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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영 시의 비종결성과 대화의 시학 : 연극성과 알레고리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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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이 논문은 현실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김수영 시의 고유한 방법론을 ‘연극성’과 ‘알레고리’로 보고 이를 토대로 하여 김수영 시의 ‘비종결적’ 구조와 ‘대화적’ 의미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김수영 문학에서 ‘대화의 시학’의 가능성을 타진해본다.
    지금까지 김수영 연구에서는 시인과 화자의 일치를 암묵적으로 전제하며 김수영 시의 특징을 ‘고백시’, ‘독백적’이라고 명시해왔다. 시인과 일치한다고 ‘전제되는’ 일인칭 주체의 목소리가, 시인 김수영 자신만을 완벽하게 표현하는 언어로서 유독 권위를 부여받아 왔다. 때문에 김수영 시의 이질적 화법이나 목소리라든가 화자 및 청자의 관계에 대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김수영 시에서 타자의 시선이나 목소리를 분별하는 작업 또한 매우 요원한 것이었다.
    본 논문에서는 김수영 시가 일인칭 화자 ‘나’의 발화이며 자전적인 경험을 고백적으로 시화했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다. 하지만 이를 김수영 시의 화자는 ‘의심하는 주체’이며 그의 목소리는 ‘타자와의 대화’를 포함하고 있다는 논의로서 보완하고자 한다. 김수영 시는 서정적 화자의 자기동일적 세계와는 가장 먼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한 편의 시에서 고백이나 독백이 드러내는 것은 주체의 단일한 세계가 아니다. 인간은 자신의 의식과 타자의 의식의 상호작용을 통해 고백의 말을 만들어낸다. 고백이나 독백이 드러내는 것은 나와 타자가 속해 있는 객관적인 상황이며 나와 타자가 얽혀있는 사회적 관계이다.
    김수영 시의 독백은 ‘화자’와 타자의 시선을 내장한 ‘자기 관찰자’ 사이의 모종의 긴장관계 속에서 발화된다. 또한 김수영의 고백시는 사적인 영역의 체험과 공적인 세계의 질서 사이의 필연성에 기반한다. 그는 생활현실의 극단적인 세부까지 구체적으로 표현함으로써 20세기 중반 한국사회의 한 단면을 적실하게 묘사하였다. 때문에 우리는 김수영의 시에서 시인과 화자의 일치를 강조하며 타자의 시선과 목소리의 존재 가능성을 차단하기 이전에, 시의 화자는 항상 누군가를 향하여 말한다는 것, 김수영 시의 고백과 독백은 그 누군가와의 관계를 표현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본 논문은 연극성과 알레고리를 세계를 인식하고 표현하는 김수영 시의 핵심적인 방법론으로 본다. 연극성과 알레고리는 김수영 시의 목소리와 의미가 단일한 말이나 단일한 의도로 환원되는 것을 차단하는 장치이자, 타자의 윤리와 현실의 맥락을 시 속에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이를 테면 우리는 ‘연극적인 구조’를 통해 화자의 시선과 타자의 시선이 대립하고 갈등하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고 ‘알레고리적 해석’을 통해 표현된 것과 의미하는 것 사이의 간극과 이의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때에 시의 형식은 이질적인 것들의 대립, 비인과적인 구조를 등으로 인해 서로 통일되지 않으며, 시의 내용은 표면적으로 드러난 시인의 말에 유일한 해석적 권위를 부여하지 않는다. 때문에 김수영 시의 텍스트는 그만큼의 혼란과 그 만큼의 자유를 동시에 지니게 된다.
    김수영이 “욕망이여 입을 열어라 그 속에서/ 사랑을 발견하겠다”(「사랑의 변주곡」)고 말했을 때, 이 장면에서 ‘욕망’이란 다름 아닌 타자의 부름이며, 타자에 대한 응답이 바로 ‘사랑’이다. 욕망과 사랑의 매개는 타자이며, 이들의 상호작용이 보여주는 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의 ‘대화’이다. 김수영이 시를 변혁하기 위해 자신을 변모시키고자 했고 세계를 변혁하기 위해 새로운 언어를 발굴할 것을 역설했을 때, 여기에서 강조되는 것은 구체적인 ‘적’들로서의 타자이며 ‘현실’과 동의어로서의 타자이다.
    본 논문에서는 김수영 시에 존재하는 타자의 맥락과 가치를 연극성과 알레고리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이는 역으로 김수영 시의 연극성과 알레고리를 통해 시적 대화성을 모색해보는 작업이기도 하다. 연극성과 알레고리의 구조와 원리를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하되, 거기에서 나타나는 주체와 타자의 관계 양상과 의미를 중심으로, 김수영 시에서 타자성이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는지를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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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논문은 현실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김수영 시의 고유한 방법론을 ‘연극성’과 ‘알레고리’로 보고 이를 토대로 하여 김수영 시의 ‘비종결적’ 구조와 ‘대화적’ 의미를 밝히는 것을 ...

