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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의 정체성과 지구화 시대의 과제

        이경하(Lee Kyung ha) 한국고전여성문학회 2014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Vol.0 No.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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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지구화 시대에 한국고전여성문학 연구의 학문적 정체성과 이 분야 연구를 주도하는 학회의 역할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2000년 한국고전여성문학회 창립 당시만 해도 선명해 보였던 '여성'주의의 기치는 오늘날 힘을 잃은 듯 보인다. 또한 신자유주의에 기반한 전지구화는 '한국'과 같은 민족국가 단위의 근대적 학문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으며, '고전/문학'을 비롯한 인문학을 점점 더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이 격변의 시대에 한국고전여성문학 연구가 '한국/고전/문학' 연구로서의 정체성에 안주하지 않고 '여성ㆍ젠더' 연구로서의 정체성을 학회 차원에서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이 글의 요지다. 학회 창립 이후 15년 간 한국고전여성문학회는 지속적인 기획을 통해 '여성문학' 연구를 특성화함으로써 '한국고전문학' 분야에서 다른 학회들과의 차별화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 그러나 한국고전여성문학 연구는 이제까지보다 훨씬 더 '여성ㆍ젠더' 문제의식에 민감해져야 하며, '여성ㆍ젠더' 연구의 간학문적이고 다학문적인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연구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지구화는 다양한 행위주체들의 선택과 노력에 따라 그 방향이 바뀌게 될 미완의 현실이다. 한국고전여성문학회도 학문세계를 구성하는 행위주체로서 바람직한 지구화에 기여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 첫째, '고전/여성' 연구의 현재적 의의와 방법에 대한 성찰을 학회 차원에서 담론화 함으로써 인문학의 소통성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 둘째, '한국/고전/문학' 연구의 국제화를 학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기획하고 지원함으로써 학문세계의 평등한 지구화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학술지가 단순한 논문 모음집에 그치지 않고 '한국/고전/여성 /문학'을 매개로 비판적 인문정신을 실험하는 비평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학회 차원의 적극적인 기획과 노력이 필요하다. This paper considers the identity of research on Korean Classical Women's Literature in this globalized era and critically examines the role of the Society of Korean Classical Woman's Literature which has led the research. The banner of 'feminism' has come to be raised with less enthusiasm since the days when the society was first established in 2000, while research paradigms which focus on the unit of the nation-state (such as 'Korea') are becoming fundamentally weakened in the face of globalization. In such an intellectual context, it is imperative that the research on Korean Classical Women's Literature looks beyond the themes of 'Korean', 'classical' and 'literature' and finds a new identity by focusing on research related to 'women' and 'gender'. It is stressed in this paper that the Society must play an active role in bringing about this change in research direction. In the 15 years since its establishment, the Society has been successful in encouraging research on 'Women's literature', thereby differentiating it from other research societies which deal with Korea classical literature. However, it can be argued that research needs to be even more attuned to the issues of 'women' and 'gender', with new attempts at inter-disciplinary and multi-disciplinary research. Globalization is an ongoing process, forged through the choices and efforts of various actors. The Society of Korean Classical Woman's Literature can also engage actively in this process. Firstly, this can be done by generating discourse within the society on the meanings and methods of research on 'classical/woman', thereby contributing the restoration of communication in the humanities. Secondly, the Society must actively encourage the internationalization of research on 'Korean/ classical/literature', thereby contributing to a more equal 'globalization' of scholarship. Finally, the journal of the Society should go beyond being a mere collection of papers; it should be an arena of experimentation for humanities focused studies of a critical nature - this can only take place with the active efforts of the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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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고전여성문학회 창립20주년 기념: 성과와 전망

