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소설의 ‘생체정치’와 ‘재생산된’ 신체 연구

이평전(Lee, Pyeong-Jeon) 한국어문학회 2018 語文學 Vol.0 No.140

This paper examines the meaning of the ‘biopolitics’ element of the ‘body’ reproduced in the novels of the 1970s. During this period, modern capitalism deepened and the whole government body mobilized for economic development, thoroughly regulated and controlled by capital and political power. Throughout this process, organized bodies that can not adapt to the current order are mass produced. These bodies are driven to so-called death politics, where even sex, labor, and life are mortgaged in the invisible realm of those excluded from normal life. The current political power uses the body as an instrument of ideological domination through active intervention and oppression. This control through the body dominates the reason of the individual subject in political, economic, social, cultural integration. Novels such as Choi In-ho’s ‘The Hometown of Stars’ and The Undiscovered, Hwang Seok-young’s ‘The Moment of the Moon’, and Jo Hai-il’s Winter Woman are the stories of the desire of the subject in capitalist urban space. They represent the symbolic phases of biopolitics created by the body of the subject that has fallen within an economic project that promotes developmental dictatorship, marketing businesses that use them as a means of foreign currency creation, and an authoritarian regime policy. In addition, Joe Hae Il’s ‘America’ is another form of biopolitics that evokes colonial reality and conceals the internal sexual inequality structured throughout the intermediary device of ‘Yanggongju’. These various forms of biopolitics in the 1970s are, as Foucault points out, to the contemporary power, an indispensable element for capitalist development. By means of biometrics and power, man becomes an entity that exists in politics “as a living being as a matter of life itself”. This body is reproduced by adapting to the main economic production systems and methods of capitalism. Of course, the political and capital powers of the present day act in the process of social paradigm structural transformation. Through the biopolitical genealogy of novels in the 1970s, we can investigate the different ways in which bodies are used and manipulated within biopolitical spheres.

