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pes Zoster Granulomatous Dermatitis: A Rare but Memorable Complication

이승수,이석종,장용현 대한의진균학회 2023 대한의진균학회지 Vol.28 No.4

There have been reports of benign and cancerous cutaneous reactions developing at the site of resolved herpes zoster weeks to years after the acute infection. This case study describes a 71-year-old male patient with herpes zoster granulomatous dermatitis, a manifestation of postherpetic isotopic response. His medical history was significant for Graves' disease and chronic myelomonocytic leukemia. After presenting to the emergency department, he was diagnosed with herpes zoster generalisatus. Approximately two months after receiving treatment for herpes zoster, multiple firm subcutaneous nodules appeared on his neck. An excisional biopsy was performed to rule out leukemia cutis. The specimen displayed extensive dermal lymphohistiocyte infiltration, marked by central necrosis and atypical T cells. Tests for tuberculosis and leukemia were negative. At follow-up, an excisional biopsy of the recurrent neck nodules confirmed diffuse dermal infiltration and central necrosis. Based on the clinical and pathological findings, he was diagnosed with herpes zoster granulomatous dermatitis. He was administered systemic and topical steroid therapy over one month, after which the lesions and associated symptoms improved. Wolf's isotopic response refers to the occurrence of a new skin disease at the site of an already healed, unrelated skin disease. This phenomenon is frequently overlooked—especially following herpes zoster. Healthcare practitioners should know Wolf's isotopic response to ensure accurate diagnosis and avoid potential oversight of malignant diseases.

?夜出古北口記?의 산문미 재론

이승수 한국한문학회 2006 韓國漢文學硏究 Vol.0 No.38

Rediscussion of the Aesthetics of Prose Writing in the Record of Outside Gobeikou at Night 이 글은 1780년 8월 5일 연암 박지원이 古北口를 지난 소회를 기술한 산문 야출고북구기의 예술성을 고찰한 논문이다. 이를 위해 먼저 당시 연암의 행적을 추적하여 야출고북구기가 들어있는 漠北行程錄의 체재를 재구하였다. 이를 통해 야출고북구기가 작가의 어떤 맥락 속에서 지어졌는가를 확인하였다. 두 번째로 작품의 무대인 고북구의 역사지리적 환경을 고찰하였다. 이는 문학과 공간의 긴밀한 관련성을 주목했기 때문이다. 고북구는 만리장성의 한 지점으로, 상고시기부터 漢族이 북방 유목 민족의 침입을 방비하기 위해 세운 성곽이다. 고북구는 평화 시기에는 내몽골과 북경 을 잇는 정치외교의 통로로 활용되었지만, 갈등의 시기에는 수많은 무력 충돌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박지원은 열하일기에서 境界와 戰場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이를 산문으로 지어냈다. 야출고북구기는 그중 예술미가 뛰어난 서정 산문이다. 4장에서는 작품의 외연에 대한 논의를 기반으로 작품의 구조와 미감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주요 미적 근거 두 가지를 밝혀냈다. 하나는 평면에 고도의 입체성을 드러내는 탁월한 묘사인데, 이는 순간 깨어난 기억들을 생포하여 형상을 부여하는 능력에서 기인한다. 다른 하나는 평담 무미하게 시작하여 한껏 고조시켰다가 여운을 남기며 끝맺는 유려한 結構法이다. 논의 도중, 작품에서 박지원의 排淸 세계관을 읽어난 몇몇 선행 논의에 대해서는 반론을 제기하였는데, 이 부분에는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다. 1780년 8월 5일에 북경을 떠나 8월 9일 熱河에 이르는 박지원 일행의 여행 경로를 답사하고 재구하는 일은 앞으로의 과제이다.

