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 출원 소년의 자아정체성 변화에 관한 종단 연구

김중곤 대한범죄학회 2023 한국범죄학 Vol.17 No.2

Identity theories of desistance emphasize a change in self-identity to fundamentally end the criminal behaviors. Based on the identity theories of desistance, I analyzed a panel data collected from 232 juvenile offenders who discharged from juvenile detention centers in 2018.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he 3-year average social support of others, bond with the probation officer, commitment to employment, frequency of drinking before admission to the juvenile detention, and age at admission had a significant effect on average positive self-identity over the 3-year period. Second, positive self-identity decreased for a period of one year after discharge, but it was not statistically significant. Third, the bond with the probation officer showed a significant and positive effect on the development of positive self-identity. Based on the results, a probation plan focusing on the bond with the probation officer, the role of the local community, lifestyle improvement, and employment was proposed. 범죄중단의 정체성 이론은 근본적인 범죄경력의 단절을 위해 자아정체성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범죄중단의 정체성 이론에 기반하여 2018년 소년원 출원생 232명을 대상으로 수집한패널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3년 평균 주변인의 사회적지지, 보호관찰관과의유대, 취업에 대한 몰두, 입소전 음주빈도, 입소시점 나이는 3년 평균 긍정적 자아정체성에 유의한영향을 미쳤다. 둘째, 긍정적 자아정체성은 소년원 퇴원 후 1년여의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셋째, 보호관찰관과의 유대는 긍정적 자아정체성 발달에 유의미한 양의 효과를 나타내었다. 이상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보호관찰관과의 유대, 지역공동체의 역할, 생활양식의 개선, 취업 등에 초점을 맞춘 보호관찰 방안을 제시하였다.

청소년의 비행 발달 궤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종단분석

김중곤 한국청소년학회 2018 청소년학연구 Vol.25 No.11

There are two perspectives that explain the age-crime curve. Some scholars insist that only age can account for the bell shape of an individual’s age-crime curve that peaks in adolescence and declines afterwards. On the other hand, other scholars believe that environmental factors can change the shape of individual trajectory of crime, and that each individual may have different trajectory of crime and delinquency depending on the circumstances they experience. Based on the second view that environmental factors can affect the trajectory of crime, this study examines the effects of social control variables, social learning variables, and strain variables on the developmental trajectory of delinquency during late adolescence using hierarchical linear modeling, The results showed that the number of delinquent peers and peer victimization reduced the negative effect of age on delinquency. Based on these results, implications of this study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were discussed. 한 개인의 비행궤적을 설명하기 위한 관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 관점은 오직 나이만이 한 개인의 비행궤적을 설명할 수 있으며 다른 환경적인 요인은 그러한 궤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본다. 이러한 관점에 따르면 모든 개인의 나이에 따른 비행궤적은 청소년기에 정점에 이르고 성인이 되면서 낮아지는 종형의 모양을 갖는다. 반면, 다른 학자들은 환경적인 요인이 개인의 비행궤적의 형태에 영향을 미치며, 각각의 개인은 경험하는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형태의 비행궤적을 갖는다고 본다. 본 연구는 환경적 요인이 개인의 나이에 따른 비행궤적에 영향을 미친다는 두 번째 관점에 근거하여, 사회통제변수, 사회학습변수, 긴장변수들이 15세에서 19세까지 청소년기 비행발달궤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였다. 다수준모형을 이용하여 한국청소년패널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회학습변수인 비행친구의 수가 많을수록, 긴장변수인 또래에 의한 피해가 높을수록 나이에 따라 비행이 감소하는 정도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 의의 및 향후 과제를 논의하였다.

도시철도기관사의‘일과 삶의 균형'에 관한 연구 : 선행변인과 후행변인의 탐색

김중곤,신택현,신준우,알리셰르 베르디예프 대한안전경영과학회 2015 대한안전경영과학회지 Vol.17 No.3

This study intended to investigate exploratorily the precedent factors affecting two types of perceived balances between work and life(family/leisure) and the antecedent ones affected by them, focusing on the metro train drivers. To attain this purpose, literature survey on the precedent factors, work-life balance, and antecedent factors was performed, and the study model was designed based on this survey, and then this model was analyzed empirically using Multiple-Regression. The results on the precedent factors showed that Job Demand, Self-Efficacy, and Age have significant effects on the negative transfer of work. On the other hand, it was shown that Affiliative Culture, Self-Efficacy, and Internal Locus of Control have significant effects on the family centered balance. And the results on the antecedent factors showed that family centered balance has significant effects on Job Satisfaction, Psychological Depression and Fatigue, Safety Behavior, and accident, and the negative transfer of work has significant effects on Physical and Psychological Depression and Fatigue, Emergency Stress, and Safety Behavior.

