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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한국문학전집의 발간과 소설의 정전화과정 : 어문각 『신한국문학전집』을 중심으로
이종호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2012 한국문학연구 Vol.0 No.43
This paper shows the canon formation of Korea Literature in 1970s by analyzing the distinctive composition of The New Complete works of Korean Literature. The New complete works of Korean Literature was circulated by a big publishing company, A-Mun-Gag to mark the 60th anniversary for the emergence of New Literature. This literary anthology is differentiated from other Korean Literary anthologies in South Korean book market, regarding its planning and sizable volume. Claiming to stand for pure literature, which had been worked as an absolute value since the division of Korea into north and south, editors of anthology tried to embody the identity of South Korean literary circle. However, institutionalization of pure literature, especially led by Modern Literature (Hyundae Munhak), was incompletely strengthened by illogical process, which is worked through selection/exclusion of writers and works. Actually historical novel genre, which had been dismissed once because of its popularity in the field of Choseon literature of 1930s, was included in the planning of anthology. Such process suggests the canon formation of South Korean literary field in 1960~70s was based on two contradictory projects: exploring the origin of Pure literature and finding narrative style of nationalism. This means that the narrative plausibility of The New complete works of Korean Literature could be reached only through logical jump. Also, this implies that cracks in this collected works were sutured by ideological nationalism. In other words, Korean literature"s canon formation was worked through the combination among the selective oughtness of Pure Literature, the exclusive illogic dividing popular or yellow-covered literature, and conservative history of south Korean literature in 1960s. 본 연구는 신문학 60주년을 기리며 1970년대 남한 출판시장에 등장한 어문각 『신한국문학전집』의 구성적 특수성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문학선·전집의 발간을 통해 촉발되는 한국문학의 정전화 과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어문각 『신한국문학전집』은 기획 및 규모에 있어, 출판시장에 등장한 여타 선·전집들과 확연히 구별되었다. 전집의 편집주체들은 남북 분단 이래로 남한 문단 내에서 일종의 거대서사처럼 기능하며 절대적 가치로 부상하였던 ‘순수문학’이라는 당위적 명제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남한문단의 문학적 정체성을 구현해 내고자 하였다. 그러나 『현대문학』에 의해 주도되는 순수문학의 제도화 과정이란, 순문학 작가와 작품의 선택이면에 작동하는 비논리적 프로세스를 통해 강화되는 것이었으며, 이는 『신한국문학전집』이 보여주는 정전화 기획이 불완전한 것임을 보여준다. 특히 1930년대 조선문학 장내에서 문학적인 가치가 없는 것으로 폄하되었던 역사소설 장르가 전집의 기획에 포함되는 일련의 과정은 1960·70년대 남한문학 장내부에서 전개된 한국문학의 정전화 과정이 순수문학에 대한 기원의 탐사와 민족주의적 서사양식의 발견이라는 2중의 모순된 기획에 기반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이는 순수문학=민족문학=『신한국문학전집』이라는 서사적 그럴듯함이 논리적 비약을 통해서만 가능한 명제이며, 전집내부의 균열들이 민족주의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봉합된 상태임을 드러낸다. 순문학이라는 당위적 선택과 대중·통속문학을 가르는 비논리적 배제, 그리고 논리적 비약에 기반을 둔 1960년대 남한문단의 보수주의적 문학사의 결합을 통해 한국문학의 정전화 과정이 진행되었던 것이다.