        이혜순 한국고전여성문학회 2020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Vol.0 No.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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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Society of Korean Classical Woman Literature was founded in January, 2000 with the goal of "the primary purpose of approaching and researching Korean classical women's literature from a feminine perspective, but ultimately contributing to the revitalization of Korean classical literature research by promoting active exchanges with other achievements“ From the start, the society has made clear its identity as a joint society of male and female members and integrated field to discuss the issue of ‘women' across various fields of classical literature. Through Korean Classical Woman Literature Studies, the journal of the Society, planning specials have been frequently prepared, contributing to the establishment of the direction of the Society, and by discovering a number of female writers and works that have not been known in academia, Korean classical women's literature has been enriched for 20 years. The ‘feminine perspective,' the goal of the establishment of the Society, still seems to be valid as it needs to note the hidden voice of women. Above all, this Society is worth trying for the writing of the history of the Korean classical women's literature. It could also be responsibility of this Society to report how far North Korean classic women's literature has come. In future, the Society needs expanding the research subject or perspective to include women's literature in East Asia, at least in the Northeastern Asian countries, influenced by Confucian culture at similar times. It is hoped that this year, which marks the 20th anniversary of its foundation, will be a new start year for the Society. 한국고전여성문학회는 “한국고전여성문학을 여성적 시각으로 접근, 연구하는 것을 일차적인 목적으로 하되, 여타의 연구성과들과 활발한 교류를 도모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한국고전문학 연구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목표 하에 2000년 1월 창립되었다. 본 학회는 출발부터 남녀 공동학회이고, 고전문학의 하위분야로서 고전문학 내 고소설, 고시가, 구비문학, 한문학 등 각 분야를 포괄해서 ‘여성'의 문제를 논의하는 통합 분야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본 학회의 저널인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를 살펴보면 무엇보다 기획특집이 자주 마련되어 학회의 방향을 확립하는 데에 기여했다. 그동안 학계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 작가, 작품들을 다수 발굴해서 20년 사이 한국고전여성문학을 풍성하게 정립했으며, 여성의 여행, 종교나 노년의 여성처럼 여성 관련 주제의 다양한 속성들을 보여주었다. 단지 기획 특집을 통해 의미 있는 연구 주제들의 지속적인 제시에도 불구하고 치열하게 다툴 어떤 이슈나 쟁점은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학회창립의 목표인 ‘여성적 시각'은 고전문학 속 여성의 숨겨진 뜻과 목소리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 학회는 여성문학을 깊이 있게 연구하는 인적 자원이 풍성하다는 점에서 한국고전여성문학사의 집체적인 저술을 시도해볼 만하다. 덧붙여 북한의 고전여성문학 연구가 어디까지 왔는지, 여성사 서술에 어떤 위치를 점하고 있는지도 본 학회가 중심이 되어 정리되기를 바란다. 앞으로 본 학회는 연구 대상이나 시각을 유사한 시기 유교문화의 영향을 받은 동아시아, 적어도 동북아시아 국가들의 여성문학을 포함하는 것으로 확대하는 것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 본 학회의 다양한 성취에도 불구하고 고전문학 내 분야별로 활발하게 여성문학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여성문학회의 존재에 대한 도전에 직면할 수도 있을 것이지만 아직도 산재해 있는 여성 작가와 작품을 찾고, 분석하고, 평가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고, 이것은 본 학회만이 감당할 수 있는 고유 영역이라는 점에서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올해가 한국고전여성문학회가 새롭게 다시 출발하는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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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中國)의 한국고전문학연구(韓國古典文學硏究) 현황(現況)과 과제(課題)

        이학당 ( Xue Tang Li ) 韓國古典文學會 2009 古典文學硏究 Vol.36 No.-

        본 논문의 연구 목적은 중국학자들이 한국고전문학(한문학) 연구의 현 주소와 특징,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를 다루는 데 있다.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 이래 근 반세기 동안의 한국 한문학에 대한 연구를 크게 1949~1970년대, 1970년대말~1980년대말, 1990년~현재 등 세 발전 단계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각 시기별로 주요 연구성과와 특징을 종합분석한 결과, 고전문학 작가와 작품, 시화시론, 그리고 중한문학 비교연구 등 방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들을 거두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중국에서의 한국고전문학 연구는 초창기에 연변대학, 북경대학의 학자들을 위주로 하였다가, 90년대 이후 북경대학과 중앙민족대학을 중심으로 한 북경지역, 연변대학과 길림대학을 중심으로 한 동북지역, 산동대학과 청도해양대학을 중심으로 한 산동반도지역, 상해북단대학과 절강대학을 중심으로 한 화동지역 등 몇 개의 학자군이 형성되어 활발하게 전개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고전문학 연구의 중국학파는 역사유물론과 변증유물론 미학의 원칙 하에서 서양 학계의 여러 가지 현대 비평방법을 도입하여 전통문화에서 중한문화와 문학의 유대관계의 형성, 한국문학의 민족적 특색을 규명하여 완전적인 동방문학체계의 구축을 도모하고 있다. <십초시>는 고려 때 문인이 뽑은 당, 오대의 시들인데 <전당시>를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로 중국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에서의 연구사를 개괄하여 한·중·일 삼국 학계의 연대 연구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research the current situation and the features of projects in the field of Korean Literature in Classical Chinese by Chinese scholars. The history of this research can be divided into three periods, from 1949 to 1970, from 1970 to 1980 and from 1990 to the present age. By doing comprehensive analysis on research results and features in every period, the author suggests that the fields of research by Chinese scholars are mainly in the classical writers, works, random notes and poetics. In addition, as advantages and features of Chinese scholars, they have got remarkable achievement in the field of Comparative Literature. The scholars represent several areas such as Beijing area with the center of Beijing University and Central University for Nationalities, the Northeast area with the center of Yanbian University and Jilin University, Shandong area with the center of Shandong University and Ocean University of China, and the Eastern area with the center of FDU and Zhejiang University. They do intensive research on all aspects of Korean Literature in Classical Chinese. The conclusion indicates that the current projects and research areas by Chinese school are mainly in learning more kinds of modern critiques from the West actively, expounding the nepotism of Korean culture and literature in traditional culture, analyzing the national characters of Korean literature and building up an integrated system of Oriental Literature by insisting the principle of historical materialism and dialectical materialism aesthe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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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교문학이 생산하는 지식: ICLA 2010 세계 비교문학대회가 남긴 한국비교문학자의 과제

