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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연애를 통해 본 인종주의에 대한 저항과 한계

        류경화 고려대학교 대학원 2011 국내석사

        RANK : 247807

        본 연구는 국제연애 경험자들이 이야기하는 문화, 섹슈얼리티, 젠더, 인종의 담론을 통해 내재화된 인종주의가 유지, 순환되는 방식을 논의한다. 역사적으로 순혈주의와 단일민족신화가 강한 한국이 다문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개인이 내재화, 실천, 타협, 저항하는 인종 담론을 파악하기 위해 11명의 국제연애 경험자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행하였다. 다문화를 강조하는 한국사회에서 20대 중산층 젊은이들은 “문화적 차이”라는 개념을 적극 사용했는데, 우월한 타문화를 전제하는 문화적 차이는 한국사회를 비판할 수 있는 문화자본으로 인식된다. 국제연애 경험자들은 ‘한국’과는 다른 상대방의 문화적 차이를 배우는 것을 추상적이고 가치중립적인 과정으로 설명하려 하지만, 차이/익숙함의 사유틀은 문화적 본질주의에 근거하면서 기존의 문화적 위계를 바탕으로 배제/포함의 틀로 작용할 수 있다. 국제연애에는 연애관계의 특수성으로 인해 성적 해석이 개입되는데, 국제연애 경험자를 성적으로 일탈적인 집단으로 규정하려는 섹슈얼리티적 시선은 국제연애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함으로써 한국사회의 순혈주의를 유지시킬 뿐 아니라 특정 인종에 대한 배제를 정당화시킬 수 있다. 특히 한국사회의 가부장적 문화와 식민 경험으로 인해 여성 경험자의 국제연애, 그 중에서도 유색인과의 교제는 더욱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일상적으로 한국의 단일민족신화와 인종주의를 경험하는 국제연애 경험자들은 한국사회의 편협한 민족주의와 인종주의에 저항하기도 했는데, 상대방의 인종에 따라 저항의 양상은 다르게 나타났다. 백인을 사귀는 국제연애 경험자들이 외국인을 배제하는 단일민족주의를 비판하며 인종주의에 대해서는 자기방어의 차원에서 저항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흑인과 교제하는 사람들은 구체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사회의 백인우월주의와 유색인 차별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태도의 차이는 상대방의 인종에 따른 일상적 경험의 차이에 기인하기도 하지만, 인종적 위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의식하기 때문으로도 보인다. 그러나 한국의 민족주의와 인종주의를 비판하던 국제연애 경험자들조차 문화적 인종주의와 자연화의 말하기 방식을 통해 인종주의를 은폐하고 특정 인종에 대한 차별을 정당화 했다. 국제연애 경험자들은 문화의 개념을 사용함으로써 인종주의에서 벗어나려고 했으나, 인종적 위계가 구조화 되어 있는 사회에서 “특정 문화의 선호와 거부”라는 개념은 오히려 인종적 문제를 탈정치화 시킴으로써 인종주의를 은폐할 수 있다. 또한 흑인차별에 저항했던 국제연애 경험자들조차 미와 부의 기준인 백인성을 근거로 자신의 이성친구를 “아프리카 흑인”과는 구별되는 예외적인 경우로 인식함으로써 인종의 위계를 합리화시키고, 흑인에 대한 차별을 정당화했다. 반이데올로기적 담론을 역설하던 국제연애 경험자들조차 인종주의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은 다문화를 적극 장려하는 한국의 현주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이 표방하는 다문화사회에서 정치적 산물인 인종의 탈맥락화와 비인종적 담론으로 탈정치화 되는 인종주의의 순환 방식은 반드시 천착해 봐야 할 문제이다. 인종주의는 일방적으로 강요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 속에서 구성원들의 실천과 내재화에 의해 끊임없이 재생산⋅강화되기 때문이다.

      • 후기자본주의 사회의 연애 담론과 양식 : 연애 상품의 체계와 테크놀로지

        김주은 성균관대학교 2014 국내석사

        RANK : 247807

        본 논문에서는 연애 상품의 체계와 테크놀로지를 분석하고, 오늘날의 연애 양식과 담론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에 대해 탐구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목표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현대 사회에는 ‘합리적인 연애윤리’라는 공통의 정서가 자리잡고 있으며, 이는 연애 상품이 생산소비되고 있는 사회적 배경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밝힌다. 둘째, ‘사랑하기’와 ‘관계 맺기’의 패러다임에 불어오는 변화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삶의 주체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에 대해 재고해 본다. 후기자본주의 사회는 존재하는 모든 것을 시장 경제 체계 안으로 강제 편입시키고 있다. 교환과 거래의 법칙으로부터 벗어나 있었던 비경제적 영역들은 점차 자본주의적 논리 안으로 들어오게 되었고, 인간 삶과 관련된 부분들까지도 시장이 부여하는 교환가치로 환원되고 있다. 그 결과 타인과 관계를 맺고 그 관계를 꾸려나가는 연대의 방식과 성격이 자본제 사회의 가치 체계를 재현하기에 이르렀다. ‘연애하기’를 매개해주는 상품의 출현은 그러한 현실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본 논문이 ‘연애 상품(戀愛商品)’이라고 명명하는 이러한 매개체들은 오늘날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친교의 문제 전반에서 활발하게 수용되고 있으며 점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 그리고 연애 상품의 생산과 소비, 시장의 형성은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친밀성의 공간을 구성하기 시작했다. 연애 상품은 사랑이라는 감정적 영역에서 독특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본 논문은 연애 상품의 존재를 집중 조명하고 그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현재의 연애 양상이 어떻게 재편되고 있는지를 고찰한다. 제2장에서는 연애 상품이라는 상업적 생산물이 등장하게 된 사회적 배경과 구조적 요인을 살펴볼 것이며, 제 3장에서는 상품 유형을 ‘연애전문교육시스템’, ‘소셜 네트워크 데이팅’, ‘감정 분석 서비스’, ‘커플애플리케이션’으로 분류하고 각각의 기능과 역할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그리고 제 4장에서는 연대성의 변동과 연애 상품이 어떻게 결부되어 있는지를 밝히고, 연애 상품에 의해 구현되고 있는 관계 맺기의 면면들이 자본주의적 시장의 문법을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검토한다. 이를 기반으로 제 5장에서는 오늘날의 연애 주체들이 사랑의 아픔과 고통을 완화하고 안전한 연애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것이 어떠한 지점에서 사랑의 본질적인 의미를 희석시키는가를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연애 상품의 등장은 곧 새로운 사랑의 주체가 탄생하고 있음을 예고한다. 이는 사랑을 실천하고 향유하는 문제 전반 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이 삶의 주체로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자세와도 관련된 문제이다. 따라서 연애 상품을 소비하는 주체가 누구이며, 이들이 오늘날의 연애 양상을 어떻게 재생산하고 있는가에 대해 고민해보는 작업은 비단 연애의 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문제, 삶의 문제, 사유의 문제로 확장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This study set out to analyze the systems and technologies of dating products and investigate how the mode and discourse of “Yeonae(戀愛)”changed today, thus ultimately seeking after the following goals: first, to demonstrate that there is a common sentiment of “rational dating ethics” in modern society and that it is closely related to the social backgrounds where dating products are produced and consumed; and second, to reconsider what kind of impact the changes to the paradigms of Love and “forming a relationship” have on the subjects of life living in the contemporary times. In a late capitalist society, everything in existence is forcefully incorporated into the system of market economy. The non-economic areas out of the scope of such principles as exchange and trade have gradually entered the capitalist logic, and even the parts connected to human life are returned as the value of exchange granted by the market. As a result, the method and character of bonding to form and manage a relationship with others have got to reproduce the value system of capitalist society. One of the good examples to reflect the reality is the appearance of products that mediate “dating.” Such media called “dating products” are actively accepted across all aspects of friendship to form and maintain a relationship today and gradually solidify their position in the market. The production, consumption, and created market of dating products have also started to construct a new space of intimacy. Dating products are creating a unique dating market in the emotional area. The present study thus intensively focused on the existence of dating products and analyzed their characteristics, thus figuring out how the current dating styles were reorganized. Chapter 2 examined the social backgrounds and structural factors that led to the appearance of such commercial products as dating products. Chapter 3 categorized the types of dating products into “specialized dating education system,” “social networking dating,” “emotion analysis service,” and “couple applications” and specifically examined the functions and roles of each of them. Chapter 4 looked into how the changes of solidarity were connected to dating products and reviewed the fact that the aspects of “forming a relationship” manifested by dating products reflected the grammar of capitalist market. Based on the findings, Chapter 5 pointed out that the subjects of dating today pursued safe dating to mitigate the suffering and pain of love and examined at what point it would dilute the fundamental significance of love from a critical perspective. The appearance of dating products predict the birth of a new subject of love sooner or later, which is related to the overall issue of practicing and enjoying love and also modern people’s attitude of living in the contemporary times as the subjects of life. The work of contemplating over who the subjects that consume dating products are and how they reproduce the dating styles of today is not just restricted to the issue of dating but extends to the issues of love, life and reason, thus claiming its significance.

