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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서·파충류가 직면한 문제 파악 및 완화 : 외래거북 2종의 침입성 측정 및 야생 양서·파충류의 미세플라스틱 축적 평가
Md Mizanur Rahman,신지수,나한웅,박승민,성하철 한국양서ㆍ파충류학회 2022 한국양서·파충류학회 학술대회 Vol.2022 No.07
양서·파충류는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척추동물군이다. 이러한 취약성은 주로 특정 환경 조건에 대한 친화성과 관련이 있으며, 알려진 상호작용(경쟁, 포식자-피식자 관계, 숙주-기생 충 관계 등)과 같은 특수 생리학적 특징에만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기후 변화, 새로운 종의 도입 또는 생리학적 과정을 방해할 수 있는 요소와 마주치는 것과 같은 생태학적 구조의 아 주 작은 변화라도 해로울 수 있다. 세계 애완동물 거래 지역 중 하나이며 자연에 미세플라스 틱의 오염에 흔적이 있는 한국은 가까운 장래에 외래종과 미세플라스틱의 영향으로 두 가지 주요 양서·파충류 보전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많은 외래거북이 야생에서 보고되고 있으며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되고 있다(예: 붉은귀거북(Trachemys scripta), 리버쿠터 (Pseudemys concinna). 한편, 미세플라스틱이 축적된 양서·파충류는 전 세계적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주요 위협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으나, 현재 국내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의 축적과 영향 에 대한 연구가 미비한 상태이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i) 멸종위기 개체군과 경쟁할 가능 성을 갖고 있으며 전국에 넓게 분포하고 있는 생태계교란종인 붉은귀거북과 리버쿠터의 먹이 원에 따른 성장률과, (ii) 황소개구리(Lithobates catesbeianus)에서 미세플라스틱 축적을 평가 하고자 한다. 그 결과로 붉은귀거북은 고기를 먹인 개체군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이 나타났으 며, 리버쿠터는 혼합사료(거북전용)에서 성장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것은 붉은귀거북이 가 멸종위기 종인 남생이(Mauremys reevesii)의 먹이원과 유사하기 때문에 경쟁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황소개구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미세플라스틱 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도심지, 농업용, 산림에 있는 저수지 3개를 확인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붉은귀거북과 리버쿠터에 대한 관리정책을 수립하는데 매우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 다. 또한 앞으로 잠재적인 양서·파충류 보존의 위협이 될 미세플라스틱의 오염에 대한 관리 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환경영향평가 내 법정보호종 조사결과 분석 - 양서‧파충류를 중심으로 -
허준행,김해란,나진주,김낭희,김중권,장민호 한국양서ㆍ파충류학회 2024 한국양서·파충류학회 학술대회 Vol.2024 No.07
각종 개발사업을 하기 위해 수행되고 있는 환경영향평가에서 입지의 선정이나 계획 수립을 위해 여러 분야를 평가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 중 자연생태환경 분야는 객관적 혹은 정량적 평가가 어려워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법으로 명시되어 있는 ‘법정보호종의 서식 유무’는 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 중에서 매우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다. ‘법정보호종’이란 용어는 법령에서 정의하고 있지 않으나, 환경영향평가에서는 각 부 처에서 법으로 지정하여 보호·관리하는 종으로 멸종위기야생생물, 보호대상해양생물, 천연기 념물, 희귀 및 특산식물 등을 포함하고 있다. 