동물유전육종연구회

이승수,임다정 한국동물자원과학회(구 한국축산학회) 2016 축산기술과 산업 Vol.7 No.1

리튬이온 배터리 적용을 위한 Gum-like 복합전해질 제조 및 평가

이승수 한국품질경영학회 2021 한국품질경영학회 학술대회 Vol.2021 No.-

리튬이온 배터리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으며, 특히 국방 분야에 적용되는 배터리의 경우 높은 안전성과 신뢰성이 요구되고 있다. 유기물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상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환경오염 및 대기 노출 시 폭발에 대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문제와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라믹 전해질을 사용하는 전고상 배터리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세라믹 전해질이 가지는 충격에 대한 취약성과 전극과의 계면 안전성 문제로 인해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국방분야에 적용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세라믹 전해질과 기존 유기물 액체 전해질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지 않고, 전극과 전해질 사이에서의 계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gum-like 세라믹-폴리머 복합 전해질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세라믹 고체전해질의 경우, LiCl, titanium butoxide, (NH₄)H₂PO₄, Al(NO₃)₃를 출발물질로 하여 수계에서 제조하여 1000℃에서 4시간의 열처리 공정을 거- Li_1.3Ti_1.7Al_0.3(PO₄)₃ (LTAPO) 세라믹 고체전해질을 합성하였다. 합성된 LTAPO 세라믹 고체전해질 분말과 PEO (Polyethylene oxide), 리튬 염을 사용하여 gum-like 복합 전해질을 제조하였다. Gum-like 복합전해질에서 리튬 염에 따른 복합전해질의 이온전도성을 확인하기 위해 LiCl, LiClO₄, LiClO₄ㆍ3H₂O 3종의 리튬염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리튬 염의 종류에 따라 복합 전해질의 이온 전도도는 달리 나타났으며, 리튬 염의 격자 격자에너지와 복합 전해질의 이온 전도도 간의 연관성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으며, 안전성이 향상된 복합 전해질 적용으로 다양한 국방 분야에 사용되는 배터리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반도 근역의 태풍시뮬레이션을 위한 경험적 태풍진로모형 개발

이승수,김가영 한국풍공학회 2012 한국풍공학회지 Vol.16 No.2

<P>&nbsp;&nbsp;본 연구에서는 Hall과 Jewson(2007)의 방법을 바탕으로, 한반도 근역을 대상으로 하여 태풍진로를 태풍 시뮬레이션에서 재현할 수 있는 경험적 태풍진로모형을 개발하였다. 이 진로모형은 표본추출길이 L 파라미터를 이용하여 임의 지점에서 태풍의 이동은 반경 L안에 존재하는 과거 태풍이력 변위들의 평균변위와 어노말리의 1차 자기회귀모형을 통하여 결정된다. 본 연구에서는 한반도 주변영역의 남쪽 경계를 통해서 진입하는 태풍을 SB, 동쪽 경계를 통해서 진입하는 태풍은 EB, 서쪽 경계를 통해서 진입하는 태풍을 WB 태풍으로 분류하였다. 본 연구에서 개발한 태풍진로모형에 의한 모의태풍진로와 기록된 과거 태풍진로의 공간 상관도는 SB에 대해서 모의태풍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0.92 근처로 수렴하는 것으로 나타나, 개발된 태풍진로모형이 매우 실제에 근사한 태풍의 진로를 모사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P>