      •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환승연애1> 포맷 구성의 특성에 관한 연구

        이보수 한양대학교 2023 국내석사

        RANK : 247807

        Love reality programs focus on young men and women's emotions and marriage markets, and play an important role in the entertainment market where various genres are poured out with a unique emotional perspective. With the opening of the streaming era, the online video service (OTT) platform is showing strength. <Transferring Love 1>, which emerged against the backdrop of the continued popularity of love reality programs and the strength of the OTT platform in the streaming era, is also a sign that the genre of love reality has entered a completely new stage of development. Research on domestic love reality programs is mainly focused on love entertainment based on broadcasting stations such as "We Got Married" and "Heart Signal" series. There was also a lack of analysis of the characteristics of the format of the love reality program and the elements of the enjoyment. In this paper, the love reality program <Transferring Love 1> conducts research for the purpose of identifying the characteristics of the format composition of <Transferring Love 1>. Formal elements in the format composition of the love reality program <Transferring Love 1> are the production format in the form of recording, editing, and broadcasting the daily lives of the cast and the discussions of the observation guests, the composition of five fixed and one non-fixed guest, unstructured narrative structure, and drama-like continuity. The content format composition is a structure in which suspense is set through the combination of three scenes: the details of the cast, the guest's topic guide, and the performer's personal interview. Therefore, it is possible to evaluate the format of the love reality program <Transferring Love 1>. The originality of the love reality program <Transferring Love 1> is 1) the concept of "Transfer," 2) emphasizing complex emotions and emotional conflicts in relationships, and 3) the authenticity of content. The problem is the lack of narrative and confusion caused by the separation of group public spaces. Through the above research, we examine the characteristics of the format composition of <Transferring Love 1> from the perspective of enjoyment. The characteristics of the romance reality program <Transferring Love 1> format are 1) emotional conflicts and growth of characters, 2) emotional empathy that viewers have not gained in reality. 2) By creating four narrative spaces, shared, private, dating, and special spaces, it provides the most intuitive realistic basis for the story.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젊은 남녀의 감정과 결혼 시장을 집중 조명하고, 독특한 감정적 시각으로 다양한 장르가 쏟아지는 예능 시장에서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스트리밍 시대가 열리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인기와 스트리밍 시대 OTT 플랫폼의 강점을 배경으로 등장한 <환승연애1>은 인기와 화제성, 콘텐츠의 질까지 주목받으며 연애 리얼리티라는 장르가 완전히 새로운 발전 단계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다. 국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는 주로 <우리 결혼했어요> <하트 시그널>시리즈 등 방송국을 기반으로 한 연애 예능에 집중돼 있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포맷 구성의 특성, 향유자 요소에 대한 분석도 부족했다. 본고에서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환승연애1>가 연구 대상으로 <환승연애1> 포맷 구성의 특성을 규명하는 목적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환승연애1> 포맷 구성에 형식적 요소는 출연자들의 일상과 관찰 게스트들의 토론을 녹화하고 편집해 방송하는 형태로 한 제작 형식, 고정 관찰 게스트 5명과 비고정 게스트 1명의 진행자 구성, 비구조화 된 내러티브 구조, 드라마 같은 연속성이다. 내용적 포맷 구성은 출연자의 디테일, 게스트의 화제 안내, 출연자의 개인 인터뷰 세 장면의 맞물리기를 통해 서스펜스(suspense)를 설정한 구조이다. 따라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환승연애1>의 포맷에 대해 평가할 수 있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환승연애 1>의 독창성은 1)'환승'이라는 콘셉트, 2)연애에서 복잡한 감정과 캐릭터의 감정적 갈등을 중시하는 것, 3)콘텐츠의 진정성이며 문제점은 서사의 부족, 단체 공용 공간이 분리되면서 생긴 혼란이 있다. 위와 같은 연구를 통해 향유의 관점에서 <환승연애1> 포맷 구성의 특징을 살펴본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환승연애1> 포맷 구성의 특성은 1)캐릭터의 감정 갈등과 성장으로 시청자들의 현실에서 얻지 못한 감정적 공감을 유발하고, 2)공유 공간, 사적 공간, 데이트 공간, 특수 공간, 4개의 서사공간을 구축함으로써 공간의 성격화를 최대한 만들고, 이야기에 대한 가장 직관적인 현실적 근거를 제공하고, 3)다양한 재미요소를 가진 코너의 변화를 통해 감각적인 자극을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향유자가 프로그램의 맥락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 연애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대학생의 연애관계 완벽주의와 갈등해결전략에 미치는 효과