성폭력 피해가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 및 관련 경찰활동의 정책적 방향

김중곤 한국경찰연구학회 2018 한국경찰연구 Vol.17 No.1

본 연구는 2015년 아동·청소년 인권실태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청소년의 성폭력 피해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효과를 일반긴장이론의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성폭력 피해경험은 자살생각과 유의한 정의 관계를 나타냈으며, 성폭력 피해경험을 한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자살생각을 할 확률이 약 1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관계는 우울감 및 불안감 등 부정적인 감정에 의하여 부분적으로 매개되었다. 한편, 이러한 성폭력 피해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경찰로부터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전체 피해 청소년의 1.8%에 불과하였다. 또한 일반적인 통념과 달리 본 연구 자료상 남성 성폭력 피해자가 여성 성폭력 피해자보다 더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한 비율은 훨씬 적었다. 성폭력 피해 청소년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경찰활동의 방향으로, 신고율 제고를 위한 노력,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강화, 수사과정에서의 2차 피해 방지 노력 등을 제시하였다. This study examines the effect of sexual abuse victimization on Korean adolescent suicidal ideation based on general strain theory. The results show that sexual abuse victimization is significantly and positively associated with adolescent suicidal ideation. The probability of suicidal ideation for those who experienced sexual abuse is 16% higher than those who did not experience sexual abuse. Also, depression and anxiousness mediate the relationship between sexual abuse victimization and suicidal ideation. Despite the seriousness of adolescent sexual abuse victimization, only 1.8% of adolescents responded that they received help from the police. Also, unlike general wisdom, the data show that the number of male sexual abuse victims is higher than that of female sexual violence victims. Male victims, however, are less likely to ask help. To prevent the suicide of sexually abused adolescents, the police needs to make efforts for increasing report rates, strengthening networks with related institutions, and preventing secondary victimization during the criminal justice process.

경찰 자체 선도프로그램 ‘희망동행교실’의 효과성 분석: 담당 경찰관들의 인식을 중심으로

김중곤 한국치안행정학회 2022 한국치안행정논집 Vol.19 No.2

In this study, I analyzed police officers’ perceived effectiveness of the Hope-Going Together Program, which is a police-led program for juvenile delinquents. The standard model of the Hope, Going Together Program, that started in October 2019, is meaningful in that it introduced restorative justice approaches. As a result of analyzing a survey of 167 police officers in charge of the program, the police officers responded that the program was helpful in strengthening students’ psychological capacity and improving school adjustment. However, they responded that the program was barely effective in improving social skills. The result of multiple regression showed that the degree of work satisfaction of the police officers in charge, the period of work, and women had a positive effect on the perceived effectiveness of the program, while the degree of work stress and the completion of related job training were negatively associated with the perceived effectiveness of the program. Lastly, 5 topics and 20 sub-topics were found as a result of qualitative analysis of police officers’ descriptive responses. Theoretical and practical implications of the findings were discussed. 이 연구는 경찰청 자체 선도프로그램인 희망동행교실을 수행한 담당 경찰관들의 인식을 실증 분석한 것이다. 2019년 10월부터 시행된 희망동행교실의 표준모델은 기존의 교육 및 상담 위주의 프로그램에서 탈피하여 회복적 사법의 관점 및 전략을 도입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전국의 희망동행교실 담당 경찰관 167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담당경찰관들은 희망동행교실이 학생들 의 심리역량강화, 학교생활 적응개선 등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반면, 대인관계 기술향상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변하였다. 한편, 다중회귀분석결과, 담당자의 보람 및 만족도, 근무경력, 직무만족 및 몰입도, 여성 변수는 프로그램의 도움정도 및 선도효과에 정의 효과를 나타낸 반면, 직무 교육 이수여부, 스트레스의 정도는 프로그램의 도움정도 및 선도효과에 부의 효과를 나타내었다. 또 한 프로그램의 개선점 및 발전방안에 대한 서술형 응답을 질적 분석한 결과 5개의 주제 및 20개의 부주제로 분류할 수 있었다. 이상의 분석 결과에 대한 의의 및 활용방안을 논의하였다.

