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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ee Chang-Yong(이창용) 한국경제연구원 2008 한국경제연구원 연구보고서 Vol.2008 No.7-1
이창용 교수의 논문은 외환위기 이후 추진된 재정정책의 특징과 교훈을 다음과 같이 3가지로 정리하였다. 첫째, 한국경제가 외환위기로부터 신속히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적극적 재정정책을 통해 신속한 금융구조조정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1997년 11월부터 2007년 2월까지 금융구조조정 및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투입된 공적자금이 총 168조 원에 달한다. 이들 공적자금은 대부분 부실은행에 대한 자본출자, 예금 대지급 등 금융구조조정에 사용됨으로써 재정지출의 증가가 일반적인 경기부양 효과 외에도 은행의 신용창조 제약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였다. 즉 재정정책이 기존의 승수효과 외에 금융중개기능의 정상화에 기여함으로써 통화승수까지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졌다는 뜻이다. 둘째, 외환위기 이후 추진된 적극적 재정정책은 경기회복에 기여하는 바가 컸으나 많은 부작용을 수반하였다. 대규모 공적자금 투입과 신용보증을 통한 우발채무의 증가는 재정건전성을 악화시켜 한국은 더 이상 재정이 매우 건전한 국가라고 보기 어렵게 되었다. 이는 한국경제가 다시 위기를 경험한다면 이전과 같이 손쉽게 위기를 극복할 가능성이 사라졌음을 의미한다. 또한 위기의 회복과정에서 정부보증 프로그램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중장기적으로 재정투명성이 악화되었다. 이와 함께 정부주도 보증 프로그램이 중장기적으로 오히려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지연시키고 도덕적 해이문제를 심화시키는 등 여러 부작용이 초래되고 있어 재정정책의 효율성 제고에 대한 개선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셋째,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재정건전성이 악화된 결과, 이제는 재정지출의 거시적 효과와 더불어 미시적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었다. 더욱이 고령화 추세로 인해 향후 우리나라의 복지지출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재정적자의 확대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지출 중 재정투융자 지출의 비중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구조적으로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있는 연기금, 의료보험 등 사회보험의 개혁을 서둘러야 하며, 그간 중소기업 지원과 사회간접자본 구축 등에 사용되어 왔던 재정투융자 지출이 축소될 경우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정부 투융자제도의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주도로 이루어져 왔던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 및 SOC 투자사업에 민간자본의 참여를 유도하고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이창용 교수의 논문은 재정정책의 미시적 효율성을 높이는 정책 사례의 예로 EU의 중소기업 지원정책 변화를 정리하였다. EU의 사례는 이제까지 우리나라의 재정정책이 재정정책의 거시적 효과에만 관심을 두었다면 앞으로는 재정정책의 미시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을 연계시키는 창의성이 필요하게 되었음을 시사한다. This paper analyzes changes and challenges of fiscal policy following the Korean financial crisis. By re-estimating consolidated budget deficits and incorporating the quasi-fiscal activities of public funds and public enterprises, this paper compares the changes in fiscal stance in Korea before and after the crisis. The role of countercyclical fiscal policy is also examined and we find that the fiscal policy after the crisis had a greater multiplier effect since it simultaneously enhanced the credit creation multiplier in addition to the conventional Keynesian income-expenditure multiplier. Even though the generated unwelcome side-effects such as the deterioration of fiscal stability and the dependency on pubic credit guarantee programs, etc. In the future, the Korean government must learn how to utilize the private capital market to enhance the micro efficiency of fiscal policy.
경제위기의 원인과 전망 한국의 외환위기 전개과정과 교훈
박대근,이창용 ( Dae Keun Park,Chang Yong Rhee ) 한국경제학회 1998 經濟學硏究 Vol.46 No.4
본 논문은 한국 외환위기의 전개과정을 분석함으로써 외환위기를 촉발시킨 주원인이 무엇이었는지 분석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본고는 거시경제지표, 외채규모 및 구조, 금융상품가격의 변화 등을 통해 한국의 외환위기가 예측가능 하였는지 살펴보았다. 또한 Probit모형을 통해 외환위기의 발생확률을 추정해 보았다. 분석결과 적어도 1997년 초반까지 한국의 외환위기는 예측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997년 중반 이후 태국에서 시작된 동남아 외환위기에 정부와 민간이 미숙하게 대응하는 과정에서 외환위기는 촉발되었다. 특히 정부의 정책 실패는 외환위기를 막는 과정에서보다 일단 외환위기가 시작된 직후 1개월간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를 보이기 위해 본 논문은 1997년 한 해 동안 외국 주요 언론 및 투자기관들의 보도를 통해 어떠한 정책실수가 외국 투자자들의 신뢰를 앗아가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는지 분석하였다.
한국의 실업율 추세변화에 관한 연구 ( 경제학문헌연보 주제분류 : E0 , J6 )
남양재,이창용 ( Jae Ryang Nam,Chang Yong Rhee ) 한국경제학회 1998 經濟學硏究 Vol.46 No.2
1960년대 초반8% 수준에 이르렀던 한국의 실업률은 이후 꾸준히 하락하여 1996년에 2%에 불과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본고는 이러한 실업률의 하락현상이 특정 연령집단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분석기간 동안 대부분의 연령집단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임을 발견하였다. 즉, 한국 실업률의 하락추세는 노동자의 연령구성 변화에 의한 자연실업률의 하락으로 파악할 수 없었다. 또한 「경제활동인구조사」의 원자료로부터 패널자료(panel)를 구축하여 노동이동의 관점에서 실업률 추세변화를 분석해 본 결과, 분석기간 동안 `취업유입률`에는 뚜렷한 추세가 존재하지 않는 반면 `실업유입률`은 구체적으로 감소하여 왔음을 발견하였다. 이는 경제성장의 결과 취업유입률이 상승하여 실업률이 하락한다고 주장하는 기존의 성장모형(Aghion · Howitt(1994), Bean · Pissarides(1993))이 한국의 사례를 설명하기에 부적절함을 보이는 증거이다. 마지막으로 본고는 한국 실업률의 하락추세를 산업구조의 안정화에 따른 자연실업률 감소로 설명하는 부문이동가설에 대해 매우 호의적인 실증분석 결과를 얻었다.
박영환 ( Young Hwan Park ),이창용 ( Chang Yong Rhee ) 한국경제학회 2024 한국경제포럼 Vol.17 No.1
주요국과 마찬가지로 한국에도 팬데믹 이후 예상치 못한 높은 인플레이션이 찾아왔다. 이에 한국은행은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안정시키기 위해 정책금리를 0.5%에서 3.5%까지 역사적으로 가장 빠르고 큰 폭으로 인상하는 등 긴축적 통화정책 운용을 지속하였다. 이 과정에서 환율급등, 금융불안 등이 발생하면서 여러 가지 정책적 어려움을 경험하였고 이를 통해 중앙은행과 정부 간 정책 공조, 노동시장 여건, 환율 상승 대응, 금융안정을 위한 정책 대응 및 제도 개선, 정책 커뮤니케이션 등의 측면에서 여러 교훈도 얻었다. Like other major economies, Korea was faced with unexpected high inflation after the pandemic. In response, the Bank of Korea continued its tightening stance in order to stabilize inflation, including the most rapid and substantial series of policy rate hikes in history, moving from 0.5% to 3.5%. Throughout this process, the BOK encountered various policy challenges, such as a sharp currency depreciation and financial stress, from which the bank gained many valuable insights including policy cooperation with the government, labor market conditions, responses to currency depreciation, policy measures for financial stability, institutional improvements for financial stability, and policy communi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