        조성원 ( Sung Won Cho ) 한국비교문학회 2015 比較文學 Vol.0 No.66

        이 글은 내재적 성찰의 입장에서 2010년 8월 15일 서울 중앙대학교에서 개최되었던 제19차 국제비교문학회 세계대회가 한국비교문학자에게 남긴 과제가 무엇인지 찾아 보는 글이다. 이 대회에 참가했던 외국 비교문학자들은 이 대회를 매우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한다. 아울러, 이로 인해 한국비교문학의 국제적 위상도 어느 정도 격상된 듯 하다. 그러나 이 대회를 개최했던 한국비교문학자의 시선에서 보았을 때 이 대회가 우리에게 가져다 준 실익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 이 대회를 통해 한국비교문학자들은 한국에서 비교문학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연구적 상황이나 학문후속세대들이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이 여실히 개선되기를 기대했으나, 여전히 그 현실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외국인의 시선에서는 성공적으로 보이는 대회가 국내학자들에게는 그리 큰 성과를 가져다 주지 못했다면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이에 대한 대답을 찾아, ICLA 2010 서울 세계대회의 명암의 의미를 살펴 보고, 그 자성적 평가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비교문학하기'의 어려움을 극복할 실천적 전략을 모색해, 21세기 한국비교문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그리고 그 탐구의 결과로, 이 글은 한국의 비교문학이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실천적 방안으로서, 문학의 국제적 관계에 바탕을 둔 전통적 비교문학연구방법에 대한 가치를 새로이 인식할 것과, 외국어능력, 특히 영어능력의 함양을 통해 한국비교문학자의 국제경쟁력을 기를 것을 제안한다. This study retroactively discusses the underlying significance of the internationally approved success of the 19th Congress of the International Comparative Literature Association (ICLA), held in Seoul, Korea, from August 15 to 21, 2010, in order to shed some lights into the future of comparative literature in Korea. For that purpose, an introspective approach is adapted to explore the challenges and the problems that the ICLA 2010 Seoul Congress has exposed to Korean Comparative Literature. As this study offers some critiques on the disciplinary premises upon which the Korean Special Forum of the ICLA 2010 Seoul Congress was organized, it will eventually raise two points of urgency: firstly, the traditional, transnational approaches of comparative literature should reenter the academic arena of Korean comparative literary studies in order to foster the globalization of Korean literature; and secondly, Korean scholars in Comparative Literature should endeavor to acquire a good knowledge of foreign languages, especially of English, for their global scholarly compet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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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년 전 한국문학 세계화의 꿈

