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참여에 미치는 문화자본의 영향 - 스키와 골프 참여를 중심으로 -

박상곤,한숙영 한국스포츠사회학회 2008 한국스포츠사회학회지 Vol.21 No.3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participants in sport activities from the perspective of Pierre Bourdieu's 'Cultural Capital theory', to explore the cultural capital's effect on, and furthermore to contend the importance of cultural capital in participating sports activities. For this purpose, the survey was conducted to test the influence of cultural capital on ski and golf activities to the employees working at the office in Seoul. For the empirical analysis, negative binominal regression model was applied under the control of such variables as economic capital, sex, age and birth region. In particular, cultural capital was measured both indirectly and directly. The result of analysis showed that cultural capital made an statistically significant influence indirectly and directly. This result implied that cultural capital as well as economic one could be determinants of sports activities. It also suggested that the influence of cultural capital would be bigger considering sports cost getting lowering from now on. 본 연구는 문화자본의 보유정도를 간접적인 방법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방법으로 측정하여, 문화자본이 스포츠 참여, 특히 스키와 골프 참여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시행되었다. 이를 위한 연구 대상으로는 수도권 지역 내 직장인 성인 남녀가 선정되었으며, 스포츠 참여에 미치는 문화자본의 영향력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경제자본, 성별, 연령, 출신지역을 통제한 후 음이항 회귀모형을 적용하였다. 이때 문화자본의 간접 측정은 부모의 학력(상속된 문화자본)과 본인의 학력(획득된 문화자본)을 통하여, 그리고 문화자본의 직접 측정은 부모의 영향을 받아서 나타난 본인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 문화예술 활동, 문화예술에 대한 정보 획득(상속된 문화자본)을 통하여 행하여졌다. 분석결과 문화자본은, 그 형태가 간접측정에 의한 것이든 직접측정에 의한 것이든, 스포츠 참여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획득된 문화자본이 스포츠 활동 참여에 미치는 영향은 상속된 문화자본이(간접적 측정이든 직접적 측정이든) 스포츠 활동 참여에 미치는 영향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의 경제자본뿐만 아니라 문화자본이 스포츠 참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 사회학적 의의를 내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구에 비하여 어린 시절 가정 내에서 문화적 취향이나 성향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우리사회의 경우 초기 사회화 과정(가정교육) 보다는 공식적인 교육을 통한 이차 사회화 과정(학교 교육)이 주로 스포츠 활동 참여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하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팬의 문화적 함의

김석기,김지혁 한국체육철학회 2014 움직임의철학 : 한국체육철학회지 Vol.22 No.2

스포츠팬 문화는 스포츠에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스포츠팬은 자발적으로 모여 특정 스포츠나 스포츠 스타의 대상을 선택하여 자신들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현상이다. 최근의 스포츠팬들은 수동적인 관람자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선택과 기호에 맞게 스포츠를 재구성함으로 스포츠문화 창출의 능동적인 주체자로서 하나의 거대한 스포츠의 문화적 수요를 이끌어 내고 있다. 동시에 그들이 속한 사회 속에서 스포츠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해독하는 창조적 문화실천으로 자신들의 독자적인 스포츠문화 형식을 창출해 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스포츠팬의 실천 영역은 지배 문화가 만들어 놓은 사회 제도를 뛰어 넘는 문화자본의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이다. 또한 스포츠팬의 역동성은 최근의 뉴미디어인 다양한 SNS 환경의 변화와 함께 더욱 더 가시화되고 있다. 스포츠팬들의 조직적 활동과 집단력은 거대한 힘을 발휘하고 있으며, 스포츠팬 문화가 새로운 가치를 추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스포츠에 대한 과잉담론 시대에 스포츠팬 문화의 역동성은 스포츠를 통해서 올바른 경쟁의 질서를 유포하고 이상적인 공동사회의 모델을 제시하며 또한 그러한 조건을 만들어 나가는 스포츠팬 커뮤니티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도모하여야 할 것이다. Sports fans culture is a feature that appears universally in sports. Sports fans is a phenomenon that gathered spontaneously, select the target of specific sports and sports stars, to create a culture of their own. Recently Sports fans can elicit demand for cultural giant sport as a single subject's active sports culture created by a dash down the audience passive, to rebuild the sport to suit your taste and choice of their own. At the same time, its you're creating a form of sports culture of their own creative culture practical to decipher actively the meaning of sport in society they belong. Practice area of fans of these sports is charged with a form of cultural capital that exceeds the social system that dominated culture made​​. A[so its changes in SNS environment a variety of new media recently, driving force behind the fan of these sports have surfaced more and more. Collective power is to demonstrate the enormous power and organizational activities of the sports fan, possibility that the culture of sports fans to extract new value. Therefore, the driving force behind the culture of sports fans, and also presents a model of communal ideal to spread the order of appropriate competition through the sport in excess discourse era of sports, to make such a condition it should attempt to see what you can contribute to the community formation of sports fans.

