patriarchal ideology, adding tragic meaning to the mother's existence. The daughter's ‘Finding a Mother’ in the “Hwangag-ui Nabi” follows a comradeship view based on anti-patriarchal consciousness. A daughter is a companion to her mother. Still, the daughter is locked in a patriarchal reality and is not aware of her mother's new existence. Although she finds a mother who has leaned on the oblivion of memory but has escaped the patriarchal reality and realized the new value of caring, but she is conscious of her new reality with fantasy. This means that the mother's new reality has not yet arrived in her everyday life, so it is left with a future value that should be renewed in her existence. As such, the two works' "Finding the Mother" create a difference in the clear meaning of the mother's existence. One is meant for denial and sanctification, while the other is meant for respect and fantasy. This is clearly the result of the operation of gender ideology, which is represented by the views of son and daughter, but at the same time, it is also a journey in which the mother's existence is valued in the context of our cultural history. 문순태의 「어머니의 땅」과 박완서의 「환각의 나비」는 기억 상실을 빌미로 현실에서 탈피한 어머니를 찾아나서는, 아들과 딸의 ‘어머니 찾기’ 서사이다. 이들의 ‘어머니찾기’는 어머니의 존재성 탐색에 대한 은유이다. 각 작품에서 아들과 딸의 시선으로표상되는 성 이데올로기는 인물들이 어머니의 존재성을 의식하는 기저가 되어 그것을차별적인 양상으로 귀결시킨다. 「어머니의 땅」에서 아들의 ‘어머니 찾기’는 가부장적시선으로 추적된다. 작품에서 어머니는 기본적으로 분리와 부정의 대상이 되고 그 존재성은 존중받지 못한다. 더하여 아들은 어머니 부재를 가부장 이념에 근거한 모성의신성화로 이해하여 어머니의 존재성에 비극적 의미를 더한다. 「환각의 나비」에서 딸의 ‘어머니 찾기’는 반가부장적 의식에 근거한 동지애적 시선을 따른다. 딸은 어머니와 동거와 동행의 길을 걷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딸은 가부장적 현실에 갇혀, 어머니의 새로운 존재성을 의식하지 못한다. 딸은, 기억의 망각에 기대어 가부장적 현실을탈피하여 새로운 돌봄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어머니를 찾지만, 어머니의 새로운 현실을 환상으로 의식하는 것에서 멈춘다. 이는 어머니의 새 현실이 아직 일상으로 도래하지 않은, 그리하여 그것은 어머니의 새로운 존재성으로 의미화 되어야 할 미래적 가치로 남겨져 있음을 뜻한다. 이처럼 두 작품의 ‘어머니 찾기’는 어머니의 존재성에 대한 부정과 신성화, 존중과 환상화라는 명료한 의미화의 차이를 낳는다. 이는 분명 아들과 딸의 시선으로 표상된 성 이데올로기가 작동한 결과이지만, 동시에 우리 문화사의 흐름 속에서 어머니의 존재성이 가치화 되어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임화의 `현실`과 사회주의 리얼리즘