        이상현(Lee, Sang-Hyun) 한국문학회 2017 韓國文學論叢 Vol.76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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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고의 목적은 한국 개신교선교사 게일(James Scarth Gale)의 한국문학 세계화 기획을 살펴보는 것이다. 본고는 ‘한국문학의 세계화 기획' 그 자체 역시 어떠한 특정한 시기에 형성된 역사적 사건이라는 관점에서, 게일이 미 의회도서관에 남긴 흔적을 주목했다. 이 흔적을 고찰하며 오늘날의 상황과는 다른 게일의 한국문학 세계화 기획이 놓여 있던 당대 역 사와 그 현장, 그 일면을 묘사해보고자 했다. 미 의회도서관에 소장된 경판본 고소설과 게일의 서한문은 캐나다 토론토대 토마스피셔 희귀본장서실(Thomas Fisher Rare Book Library) 게일 유고(James Scarth Gale Papers)에 집성된 한국고전 번역물의 존재이유를 말해준다. 비록 이는 당시의 여건 상 이루어질 수 없는 미완의 기획이었지만, 동아시아 속 한국문명 과 한국문학을 세계에 전하고자 한 게일의 소망을 증언해주기 때문이다. 미 의회도서관에 소장된 경판본 고소설은 [게일 유고]에 소장된 게일 고소설 번역본의 저본이었다. 더불어 한국의 한문전적과 함께 일종의 보존해야 될 문화유산 또한 근대화 이전 변모되기 이전 ‘옛 조선의 문학'이라는 함의를 지니고 있었다. 이와 관련하여 게일이 활자본이 아니라 경판본을 번역저본으로 선택하고, 이를 한 편의 문학작품이라는 관점에서 번역하고자 한 지향점이 형성된 근본적 계기를 살폈다. 그것은 고소설을 비롯한 한국문화에 내재된 한문전통을 ‘중국적이며 외래적인 것'이 아니라 한국이 스스로 동아시아 속에서 공유한 고전세계이자 고유한 문명으로 인식하는 게일의 새로운 모습이었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은 그의 한국문학 세계화 기획에 있어 중요한 하나의 형성 계기였다. 미 의회도서 관에 소장된 게일의 서한문을 통해, 게일 유고에 책자형태로 묶여진 원고들이 해외출판을 위해 게일이 예비한 번역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할수 있었다. 비록 게일의 한국문학 세계화 기획은 결과적으로 본다면 미완의 기획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지만, 그의 기획 속에는 중국과 구별되는 한국문명에 대한 그의 발견 그리고 동양의 희랍이라고 명명했던 한국 고전의 가능성과 미래가 분명히 존재했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project of the protestant missionary, James Scarth Gale to globalize Korean literature. This paper focused on the traces left by Gale in the US Library of Congress in the sense that ‘the project of globalizing Korean literature' itself is a historical event that happened at a certain period of time. Walking through the traces, this study tried to describe the history and scene that Gales project was placed in. The old novels and Gale s letters kept in the US Library of Congress tell the reason for the existence of Korean classical translations gathered in James Scarth Gale Papers, which are housed in Thomas Fisher Rare Book Library of Toronto University in Canada. Although it was an unfinished project that could not be completed under the circumstances of the time, it testifies to Gale s desire to spread the Korean civilization and Korean literature in the East to the world. The old novels housed in the US Library of Congress were the original scripts of the translation of Gale s old novels from James Scarth Gale Papers. In addition, they had the implications as a cultural asset that should be preserved and ‘the literature of the old Korea' before modernization along with the texts written in Chinese letters. Regarding this, this study examined the basic motivation that Gale chose the plate version, not the printed version as its original script for translation and pursued to translate it as a literary work. It is a new approach of Gale, which recognized the Chinese tradition inherited in Korean culture including the old novels as the classical world that Korea shared in East Asia and as its unique civilization, rather than as something ‘Chinese and foreign'. This shift in perception was an important moment in his planning of globalizing his Korean literature. Gale s letter in the US Library of Congress showed that the manuscripts in the form of booklets in James Scarth Gale Papers were translation that Gale prepared for publishing abroad. Although Gale s project of globalization of Korean literature could eventually be regarded as an unfinished project, his project clearly shows his discovery of Korean civilization that is distinct from China and the possibility and future of Korean classics, which he called the Eastern Gree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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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0년대 소설에 나타난 전시(戰時) 후방 사회의 변동

