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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하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2021 東洋學 Vol.0 No.82
This article examines the current state of the research in the Jangseogak Archives at the Academy of Korean Studies (AKS Jangseogak Archives) and its upcoming tasks. The AKS Jangseogak Archives is an institute that survey, collect, process to conserve, oversee, and study the old books and documents from the court of Chosŏn (1392~1910) and private literati families (munjung). Ever since the Office of Jangseogak at the Bureau of Cultural Properties Preservation transferred the old books and documents of the Chosŏn court to the Academy of Korean Studies in 1981, the AKS Jangseogak Archives has conducted research on the documents of the royal archive on the one hand, and surveyed and collected books and written materials from private munjung on the other. Prior to 2011, the AKS Jangseogak Archives relied its research entirely on the support of the Committee for Promotion of National Learning (Gukhak jinheung yeon’gu sa’eop chjin wiweonhoe) and the Korean Studies Promotion Service (Han’gukhak jinheung sa’eoptan). Since the 2012, with a drastic budgetary increase for its material and staffing conditions, the AKS Jangseogak Archives has been reshaped into a full-scale research institution of old books and documents. The research staff at the AKS Jangseogak Archives has been carrying out on web-site platforms their projects on bibliographical records, introductions, digital images, states of conservation, archive locations, and availability of the collected old documents through the Jangseogak Archive Resource Management System, JARMS). Whereas the JARMS is an internal research tool, the web sites, Digital Jangseogak (Dijiteol Jangseogak, jsg.aks.ac.kr) and Archive of Old Documents of Korea (Han’guk Gomunseo Jaryogwan, archive.aks.sc.kr), are the platforms through which scholars can access the materials collected in the AKS Jangseogak Archives from the outside. In the coming years, the AKS Jangseogak Archives plans to focus its research on the project entitled “The Cultural History of Books at Jangseogak Archives,” which comprises three areas: The production and circulation of the book, the knowledge contained in the book, and the paper that is the material basis of the book. The AKS Jangseogak Archives will produce the core research achievements on the history of books and knowledge that the people of Chosŏn had accumulated. 본고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이하 ‘한중연장서각’)의 연구 현황과 앞으로의 과제에 관해 살피는 글이다. 한중연장서각은 조선시대 국가왕실과 민간 사대부 문중의 고전적(古典籍)을 조사·수집·보존처리·관리·연구하는 기관이다. 1981년 문화재관리국 장서각사무소로부터 조선왕실 고전적이 이관된 이후, 한중연장서각은국가왕실 고전적의 연구와 함께 민간 사대부 문중의 고전적을 조사·수집해 왔다. 한중연장서각이 2011년 이전에 수행해온 연구 과제 대부분은 국학진흥연구사업과 한국학진흥사업단의 지원에 전적으로 의지했다. 그러나 2012년 이후 본예산이 대폭 증액되면서 한중연장서각의 인적·물적 여건은 그 전과 달리 본격적인 고전적종합 연구기관의 면모를 갖추었다. 2019년부터 한중연장서각의 연구자들은 ‘장서각 고전적 관리 시스템(Jangseogak Archive Resource Management System, 이후 JARMS)을 통해서 고전적의 서지·해제·이미지구축·보존처리상태·수장위치·반출상태 등의 작업을 웹사이트 기반에서 수행하고 있다. JARMS가 내부연구용 도구라면 웹사이트 ‘디지털장서각’과 ‘한국고문서자료관’은 외부에서 한중연장서각의 자료에 접근할 수있는 플랫폼이다. 향후 한중연장서각은 ‘장서각 책의 문화사’ 프로젝트에 모든 연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장서각 책의 문화사’는 ① 책의 생산과 유통, ② 책에 담긴 지식, ③ 책의 물질적 기반인 종이 등의 3분야로구성된다. 조선시대 사람들이 축적해온 책과 지식에 얽힌 역사는 향후 한중연장서각의 핵심 연구 성과가 될것이다.
주영하 한국민속학회 2004 韓國民俗學 Vol.40 No.-
1980년대 이후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화두가 유행하면서 우리 사회에서 민속문화의 국제화 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특히 1993년 문민정부에서 내세운 세계화 전략은 전통문화, 특히 민속문화의 문화상품적 가치에 대해 범정부 차원에서 정책적 관심을 보인 것이기도 하다. 그 결과 전래 설화에 근거한 애니메이션 오세암이 2004년 안시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고, <사물놀이>와 <난타>가 국제적 문화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아울러 김치불고기냉면비빔밥과 같은 민속음식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소비되는 민족음식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민속학과 비교민속학 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해 전면적으로 논의한 바는 적었다. 본고는 19세기와 20세기 초반의 비교민속학이 식민지 본국 중심의 제국주의적 경향과 중심부 위주의 원형론진화론전파론, 그리고 자민족 중심주의의 입장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을 전제로 제시했다. 본론에서는 한국의 민속문화 중 몇 가지의 사례를 선정하여 국제화 요구에 비교민속학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해서 살폈다. 우선 미국 <월트디즈니>의 흥행성공과 <오세암>의 흥행실패에 담긴 의미를 통해 옛날이야기의 국제화에 대해 살폈다. 다음으로 민속놀이의 국제화와 국제적 축제 과정에서 <사물놀이><난타>, 그리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사례로 하여 비교민속학의 대응에 대해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이미 국제화에 성공했다고 여겨지는 김치를 중심으로 민속음식의 국제화가 시사하는 점을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