스포츠 시설업의 형태에 따른 조직문화 비교 분석

하지원(Ha Ji-Won) 한국스포츠산업경영학회 2003 한국스포츠산업경영학회지 Vol.7 No.2

조직문화란 끊임없이 변화되는 외부환경에 조직이 적응하고 조직내부를 통합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며, 스포츠 조직 구성원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명시해주는 지침으로서 조직을 통합시켜주는 응집 요소이다. 이는 세부적으로 친화적 문화, 보존적 문화, 합리적 문화, 진취적 문화로 나누어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스포츠 시설 형태에 따른 조직 문화의 차이에 대해 분석해보고, 각 스포츠 시설업 형태에 따라 나타나는 문화의 특징을 살펴보고, 더 바람직한 조직문화를 형성해나가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대상으로는 2002년 현재 서울과 경기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상업 스포츠 센터에 종사하고 있는 종사자를 유층집락무선표집(stratified random sampling)을 사용하여 330명을 표집하였다. 연구도구는 설문지이고, 자료분석은 기술통계와 t-test를 실시하였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얻어진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전체적으로 스포츠시설 형태(단일, 종합)에 따라 조직문화(친화적ㆍ보존적ㆍ합리적ㆍ진취적 문화)에 부분적으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첫째, 성별에 따라 스포츠센터의 형태에 따른 조직문화의 차이를 살펴보면, 남자의 경우는 조직문화 중 진취적 문화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자의 경우는 조직문화 중 보존적 문화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근무연한별 스포츠센터의 형태에 따른 조직문화의 차이를 살펴보면, 1년 미만 근무의 경우는 조직문화 중에 친화적 문화와 보존적 문화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1-2년 근무의 경우와 2년 이상 근무의 경우는 조직문화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직급별 스포츠센터의 형태에 따른 조직문화의 차이를 살펴보면, 종업원의 경우는 조직문화 중 보존적 문화와 진취적 문화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관리자의 경우는 조직문화 중 친화적 문화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ystem culture is a process of organizations being accustomed to outer circumstances as well as solving problems associated with unification of organizations and also is a cohesion factor of unifying organizations by guiding what each individual of organizations should behave. Organizational cultures are largely divied into four sub-cultures, which are friendly, preservative, rational and progressive cultures. This study analyzes cultural differences of organizations with respect to sports facility types as well as cultural characteristics according to each sports facility type and, furthermore, provides basic data for forming proper organizational cultures. This study was aimed to employees who are currently(year 2002) involved in any commercial sports centers and 330 of them were sampled by using stratified random sampling method. Special questionnaire was distributed as a study tool and technical statistics and t-test were used for data analysis. Generally, the results showed that organizational cultures (friendly, preservative, rational and progressive cultures) varied partially according to sports facility types (unitary, integrated). When assessed more closely, men had significant differences on the progressive culture out of organizational cultures and women had significant differences on the preservative culture of organizational cultures. Secondly, in terms of organizational cultures with respect to number of working years within both sports center types, the results proved that employees with a year and shorter work experience showed significant differences on friendly and preservative cultures, however, those with work experience of 1-2years as well as that of 2 or more years both had no significant differences on organizational cultures. Thirdly, when observed organizational culture differences in terms of positional hierarchy of both sports center types, the results showed that employees had significant differences on preservative and progressive cultures of organizational cultures, and managers had significant differences on the friendly culture of organizational cultures.