소련 시기 북소문학교류: 소련의 한국문학 번역가와 연구자를 중심으로
한승희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2023 한국문학연구 Vol.- No.73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people who did an important role in introducing Korean literature to the Soviet Union. This study examines which Soviet writers and scholars had a significant influence on the introduction of Korean literature to the Russian-speaking world from the 1950s to the early 1990s. I could find out what role it played in the translation of Korean literature. Although Korean literature is the main medium, this study focuses on the Soviet Union, not Korea. Korean literature was translated into Russian by the first generation of Korean linguists in the Soviet Union centered on the St. Petersburg Uni and the Moscow Uni, leading Soviet writers, and Koreans, and spread to various regions of the Soviet Union, allowing Korean literature to be studied and read in Russian-speaking countries. However, the only way to access Korean literature at the time was through North Korea. This work, which examines the aspects of translation of Korean literature during the Soviet period, will be a literary historical archiving project of overseas Korean literature related to the translation and publishing business of Korean literature to Russia, Central Asia, and Eastern Europe, and the special characteristics of countries that experienced the Soviet period in the past. It will function as basic material to provide a multi-faceted basis for publishing Korean literature. 이 연구의 목적은 한국문학이 소련에 소개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들을 살펴보는 것이다. 195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지 소련의 어떤 문인들과 학자들이 한국문학 러시아어권 소개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으며, 한국문학 번역에 있어 어떠한 역할을 하였는지 그 경로들을 찾아보고자 한다. 한국문학을 주요 매개로 하지만 이 연구의 시선은 한국이 아닌 소련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한국문학은 상트페테르부르크 학파와 모스크바 학파 중심의 소련 1세대 한국어학자들과 유수의 소련 문인들, 고려인들을 통해 러시아어로 번역되었고, 소련의 각 지역으로 퍼져나가 러시아어권에서 연구되고 읽힐 수 있었다. 다만 문학교류에 있어서 당시 한국문학을 접할 수 있는 경로는 북한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소련 시기 한국문학 번역 양상을 살펴보는 본 작업은 앞으로 러시아, 중앙아시아, 동유럽권으로의 한국문학 번역, 출판 사업에 대한 해외 한국문학의 문학사적 아카이빙 작업이 될 것이며, 과거 소련 시기를 겪었던 국가들의 특수성을 살펴서 한국문학이 출판될 수 있도록 다각도의 근거를 마련할 수 있는 기본 자료로 기능할 것이다.
문학이 자본을 만났을 때, 한국 문인들은? : 1930년대 문예면 증면과 문필가협회 결성을 중심으로
한만수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2012 한국문학연구 Vol.0 No.43
근대 들어서면서 인쇄문학이 정착됨에 따라서 작가는 자본이 장악한 문자매체를 떠나서는 독자와 소통할 수단을 얻을 수 없게 되었다. 한국의 경우 1924년 민간신문에 문예면이 설치되고 동인지문단 시기가 끝나면서 발표지면은 신문자본이 장악하게 되었으며, 문학은 상품적 성격이 강력해졌다. 자본은 원고를 일종의 원료로 간주하여 선별적으로 매입하고, 이를 다시 상품의 형태로 유통시켰다. 결국 신문자본은 어떤 필자에게 어떤 글을 쓰게 하고 얼마에 이를 매입해서 어떤 방식으로 가공(편집)하여 판매할 것인가의 문제, 즉 문학 출판유통의 모든 과정에서 거의 지배적인 결정권을 갖게 되었다. 이제 글쓰기는 자발적인 것이라기보다 청탁에의 한 ‘주문생산’의 성격을 강하게 띠게 되었다. 식민지 조선에서 신문자본의 힘이 이렇게 비대해진 것은, 1930년대 일제의 만주침공과 중일전쟁을 두 핵심적 계기로 삼는 조선 및 일본경제의 성장에 힘입은 것이었다. 전쟁기를 맞아 검열 역시 강화되었는데, 신문자본은 늘어난 광고를 소화하기 위해서 검열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지면 즉 문예면을 집중적으로 강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 문인들은 이러한 문학장(場)의 물질적 토대가 어떤 정치경제적 상황에서 비롯된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대체로 부족했다. 이 논문은 1930년대 문예면증면에 대한 문인들의 반응, 그리고 문필가 협회 창립과 관련된 논의를 살핌으로써 이를 확인했다. 문예면증면에 대해서는 발표기회 증대라며 환영하거나, 수준 저하가 우려된다며 승인권의 약화를 걱정하는 반응이 주조를 이뤘다. 문인단체의 창립과정에서는 정당한 원고료를 받아야 마땅하다는 견해가 압도적이었다. 또한 같은 시기에 비교적 풍족했던 일본문단의 물질적 토대에 대한 부러움을 강력하게 나타냈다. 그러면서 그 물질적 토대가 전쟁 고원 경기에 힘입은 것이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별다른 인식을 보여 주지 못했다. 한편 문필가협회는 검열 문제는 거의 염두에 두지 않았는데, 이는 1920년대 일본에서 문학단체가 출범할 때 적극적으로 검열 반대운동을 펼쳤음과 대조적이다. 이렇듯 문학장의 정치경제적 토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판매부수나 원고료 등 일본문학의 현상을 ‘선진의 모범항’으로 상정함으로써 한국문인들의 인식에는 일정한 한계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문학과 사회의 관련성을 그 정신적 차원에서만 인식하면서 문학텍스트의 물질적 존재가 맺는 관련성에 눈 돌리지 않는다거나, 또는 아예 문학을 고립적이고 자족적인 것으로만 인식하는 편향은 이와 관련될 것이다. 