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아동 양육자에게 이상적인 돌봄서비스란? -서울시 초등아동 돌봄공백 양상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전미양(Miyang Jun) 한국아동복지학회 2024 한국아동복지학 Vol.73 No.1

본 연구의 목적은 초등아동의 주 양육자 입장에서 아동이 현재 활용하는 돌봄서비스의 한계를 탐색하고, 이상적인 돌봄서비스란 어떤 형태인지 양육자의 목소리를 통해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초등아동을 한 명 이상 양육하며 스스로를 ‘주로 돌봄을 수행하는 자’로 규정하는 주 양육자 100인을 총 25회에 걸쳐 초점 그룹 면접을 진행하였고, 주제분석을 통해 이상적인 돌봄의 조건을 도출하였다. 어떤 측면은 돌봄서비스에 있어서 너무나 필수적이어서 갖추어지지 않으면 다른 좋은 점이 있더라도 서비스 이용을 포기하게 되는지, 또 어떤 부분은 기관 선택에 필수적이지는 않지만 자녀가 꼭 받기를 바라는 서비스인지 묘사하도록 하였으며, 이러한 귀납적 접근을 통해 ‘이상적 돌봄서비스’라는 개념을 구체화하였다. 조사 결과, 초등아동 양육자는 접근성과 안전성을 돌봄서비스 선택의 필수적 요소로, 급⋅간식 제공, 유연한 운영방식, 아동의 성장에 기여하는 돌봄컨텐츠 제공을 이상적 요소로 논의하였다. The objective of this study is to comprehend the definition of an ideal childcare service through the perspectives of primary caregivers by exploring the limitations within the childcare services they currently experience. To accomplish this, the study conducted a series of focus group interviews spanning 25 sessions involving 100 primary caregivers of elementary-aged children. Participants were presented with an open-ended question regarding their perception of an ideal childcare service and its constituting elements. Employing an inductive approach and subsequent thematic analysis, the study derived the criteria defining an ideal childcare service. Findings revealed that primary caregivers of elementary school children consider accessibility and safety as integral components of a childcare service. Furthermore, they emphasized the significance of meal and snack provisions, flexible operational systems, and childcare programs contributing to the child’s developmental progress as key elements within an ideal service.

온마을돌봄사업 마을자원 실태조사 및 연계방안 구축 연구

전미양(Miyang Jun),최현임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2019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연구사업보고서 Vol.- No.-

돌봄 노동의 가치와 근로자성에 관한 연구: 서울시 아이돌보미의 처우와 지위를 중심으로

전미양(Miyang Jun),이혁수(Hyock-Su Lee) 한국사회정책학회 2019 한국사회정책 Vol.26 No.3

본 연구는 아이돌봄 서비스 담당 실무자와 아이돌보미의 경험을 통해 돌봄 노동에 부여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가치를 탐색하고, 나아가 공공이 주도하여 아이돌보미의 처우개선과 일자리 안정성 강화로 우리 사회 내의 돌봄 노동의 가치를 견인해나갈 정책을 제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정치제도가 개인의 가치, 규범, 이익, 정체성, 신조 등에 영향을 주어 궁극적으로 개인의 특정 행동을 이끌어 낸다고 주장하는 사회적 제도주의의 관점을 빌려, 한국사회가 돌봄 노동에 부여하는 가치는 아이돌봄 서비스와 같은 공공정책 내 돌봄서비스 종사자 처우에 반영되며, 종사자의 처우는 다시 한국사회 내 돌봄 노동에 대한 개인과 사회의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제한다. 연구 참여자는 현재 서울시에서 활동하는 아이돌보미와 아이돌봄 서비스 실무담당자이며, 이들이 간주관적으로 느끼는 돌봄 노동에 대한 사회적 존중, 일자리로서의 아이돌보미가 받는 처우에 대한 심층면접을 진행하였다. 연구방법은 해석주의 인식론에서 출발하는 질적 조사방법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아이돌봄 서비스의 이용자 가정과 아이돌보미가 돌봄 노동을 전문 직업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현상, 아이돌봄 업무 범위의 모호성, 적절한 보상 체계 부재 등의 문제가 도출되었으며, 이는 고용관계의 불확실성, 시간 단위의 초단기 서비스 계약에서 발생하는 부족한 보상, 이용자의 서비스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의 문제에서 기인하였다. 본 연구는 결과를 기반으로 아이돌보미의 직접고용을 통한 일자리 안정화와 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하고, 공공서비스로서 정체성을 강화, 그리고 체계적인 서비스 단가 결정구조 수립을 제안하였다. The study explores social value assigned for care work in our society through intersubjective experiences of care workers and managers working for a public childcare service called ‘Idolbom service’. The study shares an assumption with social institutionalism which argues that social and political institutions both embody and shape power relationships in a given society and therefore impact on the values and norms of individuals. Based on such assumption, the paper argues that the current working conditions of care-workers in Idolbom service reflect the social values assigned for care work in our society. In addressing the findings, the research conducted in-depth interviews with five care workers and two focused group interviews with seven managers. The findings suggest that there is a great room for improving social values assigned for care work and this is clearly reflected in the experiences of the respondents.