        전석경 한세대학교 심리상담대학원 2020 국내석사

        RANK : 247807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대학생 시기는 청소년 후기 및 성인 초기(18세-35세)에 속하며, 한 개인이 심리적·사회적·생물학적 측면을 통합하여야 하는 과도기이다. 그러므로 대학생 시기에 성공적인 적응을 하는 것은 이후 인생의 대비를 위하여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또한 대학생 시기에는 진로나 취업과 함께 의미 있는 관계에서의 정서적 유대감 및 지지를 바탕으로 친밀한 관계의 형성을 통해 발달과업을 이루게 된다(Erikson, 1959). 따라서 이 시기에 강조되는 발달과업은 자아정체감의 형성, 부모로부터의 심리적·물질적 독립, 친밀한 대인관계 및 연애관계 형성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미래의 인생을 설계하고 준비하는 이 시기에 관계를 맺는 대상은 친구, 동료, 연인 등으로 다양해지고 확대되어 가는 특징을 보인다(Bartholomew & Horowitz, 1991). 서강대학교의 학생생활상담연구소의 ‘2018학년도 신입생 실태조사연구’에 따르면 신입생들에게 “대학생활을 할 시 가장 걱정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을 조사한 결과 ‘대인관계문제(25.2%)’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학생활에서의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조사한 결과로, 전공 공부(30.8%)에 이어 그 다음으로 ‘연애·대인관계’가 18.7%로 높게 나타났다(이수정, 2018). 또한 연세대학교 상담센터의 조사에서 대학생활 적응을 어렵게 한 요소 중 친구, 연인, 선배를 포함한 대학에서의 인간관계(27.85%)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여가시간에 주로 하는 일에는 게임 및 인터넷, 수면 다음으로 연애(13%)가 높았다(연세대학교 학생생활상담소, 2014). 이러한 연구결과는 대학생 시기의 발달과업인 친밀감의 형성과 연관되는 것으로, 특히 연애는 대학생들에게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대학생 시기의 연애는 연인과의 친밀감 형성을 통해 만족스러운 연애관계를 경험하면서 자신을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된다. 또한 관계를 통해 자아개념의 형성 및 강화를 시킴으로써 자아정체성에 대한 통찰과 이해에 도움이 되며(유영주, 김순옥, 김경신, 1993; 홍대식, 1998), 긍정적인 자아의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김진희, 2005). 또한 연애관계를 통해 사랑의 기술을 습득하고 실천하는 것은 배우자를 선택할 때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Lloyd & Cate, 1985). 뿐만 아니라 연애를 함으로써 서로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친밀감을 가질 수 있다. 이는 사회 적응력 발달에 도움이 되며(김은지, 1997), 서로가 성숙해지도록 돕는다(박은영, 2003), 즉, 연애관계에서 만족도가 높을수록 행복감은 높아지고(Argyle, 1997; Berry & Willingham, 1997), 심리적·신체적 안녕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Koball et al., 2010; Stutzer & Frey, 2006), 그러나 연애관계에서 만족도가 낮을수록 심리적·정서적 문제에 영향을 미치며, 갈등을 불러일으킨다(강영희, 2013). 또한 연애관계 만족도가 낮으면 우울(Fincham et al., 1997), 공격성(Capaldi & Crosby, 1997), 알코올 남용(Jacob & Krahn, 1998)과 같은 부정적인 행동 및 정서와 높은 관련을 보인다. 즉, 연애관계에서 불만족을 심각하게 느낄 시에는 정신적 건강을 위협한다(Whitton & Whisman, 2010). 따라서 대학생 시기 연애관계의 만족은 개인의 건강한 삶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지은선, 2014). 따라서, 대학생의 연애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방안으로서 상담센터 및 상담 기관들은 다음과 같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에서 진행된 연애 관련 집단상담 프로그램(김경순, 2000; 김인옥, 2010; 정여주, 2012; 정혜경, 2002; 최연화, 2011; 최영, 2006)은 다음과 같다. 김경순(2000)의 사랑학습 프로그램에서는 ‘언어 표현’과 ‘이성관계 이해’에서 가장 효과적이었으며, ‘자기통찰’과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켰다. 정혜경(2002)의 사랑증진 집단상담에서는 대인관계 측면(사회적 회피성, 냉담성, 보복성, 비주장성, 피착취성)에서 효과적이었다. 최영(2006)의 커플 관계 증진 집단상담에서는 내적통제성과 연애관계 만족도가 향상되었다. 김인옥(2010)의 이성관계 형성 자기효능감 증진 집단상담 프로그램에서는 이성관계 형성 자기효능감의 하위영역에서 합의단계, 스킨십단계, 탐색단계, 호감단계, 사귐단계 순으로 효과가 있었으며 지속성에도 효과가 있었다. 최연화(2011)의 커플관계 증진 프로그램에서는 자신과 파트너의 이해수준을 높이고, 커플 만족도를 증진시켰다. 정여주(2012)의 연인관계 향상 집단상담 프로그램에서는 커플관계 만족도, 자기분화, 공감능력이 향상되었다. 한편 대학생의 연애관계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완벽주의적 성격특성을 들 수 있다. Burns(1980)는 완벽주의자가 중요한 타인, 즉 연인에게도 자신에게와 같은 완벽함을 기대하고 요구하게 되어 관계에서 쉽게 실망하게 되며, 이 실망감을 상대방에게 표현함으로써 상대방의 부정적 감정을 유발하여 결국 부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고 하였다. Pacht(1984)는 완벽주의자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이러한 성향이 강해, 자신이 완벽하지 않을 때 타인에게 거부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지게 되고 자신의 생각이나 정서를 타인과 공유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하였다. 여기에서 연애관계 완벽주의는 일반적인 완벽주의와 차이를 갖는다(김나영, 김향숙, 2018). 일반적인 완벽주의가 자신에 대한 믿음과 같이 개인의 내적인 완벽주의적 신념과 관계있는 반면, 연애관계 완벽주의는 대인관계에서의 완벽주의적인 믿음과 관계가 있다(Arcuri, 2013). 즉, 연애관계 완벽주의란 연애관계에서 연인이 결점 없는 상태를 유지하길 기대하는 것과 같이 높은 기대를 가지며, 상대방 역시 자신에게도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자기 스스로가 결점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는 경향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송은주, 이지연, 2016). 그리고 선행 연구들은 연애관계 완벽주의가 높은 사람들이 연애관계에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기대와 발생한 상황이 다를 때 상대방에게 부정적인 편향의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음을 나타낸다(Bradbury & Fincham, 1990; Fincham & Bradbury, 1992). DiBarto 등(2007)은 완벽주의 성향을 지닌 사람들은 미래에 발생할 일에 대한 결과를 부정적으로 과도하게 예측하고 이에 대비하려는 성향이 높다고 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대인관계에서 갈등이 유발될 수 있는 부정적 요인에 과도하게 집중하며, 갈등 발생 시 상대방에게 더 책임이 있다는 악의적인 책임귀인 편향을 보인다고 하였다. 이는 높은 완벽주의 성향의 사람은 중립적인 사건에서 더욱 부정적인 결과에 편향되며 상대방에 대해 악의적으로 귀인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와 일치한다(Chang & Sanna, 2001; Flett et al., 1998). 최근 연구에서도 연애관계 완벽주의가 높을수록 갈등상황에서 상대방에게 악의적인 책임귀인을 보이며, 상대방을 용서하는 일이 적고 갈등을 성숙하게 해결하지 못한다고 하였다(Furman, Luo & Poind Jr, 2017). 위의 선행 연구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도 연애관계 완벽주의가 높은 개인은 갈등상황에서 연인이 의도적으로 이러한 갈등을 야기했다고 판단하고(의도), 연인이 이기적이기 때문에 이렇게 행동했을 것으로 판단하며(이기적 동기), 이러한 연인의 태도에 대해 자신이 연인을 비난하여도 마땅하다고 판단하는(비난받아 마땅함) 악의적 책임귀인을 보일 것으로 가정했다. 따라서 대학생의 완벽주의적인 성향은 연애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나타낸다. 연애관계는 친구나 부부 관계와는 달리 계약적인 책임을 지니지 않는 남녀의 만남이라는 관계적 특징이 있다(박은영, 2003).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두 사람이 보다 친밀한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신뢰를 쌓는 과정이 반복된다(김민정, 2016). 이런 과정에서 각자의 습관, 서로에 대한 신뢰, 가치관, 의사소통 방식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박승민, 이수원, 1993; 안자경, 2008). 또한 연애관계는 다른 사회적 관계보다 더욱 친밀하고 강렬한 감정을 느끼는 관계이므로 어떠한 방법으로 갈등을 해결하느냐는 관계의 질을 나타내는데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강진희, 2011). 따라서 연애관계 만족도를 높이는 데에는 긍정적 갈등해결전략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갈등해결전략(Conflict Management Strategy)이란 대인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관리하고 처리하는 기술이며, 서로의 목적 달성을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써 자기의 이해를 방어하고 고양시키기 위해 갈등 상황에서 상호작용을 성취하는 방식들을 말한다(김나리, 2002 재인용; Pollard, 1985; Unger, 1998). 연애를 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한 Lloyd & Cate(1985)는 갈등이 잦으면 관계에서 만족도가 낮아지지만, 갈등이 잘 해결되면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결과를 보여주어 중요한 것은 갈등 자체보다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이나 기술임을 입증하였다. Cramer(2000)는 관계의 만족이 갈등 자체로서 보다는 해결되지 않은 갈등과 부정적인 해결 방법에서 더욱 상관이 있다고 하였다. 즉, 갈등으로 인해 연인을 걱정하게 하는 것이나 아예 문제에 대해 대화하는 것을 피하는 것과 같은 부정적 갈등해결방법이 문제라고 하였다(강진희, 2011). 특히 상호작용의 빈도가 높고, 상호의존적이며, 영향력이 강한 친밀한 관계와 같은 연애관계에서는 서로의 의견에 대해 불일치가 발생할 기회가 많아서 불만족을 느낄 가능성은 높아진다(노현숙, 2006). 따라서 긍정적 갈등해결전략은 연애관계 만족도를 높이고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하는데 영향을 주며 부정적 갈등해결전략은 낮은 만족도와 관련이 있다(권지영, 2009; 이지연, 서수균, 2011), 즉 부정적인 갈등해결전략은 갈등 상황이 더욱 악화되어 친밀한 관계로 발전하는데 어려움을 줄 수 있음을 예측해 볼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대학생에게 필요한 연애 관련 주제들을 다룰 수 있는 연애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프로그램의 처치가 대학생의 연애관계 완벽주의와 갈등해결전략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해보고자 한다. 2. 연구문제 본 연구에서는 연애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대학생의 연애관계 완벽주의와 갈등해결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통계적으로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에 부합하기 위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 첫째, 연애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대학생의 연애관계 완벽주의에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연애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대학생의 갈등해결전략에 영향을 미치는가?

