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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감각적 특성과 클리셰 1920년대 재즈와 쿠르트 바일을 중심으로
신혜수 한국서양음악학회 2011 서양음악학 Vol.14 No.2
At the beginning of the 20th century the sensuality of the 19th century music was strongly refused by a young generation of composers, especially in Germany of the Post-Wagnerian period. They expressed their objection in cliches that have been used throughout the Western art music history. At the same time the same generation of composers welcomed jazz and appreciated positively the sensual quality of jazz. Focusing on the 1920s, especially on the criticism on the 19th century music, jazz and Kurt Weill, this paper examines if the young generation of composers who welcomed jazz was able to get rid of the cliche about the sensual quality of music, a quality that can prevent music from being recognized as art. 독일 음악이 바그너의 영향으로 막다른 골목에 도달했다는 판단이 독일의 젊은 작곡가들로 하여금 제 1차 세계대전 이후 19세기 음악을 더 강하게 거부하고 비판하도록 하였다. 특히 바그너 이후 작곡된 오페라의 감각적 자극성이 문제로 대두되면서 음악의 감각적 특성에대한 거부감이 극단적으로 표출되었는데, 이러한 거부감 밑바탕에는 음악의 감각적 특성에대한 고정관념이 깔려있었다. 흥미롭게도 같은 시기 19세기 음악에 반대되는 음악으로 재즈가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이 때 재즈의 감각적인 특성이 유례없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본 논문에서는 19세기 음악의 감각적 특성이 1920년대 독일에서 어떻게 비판되었는지 살펴본 다음, 재즈의 감각적 특성이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평가되었는지를 알아보고, 재즈에 관심을 보이고 전폭적으로 자신의 음악에 수용한 쿠르트 바일(Kurt Weill, 1900-1950)의 작품을 통해 새로운 음악을 추구했던 작곡가들은 음악의 감각적 특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트릴 수 있었는지에 대해 고찰해본다.
해방 후 염상섭 문학 궤적의 일단 - 『그리운 사랑』을 중심으로
신혜수 이화어문학회 2016 이화어문논집 Vol.40 No.-
본고는 알퐁스 도데의 장편소설 『사포』를 번역한 염상섭의 『그리운 사랑』을 통하여 한국에서의 알퐁스 도데 수용사를 살펴보고, 염상섭 번역 행위의 동기와 그 수행 결과를 탐색함으로써, 염상섭의 해방 후 문학 연구에 던지는 시사점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 번역문학사에서 알퐁스 도데 수용은 매우 제한적이고 편재적이었다. 염상섭은 세계문학을 추구하는 작가 의식의 일환으로 도데의 『사포』를 동화-번역하였지만, 번역의 과정에서 ‘파 니(사포)’라는 낯선 여성 표상을 발견함으로써 원본을 이탈하여 이화-번역하 고 만다. 번역의 투명성을 배반하는 이러한 번역 불가능성은 번역 수행 과정 에서 양산된 예기치 않은 결과이자 효과였다. 동화와 이화의 번역 불/가능성 을 넘나드는 염상섭의 번역소설 『그리운 사랑』의 존재는 1950년대 한국문학 사와 염상섭 문학을 새로이 바라보게 하는 유의미한 준거이다. This article aims to search the translation history of Alphonse Daudet's in modern Korean literature, through analyzing The Love That I Do Miss translated by Yeom Sang-Seop, the Korean version of Sapho originally written by Daudet,, explore the elements of motives and effects of Yeom's translation, and look for suggestion about studying Yeom's works written after the liberation of Korea from Japan's colonial domination. It was extremely restricted and maldistributed in modern Korean translation history for Korean translators to accept Daudet. Yeom identified and translated Daudet's Sapho with the authorship as pursuit of the world literature, however, disidentified and translated the original version throughout being faced with ‘Fanny(called Sapho)’ as an uncanny woman representation. The impossibility of translation was not only results but also effects caused by pursuance of Yeom's translating performance. The being of The Love That I Do Miss is a criterion to recognize again value in the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and Yeom's works in 1950'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