전국 학술대회 주제발표논문 : 주체의 장소 만들기와 소시민적 정체성 연구 -이호철의 「소시민」을 중심으로-

이평전 ( Pyeong Jeon Lee ) 배달말학회 2008 배달말 Vol.43 No.-

현대문학 : 이문구 소설에 나타난 기억 공간과 주체 재현 양상 연구

이평전 ( Pyeong Jeon Lee ) 배달말학회 2012 배달말 Vol.51 No.-

본 연구는 이문구 소설에 나타난 기억 공간의 인식 변화와 주체의 재현 양상을 살피고 있다. 공간적 매개 없이 주체를 인식할 수 없다는 관점에서 보면, ``고향``에 대한 이문구의 지속적 관심은 근대화에 따른 공간 확장과 1960년대 공간 질서에 대한 주체의 비판적 인식에 비롯된 것이다. 고향으로 명명된 농촌은 단순히 애착의 공간이 아니라, 근대화로 인한 장소 상실에 직면한 주체의 위기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불안을 방어하기 위해 이상화된 공간으로 재구축된다. 이는 부정적 근대를 끊임없이 환기시키려는 이문구의 전략으로 시간과 공간을 동질화하고 농촌/도시로 명명된 공간 일체를 균질화하는 근대화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문구는 근대화 과정에서 농촌(공간)이 어떻게 변질되고 파괴되는가를 섬세하게 재현한다. 순수하고 비정치적 공간으로서의 농촌에 어떻게 도시 이데올로기가 수용되며, 농촌 또한 자본주의의 논리가 유입 될 수밖에 없는 공간이라는 인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이 과정에서 고향으로 상징되는 공간 훼손을 반복적으로 폭로하고 재현함으로써, 근대화의 충격을 약화시킨다. 또한 결핍을 불러온 자본주의적 근대화를 필연적 역사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고향 부재를 상처로 인식하지 못하는 주체들의 왜곡된 기억에 의문을 제기한다. 체험의 도시 탐색은 파괴된 농촌에 대한 주체의 비극과 저항 의지를 보여주는 데, 실제 역사적 상징, 원형 공간으로서의 고향은 근대의 폭압에 대한 저항에서 비롯한 것으로 이문구 소설에 재현된 고향을 단순히 예찬과 복고적 향수로 읽는 것은 공간적 저항 전략을 간과한 것이다. 이는 도시 공간을 배회하고 잉여로 존재하는 개발 독재 시대의 하위 주체들의 삶에 주목하며, 사회적 고립과 소외를 특징으로 한 자본주의 공간에 은폐된 국가 권력에 대한 비판적 태도에서 그 단면을 읽을 수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onsider the changes with recognition of the space in the Lee, Mun-Gu`s novel. Identity cannot be certified without the factor of hometown. As with this viewpoint, the author`s ongoing concern about hometown is resulted from critical perception on the spatial order of that time and spatial expansion according to the modernization. The farming village is simply not a space for affection any more. It is rebuilt as an idealized space for protecting anxiety to show the crisis of identity facing loss in place due to modernization. That is an author`s strategy for space which homogenizes time and all spaces named rural and urban space to arouse constantly negative modern and that Lee shows critical attitude towards modernization. First, Lee delicately reproduces in his novel how the farming village was destroyed and prevented in process of modernization. It shows that how the rural area which is a space in pure and non-politic accepts the urban ideology and makes sure to be a space where the rural area is a product of capitalism. It is remarkable that Lee was trying to weaken the impact of modernization by repeatedly exposing and reenacting the damaged space which is symbolized as hometown. The reality which is the absence of hometown interrupts distortion about the memory by accepting the capitalist modernization caused by deficiency in the middle of the history. Also the exploring the city in his novel is related with the resistance for destroyed rural area. Actually, hometown, where the place is a historical symbolism and the original form, comes from the resistance against modern tyranny. Also a descriptive strategy can be ignored as reading that hometown in his novel is simply nostalgia and admiration. Lee pays attention to the lives of subaltern identity existed in surplus and roaming in despotism and the novel is based on the critique against the power of nation in Capitalist space characterized social isolation and alienation.

1970년대 이병주의 ‘회색인 사상’과 ‘유사 파시즘’으로의 이행 연구

이평전(pyeong-jeon Lee) 숭실대학교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2017 한국문학과 예술 Vol.21 No.-

이 논문은 이병주의 1970년대 소설에 나타난 정치사상과 그것을 둘러싼 논쟁 사이에 이른바 ‘회색의 사상’이 어떻게 파시즘적 사유로 이행했는가를 살피고 있다. 이병주는 식민지 시대와 해방, 분단과 전쟁, 독재 체제를 거치면서 독특한 작가의식의 면모를 보여준다. 더불어 그의 소설은 구한말 의병 운동에서부터 일제 식민지 학병 세대와 지식인의 문제, 해방 이후 좌우 이데올로기의 갈등, 한국전쟁, 4.19 혁명, 5.16 군사쿠데타, 유신체제 같은 역사적인 사건들을 직접적으로 재현하고 있다. 이병주의 개인적 자유와 국가로 상징되는 집단에 대한 독특한 의식세계는 그의 소설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식민체험 이후 전개되는 유신체제에 대한 비판과 동의의 지점에서 마침내 권위주의 체제의 이른바 ‘유사 파시즘’ 체제로 이행하는 지식인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병주는 서구 합리주의를 전범으로 한 자유주의와 일본 식민제국의 국가주의 사이에서 갈등하면서 ‘회색의 사상’이라는 독특한 사유체계를 만들어 내지만 권위주의 체제 속 반공 이데올로기의 압박 가운데 일종의 유사 파시즘 체제의 동의로 이어지면서 가운데 그 실천의 동력을 상실한다. 결국 1970년대 초 정치권력 구조의 폭력적 변화는 이병주로 하여금 회색의 사유를 더 이상 지속할 수 없게 만든다. 그럼에도 그 사유의 경로에 주목해야 하는 것은 그것이 단순히 개인의 이데올로기적 편향성에 의한 것이 아니라, 법의 안정을 통한 정상적 국가를 지향하는 작가의식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의식이 당대 권위주의체제와 조우하면서 파시즘적 논리를 강화하는데 기여했다는 점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This research investigated how so-called gray thinking appeared in the political idea in Lee Byungju’s 1970s novels and dispute process. Lee Byungju showed the aspects of unique writer consciousness while going through the colonial era and liberation, division and war, and dictatorship. Actually, his novels show the direct reproduction of the late Joseon period righteous army movement, Japanese colonial period student soldiers and problems of intellectuals, the left and the right ideology conflict since liberation, the Korean War, 4.19 revolution, 5.16 military coup, and revitalizing reforms system. Particularly, Lee Byungju’s idea of freedom and group has a significance in his novel. His liberalism and collectivism can be said to be the source to perform fascist thinking while emphasizing the life of gray intellectual at the point of criticism and agreement of Park Chung-hee system that was progressed since the colonialism. During the initial period, Lee Byungju opposed between the liberalism based on the western rationalism and Japaness nationalism. In the process, he created a unique thinking system of gray, however it was rapidly stimulated by national fascism in the reinforcement of 1970s anticommunism ideology. Eventually, violent change of political power structure during the early 1970s brought Lee Byungju’s thinking to gray scope. The remarkable point in the reproduction of his logic is that it was not merely by ideological bias, but it shows the intellectual aspect that aimed for a normal nation through stability of law. Of course, nevertheless such good will, it advances towards reinforcement of fascist logic while encountering the society of that period.