      • 『長恨夢』연구

        권두연 연세대학교 2003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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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의 목적은『장한몽(長恨夢)』(1913~15)의 번안양상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재구성된 텍스트의 독자적인 의미를 고찰함으로써 소설사적 의의와 위상을 구명하는 것이다. 조중환(一齋 趙重桓, 1887~1944)의 소개로 번안된『장한몽』은 이식된 '왜색 신파'나 대중적 취향에 영합한 '통속물' 등의 비하적인 뉘앙스를 띠는 수식어들로 인해 그동안의 문학사 기술에서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되어왔다. 대표적인 예로 민중이 피로할 때마다 부활을 거듭하며 대중들을 위로, 위무함으로써 현실의 본질을 은폐시킨다는 최원식(崔元植)의 평가는 지금까지의『장한몽』 연구에 결정적으로 작용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에는 번안(성)이나 통속성 등을 단일한 코드-민족성이나 근대성과 같은 거대담론-로 읽어냄으로써 그 서사의 내적 특성을 간과하는 측면이 없지 않다. 더욱이 통속성이나 번안에 대한 이해는 텍스트 자체의 성격에 기인한다기보다는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담론이나 '배치'와 좀더 밀접하게 관련되는 문제이기에 보다 다양한 시각에서의 분석이 요구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서사적 '모방'이라는 측면에 주목함으로써 번안을 통해서 '흉내'내고자 한『장한몽』의 서사적 특성과 그것이 궁극적으로 지향하고자 한 바가 무엇인지를 밝히는 데 주력하였다. 우선『장한몽』의 번안양상을 고찰하는 예비적인 단계로 시대적 상황에 따른 번안의 양상 및 성격의 변모와 번안자의 태도를 고찰하고, 지문/대사의 분리와 인용 부호 「 」 의 사용, 서술어미 등을 통해『장한몽』이 취하고 있는 '소설(novel)'의 형식적인 미학을 살펴보았다. 근대 초기 '번역'은 문명의 수입을 통해 근대를 견인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인식되면서 이른바 '번역문화의 도래'를 맞이한다. 더욱이 원어의 것과 동일한 상황이 역어상(譯語上)에 존재하지 않아 유사한 상황에 대한 표현으로 대치하는 '번안'이라는 형식은 근대 초기 신문명과 신사상을 외래로부터 들여오는 다양한 경로와 방법 가운데 하나로, 본격적2인 번역이 정립되기 이전의 시대적 요청에 의해 기획된 것이다. 이러한 번안에 대한 요구와 형식은 근대 초기의 애국과 계몽에 대한 열망과 열정들을 담아낸다. 그러나 1910년 강점 이후 일제의 정책적인 탄압 속에서 번안은 변모할 수밖에 없었으며 새로운 모색을 시도한다. 이 모색의 하나로 등장한 것이『장한몽』과 같은 일본 신파나 가정소설의 번안이다. 그러나 신소설의 퇴화와 더불어 통속성의 대두에 가세하게 된 이 소설들은 그 대중적인 인기에도 불구하고 이식된 왜색 신파로 분류되면서 부정적인 비난을 면치 못했다. 더욱이『장한몽』의 출현은 신소설의 종언을 예고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속성의 비난에 가려 그 서사적 특성이 간과되었다. 본 연구는 연구 범위의 제약상, 통속성에 대한 직접적인 접근을 시도하지는 못하지만『장한몽』의 서사분석을 통해 통속성 속에 내재하고 있는 개인과 사회의 욕망을 읽어내고자 하였다. 『장한몽』이 번안이라는 점에서 원작과의 비교작업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그것이 원작의 모방여부(與否)가 아니라 어떻게 번안되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번안양상과 서술적 특성에 대해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본 연구는 이를 위해 원작과의 비교를 통해『장한몽』이 원작의 “푸롯을 過히 傷하지 안을 程度”에서 번안하고자 하는 번안자의 의도대로 전체적인 서사의 핵심 줄거리는 원작을 그대로 모방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순결'에 대한 강조와 프로테스탄티즘의 개입, 단란한 가족 구성에 대한 의지, 계몽적 의도 등의 측면에서『장한몽』은 원작과 상이한 성격을 지닌다. 이러한 변형은 번안자의 창작의식이 개입됨으로써 서사 내부에서 번역의식과 창작의식이 충돌을 일으킨 데서 비롯된다. 원작과 달리 명징한 선/악 구도와 순결에 대한 집착으로 인한 겁간, 투신자살, 조력자에 의한 구원, 단란한 가족 구성의 해피엔딩 등과 같은 모티브는 원작이 아닌 신소설의 서사문법을 따른 것이다. 그 결과『장한몽』은 원작과 별도의 성격을 지님으로써 독자적인 서사를 구현한다. 본 연구는 원작과 달라지는『장한몽』의 서사적 특징을 “純朝鮮 냄새”나는 '조선 것'으로 번안코자하는 번안자의 태도와 동시기 신소설과의 친연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간주한다. 이는『장한몽』이 1910년대 신소설과 공유점을 가지고 번안된 작품으로 번안자의 창작의식이 어디에서 기인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1910년대 신문을 통해 형성된 담론이나 동시기 소설과의 연관성을 통해『장한몽』의 서사적 특성을 살펴보았다. 『장한몽』은 고아의 등장과 연애의 내적 의미를 통해서 새로운 주체를 모색하는 동시에 1910년대 연애론과 혼인 담론을 허구적 서사를 통해 형상화하고 있다. 특히 근대 초기 자본제적 사회로의 유입과정에서 새롭게 대두한 돈의 문제를 서사의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돈과 관련하여 1910년대 사랑의 의미와 계약의 세계를 지향하는 인간관계의 변모양상을 드러낸다. 그리고 전통적인 정절관념이 프로테스탄티즘과 결합하면서 새롭게 순결관념을 강화하고 여성의 욕망을 규율함으로써 여성 스스로가 내면화하도록 하는 한편, 여성의 희생을 통해 남성성을 회복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장한몽』 은 당대 신여성들의 비판의 핵심이 되었던 허영과 자본제적 생상양식의 대두로 인한 직업과 돈의 출현, 이 밖에도 유학, 학교교육, 법률과 같은 근대제도에 대한 인식을 멜로드라마적 상상력으로 코드화시킴으로써 흥미적 요소를 더하고 있다. 