국가의 얼굴과 공공서비스 이용자 감정 - 한부모가 경험한 동주민센터 일선공무원과의 상호작용 -

전미양(Miyang Jun),정이윤(Yiyoon Chung) 한국사회복지학회 2021 한국사회복지학 Vol.73 No.4

본 연구는 정책 전달체계의 집행 과정, 즉 한부모가 서비스 이용자로서 동주민센터 일선공무원과 상호작용한 경험에 주목하고, 이 과정에서 한부모가 느끼는 감정과 활용하는 대응기제를 탐색한다. 본 연구는 복지급여 또는 사회서비스 이용을 목적으로 동주민센터의 일선공무원과 상호작용한 경험에 대해 집약적 지식을 가진 한부모 12명을 목적 표집하여 일대일 심층면접을 수행한 현상학적 질적 연구이다. 한부모가 기억하고 이해하는 공권력의 얼굴은 “잘 모르는” 태만한 국가, 불친절한 국가, 잘 듣지 않고 잘 설명해주지 않는 국가, 존중하지 않는 모습이다. 한부모들은 일선공무원과의 상호작용에서 부정적 감정을 경험한 사례가 많았지만, 이는 반드시 원하는 급여나 서비스를 받지 못해서가 아니었다. 서비스를 받지 못했을 경우에도 공적 결정의 이유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을 때 부정적 감정을 느끼지 않기도 했고, 서비스를 받으면서도 공무원의 태도 때문에 수치심, 위축감, 모멸감 등을 느끼기도 했다. 한부모가 일련의 불쾌한 감정 경험에 대해 활용한 대응기제들은 더 이상 정부 정책을 활용하거나 정부 일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소극적 저항, 우리 사회와 국가를 신뢰할 수 없다고 규정하는 판단, 나의 정체성을 보호하기 위한 타자화 행위 등을 포함했다. 본 연구는 공공서비스 및 정책 결과로서 감정적 차원의 중요성을 보여주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행정전달체계 개선 방향성에 대해서 논한다. This research explores single mothers’ experiences of the street-level implementation of public policies. Through their interactions with front-line bureaucrats at community service centers, we addressed how single mothers experienced and interpreted the state. The study is a phenomenological qualitative study that conducted in-depth one-on-one interviews with 12 single mothers. The state the participants remembered was negligent, unfriendly, and disrespectful to the service users. They did not listen to the individual stories of the users nor provide sufficient explanation for the users to understand why their service applications were not accepted. In that process, the participants expressed their feelings of shame and humiliation, and often felt threatened. To cope such emotions, the participants employed a number of coping mechanisms that a democratic society would not want to cultivate. This involves a passive attitude that they wish nothing to do with further governmental services, including applying to and rating social services. They often defined the state as no trustworthy, or employed an othering tactic to protect their self-dignity.

