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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의 불온한 주체성— 수잔 최의『외국인 학생』을 중심으로 —
박선양 국어문학회 2019 국어문학 Vol.71 No.-
Chang, left homeland after he suffered from the anxiety of existence during Korean War. But he couldn’t escape the repeated situations, unless he achieves the subjectiviation, which should be beyond the socio-cultural conditions making him anxious. He had to secure his own space, which was absent, through speaking out the memories of homeland, andspace by way of the friendship. Chang have become liberty existence at the in-between and therefore succeeded in his spatialization. Afterwards the disquieting potentiality will continue according as how Chang colours his space. 이 논문은 디아스포라의 현재적 논의를 바탕으로 『외국인 학생』에 나타난 디아스포라의 불온한 주체성을 살폈다. 외국인 학생, 창은 한국전쟁에서 실존의 불안을 겪고 탈향하지만 사회·문화적 조건을 넘어서는 주체화를 수행하지 못하여 반복적 상황에 놓인다. 디아스포라로서 주체가 되려면 먼저 몸이 간직한 모국의 기억을 발설함으로써 부재했던 자아의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조건부 환대를 넘는 우정을 맺고 경계에 자신의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 창은 캐더린과 우정을 나누며 차이를 인정받고 환대의 철회에 동의하는 소극적 주체가 된다. 그리고 백인과 흑인의 경계에서 이방인으로서 자유를 느끼며, 불온한 응전으로 저항하는 존재가 되어 자신만의 장소화에 성공한다. 『외국인 학생』에서 작가는 아버지의 전쟁이산 이유를 제시하고 디아스포라로서 주체화를 이루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작가의 혼종성이 수행하는 한민족 디아스포라의 서사적 정체성 역시 주체적 횡단 중이다. 이 수행은 한민족 문학이 갖는 보편성과 고유성의 접경에 기입되어 현재적 의의를 지닐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