한편 순결에 대한 강조와 프로테스탄티즘의 개입, '연애-결혼-가정', 특히 단란한 가족 구성에 대한 강조는『장한몽』이 원작의 영향뿐만 아니라 당시 담론의 영향이나 신소설과의 연관성 속에서 번안되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결국『장한몽』이 원작을 모방한 번안이라 할지라도 소설의 물질적 토대를 이루고 있는 것은 1910년대 한국소설의 자장이었으며 그 속에서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요컨대『장한몽』은 연애를 통해 새로운 주체를 모색하였고, 연애에 바탕한 결혼의 중요성과 단란한 가정의 구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장한몽』은 '연애-결혼-가정'이라는 새로운 서사의 스타일을 제시했다. 그 결과 1910년대 연애 서사의 문법과 연애를 바탕으로 한 '단란한 가족' 구성의 방법론을 제시함으로써 신소설이 봉착했던 서사에 새로운 서사적 가능성을 타진한다. 결국『장한몽』은 새로운 소설 문체의 형식과 연애를 바탕으로 한 가족 서사라는 내용으로 신소설의 독자들을 사로잡으면서『무정』으로 이어지는 1910년대 소설사에서 장편 연애 서사의 한 축을 형성한다. 결론적으로『장한몽』은 1910년대 소설사에서 근대소설의 통로를 모색하는 하나의 과정이었다. 本硏究の目的は 『長恨夢』(1913~15)の번案の樣相を分析し、それを通じて再構成されたテキストの獨自の意味を考察することで、小說史的意義とその位相を究明することである。 趙重桓(チョ·ジュンハン: 一齋 , 1887~1944)の手で번案された『長恨夢』は移植された「日本的新派」であるとか、大衆の嗜好に迎合した「通俗小說」だという見下されたニュアンスを帶びたレッテルにより、この間の文學史において否定的なものとして認識されてきた。その代表的な例として民衆が苦しい狀況におかれる度に復活を重ね大衆を慰勞、慰撫することで現實の本質を隱蔽するのだという崔元植(チェ·ウォンシク)の評價はこれまでの『長恨夢』硏究の定說としてある。だが、このような評價には번案(性)だとか通俗性といった單一のコ-ド、民族性とか近代性といった大談論として讀み解くことによって、その敍事の內的特性を見過ごすといった側面もなくはなかった。さらに、通俗性とか번案に對する理解はテキスト自體の性格によると言うよりは、テキストを取り圍んでいる談論や、「配置」とより密接に關わっている問題でもあり、多樣な視覺からの分析が要求されている。 こうした問題意識を基に本硏究は敍事的「模倣」という側面に注目することで번案を通じて「眞似」ようとした『長恨夢』の敍事的特性と、それが究極的に目指そうとしたところが何であったのかを明らかにすることに力を注いだ。 まず、『長恨夢』の번案の樣相を考察する豫備段階として、時代的狀況にともなう번案の樣相、および性格の變貌と번案者の姿勢とを考察し、地文/科白の分離と引用記號の「」の使用、敍述語尾などを通じて『長恨夢』がもっている「小說(novel)」の形式的な美學を考察した。近代初期の「번譯」は文明を吸收することを通じて近代を牽引していく一つの方法として認識しながら、いわゆる「번譯文化の到來」を迎えた。さらに、原語が指し示すものと同一な狀況が譯語上、存在せず、似通った狀況に對する表現をもって對處する「번案」という形式は、近代初期の新文明と新思想を外部から持ち입む、多樣な經路と方法の一つとして、本格的な번譯が確立する以前の時代的な要請により企てられたものである。このような번譯への要求と、번案という形式の出現は、近代初期の愛國と啓蒙にたいする熱望と熱情を現している。だが。1910年の倂合以降、日帝の政策的な彈壓の下で번案は變貌するしかなく、新たな摸索を試みる。この摸索の一つとして登場したのが『長恨夢』のような日本の新派や家庭小說の번案である。だが、新小說の退潮とあいまって、通俗性の臺頭に加勢することとなったこれらの小說は、その大衆的な人氣にも拘らず、移植された日本の新派に分類され、否定的な非難を避けられなかった。さらに『長恨夢』の出現は新小說の終焉を豫告したにも拘らず、通俗性といった非難に隱され、その敍事的な特性が見落とされてしまった。本硏究は硏究範圍の制約上、通俗性に直接的な接近を試みることはできないが、『長恨夢』の敍事に對する分析を通じて、通俗性の中に內在している個人と社會の欲望を讀み解こうとした。 『長恨夢』が번案であるという點で、原作との比較作業は避けられない。だが、原作の模倣の是非ではなく、いかに번案されたのかに對する具體的な번案の樣相と敍事の特性に對する解明がなされなければならない。本硏究はこのために模本である尾崎紅葉の 『金色夜叉』と小栗風葉の『金色夜叉終編』との比較を通じた具體的な번案の樣相を考察した。『長恨夢』は原作の “푸롯을 過히 傷하지 안을 程度(プロットを傷つけすぎない範圍)”において번案しようとする번案者の意圖通りに全體の敍事の核となる筋は原作をそのまま模倣している。だが、「純潔」の强調と、プロテスタントイズムの介入、平穩な家族構成に對する志向、啓蒙への意圖などの側面において原作と異なる敍事の性格を見せている。 こういった變形は번案者の創作意識が介入することで敍事の內部において번譯意識と創作意識が衝突を起こしてしまうところに起因する。原作と異なる明瞭な善惡の對立構圖と純潔に對する執着にともなう强姦、投身自殺、協力者による救助、平穩な家族の構成に至るハッピ-エンドというモチ-フは、原作ではなく、新小說の敍事文法によるものである。その結果『長恨夢』は原作とは異なる性格を持つことで獨自の敍事を具現している。 本硏究は原作と異なる『長恨夢』の敍事的特徵を「純朝鮮的な香り」のする「朝鮮的なもの」へと번案しようとする번案者の態度と、同時期の新小說との近緣性に起因するものと見做している。これは『長恨夢』が1910年代の新小說との共有項を持ちながら번案された作品として、번案者の創作意識がどこに起因しているのかを示している。このため、本硏究は1910年代の新聞を通じて形成された談論や同時期の小說との關連性を通じて『長恨夢』の敍事的特性を考察した。 『長恨夢』は孤兒の登場と戀愛の內的意味を通じて、新たな主體を摸索すると同時に1910年代の戀愛論と結婚談論を虛構の敍事を通じて描き出している。特に近代初期の資本制的社會への過度期において、新たに臺頭してきた金錢の問題を敍事の全面に打ち出すことで、金錢と關連して1910年代の愛の意味と契約世界を目指す人間關係の變貌の樣相をあらわにする。そして傳統的な貞操觀念がプロテスタントイズムと結ぶつきながら新たに純潔觀念を强化し、女性の欲望を律することで、女性が自ら內面化するように作用する反面、女性の犧牲を通じて男性像を回復していることを示している。 『長恨夢』は當代の新女性たちに對する批判の核心であった虛榮と資本制的生産樣式の臺頭による職業と金の出現、その他にも留學、學校敎育、法律といった近代の制度に對する認識を、メロドラマ的想像力でコ-ド化することで、興味面での要素を强めている。一方、純潔に對する强調とプロテスタントイズムの介入、「戀愛-結婚-家庭」、特に平穩な家族構成の强調は究極的に『長恨夢』が原作の影響だけでなく、當時の談論の影響や、新小說との連關の中で번案されたことを證明しているわけだ。結局『長恨夢』が原作を模倣した번案であっても、小說の物質的土臺をなしているのは1910年代の韓國小說の磁場であり、その中で形作られたことを知ることができる。このことは、卽、『長恨夢』の敍事的特性を通じて1910年代の小說の創造的地平を切り開いて見せたということだ。 要するに『長恨夢』は戀愛を通じて新たな主體を摸索し、戀愛に基づいた結婚の重要性と平穩な家庭の構成を示しているところに意義がある。このことを通じて『長恨夢』は「戀愛-結婚-家庭」という、新たな敍事スタイルを示した。その結果、1910年代の戀愛敍事の文法と戀愛を基にした「平穩な家族」構成の方法論を提示することで、新小說が直面した敍事に新しい可能性を模索する。結局、『長恨夢』は新たな小說の文體の形式と戀愛を基にした家族敍事という內容をもって、新小說の讀者を引き付け、『無情』へと續く1910年代の小說史において、長編戀愛敍事の一方を形成し、結論として、『長恨夢』は1910年代の小說史において、近代小說の通路を摸索する一つの過程であった。