"이데올로기"와 "폭력"의 관계성 연구 -1970년대 황석영, 이문열의 소설을 중심으로-

이평전 ( Pyeong Jeon Lee ) 충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2012 인문학연구 Vol.40 No.2

본 논문은 황석영과 이문열의 폭력에 대한 인식 비교를 통해 두 작가의 이데올로기적 간극이 실제로 폭력을 선취하는 방식에서 비롯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잠정적 결론을 포함한 1장에서는 정당한 수단이 정당화한 목적을 통해 달성된다는 황석영의 관점과 그 목적의 정당성은 정당한 수단에 의해서만 허용될 수 있다는 이문열의 폭력 사용에 대한 상반된 인식이 이데올로기를 둘러싼 담론의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 2장은 이데올로기와 폭력에 대한 인식의 상관성을 구체적으로 규명하고 있는 부분이다. 폭력 사용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과정에서 황석영은 산업사회 노동자, 민중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착취에 저항하는 ``수단으로의 폭력``을 긍정적 가치로 인식하는 반면, 이문열은 문학의 가장 중요한 관심이 ``자유에 대한 억압을 폭로``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일체의 억압을 폭력으로 간주한다. 황석영의 변혁에 관한 근본주의적 입장이 취하는 폭력의 옹호와 폭력 자체에 대한 이문열의 자유주의적 혐오는 이데올로기적 간극의 주요 원인이다. 3장에서는 민중(대중)으로 상징되는 집단과 개인, 그리고 폭력의 상관성에 주목했다. 황석영은 근대적 권력이 배분한 질서를 지배와 예속, 억압과 해방이라는 이분법적 체계로 인식하고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의 폭력에 저항하는 비판적 주체와 민중에 기대를 갖는 반면, 이문열은 지식인과 민중들의 무지와 나약함이 폭력의 원인이라고 비판한다. 4장은 구조적 억압에 대한 저항 이데올로기로서의 폭력 사용의 정당성을 주장한 황석영과 이데올로기적 순응 논리에 은폐된 폭력의 문제를 지적한 이문열의 관점을 분석한다. 황석영은 가시적이고 객관적인, 즉 현실공간에 즉물적으로 작동하는 폭력에서 비가시적이고 객관적인 폭력, 즉 상징적이고 구조적인 폭력에 대해 본격적으로 사유할 것을 제안한다. 반대로 이문열은 폭력과 불의로 상징되는 우리의 삶을 구속하고 억압하는 순응의 윤리를 또 다른 폭력으로 인식한다. 황석영이 자본주의의 대안적 체제의 가능성을 폭력을 통해 탐문하는 동안 이문열은 인간의 잠재된 폭력을 추동하는 순응의 윤리에 대한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This paper reveals through the comparative study on violence discussion of Hwang Sok-yong and Lee moon-yeol that the ideological gap of two writers has been defined roughly, actually stemmed from the way how they preoccupied violence. Chapter 1 including provisional conclusion describes that two writers` conflicting perceptions of violence make a difference the acceptance and criticism of ideology. It is noteworthy that Hwang Sok-yong takes the position legitimate means can be achieved through justified objectives, on the other hand, Lee moon-yeol takes the view that the legitimacy of purpose can be tolerated only by means. Chapter 2 looks over how resistance and liberty are implemented to violence. In the process of granting the legitimacy of violence use, Hwang Sok-yong recognized violence as a positive value because it was a means of resistance of industrial society labor and the people suffering from undue exploitation. In contrast, Lee moon-yeol regulates the most important interest in literature reveals the suppression on liberty, and regards all suppression as violence. Actually, the violence advocacy taken by Hwang Sok-yong and the liberal aversion in violence itself taken by Lee moon-yeol are two sides of a coin. Chapter 3 is focused on the correlation between the people and violence. Hwang Sok-yong recognizes the order distributed by modern authority as a dichotomous system such as the domination and subordination, oppression and liberation, and takes expectations to the people and the critical subject resisting the violence of capitalism and ideology. While, Lee moon-yeol takes a critical position that the violence of the intellectuals and the people stems from ignorance and weakness. Chapter 4 looks into the difference in perception between Hwang Sok-yong digging into the structural problem with violence and Lee moon-yeol claiming the ethical exclusion of violence. Hwang Sok-yong reflects the visible and objective violence, practically working on the real space as the symbolic and structural violence. In contrast, Lee moon-yeol recognizes the ethics of exclusion symbolizing injustice, and restricting and oppressing our lives as the other violence. While Hwang Sok-yong pursues the possibility of an alternative system of capitalism through violence, Lee moon-yeol attempts the criticism on the ethics of exclusion driving the human potential violence.