환경영향평가 시에도 현장 조사로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법정보호종에 대한 정보 및 관련 자료를 DB로 구축하고 있으나, 환경영향평가서 내 에만 명시되어 있을 뿐 어떠한 방법으로도 활용되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환경영향평가서 동식물상 현지 조사 결과 중 법정보호종 1종 이상 출현한 사업을 대상으로 법정호보종 분포 도를 확인한 후, 구글 지도를 활용하여 법정보호종이 출현한 동일한 지점의 좌표 값을 엑셀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목록화하였다. 2010~2022년까지의 환경영향평가서(협의 완료건) 중 환경 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EIASS)에서 확인 가능한 1,835건, 그 중에서도 법정보호종이 출현한 1,436건을 대상으로 목록을 구축하였다. 여러 분류군 중 양서‧파충류는 양서류 4종(고리도롱 뇽, 금개구리, 맹꽁이, 수원청개구리)과 파충류 3종(구렁이, 남생이, 표범장지뱀)의 결과를 도 출하였다.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인 비바리뱀은 환경영향평가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양서류는 경기도, 충청남도, 충청북도에 집중되었고, 파충류는 비교적 균등하게 분포하였다. 양서류 발 견 시기는 고리도롱뇽만 봄에 발견되었고, 금개구리, 맹꽁이, 수원청개구리는 여름에 집중되 었으며, 파충류는 봄과 여름에 더 많이 발견되었다. 시‧도 단위를 기준으로 양서류는 경기도 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확인되는데, 이는 법정보호종 양서류의 서식 환경과 적합하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개발사업이 경기도에 집중되어 나타난 결과로도 볼 수 있다. 파충류는 개발이 이미 많이 이루어진 서울특별시, 세종특별자치시, 울산광역시에서 발견되지 않았고, 나머지 지역은 큰 차이가 없었다. 제주특별자치도 또한 발견되지 않았으나, 이는 파충류의 서식 특성 보다는 개발사업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영향평가 조사결과의 특 성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의 섬·연안 생물자원 및 양서·파충류 관련 연구
정지화,김우열,조숙영,김윤중,김성현 한국양서ㆍ파충류학회 2022 한국양서·파충류학회 학술대회 Vol.2022 No.07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섬·연안 지역을 대상으로 국가 생물주권 확보, 생물다양성 보전 및 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기여하고자 2020년 8월 21일 전문 연구기관으로 설립된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생물자원관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약칭: 생물자원관법) 제7 조 1항 2호와 2항 2호에 설립 근거가 있으며 2021년 5월 21일 개관한 이후 꾸준히 섬·연안 지역의 생물자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주요 연구로는 ‘섬 지역 자생 생물 조사·발굴 연구’가 있다. 해당 연구는 11개월 간 서해북부권(2개섬), 서해중부권(3개 섬), 서남해권(13개 섬), 남해권(1개 섬), 동해권(1개 섬) 등 총 20개의 섬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대상은 척추동물, 무척추동물, 곤충, 식물, 균류, 원핵생물, 원생생물 등 7개 분류군이 다. 양서·파충류 분야에 대한 연구는 도서생물연구본부 도서생물자원연구실 동물자원연구부 에서 담당하고 있다. 2022년에는 ‘섬과 연안 내 양서·파충류의 분포 현황과 유전 및 다양성 연구’를 덕적도 및 영흥도(인천광역시), 안면도(태안군), 선유도(군산시), 증도 및 자은도(신안 군), 진도(진도군), 제주도 및 추자도(제주특별자치도), 고하도(목포), 완도(완도군), 거금도 및 내나로도(고흥), 돌산도(여수), 광양, 거제도(거제시)에서 실시하고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지역 별 서식하는 종목록을 최신화하고 확증정보(액침표본, 화상자료, 위치자료, DNA 샘플 등)를 확보하여 유전 및 다양성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추가적으로 관련 및 응용 연구를 꾸 준히 실시하여 섬·연안 지역의 생물자원 연구에 기여하고자 한다.