Negative Sample을 활용한 영상 균열탐지 딥러닝 모델 성능 향상

조수진(Cho, Soojin),김병현(Kim, Byunghyun) 한국콘크리트학회 2019 한국콘크리트학회 학술대회 논문집 Vol.31 No.1

청년 여성들의 젠더 폭력에 대한 구체적 두려움

김중곤,추지현 한국피해자학회 2023 被害者學硏究 Vol.31 No.1

청년 여성들의 젠더폭력에 대한 높은 두려움을 둘러싼 논란과 그들을 동질적 집단으로 간주하는 언설들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청년 여성들의 젠더폭력에 대한 구체적 두려움(강력범죄, 이별폭력, 공중화장실 이용, 불법촬영에 대한 두려움)의 영향 요인과 경로를 생애 피해 경험 및 주요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여성 집단 내부의 차이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첫째, 대체로 연령이 어릴수록, 주관적 계층인식이 낮을수록 두려움이 높았고 1인 가구 여부는 불법촬영을 제외하면 각 두려움에 차이를 가져오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높은 계층의 높은 두려움을 설명해 온 기존 이론과 1인 가구 중심의 예방 정책이 가진 한계를 보여준다. 둘째, 연령, 계층인식, 학력, 거주형태보다는 생애에 걸친 피해 경험(성희롱, 온라인 성범죄 교제 폭력)이 두려움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컸다. 이는 두려움의 대상인 특정한 범죄에 대한 대응을 넘어 학교, 디지털 공간, 친밀한 관계 등 생애 과정에서 여성들이 경험하고 있는 다양한 젠더폭력에 대한 대응이 우선 과제임을 시사한다. 셋째, 계층은 이 생애 피해 경험을 매개로 각 두려움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하층 계층 여성들은 생애에 걸쳐 다종의 피해를 더욱 경험하였고 이것이 전반적인 젠더폭력에 대한 두려움을 높이고 있는 상황인 바, 계층을 취약성 요인으로 고려한 예방 정책의 수립이 필요해 보인다.

의학에서 바라보는 죽음

김중곤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 2012 인격주의 생명윤리 Vol.2 No.2

연명의료 결정에 대한 법 제정과 현실

김중곤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 2014 인격주의 생명윤리 Vol.4 No.2

보라매병원 사건과 김 할머니 사건에 대한 법원 판결을 통해 우리 사회는 연명의료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정부는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연명의료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충분치 않은 현 상황에서 연명의료와 관련된 사안들을 법의 잣대로 해결하려는 것은 또 다른 생명경시 풍조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 먼저, 무의미한 연명의료 중단에 대한 결정은 가족회의에서 환자, 보호자(가족)와 의료진간의 충분한 정보 교환, 소통과 협상을 통해 이룰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의료인이 충분한 시간 상담할 수 있는 환경, 의료인들에 대한 의사소통방식이나 내용에 대한 교육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명의료에 대한 홍보 등 여건 조성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호스피스와 완화의료가 절망 속에 있는 말기 환자와 임종기 환자들에게 자기 결정권을 행사하여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의료여건이 될 수 있도록 호스피스-완화의료 제도의 정비 및 활성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연명의료 결정에 대한 법제화는 여건 조성을 먼저 이룬 후에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In 2009, Supreme Court of Korea proposed the criteria of withholding or discontinuing life-sustaining treatments. This adjudication of the court aroused a lot of public debate as well as interest about the end-of-life decision making. The legislation for the conditions and process of decision to forgo life-sustaining treatments is being pushed by the government without social consensus, concerning about arising the trend of contempt of life. The function of family conference at which most of the end-of-life decisions for patients were made should be enhanced. In family conference, opportunities to listen and respond between patient, family members and clinicians is important to make the decision. It is necessary to educate the family members as well as the clinicians about the content and process of communication about end-of-life care. Patients and family members at the end of life mainly required symptom managements. But end of life care such as hospice care and palliative care was commonly superseded by potentially curative or restorative treatment designed to sustain life but not necessarily to comfort a patient at the time of death because of lack of and inappropriate end-of life care system. It is necessary to promote the end of life care systems including hospice care and palliative care. Prior to the legislation, it is necessary to improve and innovate the decision making system and end of life care system.

철도관제사의 직무요구, 교대근무, 과업환경 및 스트레스 요인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김중곤,신택현 대한안전경영과학회 2016 대한안전경영과학회지 Vol.18 No.4

This study highlights the main effect of job demand, work shift, work environment and stressors on the railway traffic controller's health, and the moderating effect of work0life balance. The result of empirical analysis based on questionnaires received from 328 traffic controllers working at 10 railway operating companies indicates that job demand, work shift, work environment and stressors have significant effect on their health, among which stressors is a major factor. In the respect of moderating effect, WLB showed no significance except for job demand. This result implies that controller's health can not be enhanced through their individual family or leisure life. Therefore, effective countermeasures and policy to mitigate their health problems and heal their symptoms are urg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