오늘날 원고료 없는 문학을 상상하기 어렵다. 원고료의 수준과 그 잡지의 문학적 권위를 비례해서 생각하는 경향도 없지 않으며, 베스트셀러에의 욕망은 내남없이 지니고 있다. 오늘의 한국문인들은 1930년대적 한계에서 과연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Entering the modern times, with the establishment of literature, writers lost independent methods of communication to reach out to readers, with exception to written media controlled by capital. In the case of Korea, the art & literature pages were first introduced in the private newspapers in 1924 and caused printing capital to dominate the press release pages and as a result, literature came to hold a stronger commoditylike characteristic. Capital regarded manuscripts as a form of raw materials, purchased them selectively and distributed them in the form of commodity. In the end, printing capital gained dominant decision rights as to demand what topic of writing from which writers, to buy the manuscripts at what price, how to edit and manufacture the writing and therefore how to control the entire publishing distribution process. Writing literature moved from voluntary writing to a process of ‘ordered production’ upon request. Entering the modern times, with the establishment of literature, writers lost independent methods of communication to reach out to readers, with exception to written media controlled by capital. In the case of Korea, the art & literature pages were first introduced in the private newspapers in 1924 and caused printing capital to dominate the press release pages and as a result, literature came to hold a stronger commoditylike characteristic. Capital regarded manuscripts as a form of raw materials, purchased them selectively and distributed them in the form of commodity. In the end, printing capital gained dominant decision rights as to demand what topic of writing from which writers, to buy the manuscripts at what price, how to edit and manufacture the writing and therefore how to control the entire publishing distribution process. Writing literature moved from voluntary writing to a process of ‘ordered production’ upon request. of pages in order to absorb the surging demand for advertisements arising from the booming economy and intensely reinforced the literature and art section, which was relatively free of censorship. Despite the increase in art & literature pages, Joseon writers lacked a general interest as to how the foundations of literature had come about and from what type of political economic situation had caused it. This study confirms this through examination of the writers' reactions regarding the increase in art & literature pages in the 1930s and the foundation and related discussions on the Writer's association at that time. Korean writers in this period only expressed concentrated interest in the manuscript fee and the press release page. In addition, they showed great envy towards the Japanese literary-field which had much more abundant foundations during that time. Like this, the Korean writers did not recognize literature in context with relation to outside the literary world but rather regarded it as a substitute, and therefore it inevitably caused a limitation within their cognition. Can we be free of such limitations today?
김춘식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1997 한국문학연구 Vol.0 No.19
재미한국인 문학에 나타난 한국여성상'이라는 주제에 대한 논의는 먼저 비교의 기준과 범주에 관한 문제를 설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재미한국인 문학이 다른 재외한국인 문학 또는 한국문학과 다른 변별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 변별성을 확인하는 척도 중의 하나가 '한국여성상'의 문제일 수도 있다는 것이 이 주제의 배후에 담겨진 의도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재미한국인 문학에 나타난 한국여성상'의 특징에는 다른 재외한국인 문학 또는 한국문학과의 변별점만이 아닌 공통점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은 이미 기정의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같으면서도 어딘가 다른' 미세한 차이의 문제이다. 커다란 공통원리 내부에 존재하는 세부적 차이가 지닌 의미를 밝히는 작업은 바로 재외한국인 문학과 한국문학의 상호 연관성을 찾는 행위이다.