스포츠 하위문화 연구의 종합적 이해

남상우 한국스포츠사회학회 2018 한국스포츠사회학회지 Vol.31 No.1

The study was conducted to understand what conceptual and theoretical aspects of sport subculture that exist in various aspects of our society. Combining the leading subculture studies made in Sociology of Sport in Korea, the study suggested how future subculture studies should be conducted. To that end, the researchers analyzed a total of 20 subculture studies that have been empirically dealt with from 1999 to 2016 on research community of physical education, according to a major analysis category. As a result, most of the sport subculture studies focused on the sport clubs, with the research purpose of analyzing characteristics and functions of the clubs. The problem on this tendency is that most sport subculture studies have ‘made assumptions’, not to evidently shown as to why the particular sport analyzed is subculture. This is because most research did not try to delineate what parent culture or dominant culture looks like in opposition to the sport subculture. With this limit, it was also revealed that most studies were performed to only analyze characters and functions of sport subculture, without developing a unique conceptual framework after reviewing the extensive subculture theory. This led to a theoretical gap in which the sport subcultures were unable to successfully draw the clear picture of the domestic sports world. 이 연구는 우리 사회 내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는 스포츠 하위문화가 어떠한 개념적, 이론적 지형을 그리고 있는가를 이해하고자 수행되었다. 국내 스포츠사회학계에서 선도적으로 이루어진 하위문화 연구를 종합하면서, 이 연구는 향후 스포츠 하위문화 연구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지를 제안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자는 1999년부터 2016년까지 국내 체육계에서 스포츠 하위문화를 실증적으로 다룬 총 20편의 연구를 주요 분류 범주에 따라 분석하였다. 그 결과, 국내 스포츠 하위문화 연구의 초점은 대부분이 ‘동호회’에 모아졌고, 연구목적 역시 ‘특성’과 ‘기능’에 집중되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대부분의 스포츠 하위문화 연구가 대상으로 삼은 특정 스포츠 종목이 왜 하위문화인가를 보여주지 않고 ‘가정’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하위문화의 부모/주류문화가 무엇인지를 상정하지 않은 데서 나타난 한계다. 광범위한 하위문화 이론을 검토한 후, 고유의 개념적 틀을 만들어 현상에 들어가지 않은 채 선행연구의 일반적 나열에 따른 특성과 기능 분석에 임했던 모습도 드러났다. 이는 국내 스포츠계의 모습을 명징하게 드러낼만한 스포츠 하위문화 개념화로 이어지지 못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2002한일월드컵과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사회문화적 담론 분석

김영갑 한국체육철학회 2019 움직임의철학 : 한국체육철학회지 Vol.27 No.3

이 연구는 2002한일월드컵과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집중하여 사회문화적 담론을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2002한일월드컵과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사회문화적 담론은 대회이념에 기초하여 스포츠문화변동의 발현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한국의 30여년 스포츠문화의 문화변동적 지도는 4개의 프레임, 즉 프레임 연결단계, 프레임 확대단계, 프레임 분화단계, 경쟁적 프레임 형성단계로 구성할 수 있다. 이러한 한국 스포츠문화변동의 프레임 분석틀에 의하면 2002한일월드컵은 프레임 분화단계로써 대중성이 확보되어 스포츠문화운동으로 프레임이 분화되는 단계이다. 이 단계의 담론을 기초하여 스포츠문화변동의 발현을 살펴보면 2002한일월드컵을 통해 스포츠 응원문화가 안정화되었고, 스포츠의 세계화가 가시화되었으며, 스포츠의 선진화가 시작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또한 2002한일월드컵은 한국사회의 패러다임 변화, 즉 산업화→민주화→선진화를 촉진시킨 사회동력으로 평가할 수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스포츠문화변동의 경쟁적 프레임 형성단계로써 스포츠선진화의 모멘텀이 형성되어 프레임 분화가 형식화 및 제도화의 경쟁적 프레임으로까지 확대되는 단계이다. 이 단계의 담론을 기초하여 스포츠문화의 변화가능성 관점에서 생각거리를 제시하면 스포츠의 주도성, 스포츠정의, 그리고 통일스포츠의 논의가 더욱 확장될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This research is to analyze the socio-cultural discourse with the focus on 2002 Korea-Japan World Cup and 2018 Pyoungchang Winter Olympics. For this discourse, the viewpoint of manifestation in the changes to sport culture was reviewed on the ground of the ideology of the Olympics. Youngkap Kim(2007) has constructed the map of culture change to the sport culture for the last 30 years in Korea into 4 frames. 2002 Korea-Japan World Cup was a phase where a frame differentiation in the process of changes to sport culture led the publicity to be settled so that it could be a movement of sport culture. Based on the discourse of this phase, the manifestation of the changes to sport culture was reviewed, making it possible to appreciate that the culture of supporting in sports was stabilized, the globalization of sport was visible and the advancement of sports began. In addition, 2002 Korea-Japan World Cup can be understood as a social drive which accelerated the change to paradigm in Korean society from industrialization to democratization and further to advancement. 2018 Pyoungchang Winter Olympics, a phase of forming a competitive frame in the changes to sport culture, were formed into the momentum of the sport advancement so that the frame differentiation was expanded to the phase where the competitive frame in the changes to sport culture might be formalized and institutionalized. The study from the viewpoint of changeability to sport culture on the ground of the discourse of this phase has made it possible to confirm that the discussion on the sports of unified Korea be likely to be further expanded.