위암 수술 후 장기생존자에서 위 절제 범위에 따른 삶의 질

이승수,한성원,정혜연,송재원,정호영,유완식 대한위암학회 2010 Journal of gastric cancer Vol.10 No.1

목적: 위암 환자에 있어서 근치적 위절제술 후, 위 절제범위에 따라 삶의 질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 본 연구에서는 수술 후 장시간 경과 후 절제 범위에 따른 삶의 질의차이를 확인했다. 대상 및 방법: 위암으로 근치적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 중,수술 후 5년이 지나 정기검진을 위해 외래를 방문한 166명을 대상으로 하여, EORTC QLQ-C30 3판과 EORTC QLQSTO22의한국어판을 이용하여 삶의 질을 평가하였다. 결과: EORTC QLQ-C30으로 수술 후 5년에 평가한 삶의 질은, 육체적, 역할, 정서적, 인지, 사회적 기능 척도 및 피로감, 통증, 호흡곤란, 설사, 경제적 부담감의 척도에서 위아전절제술을 받은 후에 나은 삶의 질을 보이는 경향이 있었으나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수준은 아니었다. 전체적인건강 및 삶의 질, 오심과 구토, 수면장애, 식욕감퇴, 변비의척도에서는 위전절제술을 받은 후에 더 나은 삶의 질을보이는 경향이 있었으나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수준은 아니었다. EORTC QLQ-STO22로 수술 후 5년에 평가한 삶의질은, 모든 척도에서 위아전절제술을 받은 후에 더 나은삶의 질을 보이는 경향이 있었으나 통계학적으로 유의한수준은 아니었다. 결론: 수술 후 단기적인 삶의 질의 차이는 있지만, 위암완치 후에도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삶의 질의 악화를 염려하여, 근치적 위절제술의 절제 범위를 축소할 필요는 없겠으며, 종양학적 원칙에 입각한 수술이 필요하겠다.

자동화 굴삭로봇의 운용단위 작업계획수립을 위한 로컬영역설계모듈 개발

이승수,장준현,윤차웅,서종원,Lee, Seung-Soo,Jang, Jun-Hyun,Yoon, Cha-Woong,Seo, Jong-Won 대한토목학회 2013 대한토목학회논문집 Vol.33 No.1

오늘날 숙련된 굴삭기 운전자의 부족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으며, 자원개발 및 새로운 생활공간 창출 등을 목적으로 운전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극한환경에서 토공작업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토공완전자동화를 위한 무인화 굴삭로봇 개발의 노력이 경주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6년 말부터 국토해양부 건설기술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지능형 굴삭시스템' 연구단을 구성하여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지능형 굴삭시스템의 작업계획생성시스템이 갖추어야 할 세부요소기술 중, 굴착작업의 위치, 범위, 목표, 순차 등 굴삭로봇의 운용단위 작업명령정보를 생성하기 위한 정보화단위를 제공하는 로컬영역설계모듈의 연구개발내용에 대하여 설명한다. 로컬영역의 설계는 굴삭로봇의 제원, 작업메커니즘, 휴리스틱 및 구조적안전성 등 여러 영향요소가 고려되어야 안전하고 효율적인 굴착작업을 보장하는 작업계획을 생성할 수 있다. 따라서 로컬영역의 설계요소를 분석하기 위하여 현장조사를 통한 개념적 설계를 수행하고, 상세설계를 통해 설계변수를 도출하였으며, 휴리스틱 및 구조적 해석요건을 만족하도록 설계내용을 정량화하였다. 마지막으로 로컬영역설계모듈을 개발하기 위한 알고리즘을 구축하고, 개발된 모듈을 검증하였다. Today, a shortage of the skilled operator has been intensified gradually and the necessity of an earthwork in extreme environment operators are difficult to access is increasing for the purpose of resource development and new living space creation. For this reason, an effort to develop an unmanned excavation robot for fully automated earthwork system is continuing globally. In Korea, a research consortium called 'Intelligent Excavation System' has been formed since 2006 as a part of Construction Technology Innovation Program of Ministry of Land, Transport and Maritime Affairs of Korea. Among detailed technologies of the Task Planning System is one of the core technologies of IES, this paper explains research and development process of the Local Area Design Module, which provides informatization unit to create automated excavators' work command information at operation level such as location, range, target, and sequence for excavation work. Designing of Local Area should be considered various influential factors such as excavator's specification, working mechanism, heuristics, and structural stability to create work plan guaranteed safety and effectiveness. For this research, conceptual and detail design of the Local Area is performed for analyzing design element and variable, and quantization method of design specification corresponding with heuristics and structural safety is generated. Finally, module is developed through constructed algorithm and developed module is verified.

