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분단의 벽은 학부모들의 통합교육 열망에 의해 무너질 수 있었는가? - 북아일랜드 통합교육운동에서의 학부모 내러티브를 중심으로 -
강순원 한국국제이해교육학회 2016 국제이해교육연구 Vol.11 No.2
This paper is focused on the narrative result of the integrated education movement of parents-led towards the peace building of Northern Ireland. It is the story analysis of the 7 founding parents who are still involved in BoG at each school, asking the motivation of their engagement, the characteristic of local community and the orientation of each integrated school. The NI integrated education movement concludes as such. Firstly, it is characterized as the peace education beyond the sectarian division being driven by ordinary parents in the community, because most of NI school system used to legalize and reinforce the existing divided system of religion in the society. Secondly, the NI integrated education, seen as middle class-driven educational agenda, was set up as one of national educational sectors in which the whole school running cost should be covered by the national finance and thus was open free to the all children. Thirdly, there are many parents who have become lifelong learners themselves, transforming their communities more peacefully and tolerantly on the way to school creation. As a consequence the role of parents of integrated education movement is to be evaluated as a meaningful contribution of peace process in the divided NI society by becoming lifelong learners for transforming the society. It seemed that they achieved the general goal of lifelong learning for peace and mutual understanding in the community. 본 논문은 북아일랜드 평화체제 정착과정에 기여한 학부모들의 통합교육운동에 관한 내러티브분석의 결과이다. 현재도 설립학부모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7명의 이전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지역의 성격, 추진세력의 동향, 학교운영의 목적과 지향성 등을 중심으로 심층 인터뷰를 했고 그 내러티브를 분석한 결과, 북아일랜드 학부모주도의 통합교육운동은 다음과 같은 성격을 지닌다고 보여진다. 첫째, 종파적 분리주의에 근거한 학교교육 분단화로 인해 북아일랜드 학교교육은 북아일랜드 분단체제를 정당화하고 견고화 하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고 비판받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안적 교육운동의 일환으로 전개되었던 통합교육운동은 학부모주도의(parents-led) 시민운동이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런 의미에서 북아일랜드 통합교육은 분단극복의 평화교육운동이다. 둘째, 자발적인 통합학교설립운동을 법제화하는 과정에서 통합학교를 국가교육섹터로 위치 지우고 전액 국가재정으로 운영할 수 있게 만듦으로써 중산층주도의 교육운동이라는 계급성의 한계를 극복하였다. 셋째, 참여 학부모들은 통합학교설립을 매개로 진정한 평생학습자로 스스로를 성장시켜가면서 지역을 변화시켰다. 그런 맥락에서 북아일랜드의 통합교육운동은 분단장벽을 걷게 하는데 자기변화를 통해 의미 있는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이는 평생교육의 자기실현과 사회변혁의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고 본다. 이러한 특성을 지닌 통합교육 학부모운동은 교육이라는 평화적 수단을 통해 분단 장벽을 뛰어넘은 북아일랜드라는 분단사회의 평화교육적 성격을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