    이 논문은 현실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김수영 시의 고유한 방법론을 ‘연극성’과 ‘알레고리’로 보고 이를 토대로 하여 김수영 시의 ‘비종결적’ 구조와 ‘대화적’ 의미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김수영 문학에서 ‘대화의 시학’의 가능성을 타진해본다.
    지금까지 김수영 연구에서는 시인과 화자의 일치를 암묵적으로 전제하며 김수영 시의 특징을 ‘고백시’, ‘독백적’이라고 명시해왔다. 시인과 일치한다고 ‘전제되는’ 일인칭 주체의 목소리가, 시인 김수영 자신만을 완벽하게 표현하는 언어로서 유독 권위를 부여받아 왔다. 때문에 김수영 시의 이질적 화법이나 목소리라든가 화자 및 청자의 관계에 대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김수영 시에서 타자의 시선이나 목소리를 분별하는 작업 또한 매우 요원한 것이었다.
    본 논문에서는 김수영 시가 일인칭 화자 ‘나’의 발화이며 자전적인 경험을 고백적으로 시화했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다. 하지만 이를 김수영 시의 화자는 ‘의심하는 주체’이며 그의 목소리는 ‘타자와의 대화’를 포함하고 있다는 논의로서 보완하고자 한다. 김수영 시는 서정적 화자의 자기동일적 세계와는 가장 먼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한 편의 시에서 고백이나 독백이 드러내는 것은 주체의 단일한 세계가 아니다. 인간은 자신의 의식과 타자의 의식의 상호작용을 통해 고백의 말을 만들어낸다. 고백이나 독백이 드러내는 것은 나와 타자가 속해 있는 객관적인 상황이며 나와 타자가 얽혀있는 사회적 관계이다.
    김수영 시의 독백은 ‘화자’와 타자의 시선을 내장한 ‘자기 관찰자’ 사이의 모종의 긴장관계 속에서 발화된다. 또한 김수영의 고백시는 사적인 영역의 체험과 공적인 세계의 질서 사이의 필연성에 기반한다. 그는 생활현실의 극단적인 세부까지 구체적으로 표현함으로써 20세기 중반 한국사회의 한 단면을 적실하게 묘사하였다. 때문에 우리는 김수영의 시에서 시인과 화자의 일치를 강조하며 타자의 시선과 목소리의 존재 가능성을 차단하기 이전에, 시의 화자는 항상 누군가를 향하여 말한다는 것, 김수영 시의 고백과 독백은 그 누군가와의 관계를 표현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본 논문은 연극성과 알레고리를 세계를 인식하고 표현하는 김수영 시의 핵심적인 방법론으로 본다. 연극성과 알레고리는 김수영 시의 목소리와 의미가 단일한 말이나 단일한 의도로 환원되는 것을 차단하는 장치이자, 타자의 윤리와 현실의 맥락을 시 속에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이를 테면 우리는 ‘연극적인 구조’를 통해 화자의 시선과 타자의 시선이 대립하고 갈등하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고 ‘알레고리적 해석’을 통해 표현된 것과 의미하는 것 사이의 간극과 이의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때에 시의 형식은 이질적인 것들의 대립, 비인과적인 구조를 등으로 인해 서로 통일되지 않으며, 시의 내용은 표면적으로 드러난 시인의 말에 유일한 해석적 권위를 부여하지 않는다. 때문에 김수영 시의 텍스트는 그만큼의 혼란과 그 만큼의 자유를 동시에 지니게 된다.
    김수영이 “욕망이여 입을 열어라 그 속에서/ 사랑을 발견하겠다”(「사랑의 변주곡」)고 말했을 때, 이 장면에서 ‘욕망’이란 다름 아닌 타자의 부름이며, 타자에 대한 응답이 바로 ‘사랑’이다. 욕망과 사랑의 매개는 타자이며, 이들의 상호작용이 보여주는 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의 ‘대화’이다. 김수영이 시를 변혁하기 위해 자신을 변모시키고자 했고 세계를 변혁하기 위해 새로운 언어를 발굴할 것을 역설했을 때, 여기에서 강조되는 것은 구체적인 ‘적’들로서의 타자이며 ‘현실’과 동의어로서의 타자이다.
    본 논문에서는 김수영 시에 존재하는 타자의 맥락과 가치를 연극성과 알레고리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이는 역으로 김수영 시의 연극성과 알레고리를 통해 시적 대화성을 모색해보는 작업이기도 하다. 연극성과 알레고리의 구조와 원리를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하되, 거기에서 나타나는 주체와 타자의 관계 양상과 의미를 중심으로, 김수영 시에서 타자성이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는지를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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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제1장 서론 1
    • 1. 연구 목적 1
    • 2. 연구사 검토 8
    • 제2장 연구 방법 및 시각 : 대화의 시학 18
    • 1. 연극성과 알레고리와 시의 대화성 18
    • 제1장 서론 1
    • 1. 연구 목적 1
    • 2. 연구사 검토 8
    • 제2장 연구 방법 및 시각 : 대화의 시학 18
    • 1. 연극성과 알레고리와 시의 대화성 18