붉은바다거북, 푸른바다거북, 넓은띠큰바다뱀의 환경유전자 마커 개발 및 한국 해역에서 모니터링 적용
박재진,김일훈,박민우,박일국,김종선,박대식 한국양서ㆍ파충류학회 2024 한국양서·파충류학회 학술대회 Vol.2024 No.07
우리나라는 대부분 해양파충류의 분포범위 가장자리에 위치하여 개체군의 밀도가 매우 낮고 산란지가 존재하지 않아 다양한 연구방법의 적용이 제한적이고 비효율적 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해양파충류 3종(붉은바다 거북, 푸른바다거북, 넓은띠큰바다뱀)의 환경유전자(environmental DNA, eDNA) 마커 를 개발하고 모니터링 방법을 구축한 뒤, 시범적으로 모니터링을 수행하여 개선점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종특이적 마커의 개발은 프로그램 상 개발, 프로그램 내 검증, 조직 DNA를 이용한 검증, 수조 eDNA와 국외 서식지 eDNA를 이용한 검증을 통하여 수행되었다. 개발된 마커는 국내 해양환경을 대상으로 붉은바다거북 ‘23년 10개 지 점, 푸른바다거북 ‘22년 17개 지점, 넓은띠큰바다뱀‘21년 10개 지점에서 모니터링 을 수행하였다. 붉은바다거북와 푸른바다거북은 2월부터 격월로 10월까지 샘플링를 수행하였고 넓은띠큰바다뱀은 9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샘플링을 수행하였다. 연구 결 과, 국내 해양파충류 3종을 위한 종특이적 eDNA 마커 3세트(Crcr29, Chmy11, Lase_cytb_10)를 개발 및 검증하였다. '23년도에 수행된 붉은바다거북의 국내모니터 링 결과, 제주 2개 지점에서 채수한 샘플에서 붉은바다거북 eDNA를 검출하고 염기 서열 분석을 통해 재차 검출을 확인하였다. 푸른바다거북은 총 7개 지점에서 채수한 샘플에서 푸른바다거북 eDNA를 검출하였다. 넓은띠큰바다뱀은 11월에 가장 높은 검 출빈도를 나타냈다. 본 연구를 통하여 세계적으로 사례가 적은 해양파충류의 eDNA 마커를 개발, 검증하고 모니터링에 사용하여 유용성을 평가하였다. 현재까지 국내 해 양파충류의 모니터링은 수동적인 방법만이 가능한 상황임을 고려할 때, eDNA 마커 를 활용한 모니터링 방법은 해양파충류 전체의 능동적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할 매우 유용한 조사 및 연구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제안한다.
구교성,김현정,김은솔,엄태은,박나린,장이권 한국양서ㆍ파충류학회 2022 한국양서·파충류학회 학술대회 Vol.2022 No.07
본 연구에서는 최근에 보고된 한국산 도롱뇽류의 잡종 형성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 을 수행하였다. 또한, 전문가 설문을 통해 한국산 도롱뇽류의 종동정 및 문제점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2022년 3월 8일~16일까지 선행연구와 동일한 지점(거제, 의령, 고흥, 해남, 예산)에 서 암컷과 수컷 10개체씩 포획하였다. 포획한 개체들의 크기는 2021년 거제(BW), 의령 (SVL), 천안(SVL) 지역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총 23개의 교잡 실험을 진행하였으며, 그 중 고흥(암컷)x거제(수컷), 의령x고흥, 의령x예산, 의령x거제, 해남x예산 총 5 집단에서 번식에 성공했다. 변태 후 육상으로 나올 때의 크기(SVL, BW)는 집단 간에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2021년 교잡으로 태어난 개체들이 1년 동안 성장한 크기(n=22)는 평균 37.0mm, 1.7g이었 으며, 성체 대비 SVL이 약 60%, BW이 약 27%였다. 전문가 설문에서는 한국산 도롱뇽류를 동정하는 방법과 관련된 질문들이 포함된다. 또한, 한국 양서파충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현 장에서 도롱뇽류의 외형을 이용한 종동정을 진행할 예정이며,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자 한다. 추후 연구에서는 한국산 도롱뇽류의 행동(번식, 방어), 교잡 2세대 형성 실험 그리고 교잡종 들의 유전적 특성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국내 17개 섬 지역에 서식하는 양서·파충류의 분포 특성
정지화,김우열,조현근,조숙영,김윤중,김성현 한국양서ㆍ파충류학회 2023 한국양서·파충류학회지 Vol.13 No.1
양서류와 파충류는 척추동물의 한 분류군으로 생태계에 서 여러 중요한 위치에 있으나 현재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개 체군 감소가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 한편 섬은 육지와 다른 생태지리적 특징으로 인해 이에 대한 연구가 다양한 학문 분 야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은 3,300 여개의 크고 작은 섬이 있는 반도 국가로 이러한 점으로 인해 섬 생물학 연구에 있어서 적절한 자원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대표적인 섬·연안 생물자원 연구기관인 국 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서 행정구역 내 17개 섬에 서식하는 양서·파충류상을 파악하고자 2021~2022년 동안 실시되었 다. 그 결과 인천광역시 6종, 충청남도 13종, 전라북도 3종, 전 라남도 24종, 경상남도 12종 이상, 제주특별자치도 12종 등 총 양서류 14종 및 파충류 15종의 서식을 확인하였다. 