        박은정(Park, Eun-Jung) 한국근대문학회 2016 한국근대문학연구 Vol.17 No.2

        이 연구는 1960년대 소설에 나타난 전시(戰時) 후방 사회의 변화 양상을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 대상이 되는 작품은 박경리의 파시와 이호철의 『소시민』이다. 이 두 작가는 한국전쟁 직후에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전후작가로 그들의 작품 세계가 한국전쟁과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1950년대에 각각 전쟁으로 가장이 된 여성과 실향민이라는 개인적인 문제를 중심으로 단편소설을 발표하였다. 1960년대에는 장편소설을 통해 개인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사회 전반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또한 1960년대 장편소설에서는 단편소설에서 담아내기 어려웠던 등장인물들의 생활상이 제시된다. 두 작품은 한국전쟁 당시 후방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이 작품을 통해 그 시대상을 포착할 수 있다. 두 작가가 작품을 통해 의도적으로 부산 등의 후방 도시를 그려내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이들 작품들을 통해 드러나는 부산의 생활상은 전쟁 이전 시대의 사회상과의 차별성을 찾아볼 수 있게 한다. 또한 전쟁 이후의 시기인 1960년대 서울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사회적 문제가 이미 전시 후방 사회였던 부산에서 경험되었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에서는 먼저 한국전쟁 당시 부산의 모습을 살핀다. 부산은 한국 전쟁 당시 인적․물적 자원이 집합된 곳으로 전쟁 중임을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풍요롭고 활기차게 보이는 곳이다. 전쟁으로 인해 사람과 물자가 모여든 부산이 전쟁의 수혜지로 어떻게 비춰지고 인식되는지는 살피는 것이다. 다음으로 전쟁 수혜지에서 유통되고 소비되는 물자들로 인해 당시의 후방 경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살핀다. 전시 후방 사회는 급격한 경제 변화로 부의 재편성이 일어났다. 기존의 부유층은 그대로 부를 유지하고 생활하기도 했지만,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한순간에 몰락의 길을 걷기도 했으며, 전쟁이라는 혼란기를 이용하여 신흥 부유층으로 등장하는 사람도 생겨났다. 본 연구에서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 이런 부의 재편성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살피는 것은 타문화의 수용에 따른 사회 변화 양상이다. 한국전쟁은 한국사회에 경제적 변화만 이끌어낸 것이 아니다. 전쟁 당시 한국은 미국의 경제적 영향력 아래에 있었고, 이와 함께 한국 사회에 미국 문화의 영향도 크게 자리 잡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이질문화의 수용은 한국인들에게 많은 변화를 이끌어냈는데, 본 연구에서 문화의 수용에 따른 사회 변화 또한 살핀다. 이를 통해 한국전쟁 당시 혼란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불법과 부조리를 통해 신흥 부유층이 등장하는 과정을 살필 수 있다. 또한 외국문화의 수용과 함께 당시 사람들, 특히 여성들의 성인식 변화를 살필 수 있는데, 이는 아프레 걸과 기존의 성 역할 인식에 도전하는 여성으로 나타났다. 당시 성 인식의 변화는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기존 질서에 대한 도전으로 인식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변화를 통해 한국전쟁 당시 부산 사회가 전후 한국사회의 변화를 앞서 보여주는 곳이었음 알 수 있다. 『파시』와 『소시민』은 전쟁이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전쟁 당시 후방에서의 사회변화를 제시함으로써 다른 소설들과의 차별성을 가진다. 이로써 한국전쟁 소설의 폭을 광범위하게 넓혔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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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中 科擧說話 비교 연구

        손지봉 한국구비문학회 2004 口碑文學硏究 Vol.0 No.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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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연구는 한국과 중국의 과거설화를 비교하여 설화전승자들의 인식 차이를 밝히기 위해 연구되었다. 본고에서는 과거설화를 급제의 계기에 따라 능력담, 운명담, 행운담, 출세담 등으로 분류하였다. 능력담에서 한국설화에서는 문장능력만을 제시한 반면 중국설화에서는 모내기, 이발 등 서민들의 일반적 능력도 장원의 대상으로 삼아 대사인층에 대한 계층의식을 표출하였다. 이러한 계층의식은 한국설화에서는 보이지 않는 중국과거설화의 큰 특징으로 이는 공산주의화된 이후에 채집된 구비설화의 특성이 어느 정도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운명담에서 한국과 중국의 문헌설화나 한국구비설화에서는 어느 정도 보이는 징조에 의해 급제하는 운명담이 중국 구비설화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는데 이는 중국 서민층이 징조에 의한 과거급제를 운명론의 대상으로 보고 구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행운담에서 한국설화는 왕, 신령, 원혼 등의 기적적 원조를 통한 행운담으로 이루어졌다. 중국설화에서는 서민의 원조를 통한 행운담이 주류를 차지해서 계층의식이 두드러진다. 한편으로 과거급제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인물이 중국에서는 황제가 제시된 반면 한국에서는 정승 또는 고시관이 제시되어 있는데 이는 한중 양국의 설화전승자들이 과거급제를 왕권과 신권의 대결구도로 인식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신권이 중국에서는 왕권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출세담에서 한국설화에서는 과거를 미천한 처지의 인물이 성공할 수 있는 수단으로 여긴 반면 중국설화에서는 이를 인정하는 한편으로 과거를 통한 성공이 서민들에게는 불가능한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어 한국과의 차이를 보인다. 이 연구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과거설화를 통해 왕권과 신권, 운명론, 계층의식 등을 비교하였다. 결론적으로 중국 설화 전승자들이 한국에 비해 과거를 사인층의 전유물로 인식하고 과거설화를 통해 강도 높은 계층의식을 표출하고 있음을 밝혔다.

