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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경 ( Shin Hee-kyung ),김영 ( Kim Young ) 한국고소설학회 2023 古小說 硏究 Vol.56 No.-
< Heunguihoeinnok > and < Yoondukchunjeon > are Korean prose manuscripts set in the backdrop of the Ming Dynasty, featuring over 70 characters from seven families. These manuscripts are in the possession of Professor Park Jae-yeon at Seonmoon University.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introduce the bibliographic information of < Heunguihoeinnok > and < Yoondukchunjeon > to the academic community and analyze their narrative characteristics and significance. While the titles and physical formats of the two works differ, both < Heunguihoeinnok > and < Yoondukchunjeon > revolve around Yun Juk-chun, who resolves conflicts within his family and contributes to resolving national turmoil. < Heunguihoeinnok > focuses on the story of Yun Juk-chun, intertwining with the conflicts involving his older brother Yun Bong-chun and younger sister Yun Tae-hwa, both within and outside the family. After resolving conflicts in < Heunguihoeinnok >, < Yoondukchunjeon > unfolds a new narrative in the background of Unnam, featuring military and marriage stories. Both works depict conflicts within and outside the family, including conflicts with stepmothers, co-wives, and national disturbances, all resolved by the protagonist Yun Juk-chun. Women play active roles in the emergence and resolution of conflicts. Additionally, female characters exhibit proactive and assertive behavior, contrasting with the portrayal of men as incompetent and indecisive. In conflicts such as stepmother disputes and conflict between co-wives in < Heunguihoeinnok > and < Yoondukchunjeon >, the antagonists are stepmothers, concubines, and co-wives. The works establish a clear dichotomy between formally married women and those who are not, emphasizing the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ir treatment. The focus of both works is on the misconduct of concubines or co-wives and their punishment, particularly centered around Yun Juk-chun. < Heunguihoeinnok > and < Yoondukchunjeon > align with the theme of family prosperity in Korean full-length novels and, despite their relatively short lengths, present various conflicts and episodes typical of Korean novels. This concise approach may result in less organic storytelling and a lack of intricacy in describing each event. Nevertheless, these works serve to reduce the burden of reading extensive Korean novels while offering a widening audience access to the genre.
신희경(Shin Hee-kyung) 돈암어문학회 2002 돈암어문학 Vol.- No.15
소설은 작가가 작품 내적인 세계를 통해 그의 눈에 비친 세계상을 반영하고 자신의 세계인식을 표현함으로써 작품 속에 현실의 갈등이나 모순에서 비롯한 작가의 현실적 욕구와 사회적 이상을 심각하게 반영하는 것이다.<br/> 본고에서는 성균관 유생으로서 科文에 小品體를 구사하여 정조 임금으로부터 '불경스럽고', '괴이한 문체'를 고치라는 명을 받고 유배되었던 無文子 이옥(李玉, 1760-1812)의 「俚諺」을 통해 그의 문학관을 살펴보고, 소설 「沈生傳」이 이러한 문학관에 충실한 작품이라는 것을 토대로 「俚諺」 에서 말한 眞情이 실현되는 양상으로서 작품 속의 주인공들이 결연이라는 결과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에서의 시간의 경과와 상황이 어떠한 방법으로 전개되어 가는지를 고찰하고자 하였다. 또한, 작품에 나타난 색채이미지에 주목하여 「沈生傳」이 가지는 색채 이미지가 작품에 나타난 작가의식과 연관이 있다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를 전개 하고자 하였다.<br/> 비극적 결말을 가진 애정 전기 소설인 「沈生傳」에 나타난 작가의 비극적 세계관은 어떠한 미적 장치를 가지고 있는지를 고찰함으로서 先行 연구에 더해 「沈生傳」이 가지는 소설 미학적 특정을 밝혀내었다.