생태학적 사유의 기원과 신화적 상상력 연구 : 윤대녕 소설을 중심으로 On the basis of Dae-Nyeong Yun`s novels

이평전 ( Pyeong Jeon Lee ) 한국환경철학회 2007 환경철학 Vol.0 No.6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일상성과 심성의 상관성 연구

이평전 ( Lee Pyeong Jeon ) 아시아문화학술원 2017 인문사회 21 Vol.8 No.4

이 논문은 1970년대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일상(성)의 의미와 상류층을 향한 계급적 욕망이 어떻게 당대의 심성체계로 구축되는가를 사회학적 분석틀에 맞춰 논의하고 있다. 그녀의 소설은 단순히 일상의 사실적 재현이 아니라, 산업화와 서구화로 대표되는 자본주의 사회질서가 구축되는 과정에서 균질화한 주체의 심성체계를 보여준다. 박완서는 1970년대 중·후반 일련의 작품을 통해 당대 사회 구조와 여기에 제약받고 변형된 일상적 삶과 심성과의 역동적 관계를 인식하고 재해석한다. 특히 중산층 여성으로 대표되는 계층을 통해 이들의 심성이 일상의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과정을 면밀히 탐사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그녀의 소설 속 상류층을 무비판적으로 추종하고 왜곡된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작중 인물들의 모습은 단지 작가의 대중소설적 취향이 아니라, 자본주의적 심성체계로 구축된 일상의 욕망을 재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작가는 도시적 일상에 각인되어 있는 자본주의 생산양식의 구조적 모순을 일상의 영역에서 밀착한 형태로 제시하고, 그 과정에서 새롭게 구축되는 중산층 여성의 심성체계 속에서 모순과 병리성을 읽어낸다. 이를 통해 당대의 역사적 상황을 재인식하고, 변혁적 실천의 실마리를 부각시킴으로써 일상성과 심성과의 상관성을 밝혀내고 있는 것이다. This paper discusses the meaning of daily life in the novels of Park Wan-seo in the 1970s. It explores how the class desire toward the middle class is built into the mental-system of the capitalism. Park Wan-seo`s novels are not merely a realistic representation of daily life of the contemporary times. They focus on the homogeneity of the subject in the process of building the capitalist social order represented by the industrialization and Westernization. The writer recognizes and reinterprets the social structure of the contemporary times and the dynamic relationship between people who are constrained and transformed and who make a living there. Especially, middle class women representative of the image of their daily life through the process are closely examined. They desperately follow the upper class and criticize distorted ways of life. This is not just the taste of popular novels. It is meaningful from the point of view of reproducing the desire of daily life constructed by contemporary mind. Park Wan-seo presents the structural contradiction of the capitalist mode of production marked in the urban life in a close-up form in the daily life. She traces the socio-cultural meaning of the newly constructed middle-class women`s mentality. Through this, we are reexamining the historical situation of the times, and foregrounding the clues of transformational practice found in the works. Therefore, we are looking into the process of interpenetration of work and daily life.