    • 2. 곡예사의 언어와 비종결성 24
    • 3. 의심하는 주체와 타자와의 대화 31
    • 제3장 연극성의 비종결적 구조와 대화의 원리 35
    • 1. 대결의식과 시적 대화성 35
    • 2. 연극성과 반연극의 비종결적 구조 49
    • 1) 사건의 장면화와 극화(劇化)의 아이러니 49
    • 2) 반(反)플롯과 역사 이미지 67
    • 3. 타자의 윤리와 대화의 원리 88
    • 1) 극적 고백과 내재적 대화 88
    • 2) 목소리의 분화와 화법의 변화 100
    • 제4장 알레고리의 비종결적 구조와 대화의 원리 111
    • 1. 쾌락원칙의 전복과 알레고리의 미의식 112
    • 2. 의미론적 역동석와 비종결적 구조 117
    • 1) 대상과 의미 사이의 간극과 다의성 117
    • 2) 구체성의 역설과 발화의 비인과성 135
    • 3. 텍스트의 겹침과 대화의 원리 153
    • 1) 알레고리로서의 육체와 공감각의 몸 153
    • 2) 부조리한 문장과 이질적인 텍스트 163
    • 제5장 결론 170
    • 참고문헌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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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7. 바로크ㆍ상징ㆍ알레고리 , 파편과 형세, 최문규, 서강대학교 출판부,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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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 타자 윤리학의 두 가지 길바흐친과 레비나스, 최진석, 한국노어노문학회, 노어노문학 21권 3호, ,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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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 “바로크 비애극과 알레고리로서의 이미지”, 박영욱,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58호,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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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4. 김수영 시 연구―시론의 영향 관계를 중심으로, 박지영, 성균관대 박사논문, ,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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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9. 『비화해적 가상으로서의 김수영과 김춘수 시학 연구』, 조강석, 연세대학교 대학원, 연세대 박사논문, ,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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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 고백시의 성격과 의의전후 미국시의 한 동향에 대한 고찰, 송 무, 영미어문학회, 영미어문학연구 1집, ,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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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5. 김수영 시와 산문의 진리의 윤리학과 알레고리적 역사의식, 이 찬,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30호,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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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9. 「대화와 카니발: 김소월, 김지하, 최인훈의 바흐찐적 독해」, 여홍상,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12집, ,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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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1. 김수영의 이중 언어 상황과 과오 자유 침묵으로서의 언어 수행, 홍성희, 연세대학교 대학원, 연세대 석사논문,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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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8. 교양주의의 붕괴와 언어의 범속화 ,황동규 편, 김수영 전집 별권, 김주연, 민음사, , 1983