      • 연애 장면에서의 한·일 대조연구 : 영상매체에 나타난 이성 간 담화를 중심으로

        김지원 고려대학교 대학원 2023 국내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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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 order to contrast and examine the discourse between lovers in Korea and Japan, this paper reviewed the conversations between reality dating show participants and the conversations between the opposite sex and lovers in TV series and movies. The stages of love were compared with George Levinger’s relationship model (1983) and an analysis framework was established according to time flow. We presented Korean and Japanese patterns of behavior in a relationship through the comparison and analysis of the conversations in various situations that can happen commonly in a relationship. The patterns we found out include what kind of topic they bring up in first dating scenes where people can check each other’s feelings, how they confess their feelings to develop the relationship into something romantic, how they express affection after they become lovers, and how do they express negative emotions in conflict scenes. For the study method for the ‘first date scene’, how the two countries introduce topics was studied by analyzing the conversations in the first one-on-one date meal scenes. For the ‘confession scene’, how the two countries confess their feelings were studied by analyzing the conversations when they confess their feelings and ask someone out to be their lover. For the ‘relationship scene’, how the two countries express affection was studied by analyzing the scenes where lovers express their affection. For the ‘conflict scene’, fighting scenes between lovers were classified by conflict type, and how they express dissatisfaction was studied. For the analysis method of this study, all the conversations in each scene that need to be analyzed were written down first, then they were classified by speech function according to the speaker’s intention. After that, the frequency of use was calculated and examined for a comparison between Korea and Japan. As a result, statistical significance was confirmed. Furthermore, in order to examine men and women in Korea and Japan separately, the frequency of use by men and women in Korea and Japan was calculated and examined separately. As a result, statistical significance was confirmed. In addition to the examination based on the statistical results, the characteristics and differences of discourse in a relationship between Korea and Japan were analyzed with specific cases and usage ratios. As a result of this study, how they introduce topics in first dating scenes could be largely classified into ‘introduction of speaker-oriented topics’, ‘introduction of listener-oriented topics’, ‘ introduction of common topics’, and ‘introduction of topics about surrounding situations’. Although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Korea and Japan, it was found that both countries showed ‘introduction of speaker-oriented topics’ the most and tended to actively express opinions and emotions with a topic about themselves – speakers. In addition, in ‘introduction of listener-oriented topics’, it was found that while Korea showed more ‘information requests (questions)’ and Japan showed more ‘expression of interest in the other’, Korean people try to get close to others by asking questions about them and Japanese people tend to express their interest in others by giving compliments or being considerate. Also, it was shown that Korean women introduced ‘listener-oriented topics’ more than Japanese women, and examples showed that Korean women tended to introduce topics through ‘information requests (questions). In ‘introduction of common topics’, there was a tendency to introduce a topic through ‘stories about each other’ in Korea and ‘stories about mutual friends or each other’s schedules’. In ‘introduction of topics about surrounding situations’, Korean women showed more ‘expression on the surrounding environment (restaurant’s environment, interior, etc.)’, and Japanse women showed more ‘expression on food or meal progress’. Furthermore, confession strategies shown in confession scenes could be divided into ‘simple type (delivery of favor, asking out)’ and ‘functional type (explanation of reasons, expression of willingness, checking the other’s feelings, notice, hope, compromise, presentation of merits, demand)’. ‘Delivery of favor’ showed more in women and ‘asking out’ showed more in men in both Korea and Japan. Through this, we found that ‘asking out’, which could be a significant moment in starting a relationship, was mostly down by men in both countries, indicating that men play a gendered gender role that requires them to act independently and actively. In the examples of ‘asking out’, the ‘speech-level shift phenomenon’ from ’intimate speech (informal)’ to ‘formal speech’ appeared only in Japanese cases. Also, it was found that ‘formal speech’ plays an important linguistic function in the Japanese language when asking someone out. In the case of ‘compromise’, Japan showed more of it than Korea, which indicates that there is a tendency not to threaten the other’s Negative Face as they do not want to pressure the other person in the confession scene. Next, the patterns of expressing affection in dating scenes could be divided into ‘expression of emotion’, ‘promise of the relationship’s future’, ‘expression of willingness to do service’, ‘expression of possessiveness’, ‘ expression of belonging’, ‘expression that leads to physical touch’, ‘physical touch’, ‘emotional expression’, and ‘material expression’. It was shown that both countries of Korea and Japan expressed affection mostly through ‘expression of emotion’ and ‘physical touch’. In ‘expression of emotion’, Japanese people tended to express affection through simple and direct speech to lovers and Korean people tended to use more emotional speech to express affection. Also, ‘promise of the relationship’s future’ only appeared in Japan but none in Korea. The belief or promise that they will continue to be together in the future seems to be valued by Japanese lovers. In the case of ‘expression of willingness to do service’, ‘appeal to past or present behavior’ appeared more in Japan, and ‘appeal to future behavior’ appeared more in Korea. Through this, it can be inferred that Japanese people tend to express affection by showing and proving it with actions and Korean people tend to express affection through expressions that reveal aspirations to do something for lovers in the future. In addition, it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 that Korean men use ‘expression of possessiveness’ more than Korean women. This can be seen that Korean men express more hostility or jealousy and they show a strong tendency of ‘Mania’ relationship type that feels strong jealousy and anxiety in a relationship. Finally, in order to analyze the pattern of expressing dissatisfaction in conflict scenes, the cause of the conflicts was first divided by type and examples of each conflict type were examined. Dissatisfaction by conflict type was divided into ‘problems about other women and men (a1, a2)’, ‘problems about the relationship (b1, b2)’, and ‘problems about the lover’ and then examples were extracted to be analyzed. To find out how complaints are expressed in the extracted conflict types, ‘patterns of complaint expression’ were classified into five categories: ‘criticism’, ‘demand’, ‘avoidance’, ‘disconnection’, and ‘expression of emotion’. In terms of the ‘problems about the relationship (dissatisfaction coming from lover’s different attitudes from the beginning, lover being distant, lover being lack of contact, or feeling not considered or respected from lover)’. It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 that Korean women used ‘criticism’ more than Japanese men. Through the examples, it was found that Korean women mostly used expressions that put the other person in the corner using ‘questions’, and Japanese men do not listen to their lovers until they finish talking and conclude their speech or show ‘avoidance’ and ‘disconnection’.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it was possible to examine the types of love, attitudes toward love, and gender perception in the two countries, and the commonalities and differences in the way they perceive love and how they speak could be examined. 본 논문은 한일 양국의 연애 담화를 대조 고찰하기 위해 리얼리티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 나타난 실제 참가자들의 담화와 드라마 및 영화에 나타난 이성 간, 연인 간 담화를 활용하였다. 연애 과정을 ‘관계 친밀화 과정 모델’(Levinger, 1983)에 빗대어 적용하여 시간적 흐름에 따라 분석 틀을 정립하였다. 서로의 마음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첫 데이트 장면에서는 어떠한 화제를 도입하는지, 연인 관계로 발전되기 위해 상대에게 어떻게 마음을 고백하는지, 나아가 연인 사이가 된 후 어떻게 애정을 표현하고 갈등이 발생하는 다툼 장면에서는 어떻게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는지 등 연애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담화를 대조 분석하여 한일 연애 행동 양상의 일련의 축을 제시하였다. 구체적인 고찰 방법으로는 ‘첫 데이트 장면’에서는 일대일 첫 데이트 식사 장면에서 나타난 담화 분석을 통해 양국의 화제 도입 양상을 고찰하였다. ‘고백 장면’에서는 교제를 신청하는 고백 장면에 나타난 담화 분석을 통해 양국의 고백 전략 방식을 고찰하였다. ‘교제 장면’에서는 연인 간 애정 표현이 오가는 교제 장면 분석을 통해 양국의 애정표현행동 양상을 고찰하였다. ‘갈등 장면’에서는 연인 간 다툼 장면을 갈등 유형별로 분류하고 어떤 방식으로 불만을 표명하는지 고찰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 방법은 우선 각 분석 장면에 나타난 발화를 모두 문자화한 후 화자의 표현 의도에 따라 발화 기능별로 분류하였다. 이어서 한일 비교를 위해 사용 빈도를 추출하여 고찰하고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였다. 나아가 한일 남녀별로 고찰하기 위해 한일 남녀별로 사용 빈도를 추출하여 고찰하고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였다. 통계 결과를 기반으로 한 고찰뿐 아니라 구체적인 용례 분석 및 사용 비율을 통해 한일 연애 담화의 특징 및 차이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 결과, 첫 데이트 장면에 나타난 화제 도입 양상을 크게 ‘화자 지향적 화제 도입’, ‘청자 지향적 화제 도입’, ‘공통적 화제 도입’, ‘주변 상황에 관한 화제 도입’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한일 간에 큰 차이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양국 모두 ‘화자 지향적 화제 도입’이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화자 자신에 관한 일을 화제로 삼아 의견이나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출하며 대화를 진행해가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청자 지향적 화제 도입’에서 ‘정보요구(질문)’는 한국이, ‘상대에 대한 관심 표명’은 일본이 더 많이 나타났는데, 한국은 상대에 관한 질문을 통해 청자와의 거리를 좁히려고 하지만, 일본은 칭찬이나 헤아림 등을 통해 상대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표현하려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한국 여성이 일본 여성보다 ‘청자 지향적 화제 도입’을 통해 화제를 도입하는 경향이 있으며, 용례를 살펴보니 ‘정보요구(질문)’를 통해 화제를 도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공통적 화제 도입’에서는 한국의 경우 ‘서로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일본의 경우 ‘공통의 지인이나 서로 정해진 일정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화제를 도입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주변 환경에 관한 화제 도입’에서는 ‘주변 환경에 관한 표현(식당 분위기, 소품 등)’은 한국 여성에게, ‘음식에 대한 평이나 식사 진행에 관한 표현’은 일본 여성에게 높게 나타났다는 특징이 있었다. 이어서 고백 장면에 나타난 고백 전략을 ‘단순형(호의전달, 교제신청)’과 ‘기능형(이유설명, 정의(情意)표출, 의향확인, 통보, 소망, 타협, 메리트 제시, 요구)’으로 나눌 수 있었다. 한일 모두 공통적으로 ‘호의전달’은 여성에게, ‘교제신청’은 남성에게 더 많이 나타났다. 이를 통해 연애가 시작되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는 표현인 ‘교제신청’은 양국 모두 대부분 남성이 행하고 있어, 남성이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젠더화된 성 역할이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교제신청’ 용례에서 ‘친밀체(반말)’에서 ‘정중체’로의 ‘스피치 레벨 시프트’ 현상이 일본어 용례에만 나타난 것을 특징으로 들 수 있으며, 일본어의 교제신청 표현에서 ‘정중체’가 중요한 언어적 기능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타협’의 경우 일본이 한국보다 더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고백 장면에서 상대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한다는 점에서 상대의 소극적 체면을 위협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다음으로 교제 장면에 나타난 애정표현행동 양상을 ‘감정표출 표현’, ‘관계 지속 표현’, ‘행동에 관한 어필 표현’, ‘소유욕이 드러나는 표현’, ‘소속감을 나타내는 표현’, ‘스킨십을 유도하는 표현’, ‘스킨십’, ‘정서적 표현’, ‘물질적 표현’으로 나눌 수 있었다. 한일 모두 ‘감정표출 표현’과 ‘스킨십’을 중심으로 애정을 표현한다는 것을 공통적인 특징으로 들 수 있으며, ‘감정표출 표현’에서 일본은 연인에게 간결하고 직설적인 화법을 통해, 한국은 감정에 호소하는 듯한 표현을 통해 애정을 표현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한 ‘관계 지속 표현’은 한국은 한 건도 나타나지 않았고 일본에만 나타났는데, 미래에도 계속 함께일 것이란 믿음이나 약속은 일본의 연인들에게 중시되는 듯하다. ‘행동에 관한 어필’의 경우, ‘과거나 현재 행동에 관한 어필’은 일본에 더 많이 나타났으며, ‘미래 행동에 관한 어필 표현’은 한국에 더 많이 나타났다. 이를 통해 일본의 경우 행동으로 보여주고 증명해가며 연인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경향이 있고, 한국의 경우 연인에게 앞으로 무언가 해줄 것을 나타내는 포부가 드러나는 표현을 통해 애정을 표현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또한 한국 남성이 한국 여성보다 ‘소유욕이 드러나는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이는 한국 남성이 여성보다 다른 이성에 대한 경계심이나 질투심을 더 강하게 표출한다고 볼 수 있으며, 이는 연애에서 질투, 불안함 등을 강하게 느끼는 ‘Mania(광기적 사랑)’ 연애유형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갈등 장면에 나타난 불만 표명 양상을 분석하기 위해 우선 갈등의 원인을 유형별로 나누고 각 갈등 유형에서 나타난 구체적인 용례를 살펴보았다. 갈등 유형에 따른 불만을 ‘이성문제(a1,a2)’, ‘관계성에 관한 문제(b1,b2)’, ‘연인에 대한 문제’로 나눈 후 분석 용례를 추출하였다. 이와 같이 추출한 갈등 유형에 따른 불만 발화에서 어떤 방식으로 불만을 표출하는지 밝히기 위해 ‘불만 표명 양상’을 ‘비난’, ‘요구’, ‘회피’, ‘단절’, ‘감정표출’인 다섯 가지로 분류하였다. 그 결과 ‘관계성에 관한 문제(연인의 태도가 초반과는 달라지거나 거리를 두려 하거나 연락이 잘 안 되거나 배려 및 존중받지 못하는 느낌을 받은 것에 대한 불만)’에 있어서 한국 여성이 일본 남성보다 ‘비난’을 더 많이 사용한 것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용례를 살펴보니 한국 여성은 ‘의문문’을 사용하여 상대방을 몰아붙이는 듯한 표현을 중심으로 나타났고, 일본 남성은 연인의 말을 끝까지 제대로 듣지 않고 앞서 단정 지어버리거나 ‘회피’, ‘단절’의 형태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양국의 연애유형 및 연애에 대한 태도, 젠더 인식 등을 고찰할 수 있었으며 양국의 연애 인식과 언어행동 방식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연애경험을 통한 대학생의 자기 발견 및 확장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 : 자기대상과 관계적 자기를 중심으로