김진희 ( Kim Jin-hee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2020 한국문학연구 Vol.0 No.62
한국 예술사에서 김환기는 1930년대 문인과 화가와의 예술적 교류를 해방기를 거쳐 한국전쟁 이후로 계승 확장한 가장 대표적인 예술인이라고 할 수 있다. 1930년대 이후 김환기와 문인들의 교류는 그 특성이나 수준에 있어서 현대문학 발전의 동력이 되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김환기는 한국 현대문학사에서 『문장』, 『문예』, 『현대문학』 등 현대문학 발전의 주춧돌이 되었던 문예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화가이며, 서정주나 김광섭은 물론 1930년대 이후 현대시 작품과 시인들의 기억 속에 뚜렷하게 각인된 예술가이기도 하다. 본 연구는 비교문학적 관점에서, 그동안 조명되지 못했던 김환기와 문인들의 교류 상황에 주목하고 그 사상적, 문학적 근거와 문학사적 의의를 탐구했다. 『문장』과 김환기의 관련성 연구에서는 전통과 고전을 재해석 하려는 『문장』의 예술적 이념과 방향이 김환기의 예술과 맺는 관련성을 논의했다. 그리고 조연현과 김환기의 교류에 주목함으로써 『문예』와 『현대문학』이 김환기를 매개로 『문장』과의 문학사적 연속성을 실제로 계승할 수 있었음을 밝혔다. 다음으로 서정주와 김환기의 교류에 관한 논의로, 그간 다루어지지 않았던, 다수의 시화 분석을 통해 시와 그림의 상호 관련성을 볼 수 있었고, 두 예술가에게 조선 백자 항아리의 이념이 영원의 시학으로 정착되는 과정 역시 밝혔다. 김환기와 문인 및 문단 간의 교류 연구를 통해 현대문학에 영향을 미친 『문장』의 문학사적 위상을 다시 재고할 수 있었고, 서정주의 시학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관점, 그리고 현대문학 발전을 이해하는 방법론으로 예술 간의 교류의 중요성 역시 새롭게 인식할 수 있었다. This study, from a comparative literary point of view, focuses on the exchange situation between Kim Hwan-ki and the literary people who have not been illuminated, and explored the ideological, literary grounds, and literary history. In the study of the relationship between Moonjang and Kim Hwan-ki, the artistic ideology and direction of Moonjang, which attempts to reinterpret traditions and classics, was discussed. In addition, by paying attention to the exchange between Jo Yeon-hyun and Kim Hwan-ki, it was revealed that Literary Art and Modern Literature were able to actually succeed in literary historical continuity with Moonjang through the mediation of Kim Hwan-ki. Next, a discussion on the exchange of Seo Jeong-joo and Kim Hwan-ki. Through the analysis of a number of poems that have not been dealt with, we can see the interrelationship between poetry and painting. Through this, it was also possible to understand the process of transforming the ideology of eternity and aesthetics that appeared in the poems of Seo Jeong-joo. Through the exchange studies between Kim Hwan-ki and the literary people and the literary, it was possible to reconsider the status of literary history of Moonjang, and to recognize the importance of exchange between arts in another perspective of understanding the poetry o fSeo Jeong-joo and the development of modern literature.