金昌翕 生涯와 詩世界의 變貌

이승수 한국언어문화학회 1991 한국언어문화 Vol.9 No.-

朴文秀 전승의 역사적 기반 탐색

이승수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2008 한국문화 Vol.42 No.-

In Korean history, there have been characters that have become the heroes or heroines of local folklore as intellectuals and have been handed on widely. Their stories have been loved by many people in every social status, class, or period regardless of official reviews. Furthermore, the stories have been confronted with historical records. Sometimes, they have been accepted as historical facts beyond their authority. This phenomenon proves that Korean history has not been dominated by a single authority but has maintained a wholesome being where many perspectives and values have existed. Park Mun-su(1691~1756) is one of the main characters, who has been handed on under the absolute love of intellectuals out of office and the general public after his death.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view the actual historical facts of Park Mun-su and to research the relations of folklore to history. Park Mun-su grew up in misfortune, which meant that his father and grandfather passed away consecutively when he was still a child. Under these adverse circumstances, he became to have extraordinary needs for high achievement. After he had entered government service, he had a special relationship with King Youngjo. The relationship continued until he died. While he took office for about thirty years, he showed unique political trails. His trails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He did not focus on theories or parties but showed excellent abilities for actual work with a broad perspective. He also stood against power uprightly, and made every effort to plan and implement policies for lower-class people. After he died, official commemorative projects for him were poor. Intellectuals out of office and the general public have written and handed on many stories. This can be interpreted that the public held the dominant power in check collective-unconsciously and participated in the assessment of history. As a result of analysis, most of the stories about Park Mun-su written later were based on his achievements and disposition. The public has accepted his down-to-earth personality with an affinity, and has described him as a witty character. The public has also projects their wishes into his administrative abilities, and has created his image as a salvager. There is a broad contact between history and folklore. The historical facts have provided dynamics for handing on folklore. Folklore has not stopped making efforts to participate in history. In Korean history, there have been characters that have become the heroes or heroines of local folklore as intellectuals and have been handed on widely. Their stories have been loved by many people in every social status, class, or period regardless of official reviews. Furthermore, the stories have been confronted with historical records. Sometimes, they have been accepted as historical facts beyond their authority. This phenomenon proves that Korean history has not been dominated by a single authority but has maintained a wholesome being where many perspectives and values have existed. Park Mun-su(1691~1756) is one of the main characters, who has been handed on under the absolute love of intellectuals out of office and the general public after his death.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view the actual historical facts of Park Mun-su and to research the relations of folklore to history. Park Mun-su grew up in misfortune, which meant that his father and grandfather passed away consecutively when he was still a child. Under these adverse circumstances, he became to have extraordinary needs for high achievement. After he had entered government service, he had a special relationship with King Youngjo. The relationship continued until he died. While he took office for about thirty years, he showed unique political trails. His trails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He did not focus on theories or parties but showed excellent abilities for actual work with a broad perspective. He also stood against power uprightly, and made every effort to plan and implement policies for lower-class people. After he died, official commemorative projects for him were poor. Intellectuals out of office and the general public have written and handed on many stories. This can be interpreted that the public held the dominant power in check collective-unconsciously and participated in the assessment of history. As a result of analysis, most of the stories about Park Mun-su written later were based on his achievements and disposition. The public has accepted his down-to-earth personality with an affinity, and has described him as a witty character. The public has also projects their wishes into his administrative abilities, and has created his image as a salvager. There is a broad contact between history and folklore. The historical facts have provided dynamics for handing on folklore. Folklore has not stopped making efforts to participate in history.

金聖嘆의 詩, 시 속의 聖嘆

이승수,고파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2023 동아시아 문화연구 Vol.92 No.-