신제원 ( Shin Che-won ) 국제어문학회 2015 국제어문 Vol.0 No.66

본 연구는 1930년대 중·후반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지지하고 해설하며 이를 조선현실에 적용하려는 임화의 담론을 연구대상으로 한다. 임화는 주객변증법을 바탕으로 `세계관`과 `창작방법론`, `현실`에 대해 논한다. 특히 `낭만`에 대한 두 글은 그의 기본적 사유체계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서 주목을 요한다. 유물변증법적 세계관을 내포하고 있는 주체를 상정하고 그 주체의 우세를 논했던 `낭만`론의 구조는 일반적 인식과 달리 `주체재건론`에서도 계속된다. 본고는 그의 담론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주객변증법의 구조를 밝히고, 그것이 변주되는 양상을 추적했다. 또한 `주체재건`론에 있어서 주체의 `세계관`과 세계관의 바탕으로서의 `현실`의 의미를 분석하고 그것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그 한계와 의의를 드러내고자 했다. 이 모든 이론적 바탕에는 임화 자신의 유물변증법적 `세계관`이 전제되어 있다. `현실`과 `실천`을 주장하는 시점에도 그에게는 주관주의적 관념편향이 드러난다. 30년대 후반, 임화 자신의 비평가적 주체나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현실적용 문제가 스스로에게 반성되는데, 이는 이러한 논리적 한계 위에서 설명된다. This study was conducted on Im-hwa`s discourse which supports and describes socialist realism in the mid- and late 1930s and attempts to apply it to Chosun reality. Im-hwa discussed `world view`, `creative methodology` and `reality (objectivity)` based upon subject-object dialectic. His two works about `romantic` which involve fundamental system of his thinking are especially worthy of notice. Unlike general perception, the `romantic` structure of his works which introduces subjects with dialectical materialistic world view and discusses superiority of the subject continues in `reconstruction of the subject`. This study revealed the consistent structure of subject-object dialectic in his discourse and traced the aspects of its changes. In addition, this study tried to analyze the `world view` of the subject regarding `reconstruction of the subject` theory and the meaning of `reality(objectivity)` based on the world view and provide a critical review on it to reveal its limitation and significance. This theoretical background is based on Im-hwa`s own dialectical materialistic `world view`. Conceptual biases of subjectivism are found in his view of `reality(objectivity)` and `practice`. In the late 1930s, Im-hwa reflected on his critical subject or reality application of socialist realism, and it can be explained with this logical limitation.

동서양의 궁극적 실재관과 하나님주의

주재완 한국평화종교학회 2020 평화와 종교 Vol.0 No.9

Godism is a worldview based on Rev. Sun Myung Moon’s new view of God. This paper explains the main themes of Eastern and Western views of reality from the perspective of Godism, and shows their significant implications. Godism possesses wider and deeper insights integrating Eastern and Western views of reality. This is possible because the God of Godism has both Sungsang and Hyungsang dual characteristics, and Yang and Yin dual characteristics. Godism seems able to explain more adequately such themes of Western view of reality as absolute being, creation, the purpose of creation, idea, eidos, prime matter, logos, nous, mind, soul, body, based on the concept of Sungsang and Hyungsang dual characteristics. It seems able to explain more adequately such themes of Eastern view of reality as yin and yang, li and chi, relation, harmony, change, universal laws, man and woman, teleology and dysteleology, based on both the concepts of Yang and Yin dual characteristics and Sungsang and Hyungsang dual characteristics. 하나님주의는 문선명 선생의 새로운 신관에 근거한 세계관이다. 이 논문은 하나님주의 관점에서 동서양 궁극적 실재관의 주요 주제들을 새롭게 설명하고, 그 의의를 보여준다. 하나님주의는 동서양 실재관을 종합하는 확장되고 심화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이것은 하나님이 성상과 형상의 이성성상과 양성과 음성의 이성성상이라는 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하나님주의는 성상과 형상의 이성성상에 기초하여, 서양의 실재관에 나타난 절대자, 창조, 창조목적, 이데아, 형상(eidos), 질료, 로고스, 누스, 정신, 영혼, 육체 등의 주요 주제들을 포괄하여 보다 타당하게 설명하며, 동시에 양성과 음성의 이성성상 그리고 성상과 형상의 이성성상에 함께 기초하여, 동양의 실재관에 나타난 음양, 리기, 관계, 조화, 변화, 법칙, 남녀, 목적성과 우연성 등의 주요 주제들도 포괄하여 보다 타당하게 설명한다.