조동일 ( Cho Dong-il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2004 한국문학연구 Vol.0 No.27
문학지리학은 문학사학과 대조가 되는 개념이다. 문학을 문학사학에서는 시간, 문학지리학에서는 공간을 주축으로 이해한다. 지금까지는 문학사학만 일방적으로 중요시했다. 이제 문학지리학도 진지하게 연구해야 한다. 문학지리학의 취급대상은 둘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지방문학이고, 다른 하나는 여행문학이다. 지방문학은 고을문학, 산천문학, 사원누정문학 등으로, 여행문학은 국내여행문학, 한국인 외국여행문학, 외국인 한국여행문학 등으로 나누어 진다. 그 가운데 나는 지방문학사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가졌다. 『지방문학사 연구의 방향과 과제』라는 책에서 에서 다음 사항을 검토했다. 1. 왜 지방문학사인가? 2. 외국의 사례 검토 2.1. 시대 변화에 관한 논란 2.2. 인도 2.3. 중국 2.4. 미국 2.5. 영국 2.6. 프랑스 2.7. 독일 2.8. 일본 2.9. 비교론. 3. 국내의 사례 검토 3.1. 전반적 동향 3.2. 제주 3.3. 영남 3.4. 호남 3.5. 중부지방 3.6. 서울. 4. 새로운 시도 4.1. 제주도문학사의 연원: 탐라국 건국서사시를 찾아서 4.2. 영남문학사의 특성: 인물전설에 나타난 상하관계 역전 4.3. 호남문학사의 맥락: 남성시가의 여성화자 4.4. 지리산문학사의 영역: 조식의 시문에 나타난 지리산의 의미. 5. 지방문학사 어떻게 쓸 것인가? 그 가운데 제주도문학에 관한 서술의 개요를 구체적인 연구의 본보기로 여기서 들었다. Literary geography is an antithesis to literary history. Main perspectives to understand literature are different in two cases, space in the former and time in the latter. Until now we attached one-sided importance to literary history. Now it is the time to study literary geography sincerely. Literary geography is divided into two parts: regional literature and travel literature. Regional literature is composed of the literature about native land, the literature about natural scenary, and the literature about historical relic. Travel literature is produced from domestic travel, Korean's overseas travel, and foreigner's travel in Korea. I payed a special attention to the regional literature. In a book with the title The History of Regional Literature, Its Perspectives and Problems, I discussed following items: 1. Why the history of regional literature? 2. Examples of the other countries. 2.1. Discussions about the changes of the times. 2.2. India. 2.3. China. 2.4. United States of America. 2.5. United Kingdom. 2.6. France. 2.7. Germany. 2.8. Japan. 2.9. Comparison. 3. Korean situation. 3.1. General view. 3.2. Cheju. 3.3. Yeongnam. 3.4. Honam. 3.5. Central part. 3.5. Seoul. 4. New attempts. 4.1. The origin of the history of Cheju literature: In search of the founding epic of Tamra kingdom. 3.3. The characteristics of the history of Yeongnam literature: The upside down stories in the legend of historical persons. 3.4. The contexts of the history of Honam literature: The tradition of female narrators in the works of the male poets. 3.5. The area of the history of Chiri Mountain literature: The meaning of Chiri Mountain in Cho Sik’s works. 5. How to write the history of regional literature? The chapter on origin of the history of Cheju literature is summarized in this paper as an example of concrete study.