        박현우 순천향대학교 2017 국내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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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는 대학생들의 연애경험을 탐색하고 연애를 통하여 자기발견 및 자기 확장을 해나가는 과정을 자기대상과 관계적 자기 이론을 기반으로 연애의 본질적 의미를 분석해 보고자 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설정한 연구 질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인관계 속에서 자기-자기대상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둘째, 갈등경험과 극복 혹은 이별의 과정에서 관계, 경계, 방어기제는 어떻게 작용하는가? 즉 관계적 자기는 어떻게 발현되는가? 셋째, 대학생들은 연애 경험을 통해 관계 속에서의 자기를 어떻게 발견하고 확장해 가는가? 넷째, 대학생들이 경험하는 연애의 현상은 어떠하며 본질적 의미는 무엇인가? 연구 참여자 선정은 기준에 의한 표집을 사용하여 정여주 외(2011)의 연인관계유형(안개형, 난장이형, 군림형, 껍질형, 산만형)별 1년 이상의 연애 경험이 있었거나 현재 연애 중인 남녀 대학생 11인을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였다. 연구 자료는 2016년 3월부터 7월까지 인터뷰를 통하여 수집하였으며, 수집 과정에서 연구 참여자에 대한 윤리적 고려를 위해 연구의 목적과 방법 및 참여자의 역할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였고 연구 참여자의 권리를 명시한 연구 참여 동의서에 서명을 받았다. 수집된 연구 자료는 질적 연구방법의 현상학적 접근으로 Giorgi의 분석절차를 따라 결과를 도출해 내었다. 도출된 구성요소는 연애경험을 이루는 본질인 44개의 의미단위로부터 16개의 하위구성요소와 7개의 구성요소를 이루었다. 연구 질문에 따른 연구 결과를 요약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기대상은 생애초기 의미 있는 타인 즉 양육자로부터 받게 되는 심리적 기능이다. 연구 참여자들이 진술하는 성장과정에서의 자기대상경험 구성요소인 [성장배경과 환경에서의 명암]은 <최적의 좌절>과 <상처가 되는 좌절>의 하위구성요소로 이루어졌다. 성장환경에서의 자기대상 기능이 완전할 수 없고 자기대상은 평생을 두고 필요한 기능이기 때문에 연인과의 건강한 관계를 통해 결손 되었던 자기대상을 보상받을 수 있고 다시 발달시킬 수도 있다. 첫사랑의 경험은 연인과의 자기대상관계를 경험하는 첫 관문이었고, 현재 연인을 만나기 이전 연애에서의 경험은 어떤 내용과 형태로든지 현재의 연애에 영향을 주게 된다. 연구 참여자들이 경험한 [지나간 연인에 대한 애증]의 구성요소는 <흉터로 남은 미련과 후회>, <현재에 기억되는 지나간 연인의 소중함>의 하위구성요소로 도출이 되었다. 연인관계 속에서 자기-자기대상은 [존재 전부를 돌보는 자기대상- 연인]의 구성요소와 그에 따른 하위구성요소인 <충족되는 자기애>, <공감적 이해와 수용>으로 도출되었다. 둘째, 연애의 과정에서 두 사람의 관계와 경계 그리고 방어기제를 통한 관계적 자기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관련이 되어 영향을 미친다. 연인을 선택하는 기준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것이며, [너를 선택했던 이유]의 구성요소는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은>의 하위구성요소를 도출했다. 관계적 자기의 핵심내용을 보여주는 [너와 나의 거리, 영역, 그리고 갈등의 방어기제]의 구성요소는 안개형의 <안개처럼 ‘너’에게 숨어버리고>, 군림형의 <‘나’를 지키고자 너에게 군림하는>, 산만형의 <또 다른 ‘너’가 필요해>, 난장이형의 <나를 낮추어서 너에게 맞춰주는>, 껍질형의 <껍질 속 진짜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없어>의 하위구성요소로 도출이 되었다. 이들 각 연인관계 유형별 특성과 관계적 자기의 발현과정을 살펴보았다. 셋째, 대학생들이 연애 경험을 통해 관계 속에서의 자기를 발견하고 확장해 가는 과정은 연인과의 갈등들을 극복하거나 혹은 이별하거나 하는 [내가 선택하는 연인관계]의 구성요소에서 <더욱 단단해지는 연애>, <결국은 이별>의 하위구성요소가 도출이 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자기를 다시금 돌아보는 [다시 서는 연인으로서의 ‘나’]의 구성요소에서는 <자기 발견>, <자기 확장>의 하위구성요소가 도출이 되었다. 넷째, 일반적 구조진술을 통해 도출해 낸 대학생들이 경험하는 연애의 본질적 의미는 ‘나와 너의 변증법적 이음매’이다. 연애에서의 변증법은 사랑으로 만남을 하고 연인으로 관계를 이룬 두 사람이 사이에서 갈등과 자기상의 충돌이 생기는 경험을 하고, 이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관계적 자기를 발달시키고, 나의 자기와 연인의 자기가 서로 만나고 부딪히고 영향력을 확장하면서 관계를 이어나가는 과정이다. 두 사람의 자기가 변증법적 과정을 통해 두 끝을 맞대어 붙어있는 모양새인 이음매를 이루는 것이 연애의 본질이라고 해석을 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 본 연구의 의의는 첫째, 성장과정에서 거절당한 자기로 인해 좌절하고 상처받은 자기애는 성인이 되어 연인과의 관계를 통해 자기대상기능을 회복할 수 있으며, 이러한 과정을 연구 참여자들의 경험을 통해 살펴볼 수 있었다. 둘째, 양적인 결과로 도출되는 연인관계 유형은 연인상대의 특성과 연인관계의 질 또는 시간의 흐름, 상황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때 양적인 연구만으로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부분을 질적인 연구의 내용으로 심층적 변화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다. 셋째, 단절을 넘어 관계를 맺고 숙성의 상태에 이르기 위해서는 안전하게 보살펴주는 자기대상 기능이 회복 되어야 함을 연구 참여자들의 구체적인 경험을 통해 살펴볼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의 의의와 함께 이후에 진행되는 연구에서는 연인상대와 함께 쌍으로 연구 참여자를 구성하여 더욱 깊은 본질적 관계양상과 아울러 남녀의 특성도 심도 있게 연구해 볼 것을 제안하였다.