      • KCI등재

        Krise und Perspektive der koreanischen Germanistik

        Kim,,Young,Zu 한국독일어문학회 2003 독일어문학 Vol.21 No.-

        (친애하는 타이완의 독문학자 여러분 ! 우선 이 학회에 저를 초대해 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에게 한국독문학을 소개하게 된 것을 특별한 명예로 생각합니다. 저는 먼저 한국의 독어 및 독문학에 대한 간단한 역사적인 고찰후에 한국독문학의 위기현황과 그 전망에 관하여 발표하겠습니다.) 한국의 독일어교육은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 구한말 시대의 고종황제의 외무부참사관으로 근무하던 독일인 묄렌도르프가 조선의 근대화작업의 일환으로서, 독일어통역관을 양성하기 위해 1898년 독일어학교를 설립하면서 그 초석이 이루어 졌다.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제점령시대에 독일어는 한국에서 매우 인기 있는 제 2 외국어였다. 그 이유는 독일과 돈독한 우정관계를 지닌 일본의 문화정책의 덕택이었다고 할 수 있다. 제 2차대전이후의 1970년, 1980년대는 한국의 경제부흥이 이루어진 시대인데, 경제적 이해관계 때문에 여러 가지 제 2 외국어, 즉 불어, 중국어, 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외국어교육이 활성화되었다. 90년대 중반부터는 제 2 외국어로서의 독일어의 최우위의 위상은 일본어와 중국어에 그 자리를 양보하게 되었다. 한국의 독어독문학은 해방 후 1945년으로 거슬러 시작된다. 1946년 서울대학교에 최초의 독어독문학과가 설립되었다. 이어 1950년부터 53년까지의 한국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학문적 발전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못하였다. 그후, 1960년대와 1970년대에 독어독문학과는 유능한 교수들이 독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하여 독문학과의 확실한 기틀을 잡고 후진양성에 힘을 기울이면서, 학문발전에 박차가 가해졌다. 특히 80년대부터 정부의 부양정책에 힘입어 전국적으로 독어독문학과가 더욱 많이 성립되었고, 독어독문학의 전성기를 이루었다. 1995년부터 한국의 독어독문학은 학부제라는 이름의 교육개혁이 실시된 이래, 위기상황에 내몰리게 되었다. 이러한 위기가 도래한 원인은 세 가지로 집약할 수 있다. 첫째, 이미 언급한 교육부의 학부제개혁이다. 이는 교육을 시장논리에 근거하여 해석한 것으로 한국사회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서는 문제성을 내포하고 있다. 둘째, 독어독문학과 졸업자의 미래 직업에 대한 불투명성이다. 한국내의 독일계 회사들조차도 독일어보다 영어능력을 우선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독어독문학과의 학생들을 위한 취업의 문은 더욱 좁다. 셋째 한국사회의 미국화 현상이다. 세계화시대에 돌입하면서 한국사회에는 세계화가 곧 미국화로 잘못 오인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각 나라의 문화는 단점과 장점을 갖고 있고, 미국문화 역시 예외는 아닐 것이다. 맹목적인 미국문화 신봉은 경계하여야 할 것이다. 미국문화일변도에 젖은 신세대는 독어독문학에 매료될 정서적, 정신적 여지를 갖고 있지 않다. 이러한 위기상황에 처한 독어독문학의 현황에 대해 본인은 다음과 같은 전망을 논의하고 싶다. 첫째, 독어독문학과 자체 내에서의 자구책이 필요하다. 이에 관해 이미 많은 학회에서 논의한 바대로, 독어독문학의 커리쿨럼의 재구성이 요청된다. 그 커리쿨럼의 핵심은 독일어능력을 더욱 활성화하여 직업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는데 있고, 또 문화학의 영역을 넓혀 가는 길, 그리고 학생들에게 번역의 기술을 터득시키는 길 등이 있다. 둘째, 세계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다. 세계화란 어디까지나 자국 내에서 세계문화를 다양하게 꽃피울 수 있고,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어야 하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독어독문학자들은 세계화의 올바른 인식을 위한 사회분위기 조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셋째,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번역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번역은 문화를 전달하는 전달자의 역할을 지니고 있으므로 독어독문학을 한국사회에 더욱 널리 전달함으로써 독문학자의 역할이 증대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제 1 외국어인 영어의 실력이 전 국민에게서 현저히 상승되어 있고, 그 유용성이 실제보다 더욱 극대화되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제 2외국어인 독일어교육은 그들의 영어실력을 이용하여 그것을 바탕으로 더욱 효과적인 수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독일의 문화정책이 한국에서 더욱 효율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를테면 독어독문학과 학생들에게 전원 약 6개월 내지1년 간의 독일체재의 기회 등으로 학생들을 고무시키고, 학생들의 어학교육의 활성화를 도모하여야 할 것이다. 여섯째, 독일의 이미지갱신이다. 전 세계에 나치를 주제로 한 영화가 많고. 한국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독일의 이미지를 더욱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한국의 독문학자들은 노력하여야할 것이다. "위기는 기회이다" 라는 한국인의 생활철학이 있다. "위기는 기회이다" 라는 한국인의 생활철학이 있다. 달이 기울면 다시 차듯이 인생의 여정에는 위기다음엔 반드시 흥성기가 오는 법이다. 우리는 독일문화와 독일언어의 전달자로서의 기쁨과 고난을 같이 나누는 친구들이다. 우리 결코 현재에 낙망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좀더 적극적이며, 낙관적인 사고를 지니고 우리의 위기를 타파하도록 힘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테면, 독문학을 연구하는 후학들의 수효가 적어지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후학들이 없다는 것은 긴 눈으로 보아 가장 큰 위기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괴테, 쉴러, 헤르만 헤세, 토마스만, 하인리히 하이네... 등 독일문화와 문학에 매료되어 있는 한, 독일문학은 꽃피워질 것이다.