멸종 위기종으로는 Ⅱ급인 맹꽁이, 금개구리, 구렁이, 표범장지뱀 이 조사되었으며 생태계교란생물로는 안면도부터 전라남 도 대부분에서 확인된 황소개구리와 3개섬에서 확인된 붉은 귀거북이 포함되었다. 내륙을 비롯하여 국내 서식이 보고된 바 있으나 본 연구에서 조사되지 않은 10종도 파악되어 해당 종의 섬 서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향후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추후 지역별 서식하는 종목록을 꾸준히 최 신화하고 확증정보를 확보하여 종의 선호 서식지 유추, 서식 지 적합 요인 도출, 계통분류 및 개체군 유전 다양성, 분화 및 진화 등 섬·연안 생물자원 관련 연구에 기여하고자 한다. Amphibians and reptiles are a taxon of vertebrates and play several important roles in the ecosystem, but the current population decline is remarkable due to various causes. Meanwhile it is known that research about islands has an impact on various academic fields due to their ecological and geographical characteristics different from those of the mainland. The Republic of Korea is a peninsula country with over 3,300 large and small islands, and it can be regarded to have appropriate resources in island biological research for this reasons. This study was conducted from 2021 to 2022 at the Honam 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a representative island and coastal biological resource research institute, to identify fauna of amphibians and reptiles inhabiting 17 islands. As a result, a total of 14 amphibian species and 15 reptile species were confirmed, including 6 species in Incheon Metropolitan City, 13 species in Chungcheongnam-do, 3 species in Jeollabuk-do, 24 species in Jeollanam-do, over 12 species in Gyeongsangnam-do, and 12 species in Jeju Special Self-Governing Province. As endangered species (the class II), Kaloula borealis, Pelophylax chosenicus, Elaphe schrenckii, and Eremias argus were investigated. Ecosystem disturbing speciess included the Lithobates catesbeianus found in Anmyeon-do and most of Jeollanam-do, and the Trachemys scripta found in three islands. Ten species that have been reported to distribute in Republic of Korea including inland areas before, but were not investigated in this study. So further investigation appears to be necessary in the future to confirm whether the species inhabits islands. In the future, we plan to continuously update the list of species inhabiting each region and collect various information to contribute research about island and coastal biological resources, such as inferring the species' preferred habitat, deriving habitat suitability factors, phylogeny, and population genetic diversity.
정지화,김윤중,김우열,조현근,조숙영,김성현 한국양서ㆍ파충류학회 2024 한국양서·파충류학회 학술대회 Vol.2024 No.07
섬은 육지와는 구별되는 독특한 생태지리적 특징으로 인해 그 중요성이 대두되어 왔으며 국내에는 3,300여개의 섬들이 존재하여 섬 생물학을 연구하는데 있어 적합한 환경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대표적인 기후변화 지표 분류군이자 현재 다양한 원인으로 개체군 감소가 두드러지는 국내 섬의 양서·파충류에 대한 통합적 자료 구 축 방안 마련을 위해 시행되었다. 2021년부터 2023년 동안 서해북부권 4개, 서해중부 권 6개, 호남권 18개, 제주권 3개, 남해권 3개 등 총 36개의 섬에서 양서류 6과 13종, 파충류 5과 16종이 확인되었다. 확인된 개체 중 일부에서 연구 목적으로 표본 270점, 소재 44건, 확증정보 6종, 유전자 정보 51건, 디지털 화상자료 50건을 확보하였다. 