1960년대 최인훈 소설에 나타난 "법의식" 연구

이평전 ( Pyeong Jeon Lee ) 경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2014 人文論叢 Vol.34 No.-

이 논문은 최인훈의 1960년대 소설에 나타난 법의식 의 중층적 측면을 살피고 있다. 이를 통해 4.19와 5.16으로 이어지는 모순적의 역사 전개 과정에서 주체가 어떻게 법과 갈등하고 타협하는지를 보여준다. 법이 전체주의와 반공이데올로기 같은특정한 관념 집합으로 규정되는 순간 주체는 파괴되는 데, 최인훈은 이 상황을 아무 이유도 모른 채 법정 에 들어선 피고로 형상화 한다. 이것은 근대의 모순 속에서법이 어떻게 개인을 이데올로기적으로 억압하고, 주체의 의식 세계를 장악하는지를 상징적으로 그려내는 것이다. 최인훈의 소설에서 빈번히 차용되는 자아비판 은 제도적으로 보장된 법의 폭력이며 동시에 법이 이데올로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말해준다. 그러나 작가는 법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견지하면서도 보편성과 합리성을 추구하는 법의 속성 그 자체를 와해시키지 않는다. 그는 법의 보편성과 합리성의 내포를 들추어내고 그것을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당대의 이데올로기와 모순들을 역사적 그리고 인식론적 지평으로 이끌어 낸다. 또한 고정되고, 획일화된 질서를 강제하는 법의 문제를 직접 거론함으로써, 1960년대 사회 현실을 읽는 새로운 경로를 구축한다. 보다 중요한 것은 최인훈이 자유, 평등, 인권 등의 보편성을 구현한다고 가정되는 공적인 법의 내부에 정치적이고 이데올로기적인 균열과 결여의 지점을 발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While our society is familiar with the story of the dragon ascending to heaven, there have not been many studies focusing specifically on this folklore. Given this context, this article aims to examine the dragon folk tale in terms of the rites of passage. Many creatures that aspire to be a sky dragon are required to undergo special events, which function as a test or an ordeal to them. When it ascends, a dragon is expected to recover its sacred attribute, to possess a cintamani, and finally to take an ordeal revealing its moral and ethical value. Depending on the result of the ordeal, the creatures are destined to be a sky dragon or a vicious one, undergoing an ontological change. This article argues that this change is represented as the status of god, the realization of communal desire and the integration of ground and heaven in oral folk tales.

윤흥길 소설에 나타난 자본주의 공간의 병리성 연구 -1970년대 중단편을 중심으로

이평전 ( Pyeong Jeon Lee ) 충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2010 인문학연구 Vol.37 No.2