      • KCI등재

        해외 한국어교육 확산을 위한 교육 현황 분석 연구 -해외 대학 기관을 중심으로-

        이정희,임채훈,박나리,박진욱 한국어문학회 2018 語文學 Vol.0 No.142

        This study reviewed preceding studies and analyzed current state of overseas Korean language education, to provide a basic data that utilized in expanding and activating overseas Korean education. So far, overseas Korean language education was supported not only by private dimension led with domestic college but state-run foundation. From the 2000s, the growing interest in Korea and Korean culture and the spread of Korean wave increased the demand of Korean language education. To meet this global interest, a national led overseas Korean language education project was conducted. In the overseas environment, various factors like curriculum policies, professional manpower, educational contents, education facilities are limited to realize high quality Korean language education. The systemization and practical support plan for the expansion project of Korean language education should be prepared at the national level. This study provides a foundation for the search of resolution to expand Korean language education leading from foreign faculty by analyzing overseas Korean studies info of Korea Exchange Foundation and reviewing the preceding studies of offer standing and current state of foreign faculty Korean (Korean study). 본 연구는 해외 한국어 교육의 확대 및 활성화를 위한 기초 연구로 해외 한국어 교육에 대한 선행 연구 검토와 해외 대학의 한국어 교육 현황 조사하고 분석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해외 한국어교육은 그간 국내 대학을 중심으로 한 민간 차원에서의 지원과 더불어 국가 주도의 사업이 진행되어 왔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 증대와 더불어 한류의 확산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한국어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였고, 이러한 세계적 현상에 부응하기 위해 국가 주도의 해외 한국어 사업이 실시되었다. 해외 환경에서 양질의 한국어교육을 실현하기에는 교육과정 정책에서부터 전문 인력, 교육용 콘텐츠, 교육 제반 시설에 이르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하겠다. 한국어교육 확대 사업에 대한 국가 차원에서의 체계화 및 실질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해외 대학 중심의 한국어 교육 확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 한국 국제 교류 재단의 해외 한국학 데이터베이스 분석과 해외 대학 한국어(한국학) 보급 현황 및 실태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분석하고자 한다.