문학이 자본을 만났을 때, 한국 문인들은? - 1930년대 문예면 증면과 문필가협회 결성을 중심으로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2012 한국문학연구 Vol.0 No.43
<P> 근대 들어서면서 인쇄문학이 정착됨에 따라서 작가는 자본이 장악한 문자매체를 떠나서는 독자와 소통할 수단을 얻을 수 없게 되었다. 한국의 경우 1924년 민간신문에 문예면이 설치되고 동인지문단 시기가 끝나면서 발표지면은 신문자본이 장악하게 되었으며, 문학은 상품적 성격이 강력해졌다. 자본은 원고를 일종의 원료로 간주하여 선별적으로 매입하고, 이를 다시 상품의 형태로 유통시켰다. 결국 신문자본은 어떤 필자에게 어떤 글을 쓰게 하고 얼마에 이를 매입해서 어떤 방식으로 가공(편집)하여 판매할 것인가의 문제, 즉 문학 출판유통의 모든 과정에서 거의 지배적인 결정권을 갖게 되었다. 이제 글쓰기는 자발적인 것이라기보다 청탁에의 한 ‘주문생산’의 성격을 강하게 띠게 되었다.</P><P> 식민지 조선에서 신문자본의 힘이 이렇게 비대해진 것은, 1930년대 일제의 만주침공과 중일전쟁을 두 핵심적 계기로 삼는 조선 및 일본경제의 성장에 힘입은 것이었다. 전쟁기를 맞아 검열 역시 강화되었는데, 신문자본은 늘어난 광고를 소화하기 위해서 검열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지면 즉 문예면을 집중적으로 강화했다.</P><P>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 문인들은 이러한 문학장(場)의 물질적 토대가 어떤 정치경제적 상황에서 비롯된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대체로 부족했다. 이 논문은 1930년대 문예면증면에 대한 문인들의 반응, 그리고 문필가 협회 창립과 관련된 논의를 살핌으로써 이를 확인했다. 문예면증면에 대해서는 발표기회 증대라며 환영하거나, 수준 저하가 우려된다며 승인권의 약화를 걱정하는 반응이 주조를 이뤘다. 문인단체의 창립과정에서는 정당한 원고료를 받아야 마땅하다는 견해가 압도적이었다. 또한 같은 시기에 비교적 풍족했던 일본문단의 물질적 토대에 대한 부러움을 강력하게 나타냈다. 그러면서 그 물질적 토대가 전쟁 고원 경기에 힘입은 것이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별다른 인식을 보여 주지 못했다. 한편 문필가협회는 검열 문제는 거의 염두에 두지 않았는데, 이는 1920년대 일본에서 문학단체가 출범할 때 적극적으로 검열 반대운동을 펼쳤음과 대조적이다.</P><P> 이렇듯 문학장의 정치경제적 토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판매부수나 원고료 등 일본문학의 현상을 ‘선진의 모범항’으로 상정함으로써 한국문인들의 인식에는 일정한 한계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문학과 사회의 관련성을 그 정신적 차원에서만 인식하면서 문학텍스트의 물질적 존재가 맺는 관련성에 눈 돌리지 않는다거나, 또는 아예 문학을 고립적이고 자족적인 것으로만 인식하는 편향은 이와 관련될 것이다.</P><P> 오늘날 원고료 없는 문학을 상상하기 어렵다. 원고료의 수준과 그 잡지의 문학적 권위를 비례해서 생각하는 경향도 없지 않으며, 베스트셀러에의 욕망은 내남없이 지니고 있다. 오늘의 한국문인들은 1930년대적 한계에서 과연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P>
한국 근대 희곡과 제도 1 : 춘원 이광수의 희곡 인식을 중심으로
박노현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2019 한국문학연구 Vol.0 No.59
It's only been around one hundred years since dramas were established as a genre of literature like the present. This is closely associated with the formation of modern literary concept. Literature was adopted as a translated language corresponding to literature of Western language around the 1910s and in the process of accepting the relevant literary theories, dramas or plays were able to enter the chapter of literature. But dramas are often treated as a periphery in the place of discourse of reality surrounding literature, compared to poems or novels. This situation is discovered almost anytime throughout the field of Korean literature, including creation and critique, research and education, and publication and reading. Regarding this marginalization of dramas as a singularity created while Korean modern literary system was built, this paper aims to examine the progress. Choonwon Lee Gwang-soo is the starting point of the tracking. At last, the declaration of dramas as a kind of literature was triggered by ‘What is Literature? (「文學이란 何오」)’ announced by Choonwon in Maeil Shinbo in 1916. Besides, he created two dramas; <Gyuhan (閨恨)> and <Soon-gyo-ja (The Martyrs)> as well as the conceptual declaration. In this context, Lee Gwang-soo exerted considerable influence on the formation of genre identity of initial dramas in modern literature. But his writings regarding dramas while going through the Japanese colonial era overshadowed the early influence. He even behaved as if he left dramas unattended on the fringes of literature, giving up his pioneering declaration for dramas by himself. Given his power in the literary circles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this might be a substantial motivation for marginalization of dramas. As stated above, the ambiguous position of dramas in the field of Korean literature was based on Choonwon's superficial genre recognition. 