사회과학연구에서 존재론과 인식론의 중요성: 주관적 웰빙 연구 사례를 중심으로

전미양 ( Miyang Jun ),문현경 ( Hyungyung Moon ) 고려대학교 정부학연구소 2017 정부학연구 Vol.23 No.2

존재론과 인식론은 사회과학연구의 철학적 토대로서 연구자가 사회 현상을 바라보는 근본적인 시각을 반영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동일한 현상을 대상으로 삼더라도 연구자의 철학적 토대에 따라 연구 질문과 방법론, 연구 방법, 수집 자료, 함의가 달라지게 마련이다. 본 연구는 사회과학연구에서 종종 간과하거나 당연시하여 생략되는 철학적 토대의 중요성을 논하고, 이것이 주관적 웰빙 연구에서 연구방법과 함의를 어떻게 다양하게 설정하는지 보여주는데 그 목적이 있다. 나아가 연구자가 스스로의 철학적 토대에 대한 정의를 선행하여 방법 중심의 연구에서 탈피하고 질문중심 연구를 지향해야 함을 상기시키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주관적 웰빙 연구 사례를 통해 저자들의 다양한 철학적 관점을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연구자의 존재론, 인식론적 관점은 편의에 따라 쉽게 생략할 수 있는 연구과정의 한 단계가 아니라, 연구의 근본적인 정체성으로 인식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The theoretical framework of any research project reflects the researcher`s fundamental perspectives on the world: what there is to know and how to know it. It is the discussion of ontological and epistemological positions. The theoretical framework shapes its research question, research methods, type of data gathered and analyzed, and their implications. This paper highlights the importance of including the theoretical framework in any research paper, by exploring the application of ontology and epistemology in subjective well-being research. By doing so, this paper argues that a robustly discussed theoretical framework helps research become more question-driven as opposed to method-driven.

사회적 구성주의 관점을 통한 초등돌봄서비스 탐색: 서울시 온마을돌봄정책의 보편성과 공공성을 중심으로

전미양 ( Miyang Jun ),최현임 ( Hyunnim Choi ) 고려대학교 정부학연구소 2020 정부학연구 Vol.26 No.3

서울시는 초등아동 돌봄공백 해결을 위한 국정과제인 온종일돌봄 정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여 ‘온마을돌봄’ 정책을 발표하고, 초등아동을 위한 돌봄서비스인 ‘우리동네키움센터’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본 연구는 사회적 구성주의가 제공하는 정책 분석 도구를 활용하여 서울시 온마을돌봄 정책의 담론에서 드러나는 ‘보편성’과 ‘공공성’이라는 이데올로기와 실제 정책의 설계가 부합하는지 분석하고 다음의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우리동네키움센터의 운영 형태를 ‘보편적 돌봄’으로 평가하기에 아직 한계가 있다. 서비스는 모든 초등아동에게 열려있으나 실제 이용 시 가구형태, 연령 등에 따라 우선순위가 적용되며, 공적 지원의 포괄 목표치가 30%에 설정되어 있다는 측면과 지역별 서비스 할당이 전문적 지식에 근거하기보다 행정적 재량에 좌우되어 서비스 공급량의 편차가 크다는 측면 때문이다. 둘째, 서울시는 지방자치단체가 돌봄서비스 제공 주체가 되도록 권장하면서 이를 ‘공적 역할의 확대’로 해석하는 형식적 공공성에 의존하고 있기는 하지만, 국가는 마땅히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돌봄제공자를 보호하는 것이 곧 윤리라는 ‘돌봄의 윤리’의 관점에서 긍정적인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돌봄서비스의 총량을 빠른 속도로 늘리고 있으며,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단일임금체계 적용 및 호봉제를 도입하여 돌봄노동의 가치상승에 이바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분석결과를 통해 서울시 온마을돌봄 정책 돌봄서비스의 보편성 확대와 내용적 공공성의 강화를 제안한다. The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is expanding its daycare service for children age 6-12, as a part of the national policy goal to mitigate the gap in childcare provision. The political discourses constructed around this expansion uphold the value of ‘universalism’ and ‘publicness’ in the design of the service. The study analyzed the service from the perspective of ‘universalism’ and ‘publicness’ and argues the following. On the one hand, the study finds rooms to improve the service to be titled as universal and public care. While the service is open to all children within the age boundary, it prioritizes children with certain characteristics, such as younger age and/or from certain family types. The service is allocated depending largely on the local bureaucracy rather than the professionally assessed care demands. The ‘publicness’ of the service is only served through the body of operation being a public sector. On the other hand, the study identifies the contribution of the care service designed by the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in terms of building the notion of the ethics of care. The government acknowledges their role in the expansion of the care service and contributes to increase the overall value of care by applying the wage system of social workers for employees at the care centers. The study further proposes the expansion of universality and publicness of the care service.

