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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대사학회 2008 韓國古代史硏究 Vol.0 No.51
<P>백제의 금동관모는 공주 수촌리4호분 출토품처럼 고깔모양의 몸체에 조우형의 입식, 그리고 꽃봉오리모양 장식을 부가한 것이 전형이며, 이는 주변국의 관모와는 구분되는 백제적인 양식을 발현하고 있다. 함께 출토된 유물로 보아 중심연대는 서기 5세기대로 파악된다.</P><P> 백제의 금동관모는 문양이나 부품의 구성으로 보아 2~3등급의 위계가 있으며, 백제 중앙의 필요에 따라 적절히 하사되었고 이를 매개로 지방 세력을 통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체제는 웅진시기 이후 지방사회를 재편하면서 일변한 것 같다.</P><P> 한편 백제의 금동관모는 국내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였던 대가야나 왜로도 전해졌는데, 일본열도에서는 백제양식의 금동관모가 하나의 유행을 이루며 일정기간 동안 제작된 것 같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