This study is intended to look into writer Heung-gil, Yun`s conscious world who has explored historical contradiction of division of Korea, class conflicts caused by industrialization, ideological problems of individual and group, and propensity of petit bourgeois. He puts out a young narrator of childhood to overcome the rigidity of ideology and reveals the pathology of capitalist metropolis by reviving the tragical lives of petit bourgeois. After all, anxiety and horror which characters in novel feel, and sadomasochistic personality which exists in individual are the realistic reappearance of the pathological times. The helpless marginal men who have pathology of such society are subjects who accuse the violence of the ideology of economical growth which is coerced in the reality where materialistic desire expands and mental values are abandoned. Runaway from home, wandering, and personal records which show the spirit of rejection for community are the elements which show Heung-gil, Yun`s aspect of marginal man. They are expressed repeatedly by young narrator. Novelettes of 1970s in the two story collections such as 『House of twilight』 and 『A man who has had just nine pairs of shoes』 include historical contradiction of division of Korea and tragic experience of petit bourgeois caused by rapid industrialization. Loss of `House` in the reconstructed metropolis means the alienation of individual who can`t adjust to capitalist order, and the inexistence of authority symbolized as father also shows the limit of petit bourgeois symbolically. Helpless marginal men who have social pathology in the novels by Heung-gil, Yun accuse the reality where spiritual values like liberty and conscience are abolished as materialistic desire expands and the violence of capitalist ideology coerced in the name of abundance, efficiency, and rationality.

김원일 소설의 ‘기억’과 ‘회상’ 연구

이평전(Lee, Pyeong-jeon) 우리문학회 2013 우리文學硏究 Vol.0 No.39

이 논문은 김원일 소설에 나타난 기억의 양상을 살피고 있다. 김원일은 한국전쟁과 관련한 기억을 소환해 시간의 연속성을 확보하면서 당대 집단 기억의 억압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한다. 집단적 기억은 기억과 문화 및 사회 집단의 관계를 체계화하고 개념적으로 세분화한다는 점에서 회상과 집단 정체성 형성 그리고 정치적 합리화 과정의 다양한 국면에 작용한다. 여전히 한국 사회의 정신사적, 문화사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한국전쟁에 대한 기억은 김원일 소설에서 일종의 문화론적 의미를 갖는다. 문화는 지나간 것을 보존하고 기억하는 행위(또는 그러한 행위의 산물)로 단순 기억의 재생이 아닌 변형과 창조의 산물이다. 결국 김원일 소설에 나타난 기억과 회상의 특징적 국면에 대한 검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작가가 당대의 집단적 기억 혹은 공식적 기억에 의해 억압된 기억의 정체성을 회복시키려 한다는 점이다. 이때 정체성을 형성하는 공동체의 문화적 기억이 집단적 기억과 사적 기억 사이의 대립과 합의의 결과라는 점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작가가 한국전쟁의 비극적 상황을 어떻게 재현할 것인가 하는 일반적 시도에서 벗어나, 어떻게 과거를 기억하고 회상하는가라는 본질적 질문에 응답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일이다. The study was to examine the aspects of memories related with the Korean War in the novel of Kim, won-il. And it also looks into the relationship with recall, memory and oblivion, and investigates how that time in 1960s and 1970s works on the consciousness of people. The distinct feature of his novel is that cultural memory and political identity are closely crossed. In particular, it is noticeable that the cultural memory of community forming the identity could have consequence for the opposition and agreement between collective and personal memories. This makes sure that the writer tries to get out of general attempts at how to reproduce the tragic situation of the Korean War, however, he tries to show how to memory of the past and recall from fundamental questions. He also secures the continuity of time recalling the memory of the Korean War and wants to rid of oppression of collective memory He is conscious of a collective memory is memory and cultural and social groups to organize relationships, and conceptually recalls and collective identity formation in that it is broken down and explained the process of political rationalization and forming of the community’s identity as subdividing the concept. The memory of the Korean War which affects on the psychosocial and cultural history in his novel has kinds of cultural meaning. At this point, culture is simply the outcome of creations and variations not replaying of the memory in the way that culture preserve and memory the past. In his novel, recalling for the Korean War is forced to resistant to the oppression of the official memory of that time. Raising the objection to the social legitimacy, recalling officially the destructed memory has a sort of dynamic force against distortion or tooling of the memory. In this sense, his novel would be specific evidence by materializing the time as if the place of the memory and also had the role to prove the existence to the group or individual. Finally, the memory and the recall in his novel show that the writer tries to recover the repressed identity through the collective and official memory at tha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