자본과 소득 관계

박종남(Park, Chongnam),정무권(Chung, Moo-Gwon),전미양(Jun, Miyang) 한국아시아학회 2018 아시아연구 Vol.21 No.2

본 연구는 빈곤문제개발협력연구원(IPAID)의 네팔 Tikapur 지역조사 데이터를 이용하여 사회적 자본과 소득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최근 사회적 자본의 구성 요인에 따라 소득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적 자본을 결속형 사회 자본과 교량형 사회 자본으로 구분하여 소득과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분석 방법은 사회적 자본과 소득 간의 내생성 문제를 고려하여 도구변수를 활용한 2단계 최소제곱법을 이용하였다. 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결속형 사회 자본은 소득 증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교량형 사회자본과 소득의 관계는 역-U자형 관계로 나타났다. 지역 발전과 빈곤 감소전략을 추진할 때 결속형 사회 자본을 증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된다. 아울러 교량형 사회 자본 구축은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지역 정부, 시민사회, 언론 등의 지원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This study analyzed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al capital and income, asking if social capital, categorized as bonding and bridging, would have a positive impact on income. The study uses a regional survey data produced by the Institute for Poverty Alleviation and International Development(IPAID) and employes two stage least squares(2SLS) method. The results of the analysis suggest that bonding in social capital has a positive effect on income increase, while the relationship between bridge social capital and income shows an inversed-U type relationship. The paper argues that through efforts of local government, civil society, and the media, a further developed programs that promote bonding in social capital would result in regional development and poverty reduction.

대학 교육이 초기 경력자의 고용 형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황민철 ( Hwang Min-chul ),이승은 ( Lee Seung Eun ),전미양 ( Jun Miyang ),이지은 ( Lee Jieun ),장익현 ( Jang Ikhyun ) 가톨릭대학교 정부혁신생산성연구소 2017 정부와 정책 Vol.9 No.2

한국 사회에서 대학 교육은 좋은 직장을 가지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대학 진학률의 폭발적인 증가와 노동유연성을 강조하는 신자유주의적 경제 개혁으로 인해 노동 시장에서의 비정규직의 증가와 청년 실업률의 증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본 연구는 한국 사회에서 대학 교육이 과연취업 여부와 직장의 안정성 여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고찰하고자 한다. 기존 연구에서 대학교육의 외적인 측면을 주로 사용했던 것과는 달리 본 연구에서는 대학 교육의 내용적 특성, 즉 질적 측면을 강조하여 변수화하고자 시도하였다. 전문대졸 이상 비취업/비정규직/정규직으로 나누어 다항 로짓분석과 비정규/정규직으로 나누어 로짓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대학졸업장 자체는 취업에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고, 재학 시절의 인턴십 경험여부가 취업의 가능성과 정규직의 가능성을 유의미하게 더욱 증가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학 졸업 자체가 아니라 대학 교육에 있어서 산학연계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실습과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 향후 더욱 더 안정적인 직장을 가질 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The college education is regarded as most important condition to get a decent job in Korea. However, college entrance rate which has increased very fast and economic reform focusing on labor flexibility induces serious social problems, such as increase of youth unemployment rate and non-regular workers. Therefore this research examines the impact of college education on the quality of employment. Previous studies mainly focused on external condition, such as geographical location of school or hierarchical status of school but this research attempts to measure the quality of college education. Firstly individuals with college degree are divided into three categories, unemployment, non-regular job and regular job, then multinomial logit and binomial logit models are employed for analysis. As a result, college degree per se is not significant but internship experience has significant impact to improve the quality of job the graduates get. In other words, the quality of college education is more important than college degree per se in finding decent job. In addition, it is also important for schools to make network with employer so they can help their students to get opportunities for internship or apprenticeship useful for students` future j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