      • 연애대중과 소설 : 1950-60년대 대중소설을 중심으로

        손혜민 연세대학교 대학원 2020 국내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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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study examines the development of ‘romantic relationship’ in the postwar popular narratives and its relationship to the formation of the subject. Through liberation from Japan and war against North Korea, with political freedom, discourse on ‘free love’ started as the core means of sexual freedom. Marriage and romantic relationship were separated from each other and issues on sexual desire emerged with dual punishment on adultery, absence of male, and female head of family and so on in postwar era. Popular novels written in this time truly shows the very shift in ‘the concept of romantic relationship’. Popular writers, such as Bi-seok Jeong and Kye-ju Park, depicted lust as a desire accompanied by romantic relationship, which paved new ways in romance narrative. One of the most remarkable features in postwar popular narrative was the frequent appearance of romantic relationships across generations. When the relationships wound up broken, it is replaced by the solidarity of young generation. From those works, the desire to form a subject converged on the identity of people of postcolonial nation. These narratives showed characteristics of enlightenment. However, unlike ostensible messages, it reveals that the control over women’s sexuality has failed, which led to the excessive punishment on them. By 1960s, female writers dominated the popular novels. Kyongni Park, Shin-jae Kang, Hee-suk Choi and so forth wrote many stories where people go through ‘romantic relationship’ and reach the ‘inwardness’. For them, romantic relationships are aesthetic. It is important to note that the ‘inwardness’ that is constructed this way is closely connected to the objectified sexuality in postwar era. Moreover, it is worth mention that the ‘inwardness’ confined in ‘family’ is another pair of the ‘inwardness’ that the male writers gave shape to. The course that women’s ‘inwardness’ reconstructed under the category of ‘romantic relationship’ and ‘family’ is intertwined with the phase after April Revolution when the pubic and private sphere got rapidly readjusted. The novels from this era that is set in revolution circumstances, the death of male characters is represented as apolitical meaning. After their death, female characters face the task to form subject by means of ‘romantic relationship.’ 본 연구는 전후 등장한 ‘연애대중’의 존재에 주목하고, 50-60년대에 생산된 대중소설을 대상으로 ‘연애’의 서사적 문법을 주체 형성과 연관하여 살펴보았다. 전쟁을 통한 급격한 계급 변동과 도시화, 미국발 자본주의 체제로의 본격적인 진입은 새로운 ‘대중성’이 출현하는 제도적 기반을 예비하고 있었다. 이 무렵 형성된 도시대중들에게‘연애’는 그야말로 가장 도시적이면서 현대적인 문화경험이었다. 이제 연애를 개인에게 주어진 당연한 권리이자 교양의 하나로 인지하는 도시대중들이 등장한다. 연애는 당대 대중들에게 풍속이자 ‘교양’이었다. 이 시기에 이르러 비로소 연애는 대중적 차원으로 상상되기 시작했으며, 연애에 대한 관심은 모든 계급, 성별, 연령을 아우를 수 있었다. ‘연애대중’의 출현으로 대중화 된‘연애’관념은 60년대로 이어지면서 ‘낭만적 사랑’의 관념 아래 포섭된다. 한편, 해방과 전쟁을 거치며, 정치적 자유와 더불어 논의된 ‘자유연애’는 성적 자유와 같은 섹슈얼리티를 핵심적인 기제로 하여 담론화 되기 시작한다. 전후 간통쌍벌죄의 제정과 남성의 부재, 여성가부장의 대두 등은 결혼과 연애를 분리하고 성욕의 문제를 가시화 하는 계기로 작동하고 있었다. 이 시기 창작된 대중소설은 이러한 ‘연애관념’의 변화를 충실하게 담아내고 있었다. 정비석, 박계주 등의 대중작가들은 연애와 그에 동반되는 욕망으로서 애욕을 다루면서 연애서사의 새로운 문법을 만들기 시작한다. 전후 대중서사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세대간 연애가 자주 등장한다는 점이다. 이들의 연애는 실패로 끝나고, 그 자리를 대신하는 것은 청년세대의 연대이다. 그리고 작품에서 주체구성의 욕망은 탈식민 국가의 ‘국민’이라는 정체성으로 수렴된다. 이 서사들은 계몽적 서사의 특징을 보인다. 그럼에도 중요한 것은, 표면적 메시지와 달리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통제가 실패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는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과잉 처벌로 드러난다. 60년대에 이르면, 대중소설계에서 연애는 여성작가들의 전유물이 된다. 박경리, 강신재, 최희숙 등 작가들은 ‘연애’를 경유하여 ‘내면’에 도달하는 서사를 다수 창작한다. 이들의 연애는 유미주의적 성격을 보인다. 우리는 이렇게 구성된 ‘내면’이 전후 타자화 된 섹슈얼리티와 닿아있으며, 당대 남성작가들이 형상화 한 ‘내면’의 짝패이자 ‘음화’라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성연애소설은 소위 ‘4.19 세대’ 남성작가들이 서사 속에서 제물화 했던 바로 그 여성들의 ‘내면’을 주축으로 하고 있었다. 남성작가들의 소설에서 남성인물의 주체 정립이 ‘누이’나 ‘어머니’를 훼손하고 부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면, 여성작가들의 소설에서 여성인물의‘내면’은 가부장의 권위를 문제시 하고 ‘부친 살해’를 상징적으로 구현하는 방식을 통해 창출된 것이다. 여성의 ‘내면’이 ‘연애’와 ‘가정’이라는 친밀성의 영역 아래 재구성되는 과정은 4.19 이후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이 급속하게 재조정 되는 국면과 맞물려 있다. 이 무렵 혁명을 배경으로 한 소설에서 우리는 남성인물의 죽음이 비정치적 의미로 재현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다. 서사에서‘혁명 이후’는 남성인물의 정신적 탈진과 여성인물의 구원으로 구현되고, 이 분할은 ‘대중’의 관념이 남성-정치적 주체-청년/ 여성-소비 주체-주부로 분화되는 양상과 포개어진다. 이는 4.19를 기점으로 여성을 가정에 복속시키고자 한 정권의 보수화와 연동하는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이 시점은 여성작가들이 익숙한 공/사 분할을 근거로 출현한‘가정성’의 관념을 전유하면서 여성의 주체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사유하기 시작한 순간이기도 하다. 서사 속 여성인물들은 결코 정권이 강제한 안전한 가정주부에 머물지 않으며, ‘시민성’이라는 관념이 내재하고 있는 젠더차이를 의식화 하고 체제질서에 질문을 던진다. 50-60년대 대중소설에서 연애 관념이 변화하는 양상을 추적하고, 60년대에 돌발적으로 출현한 ‘여성적 자의식’을 역사화 하는 이 작업은 ‘연애’와 ‘여성’, ‘대중소설’라는 낯익은 결합의 역사성을 밝히고, 근대문학에 내재한 성차를 재구하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나아가 ‘4.19 세대’를 주축으로 형성된 ‘시민의식’의 젠더적 성격을 폭로하는 것이기도 하다.

      • 아버지애착과 아동기외상이 미혼여성의 연애관계 형성 및 지속에 미치는 영향 : 이성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 성 의미 및 대인관계 유능성의 매개효과

        정경민 가톨릭대학교 일반대학원 2015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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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ffect of father attachment and childhood trauma and mediation effects of irrational belief for romantic relationship, sexual meaning and interpersonal competence on unmarried woman’s formation and maintenance of romantic relationships. 370 women administered the Inventory of Parent and Peer Attachment-Revised(IPPA-R), the Childhood Trauma Questionnaire-Short Form(CTQ-SF), the Relationship Belief Inventory(RBI), the Sexual Meaning Survey(SMS), the Interpersonal Competence Questionnaire(ICQ). The results of this study showed that the direct effect of father attachment was significant. The mediation effect of interpersonal competence on the relationship between father attachment and formation and maintenance of romantic relationships was significant. The mediation effect of sexual meaning on the relationships between childhood trauma and formation and maintenance of romantic relationships was significant. The implication, limitation, future research direction were also discussed. 본 연구에서는 20대 중반 이후 여성들의 연애관계의 형성과 지속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변인들에 대해 탐색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 부산 지역의 23세 이상 미혼 여성 370명을 대상으로 아버지 애착(IPPA-R), 아동기 외상 (CTQ-SF), 연애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RBI), 성에 대한 의미(SMS), 대인관계 유능성(ICQ)을 측정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나타난 결과, 첫째, 연애 지속 기간에 따라 아버지 애착, 연애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 성에 대한 의미, 대인관계 유능성의 차이가 있었다. 둘째, 현재 연애를 하고 있는 여성들의 아버지 애착, 성 의미, 대인관계 유능성 점수가 높고, 아동기 외상 경험과 비합리적 신념 점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연애 경험 횟수가 많을수록 성에 대한 의미가 긍정적이고 대인관계 유능성이 높은 것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아버지 애착이 연애 경험으로 이어지는 경로에서 대인관계 유능성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였고, 아동기 외상경험이 연애 경험으로 이어지는 경로에서 성 의미의 매개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20대 중반 이후 여성들의 연애 관계의 형성과 지속에 초점을 맞춘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 결과의 시사점과 한계 및 후속 연구에 대한 제안은 논의에서 다루었다.

      • 백석 연애시에 대한 연구

        민나엘 한양대학교 2015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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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요지 본 연구는 백석의 시세계에서 갖는 연애시의 특성과 연애시에 나타난 사랑의 양상에 대해 고찰해 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인 백석에 대한 논의는 해금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해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그 연구들은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애시에 대한 논의는 매우 미비한 편이며, 기존의 논의들은 단평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백석의 연애시편에 대한 해석과 연구는 아직 부족한 편이지만, 백석을 연애시 연구의 대상으로 선택한 이유는 그의 생애와 작품에서 연애와 관련된 내러티브 요소가 잘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백석이 사랑했던 여인들과의 추억은 그가 활발히 시작활동을 펼쳤던 시기와 맞물린다. 따라서 백석의 연애시를 통해 백석의 시세계를 더욱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백석의 연애시편은 백석 시세계의 특성과 일관성을 보이고 있다. 백석의 시는 모더니즘이라는 서구적인 창작기법을 수용하면서도 동시에 방언과 토속적인 소재들을 사용하여 개성적인 시세계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토속성’과 ‘모더니즘 기법’의 특성은 백석의 연애시편이 창작될 수 있었던 기본적 동인이 되었다. 백석의 연애시편의 특성은 백석의 또 다른 작품들과 비교하였을 때, ‘사랑하는 여인’이 언급되고 있다는 점과 주관적 감정이 ‘여인에 대한 그리움’으로 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연애시에 나타난 ‘사랑’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연애시의 모티브 및 주제가 되는 ‘사랑’에 대해 고찰해 보았다. ‘사랑’은 시대적이고 역사적인 의미 외에도 보편적인 정서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때문에 본고는 백석의 사랑 유형을 살펴보고 백석의 연애시에 나타난 사랑의 양상에 대해 정서적 측면에서 분석해 보았다. 로버트 스턴버그의 ‘사랑의 삼각형 이론’에 따르면 백석의 사랑 유형은 ‘낭만적 사랑’에 해당한다. 작품 속 백석의 여인을 살펴보는 작업은 일차적으로 백석의 사랑 유형을 분석하기 위한 것이고, 이차적으로는 백석의 연애시편을 선별하기 위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본고는 백석의 연애시라 할 수 있는 여섯 편을 선별하여 사랑의 양상에 대해 고찰해 보았다. 백석의 연애시에 나타난 ‘낭만적 사랑’의 양상을 이해하기 위해 ‘실존적 고독의 극복 과정으로서의 이성애 발현’과 ‘인격적 성숙의 과정으로서의 자기애 실현’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여기서 ‘고독’의 성격은 백석의 시세계를 특징짓고 연애시를 설명할 수 있는 하나의 축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본고는 백석의 연애시에 나타난 사랑의 성격을 이해하기 위해 ‘고독’이라는 심리학적 기제와 함께 살펴보았다. 아직까지 백석의 연애시에 대한 연구는 미비한 편이지만, 연애시를 검토하는 것은 백석의 시세계의 본질을 통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연애시가 시세계에서 갖는 의미를 새롭게 조명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본고에서 다루지 못한 또 다른 연애시가 있다면, 이에 대한 연구는 앞으로의 논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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