부모의 시청지도가 자녀의 현실인식 및 시청행태에 미치는 영향

안선경 한국소통학회 2004 한국소통학보 Vol.3 No.-

이 연구는 부모의 시청지도를 자녀의 현실인식과 시청행태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상정하고 그 인과관계를 알아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중·고등학교 청소년 348명을 대상으로 부모의 시청지도 유형,현실인식,TV에 대한 긍정적 및 부정적 태도, 시청량, 시청습관을 조사하였다. 분석 결과 부모의 시청지도 유형 중 설명적 지도만이 자녀의 현실인식 요인인 요술창문, 동일시, 유용성에 모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의 시청 지도 유형 중 대화와 토론을 통한 적극적이면서 고차원적인 설명적 시청지도만이 자녀가 TV를 현실과 동일하게 인식하는 경향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 부모의 시청지도가 자녀의 시청행태에 미치는 영향으로 첫째,부모의 설명적 지도는 자녀의TV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증가시켰으며,제한적 지도와 설명적 지도는 자녀의TV에 대한 부정적 태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자녀의 시청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부모의 제한적 지도는 자녀의 시청량을 감소시키고,공동시청 지도는 시청량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자녀의 시청습관의 경우 부모의 설명적 지도는 자녀의 계획된 시청습관을 증가시키는 변인으로 드러났다. 이로서 부모의 시청지도는 자녀의 현실인식뿐만 아니라 자녀의TV에 대한 태도 및 시청량, 시청습관까지 영향을 주는 중요한 변인으로 밝혀졌다. he main purpose of the current study was to examine influence of parental television guidance on children’ perceived reality and television viewing. I assumed that children’s perceived reality and viewing would be predicted and explained by an parental television guidance of restrictive, instructive and coviewing. A survey of 348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was conducted. A first research question is to find an influence of parental television guidance on children’ perceived reality of magic window, identity and utility. Only instructive guidance is significant predictor of perceived reality of magic window, identity and utility. A second research question is to examine an influence of parental television guidance on children’ television viewing. The variables of television viewing were defined by attitudes of TV, viewing time and television viewing custom. About the attitude of TV, instructive guidance is significant predictor of prosocial attitude of TV. But instructive guidance and restrictive guidance is predicted of antisocial attitude of TV. Restrictive guidance is found to lead to reduction of television, whereas coviewing guidance increased television viewing time. Finally instructive guidance was significant predicted of planned television viewing custom. Meanings of the results were further discussed and suggestions for future studies were proposed.

김종삼 시의 현실 대응 양상 연구

이승규(Lee Seung-gyu) 한국현대문학회 2007 한국현대문학연구 Vol.0 No.23

본고에서는 김종삼 시의 현실 대응 양상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그동안 많은 논자들의 의해 김종삼이 ‘비세속적인 시인’, ‘보헤미안’, ‘극단적인 순수시인’으로 지칭되어 왔으며, 그의 시가 현실과는 일정한 거리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어 왔다. 그러나 그의 시가 나름대로 현실과의 치열한 대응을 통해 전개되었다는 사실을 각 시에서 나타나는 현실과의 대응 양상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초기에는 주로 부정적 세계관을 통한 현실과의 불화가 드러나는데, 그것을 야기한 원인에는 가난과 병과 같은 생활적인 요인이 개재되어 있으며, 전쟁과 분단과 같은 역사적인 문제도 개입되어 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그리하여 김종삼은 환상을 통해 현실의 문제를 초월하려는 시도를 보여주었는데, 그것은 때로 도피로 귀착되기도 하지만 현실에 대한 정당한 극복의 태도로 나타나기도 한다. 무엇보다 연민의 시각은 그의 시 전체에 빈번히 나타나는 요소로, 그것은 개인과 타자의 일체화로 연결되면서 가난하지만 선량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현실에 대한 뜨거운 긍정으로 확대된다. The study considers the aspect of Kim Jong-sam's poem coping with reality. Until now on, many debaters called Kim Jong-sam as 'non-secularistic poet,' 'Bohemian' and 'extreme pure poet' Moreover, his poem was evaluated as the one that has a certain distance from reality. However, we could know that his poem was unfolded by coping with reality fiercely from the aspect of coping with reality, which is shown in his poem. In the beginning, he expressed agony and disharmony of reality by showing a negative world view mainly and the causes were fateful causes such as poverty and disease but we could estimate that social and historical problems such as war and division of territory were concerned in the causes. Kim Jong-sam tried to transcend the problem of reality through imagination. Sometimes, it resolved into escape but sometimes, it appeared as a trial for overcoming it through art. The viewpoint of compassion is consistent in his poems. Moreover, it is leaded to the unification of individual and other person and it is enlarged to the affection for the people, who are poor and painful but kindhearted, the positiveness about reality. Therefore, the active aspect of coping with reality that seems to be removed from him is fo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