      • KCI등재

        한국전쟁기 소설에 나타난 여성 표상 연구

        이경재 한국현대문학회 2012 한국현대문학연구 Vol.0 No.36

        This thesis examined the representation of women in the novels written during the Korean War. Women stood in the midst of this pain. Therefore women appeared as the allegory to reveal the misery of war. Mother appeared frequently as representation of women in the novels written during the Korean War. Mothers was giving birth to soldiers or sent a son and husband to the battlefield. This mothers represented a positive image. Mobilization of women was formed in the area of support for soldiers. Korean war that was total war demanded for women to go to war. Women of the battlefield in the novels written during the Korean War appeared as a nurse. Women as combatants appeared In Park Young-Jun's 「A brave Soldier」. She combined passivity and aggresion. In the novels written during the Korean War chastity of women was emphasized. This novels were published in the journal that readers are male soldiers. Chastity of women remaining in the rear was very important to male soldiers of the battlefield. This women were faithful to the fantasy of the male soldiers. Women who prioritized individual's desire were called as ‘apres-girl' and criticized mentally and physically. The representation of Women in the Novels written during the Korean War was mother and the woman to comfort soldiers. The Representation of Women was ‘the allegory to show the pain of war', ‘the woman to exchange a lfe for a chastity',and ‘apres-girl' in male novelist's work. This Representation of Women reflected (un)conscious wishes and fears of male (writers). Women were mobilized for war as inferior and instrumentationin in the novels written during the Korean War. Key 지금까지 한국전쟁기 여성 형상화 방식과 그 의미에 대한 연구는 주로 여성작가들의 소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본고는 전쟁 시기 남성작가들의 작품까지 포함하여 여성이 형상화되는 방식과 그 의미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여성들도 한국전쟁의 고통으로부터 예외일 수 없으며, 오히려 그 고통의 한복판에서 있었다. 그리하여 이 시기 많은 소설들에서 여성들은 전쟁의 비참함을 드러내는 알레고리로서 자주 등장한다. 한국전쟁기 소설에서 가장 빈번하게 등장한여성 표상은 어머니이며, 그들은 전사를 낳거나 혹은 아들이나 남편을 전선으로보내는 역할에 충실하였다. 용감한 전사가 남성의 이상적 모습이라면, 아들을낳고, 이들을 양육하여 전쟁터로 보내는 어머니는 여성의 긍정적 이미지를 대표한다. 한국전쟁에서도 여성의 동원은 비전투 영역, 즉 후방지역에서 이루어지는생산과 소비, 병사들에 대한 지원의 영역에서 본격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총력전이었던 한국전쟁은 여성에게 전통적인 전시기 역할, 즉 후방에서 남성을보조하는 역할을 넘어 전장에 나서도록 하였다. 한국 전쟁기 작품 속에서 전장에 나선 여성들은 주로 간호병으로 등장한다. 박영준의 「용사」(『사병문고』 3,육군본부 정훈감실, 1952.6)는 거의 유일하게 간호병이 아닌 전투병의 모습으로전선에 나선 여성을 형상화하고 있다. 박영준의 「용사」에는 수동성과 공격성을겸비하고, 적과 맞서 싸울 때는 공격적이며, 남녀 간에는 남성에게 복종할 수있는 여성상이 뚜렷하게」(나 있다. 전쟁 시기 작품들 중에는 전선에 나간 남성에 대한 정절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작품은 모두 전선에서 직접 전투를수행하는 남성병사를 독자로 한 매체에 실린 작품이라는 특징이 있다. 그만큼전선에 나선 남성병사들에게 후방에 남겨진 여인들의 정절 문제는 무엇보다긴급한 과제였던 것이다. 이와 관련해 소설 속의 여인들은 하나같이 남성병사들이 가질 법한 판타지(fantasy)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녀들은 창녀 혹은주검이 되어서라도 전선에 나선 남성들을 향한 일편단심을 유지하는 것이다. 전쟁기에 국가나 사회보다 개인의 욕망을 우선시하는 여성들은 ‘전후파 여성'이라는 말로 일반화되었고, 소설에서 이들은 정신적․육체적으로 강력하게 비난받는다. 여성 작가와 남성 작가가 공통되게 형상화한 전쟁기의 여성들은 아들을 나라에 바치는 군국의 어머니, 후방의 가족을 지키고 전쟁을 지원하는 어머니 그리고 전선의 병사에게 위로와 위안을 주는 연인의 모습이였다. 이와 더불어 남성 작가의 작품에는 ‘전쟁의 고통을 대표하는 알레고리로서의 여성', ‘정조와 목숨을 맞바꾸는 여성', ‘부정적으로 형상화된 전후파 여성'의 모습이 새롭게형상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중에서 ‘정조와 목숨을 맞바꾸는 여성'이나 ‘부정적으로 형상화된 전후파 여성'의 모습에는 당대 남성(작가)들이 느끼던 (무)의식적인 소망과 공포가 반영되어 있음에 분명하다. 결론적으로 전쟁기소설에서는 여성이 끊임없이 도구화․열등화 되어 전쟁을 위해 동원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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