한국에서 드라마가 현재와 같은 문학 장르로 설정된 것은 불과 백 년 정도이다. 이는 근대적 문학 개념의 형성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 1910년대 전후 서양어 리터러처에 조응하는 번역어로 문학이 채택되고 그와 관련한 문학론들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극내지는 희곡이 문학 장 속으로 인입될 수 있었다. 하지만 문학을 에워싼 현실의 담론장에서 희곡은 종종 시나 소설에 비해 주변부적 취급을 받는다. 이러한 정황은 창작과 비평, 연구와 교육, 출판과 독서를 망라한 한국 문학 장 곳곳에서 거의 예외 없이 발견된다. 이 글의 목적은 희곡의 이와 같은 주변화를 한국의 근대적 문학 제도가 구축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특이점으로 보고 그 추이를 살피려는 데에 있다. 그리고 그 추적의 시작점을 춘원 이광수로 삼는다. 드라마는 춘원이 1916년 매일신보에 발표한 「文學이란 何오」를 통해 비로소 문학임이 선언되었다. 게다가 그는 개념적 선언에 그치지 않고 <규한>과 <순교자> 등 두 편의 희곡을 창작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근대 문학 초기 희곡의 장르 정체성 형성에 끼친 이광수의 영향력은 작지 않다. 하지만 일제강점기를 통관하는 동안 그가 희곡과 관련해 남긴 글들은 초기의 영향력을 무색케 한다. 심지어 그는 희곡에 대한 자신의 선구적 선언을 스스로 포기한 채 희곡을 문학의 주변부에 방치하는 것 같은 태도마저 취한다. 일제강점기 그가 차지하고 있던 문단권력을 고려했을 때 이는 희곡의 주변화와 적지 않은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이처럼 한국 문학 장에서 희곡이 딛고 있는 어정쩡한 위치의 시원에는 춘원의 피상적 장르 인식이 작동하고 있었다.
정환국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2022 한국문학연구 Vol.- No.68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categorize the correct position of Korean traditional Maritime literature as a subordinate category in Korean classical literature. In order to conduct this study, we predicted the expected horizon of further research in the field along with pending issues such as the field of view and data expansion. Korean classical maritime literature has become the subject of research since the 1990s. However, it was limited to a few literary work or drift records. Moreover, its definition, category, and personality have not been clarified. I have formerly explored the possibility of Korean classical marine literature in the reflux of East Asian land and marine culture. As an extension, in order to overcome the monotony of classical literature research and to share that the imagination and desire of the marine zone are important components of Korean culture, the perspective of access to the field, data expansion, and overall layer reconstruction were presented. In particular, the most urgent issue for the united image of classical marine literature is the expansion of data, which is the need to discover and organize the data beyond genre. Following the data expansion, the types were organized in four layers, which includes the emotion of life in the marine zone, the realization of desire, and the reconstruction of totality. In addition, it was confirmed that there was a change in interest and perception of the sea by the writers in the late Joseon Dynasty, while the new possibilities of classical marine literature was realized with the case of drift records, such an interesting narrative tradition related to the sea. Finally, the expected prospects of further research in this field was predicted as classical literature research, realization of Korean literary geography, and composition of Korean maritime literature history. 이 글은 고전해양문학의 정위(正位)를 재범주화 하여 한국 고전문학의 하위 분야로 정초하기 위한 논의이다. 이를 위해 연구의 시야와 자료 확충 등의 현안과 함께 향후 해당 분야 연구의 기대지평까지 전망한 것이다. 고전해양문학은 1990년대부터 연구의 대상이 되기 시작했으나 그 대상이 몇몇 작품이나 표해록에 한정되었다. 거기에 정의와 범주, 성격 등도 명확하지 못한 채 지금에 이르렀다. 필자는 이미 동아시아 육지문화와 해양문화의 환류성(還流性) 속에서 한국 고전해양문학의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고전문학 연구의 단선성을 극복하기 위해, 또 해양지대의 상상과 욕망도 엄연한 한국문화의 중요한 구성 요소임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해당 분야에 대한 접근의 시각, 자료의 확충, 전면적인 층위의 재구성 등을 제시하였다. 특히 고전해양문학의 전체상을 위해서 가장 시급한 현안이 자료의 확충인데, 장르를 넘어선 해당 자료의 전면적인 발굴과 정리의 필요성이다. 이런 자료 확충의 기반 아래 그 유형을 네 가지 층위로 상정하였다. 즉 해양지대의 삶과 정감, 욕망의 구현, 총체성의 재구성 등이다. 또한 조선후기 창작주체들의 해양에 대한 관심과 인식의 변화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해양과 관련하여 흥미로운 서사 전통인 표류담의 사례를 가지고 고전해양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짚어 보았다. 마지막으로 향후 이 분야 연구의 기대지평을 고전문학 연구, 한국 문학지리학의 실현, 한국해양문학사의 구성 등으로 전망하였다.