유소년스포츠문화연구를 위한 제언

서재철,이영석 한국초등체육학회 2015 한국초등체육학회지 Vol.21 No.1

'유소년스포츠문화연구'라는 학문적 태도와 접근을 상상하고 그 구체적인 실천 가능성을 탐색하는 이 연구는 구 체적으로 세 가지 사항을 다룬다. 우선, 유소년스포츠문화연구가 왜 필요한지를 ‘유소년’과 ‘문화’에 초점을 두고 논의한다. 다음으로, 유소년스포츠문화연구의 모습을 스포츠의, 스포츠로부터의, 혹은 스포츠를 통한 포함과 배제 의 원리, 대중문화 속 스포츠를 비판적 페다고지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안목, 부모의 부모역할하기를 유소년스포 츠문화의 중요 요소로 수용하는 시각을 중심으로 서술한다. 끝으로 유소년스포츠문화연구를 실천하는 구체적 연 구방법에 대해 두 가지 작업 방식, 즉 주체의 경험과 타자의 세계를 인류학적으로 서술하는 작업과 스포츠 관련 텍스트와 담론을 읽어내는 작업으로 구분하여 소개한다. 이 연구가 ‘교육’과 ‘문화’를 함께 고민하는 학제적 연구 문화의 싹을 틔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몇 가지 제언과 함께 마무리한다. This paper suggests for the study of youth sporting culture as an interdiscipinary field of sport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To be more specific, we propose cultural studies of youth sporting culture as a specific way of doing the study of youth sporting culture. In the context of Korean elementary physical education research field, it has been paid little attention to the significance of youth sport associated with cultural dimensions. The main argument of this paper is threefold. First, we claim why our project is significant in terms of understanding children as a subject of agency, and contributing interdisciplinarity to the Korean research community studying elementary physical education. Second, it is detailed how we imagine cultural studies of Korean youth sporting culture and what it is specifically about, focusing on key concepts such as inclusion/exclusion in/through/from sports, critical pedagogy that addressed youth popular culture of sports, and reconsideration of parenting as a central constituent that shapes the sphere of Korean youth sporting culture. Third, we discuss how one can do cultural studies of Korean youth sporting culture, introducing two methods: new ethnography and Reading Sport Project informed by Mary McDonald and Susan Birrell. In conclusion, we add some thoughts and suggestions for future studies of Korean youth sporting culture.