    139. 문명에의 위기의식과 죄의식로웰과 플라스의 고백시 , 문예중앙, 신정현, 년 봄호, , 1997

    140. 김수영의 시의식 연구 - ‘긴장’의 시론과 ‘힘’의 시학을 중심으로, 강웅식, 고려대 박사논문, ,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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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2. 바로크와 알레고리발터 벤야민의 언어이론 , 자율적 문학의 단말마?, 최문규, 글누림, , 2006

    143. 한국 현대시의 시작 방법 연구김춘수ㆍ김수영ㆍ신동엽의 시를 중심으로, 권혁웅, 고려대 박사논문, , 2000

    144. 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시간성의 수사학’ 연구김수영ㆍ김종삼을 중심으로, 남진우, 상허학보 20집, , 2007

    145. 급진적 자유쥬의의 산문적 실천 , 김명인ㆍ임홍배 엮음, 살아있는 김수영, 김명인, 창비, , 2005

    146. 식민지 시학의 알레고리백석ㆍ임화ㆍ최재서에게 있어서의 결정불가능성의 문제, 김수림, 고려대 박사논문, , 2011

    147. ‘번역체험’이 김수영 시론에 미친 영향-‘침묵’을 번역하는 시작 태도와 관련하여, 조연정, 한국학연구 38집, , 2011

    148. 김수영의 시의식 변모 과정 연구‘ 시적 연극성’과 ‘자코메티적 전환’을 중심으로, 조강석, 한국시학연구 28호, , 2010

    149. 『1950년대 모더니즘 시의 알레고리적 미의식 연구-조향, 박인환, 김수영을 중심 으로』, 김창환, 연세대학교 대학원, 연세대 박사논문, , 2012

    150. 김수영 후기 작품에 나타난 ‘사유의 전환’과 그 의미‘ 힘으로서의 시의 존재’와 관련하여, 서준섭, 한국현대문학연구 23집, , 2007

    151. 바흐친의 윤리학에서 미학으로의 전회 : ‘미적 사랑(эстетическая любовь)’을 중심으로, 변현태, 러시아문학연구논집 44집, , 2013

    152. 변증법적 이미지, 알레고리적 이미지, 멜랑콜리 그리고 도시: 벤야민 미학에 관한 정신분석적 고찰, 홍준기, 라깡과 현대정신분석 10집, , 2008

    153. 1960년대 한국시에 나타난 윤리적 주체의 형상과 시적 이념김수영ㆍ김춘수ㆍ신동엽의 시를 중심으로, 강계숙, 연세대 박사논문, , 2008

    154. 김수영 시에 나타난 ‘그림자’와 ‘적’의 형상과 기능융의 자아심리학을 통해 살펴 본 김수영 시의 특성, 이근화,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제34집, , 2007

    155. ‘상상하는 모어’와 그 타자들‘ 김수영과 일본어’의 문제를 통해 본 전후세대의 언어인식과 언어해방의 불/가능성, 한수영, 상허학보 42집,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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