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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옥라 연세대학교 신과대학·연합신학대학원 1996 연세대학교 연신원 목회자 하기 신학세미나 강의집 Vol.- No.16
시공간적인 한계 속에 살고 있는 인간이 초월자이신 신과의 만남을 통하여 자신의 존재와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은 어느 문화에서나 발견되는 종교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종교적 세계는 인간에게 종교적 감성을 일으켜 삶의 방향에 강력한 힘을 발휘하면서 세속적인 삶 속에서 종교적 신비를 느끼게 하고 있다. 기독교 신앙의 전통 속에서도 가장 박해받는 사람들이 종교적 체험 속에서 구원될 수 있다는 메시지는 ‘사랑’의 실천만큼 강력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구원을 받기 위하여, 그리고 사랑과 은혜를 찬양하고 실천하기 위하여 종교생활을 하고 있는 신앙인들에게 자신들이 여성이냐 남성이냐는 그리 핵심적인 것은 아닐 것이다. 엄밀한 의미에서 종교의 경험은 성을 초월하여 존재한다. 그러나 종교생활의 체험은 자신들의 사회문화적 위치 속에서 그 구체성을 갖게 된다. 각자의 성, 계층, 지역, 연령에 따라 체험의 구체적인 내용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 중에서도 각 문화적 전통 속에서의 성역할은 종교생활에 중요한 차이를 보여준다. 한국 사회에서 여성들의 종교생활은 그 양이나 질에서 교회 안에서 중요한 부분을 점하고 있다. 물론 여성들이 신자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현상은 한국 교회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대다수 문화권에서 여성들의 종교적인 열의가 종교활동을 이끌고 가는 것은 일반적이다. 이러한 현상이 사회 내에서 여성들의 ‘억압된’위치를 어느정도 반영하고 있지만 동시에 ‘사랑의 실천’이 여성들의 적극적 참여에도 불구하고 교회 내에서 여성들의 위치는 결코 높지 않으며 사회에서의 성차별적 관행을 완화시키는데 기여하지도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적으로 여성 개개인을 해방시키고 있으면서 동시에 여성을 사회적으로 억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회적으로는 현재 ‘여성 해방운동’의 전개에 따라 여러 분야에서 여성 억압의 문제가 제기되고 여성의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한 방안들이 모색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교회내의 여성문제에 대한 재검토가 요구된다.
趙玉羅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소 1985 여성학논집 Vol.2 No.-
이 주제에서 다루어져 할 내용은 지금 현재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남녀간의 역할 차이와 여성다움이나 남성다움에 대한 정의가 얼마나 사회마다, 문화마다 다른가 하는 것을 지적함으로써 남녀라는 성구별의 본질적 의미를 파악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하여, 우선 다양한 남녀 기질이 어떻게 각 사회에서 인식되고 있는가를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