1930년대 러시아 스포츠 관람문화 : 축구를 중심으로

박원용(Park, Won-Yong) 부산경남사학회 2014 역사와 경계 Vol.92 No.-

스탈린 체제 스포츠 문화의 특징 중의 하나는 ‘관람문화’였다. 이러한 문화 생산의 일차적 주체는 국가권력이었다. 자본주의 체제의 스포츠 관람문화와 차별성이 없는 문화적 내용은 스탈린 체제에서는 허용될 수 없기에 거기에 새로운 의미 부여가 필요하였다는 의미이다. 또한 스포츠 관람문화를 소비하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스타디움의 건설에서도 국가권력의 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하였다. 스포츠 관람문화의 형성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존재는 스포츠 스타였다. 스타 로스틴 형제와 같은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확보는 승리를 위해 필요한 조건 중의 하나였으므로 이들에 대한 차별적 대우는 합리화되었다. 스포츠 분야의 ‘스타 하노프’로 커다란 혜택을 이들 스포츠 스타가 누리는 만큼 그들에게는 체제의 발전에 기여하는 모범적 역할이 요구되었다. 그렇지만 그들의 일상생활에서는 “운동복을 착용한 외교관”에 어울리는 모습보다는 도박, 음주, 과소비 등의 일탈 행동도 있었다. 국가권력을 대표하는 디나모와 같은 축구팀의 승리는 국가의 권위를 확인시켜 줄 수 있는 기회였다. 그렇지만 스타디움에 모인 관중은 국가권력을 상징하는 팀의 승리를 원하지 않았다. 비밀경찰과 같은 막강한 권력기관이 후원하는 팀에 대해서 관중은 적대적 태도를 보이면서 자신들의 팀이라고 여기는 스파르탁을 응원하였다. 관중은 또한 스타디움 입장시 필요한 규칙을 위반하기도 하고 경기 중간에 운동장으로 난입하는 등의 규율 위반 행동도 보였다. 그들은 스타디움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나마 자신들을 억압하고 통제하는 실체에 대해 작은 저항의 목소리를 드러내고 있었던 것이다. 스탈린 체제의 스포츠 관람문화는 인민의 일상에 대한 전체주의적 통제가 하나의 신화에 지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지표인 것이다. Spectator sports was one of the characteristics in the cultural shape of Stalin’s Russia. State power played a key role in forging the spectator sports culture, because the Soviet government envisaged the spectator sports sharply differentiated from the ones of the capitalist system. Furthermore, the space consuming the spectator sports could not be established without the support of the state’s power. In the lower level, sports stars, such as Starostin brothers in football, were another elements in the composition of spectator sports in Stalin’s Russia. As Stakhanovists in the sports fields, they enjoyed great material benefits and were expected to behave like soviet “diplomats in tracksuits”. Contrary to the expectation, they deviated from exemplary lives and sometimes were obsessed with gambling, heavy drinking and over-consumption. Spectators in the stadium, though in a limited way, showed a “small way of” expressing hated feelings to the Soviet power. They did not support the club team like Dinamo because the strong state institution such as the secret police supported it. They were cheerful when “our team” represented by Spartak beat “their team”. They also had the several ways of disregarding the rules of the society. Entering the stadium without tickets, going into the field during half-time breaks were some examples of such behaviors. In sum, the spectator sports were another clues in suggesting the portrait that the Stalin’s Russia was not always successful in controlling everyday lives of ordinary people through the state power.

국내 거주 외국인의 문화적응 전략과 관람스포츠 관여도 비교

강승민 ( Seung Min Kang ),강준호 ( Joon Ho Kang )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구 한국스포츠개발원) 2015 체육과학연구 Vol.26 No.4