한국 특촬물의 시작과 과학 기술을 향한 욕망 : <외계에서 온 우뢰매> 시리즈를 중심으로
박소영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2019 한국문학연구 Vol.0 No.59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historical significance of the film Uroemae, which has been regarded as a B-movie or worse in Korean film history, and to examine how Korean society perceived itself in the 1980s primarily from the perspective of science technology. The movie has been attacked for its poor narrative, low-grade special effects, plagiarism of Japanese animations, etc. However, the nine films of the series, which were released until the mid- 90s, were breakthroughs in Korean science fiction animations of the 1980s. The film, for the first time, combined live-action and animated elements based on the then global trends of science fiction robot animations. It also introduced Japan’s Tokusatsu camerawork, which resulted in creation of a new genre, Tokusatsu, in Korea. Hyung Rae Shim, who was the main character of Uroemae, symbolizes Korea as a developing country striving to adopt scientific technology from advanced countries. Going beyond the limits of a mere comedy, it demonstrated the belief that Korea could join the ranks of advanced countries by taking advantage of advanced science technology, just as dumb Mr. Shim became an esperman through space science. The movie showed the hope and belief that Korea would modernize into a developed country as newly adopted science technology would be Koreanized with Korean values This, in turn, would make Korea lead the world's scientific community, although it was the last period of the Cold War, during which the competition for which country would lead the science was cutthroat. Such hope and belief were a must-have educational value in a children's movie and mirrored the positive picture of Korean society in the 80s which held the Asian Games and the Olympics and experienced economic growth. 본 연구는 그동안 한국 영화사에서 졸작으로 취급되어 온 우뢰매 시리즈의 영화사적 의의를 찾아보고, 과학 기술을 중심으로 80년대 한국 사회가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우뢰매 시리즈는 허술한 영화 내러티브와 저급한 특수 효과, 일본 애니메이션의 표절 등으로 인해 비판받아왔다. 그러나 90년대 중반까지 이어지는 9편의 우뢰매 시리즈는 어린이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었으며, 80년대 몰락하고 있던 한국 창작 SF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탈출구였다. 또한 기존의 SF 메카닉 애니메이션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여 실사영화에 애니메이션을 합성한 최초의 실사합성영화이기도 했다. 김청기 감독은 당시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던 특촬물의 촬영 기법을 도입하면서 한국에도 특촬물이라는 영역을 만들어냈다. 우뢰매 시리즈의 주인공이었던 심형래의 등장은,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서서 선진국의 과학 기술을 받아들이려는 개발도상국 한국이라는 상징성을 띠게 한다. 모자란 형래가 우주의 과학을 통해 에스퍼맨이 되었듯, 개도국 한국은 선진 과학 기술을 받아들여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은 것이다. 비록 과학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경계해야 하는 냉전의 마지막 시대였지만, 과학이 한국으로 와서 한국적 가치들을 만날 때 완전해질 것이며 결국 과학의 주인은 한국이 될 것이라는, 그래서 한국은 근대화에 성공한 선진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믿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어린이 영화로서 가져야 할 교육적 가치이자 아시안 대회와 올림픽을 개최하고 경제적 성장을 이룩하고 있었던 80년대 한국사회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 믿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