표 본 정보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Honam 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에 서 운영하는 섬생물자원통합정보시스템(Island Bioresources total Information System) 에 입력되었고 동물액침표본수장고에 수장되었으며 소재는 섬생물소재은행(Bank of Bioresources from Island and Coast)에 기탁되었다. 본 연구는 섬에 서식하는 양서· 파충류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중장기 보전 계획 수립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 이며 동물자원의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한 기준 마련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 내 서식지 유형에 따른 외래거북과 자생거북의 점유율과 발견율
최재혁,박승민,유중길,손상호,고영민,성하철 한국양서ㆍ파충류학회 2023 한국양서·파충류학회 학술대회 Vol.2023 No.07
생물다양성에 대한 위협은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것 이며, 외래생물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경쟁, 질병 또는 기생충 전이 또한 하나의 원인 이다. 외래생물의 유입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 다. 한국 내 생태계교란 생물은 현재 37종 중 파충류는 6종으로 모두 거북목에 속하 며, 한국 내 여러 피해를 주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그들의 점유율, 발견율 그리고 자생종이나 생태계에 주는 피해에 대해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따라서 우리 는 한국 내 서울, 대전, 광주, 제주 4개의 도시와 그와 인접한 도시들에서 외래거북 과 자생종 거북의 점유율, 발견율을 파악하고자 한다. 총 30,917개 저수지의 토지 이 용도를 이용하여 총 도시별 30개씩(도심저수지 15개, 산림저수지 15개) 총 120개의 저수지를 대상으로 연구하였다. 조사는 4월부터 6월까지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각 조사를 이용하여 진행했으며, 조사 시 발견된 거북의 종과 개체수, 조사 시간, 기온, 수온, 습도, 개방수면 면적 등을 기록하였다. 연구 결과 자생거북보다 외래거북 들이 도심저수지와 산림저수지 모두에서 더 높은 점유율과 발견율을 보였다. 자생거 북과 외래거북 모두 기온이 높고, 개방수면 면적이 넓을 때 발견율이 높았으며, 시간 이 지날수록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외래거북들은 낮은 온도와 늦은 시간에서도 발견율이 높았지만, 자생거북의 경우 낮은 모습을 보였다. 우리 연구는 대한민국의 환경이 외래거북이 적응하고 생활하기 적합하며 이는 이후 자생거북의 잠재적 보존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이에 따라 외래거북들의 개체군 조절이나 제거 방법 에 관한 연구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한국꼬리치레도롱뇽 (Onychodactylus koreanus) 유생의 잠재적 포식자에 대한 반포식행동
천지연,김종선,권혜림,박지호,박대식 한국양서ㆍ파충류학회 2023 한국양서·파충류학회 학술대회 Vol.2023 No.07
한국꼬리치레도롱뇽 유생은 다른 Hynobious 속 도롱뇽들과 달리 계곡에만 서식하 는데, 이 서식 분포를 제한하는데 포식압이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후각실 험을 통해 반포식 행동을 실험하고자 한다. 또한 유생들은 여름이 되면서 계곡 하류 로 이동하여 포식자들에게 노출될 확률이 증가한다. 이때 보이는 반포식 행동이 선 천적으로 나타나는지 아니면 포식자를 마주치면서 후천적으로 습득하는지 알아보고 자 한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잠재적 포식자인 가재와 버들치의 냄새원 농도 (100, 50, 25, 0%)에 따른 한국꼬리치레도롱뇽 유생의 반응 여부를 알아보았다. 두 번째 실 험에서는 한국꼬리치레도롱뇽 유생의 냄새원과 잠재적 포식자의 냄새원을 섞어서 2 회 학습시킨 뒤, 잠재적 포식자인 버들치 냄새에 대한 반응의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 였다. 연구 결과, 첫 번째 실험에서 한국꼬리치레도롱뇽 유생은 버들치 냄새원에는 반포식 행동 반응을 보였지만, 가재에는 반응이 없었다. 버들치 냄새원 농도 25% 이 상부터는 이동시간과 이동거리가 유의미하게 감소하였다. 두 번째 실험에서 유생들 은 포식자 학습과 유무와 관계없이 반포식 행동을 보였다.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꼬 리치레도롱뇽 유생은 잠재적 포식자 냄새원에 대해 움직임이 감소하는 전형적인 반 포식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버들치의 유무가 한국꼬리치레도롱뇽 유생의 분포 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또한 학습 여부와 관계없이 잠재 포식자 냄 새원에 대한 반응에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한국꼬리치레도롱뇽 유생은 버들치에게 노출되기 전부터 선천적으로 반포식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