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원문화에서 선호하던 관람스포츠 종목과 한국의 관람스포츠 종목 사이에서 지각된 관여도의 차이를 분석함으로서 그들의 관람스포츠 선호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의 달성을 위해 Berry(1997)의 네 가지 문화적응 전략을 활용해 각 전략의 일반적 특성이 그들의 지각된 관람스포츠 관여도 차이에 투영되는지를 분석하였다. 설문에 참여한 총 180명의 외국인들의 문화적응 전략을 분류한 결과 통합형 79명, 동화형 28명, 분리형 53명, 주변형 20명으로 분류되었으며, 각 유형별 지각된 관람스포츠 관여도 차이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통합형 문화적응 전략을 취하는 외국인의 지각된 관람스포츠 관여도는 주변형 전략을 취하는 외국인의 지각된 관람스포츠 관여도 보다 높게 나타났다. 둘째, 동화형 문화적응 전략을 취하는 외국인의 지각된 한국 관람스포츠에 대한 관여도는 원문화 관람스포츠에 대한 관여도 보다 낮게 나타났다. 셋째, 분리형 문화적응 전략을 취하는 외국인의 지각된 원문화 관람스포츠에 대한 관여도는 한국의 관람스포츠에 대한 관여도 보다 높게 나타났다. 넷째, 분리형 문화적응 전략을 취하는 외국인의 지각된 원문화 관람스포츠에 대한 관여도는 동화형 문화적응 전략을 취하는 외국인의 원문화 관람스포츠 관여도와 비교하여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를 통해 Berry(1997)의 문화적응전략이 스포츠 상황에서 적용되었을 때 각 전략별 일반적 특성이 그들의 스포츠에 대한 심리적 선호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유용한 이론적 틀임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인구유입형 다문화 사회인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스포츠에 대한 심리적 선호는 기본적으로 원문화 관람스포츠에 있었다. 이러한 정보는 향후 스포츠 산업 종사자들이 외국인이라는 새로운 스포츠 소비자 시장을 개척 하는데 유용한 기초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acculturation strategies of expatriates in Korea in relation to spectator sport involvement. Berry``s(1997) bi-dimensional model of acculturation was used as a theoretical framework to categorize the type of acculturation strategies of expatriates in Korea. Acculturation strategies of expatriates were classified into four types: integration, assimilation, separation, and marginalization. To be specific, there were 79 participants using the integration strategy, 28 using the assimilation strategy, 53 using the separation strategy, and 20 using the marginalization strategy. Research hypotheses were established to analyze differences on spectator sport involvement of expatriates between Korean spectator sport and their original cultural sport.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in spectator sport involvement among foreigners in Korea. Firstly, the spectator sport involvement of the participants using the integration strategy was higher than that of marginalization. Second, participants categorized as using assimilation strategy were found to have lower sport involvement with Korea``s spectator sport and had a higher involvement with their original cultural sport. Third, participants categorized as using separation strategy were found to have higher involvement with their original cultural sport than Korea``s. Fourth, participants categorized as using separation strategy did not show significant differences with assimilation participants in comparing original cultural spectator sport. In conclusion, the result of the research indicated that expatriates living in Korea showed similar characteristics of Berry``s (1997) acculturation strategies. Thus, It indicated that Berry``s (1997) acculturation strategies are useful theoretical tools predicting psychological preference of expatriates in Korea. However, participants showed little difference in that all expatriates of four categories showed higher involvement with their original cultural spectator sport. Therefore, unlike Berry``s (1997) theory, people with high level of acculturation showed higher levels of involvement with their original cultural spectator sport. It may provide useful information for Korean sport marketers regarding s foreign sport consumers in order to develop a market.

넷볼 학교스포츠클럽 참가 여학생의 하위문화적 특성에 대한 이해

윤용호,강종구,임태규,정경수 한국스포츠사회학회 2020 한국스포츠사회학회지 Vol.33 No.2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understand their unique subcultural characteristics of female students participating in the Netball School Sports Club by Ethnographic Study Method. This study used qualitative research method, and the participants were eight members of school sports club who agreed to participate in this study. Data were collected by in-depth interviews, participant observation, and document data surveys. Data analysis was performed by inductive categorical analysis based on the collected text. As a result, the categorized contents can be classified into 'Subculture in School culture' and 'Subculture in Sports culture'. ‘Subcultures in School culture’ were categorized as "From passive To active", "Out of Classroom", and "Between inside and outside the Curriculum." again. Firstly, participants were active and subjective away from the passive school culture, fostering a sense of belonging and affection. Secondly, preferring frequent interactions in the club activities outside the classroom rather than bureaucratic and formal classroom interactions. Thirdly, while experiencing role conflict in the trouble with school curriculum, they formed their own subculture. ‘Subcultures in Sport culture’ were categorized into 'Personality rather than Ability', 'Democracy rather than Monarch', and 'Horizontality rather than Verticality' again. Firstly, participants did not accept the sport culture immersed in the first priority of their ability, but recognized the importance of attitude and personality rather than ability. Secondly, gave greater value to the democratic decision-making than monarchical decision-making for efficiency. Thirdly, created a horizontal subculture in which the entire participant communicated each other freely. 이 연구의 목적은 넷볼 학교스포츠클럽에 참가하고 있는 여학생을 대상으로 문화기술적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이들의 고유한 하위문화적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 연구는 질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였고, 연구 참여자는 비확률적 표집 중 하나인 유목적 표집법으로 선정된 학교스포츠클럽 구성원 8명이었다. 이들을 대상으로 심층면담, 참여관찰 및 문서자료에 의해 자료를 수집하였고, 자료 분석은 수집된 텍스트를 기반으로 귀납적 범주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범주화된 내용은 ‘학교문화 속 하위문화’와 ‘스포츠문화 속 하위문화’로 구분할 수 있다. ‘학교문화 속 하위문화’에서는 다시 ‘수동에서 능동으로’, ‘교실 안에서 밖으로’, ‘교육과정 안과 밖 사이’로 범주화되었다. 첫째, 참가자들은 수동적인 학교문화에서 탈피하여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클럽활동에 임하고 있었다. 둘째, 관료적이고 딱딱한 교실에서의 상호작용보다 교실 밖 클럽활동 공간에서의 잦은 상호작용을 선호하면서 소속감과 애정을 키워나갔다. 셋째, 명시된 학교문화인 교육과정과의 마찰 속에서 역할갈등을 경험하면서 자신들만의 고유한 하위문화를 형성하였다. ‘스포츠문화 속 하위문화’에서는 다시 ‘실력 보다는 인성’, ‘군주 보다는 민주’, ‘수직 보다는 수평’으로 범주화되었다. 첫째, 참가자들은 능력 제일주의에 빠져있는 스포츠문화를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실력보다는 태도와 인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둘째, 승리 및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한 독단적 의사결정 보다 민주적인 의사결정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였다. 셋째, 조직적인 스포츠문화의 위계성과는 달리 구성원 전체가 자유롭게 소통하는 수평적인 하위문화를 만들어 냈다.