This study analyzed the transmission and structure of poetical works with Chenyinlou Poetry Collection, the poetical works of Jin Shengtan as the texts, and furthermore, examined the inside and achievements of the poet contained in his poems. As the basis of argument, the life of Jin Shengtan was summarized. For understanding the text, publication, transmission and structure of Chenyinlou Poetry Collection were outlined and his achievement, scope and tendency of social intercourse and rhetorical features were investigated. The research results indicated that Jin Shengtan didn’t leave Suzhou(蘇州) in his whole life and sincerely devoted himself on Buddhism. His subtle viewpoints were also focused on. Jin Shengtan expressed special attention on small and weak existence. It’s the unique emotion of Jin Shengtan and embodied as the aesthetics of small existence emphasizing efficiency of ‘small or invisible sings’ in the fictions and play criticism. Yuma Hill(Vimala-kīrti) and Tao Yuanming, historical figures, were considered as being the same. Such consideration implies pursuit of Mahayana Buddhism insisting non-duality of equality and the identity of people from a collapsed country in the transition period of dynasties. Jin Shengtan didn’t come from a prosperous family. It was estimated that his family was destroyed during his childhood. Jin Shengtan had a wife, more than two daughters and a son. While his love for his family was very unique, he was always poor and anxiety never stopped because his wife suffered from diseases for a long time. Even in spite of such anxiety in his family, the voice of his children reading books resonated in his house and created pleasant mood. Jin Shengtan posed as the reader and such attitude was also applied to children whether a child was a girl or a boy. The inner vibration facing the transition period of dynasties was also examined. Jin Shengtan maintained the intensive awareness of a person from a collapsed country during the transition period from Ming to Qing dynasty, but he got to aspire going into the government service and governing a country in his latter years due to several reasons. However, he became the victim of irony as being executed by the order of the emperor he extolled in accordance with the national law. Jin Shengtan was the icon in the fantasy due to rumors or as the author of books for a long time. This study eliminated the obscure rumors and bamboo grove of words and restored the actual aspects of Jin Shengtan who breathed, spoke, laughed and smiled as meeting him in a daily life. 이 글은 김성탄의 시집 沈吟樓詩選 을 텍스트로 삼아, 시집의 전승 및 구성 등을 검토하고, 나아가 시에 담긴 시인의 내면과 행적을 조명한 결과이다. 입론의 토대로 그 생애의 대략을 먼저 서술하였다. 텍스트 이해를 위해 침음루시선 의 편찬과 전승 경위, 편제 등을 개관하였으며, 행적과 교유의 범위와 경향, 그리고 사상의 특징을 검토하였다. 이를 통해 김성탄은 평생 쑤저우를 벗어나지 않았으며, 불교에 깊이 경도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은미한 눈길의 방향도 주목하였다. 김성탄은 작고 여린 것에 특별한 마음을 보냈는데, 이는 김성탄이 지녔던 고유의 정서이며, 소설과 희곡 비평에서 ‘작거나 보이지 않는 부분’의 효용성을 강조하는 極美論 등으로 구현되었다. 역사 인물 중 維摩詰과 陶淵明을 동일시했다. 여기에는 각각 평등 不二의 대승 사상 지향, 왕조 교체기 遺民으로서의 시대 정체성이 함유되어 있다. 김성탄의 가문, 가족의 풍경도 살펴보았다. 김성탄은 번성한 가문의 일원이 아니었으며, 그나마 그 가문도 그의 유년기에 몰락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김성탄의 가족은 아내와 둘 이상의 딸, 그리고 아들로 구성되었다. 그의 가족애는 남달랐지만 집은 늘 가난했고, 아내는 오랫동안 질병에 시달려 집에서는 신음이 그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서 자녀들의 글 읽는 소리가 집안을 울리며 명랑한 기운을 자아내곤 했다. 김성탄은 독서인을 자처했고, 이런 태도는 딸 아들 가리지 않고 자녀들에게도 적용되었다. 왕조 교체의 시대를 맞이하는 내면의 진동도 검토의 대상이었다. 김성탄은 명청 교체의 와중에서 강렬한 遺逸 의식을 견지하였지만, 여러 이유로 만년에는 出仕와 經世의 포부를 지니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칭송했던 황제의 명에 의해 국법으로 처형되는 아이러니의 희생자가 된다. 김성탄은 오랫동안 풍문 속 환상이나 서책의 저자인 우상으로 존재해왔다. 이 글은 풍문의 안개와 문자의 죽림을 지나 일상의 생활인 김성탄을 만나, 숨 쉬고 말하며 웃고 웃는 그의 두세 면모를 되살려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