다문화사회 상호문화적응과 스포츠: 이론의 재구성

강재원 한국스포츠사회학회 2014 한국스포츠사회학회지 Vol.27 No.1

Acculturation explains the process of cultural transition from culture of origin to host society that results following meeting at multiple levels in both interacting cultures. As sport is a microcosm of society, it has gained significant attention as a multicultural adjustment policy of study.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iscuss interactive acculturation theories and the application of theories of development which challenges inter-ethnic issues in contemporary research on sport among immigrant and host group members. The study also purported to provide a theoretical reformulation of acculturation and sports related with establishing the feasible research hypotheses by further study. For accomplishing this purpose of the study, the theory-based view focused on the concepts of interactive-acculturation and interpreted the understanding their relationships between acculturation strategies and sport participation patterns and constraints. Based on the reformulation of the theory-based view, cross-cultural sport researchers are allowed to construct theories by applying concepts in identifying ①the relationships between variables of individual/social levels and interactive acculturation strategies and processes; ②the relationship between mediating and moderating effects of interactive acculturation strategies and levels of sport participation on the inter-ethnic relations; ③the influence of sport participation constraints on interactive acculturation strategies and levels of sport participation. 다문화사회 이주민들의 고유문화에서 주류사회 문화에로의 이동은 새로운 사회에 적응이라는 환경적 변화과정을 경험하게 되면서 개인 또는 집단 간 즉각적 또는 오랜 기간에 거쳐 일어나는 다양한 결과를 문화적응으로 정의할 수 있다. 오늘날 소(小)세계적 척도(Microcosm)로 외부사회 전체를 반영하는데 무리가 없어 보이는 스포츠를 통한 다문화사회 적응정책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본고에서는 이주민 집단과 주류사회 집단 간 상호문화적응 분야의 이론적 발전과정과 최근의 연구현황을 살펴보고, 스포츠를 통한 다문화사회 적응 문제를 규명함으로써 상호문화적응과 스포츠와 관련한 예측 가능한 연구가설 확립을 위한 이론적 모형을 재구성하는데 연구의 목적을 둔다. 구체적으로 이 연구는 문화적응 관련 개념을 파악하고, 이론적 발달과정과 문화적응 단계에 미치는 개인과 사회적 수준으로 요인들을 심도 있게 고찰 하였다. 또한 상호문화적응과 스포츠 연구의 현황을 살펴보고 이주민 집단 구성원의 스포츠 참여 제약요인을 파악한 후 후속연구에 적용 가능한 상호문화적응과 스포츠의 이론적 모형을 재구성하여 예측 가능한 결과를 도출하였다. 이에 따라 후속연구에서는 ①스포츠에 참가하는 이주민과 주류사회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상호문화적응과 이주민과 주류사회 구성원들의 개인적ㆍ사회적 수준의 요인의 연관성 및 문화적응 과정에 따른 문화적응 유형의 정도, ②상호문화적응 유형의 정도와 스포츠 참여율에 대한 상호작용과 이러한 연관성이 상호문화 집단 간 관계유지에 미치는 중재역할, ③스포츠 참여 제약요인에 따른 상호문화적응 유형의 정도와 스포츠 참여 정도에 대한 연관성에 대한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