<br/> 이옥의 문집에는 당시 시정의 모습을 수용한 작품이 많은데 이옥은 이를 통해 그는 시정인들의 행태를 비판하려하기 보다는 그들의 참모습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그들이야말로 중세적 규범에 물들지 않은 자신들의 진실함을 잘 드러내는 인간유형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옥의 작품들이 기존의 文風과는 달리, 시정의 인정흐름, 생활 관계에서 흘러나오는 정감을 드러내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옥 문학의 특성을 '眞情'으로 요약할 수 있다.<br/> 이옥이 말한 眞情은 봉건적 신분관계에 바탕을 둔 유가의 관념적 예교주의를 비판하는 차원에서 이루어 진 것으로 인간의 가장 보편적이고 원초적인 욕망에 대한 긍정이다. 眞情은 당시 지배적인 文風에 문제를 제기한 작가의식의 소산이며 이옥 문학의 주요 제재가 되었다.<br/> 「沈生傳」이 가지는 서사구조의 특징은 두 주인공이 가진 애정의 성취와 결연의 과정에서 기다림의 항목이 다른 항목에 비해 확대되어 있으며 이들 과정이 시간의 흐름과 이 안에서 보여지는 인물들의 심리적 갈등 묘사를 위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만남은 4항목, 기다림은 10항목, 결합은 3항목, 이별은 4항목임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분류를 통해 알 수 있는 특징은 두 주인공이 가진 애정의 성취와 결연의 과정에서 기다림의 항목이 다른 소설들에 비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고지순한 사랑을 원하는 두 사람의 애정이 眞情의 실체이며 봉건적 신분관계에 바탕을 둔 유가의 관념적 예교주의가 眞情을 인정하지 않기에 망설이는 두 사람의 모습을 시간의 흐름과 심리적 갈등관계로 서술함으로써 관념적 예교주의의 불합리성을 보여준다.<br/> 색채 이미지는 순차구조로 볼 때 화려함(만남)→은은함(기다림의 7항)→ 어둠·무채색(8항부터 22항) 으로 변화하고 있기는 하지만 화려함은 4항목, 은은함은 1항목 어둠·무채색의 이미지는 15항목으로 볼 때 주조를 이루는 색채 이미지는 어둠 즉 무채색이다. 회색, 검정색은 우울함과 죽음을 의미하는 색으로 인식되어져 왔으며 또한, 은밀함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드러내 놓지 못하는 두 사람의 결연이 비극적이라는 것, 또한 이러한 비극적 결과를 야기 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한 인식은 이옥으로 하여금 「沈生傳」의 분위기를 어둠의 이미지로 결론 맺게 하였고 비극적인 결론은 앞서 나타난 화려함과 대비되어 극대화되는 효과를 가져온다.<br/>
신희경(Hee Kyung Shin) 한국디자인문화학회 2013 한국디자인문화학회지 Vol.19 No.4
본 연구는 조선 후기 나전유물인 나전베갯모(민속1172)를 자세히 살펴봄으로써 조선 후기 나전칠기에 관한 조형성과 기법적인 특성, 역사적인 의미를 조명하고 이를 근거로 현재 우리 민족정서의 기원을 재인식하여 향후 현대공예에 적용할 수 있는 전통 미의식의 발전 가능성을 재고하고 새로운 나전칠기 공예품개발방향에 필요한 이론적 자료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진행은 크게 세단계로 진행된다. 첫째, 여러 문헌자료를 바탕으로 조선시대를 전기, 중기, 후기로 나누고 각 시대적 특징과 변화 요소를 살펴본다. 둘째, 전해지는 대표적인 나전유물을 통하여 조선시대나전칠기의 시기별 특징과 변화요소를 고찰하며 조선시대 베갯모의 다양한 모습을 제작 기법과 재료 등의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나전 기법과베갯모에 관한 여러 연구 자료와 각종 유물 관련 도록 등을 참고 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나전베갯모(민속1172)유물을 분석하고자 한다. 조선시대는 성리학과 유교를 근간으로 500여 년이나 이어진 왕조로 크게 3기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건국 후 왜란 전까지 조선의 기틀을 마련한 전기, 임진왜란·병자호란 그리고 붕당청치로 국가적 위기를맞이 했던 중기, 그리고 영·정조 문예의 부흥기를 통해 민족정서의 바탕을 마련하였지만 새로운 문물을접하면서 정치·문화적으로 격동기를 겪고 새로운 시대를 맞을 준비를 하지 못하여 조선왕조를 마감하게 되는 후기로 구별해 볼 수 있다. 조선 전기의 나전유물은 고려의 영향을 받아 귀족적이고 불교적인 경향을 띈다. 그러나 곧 유교사상을반영하는 기물들이 제작되었고 후기로 넘어오면서 국권의 약화와 부유한 상인층의 형성으로 나전칠기의대중화가 이루어졌다. 이 때 나전칠기에 나타난 조선후기의 미의식은 한국의 민족정서와 예술정신의 밑거름이 되었다. 조선시대의 베갯모는 다양한 재료로 제작되었는데 당시의 일상생활용품과 마찬가지로 소망과 희구의 마음을 장식에 담아 표현함으로써 그 당시의 민속사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나전베갯모(민속1172)는 나무 소지에 흑칠을 하고줄음질과 끊음질 기법으로 장식되었다. 장식문양인 봉황과 매화, 대나무는 조선의 정신적 중심인 유교적 사상과 민간신앙이 어우러져 있음을 반영하는 장식으로 다른 여러 기물에도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흐트러진대칭구조와 해학적인 느낌의 형태는 조선 후기 민화풍의 이미지와 닮아있다. 나전베갯모(민속1172)의 연구를 통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조선 후기 나전칠기는 부유한 상인층의 대두와 옻칠에 관한 엄격한 국가의 관리가 소홀해지면서 대중화되었다. 둘째, 나전장식은 줄음질과 끊음질이 성행하였고 해학적인 형태와 회화풍의 자유로운 구성이 유행하였다. 셋째, 조선 후기 미의식은 상류층과 서민층의 취향이 어우러져 토착화된 미감으로 한국 민족정서의 기틀을 마련했다이상의 연구는 조선 후기 나전베갯모(민속1172)장식에 관련된 여러 문헌자료와 유물을 살펴본 것으로 조선 후기 나전칠기에 관한 이론적 자료를 보완하고 토속적인 우리 민족 정서의 근원에 관하여 고찰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suggest theoretical datanecessary for the development of new lacqueredhandcraft with mother-of-pearl ornament, and also toreconsider the possibility of developing traditionalaesthetic consciousness applicable to the future moderncraft, by examining the lacquered pillow end withmother-of-pearl ornament(Folklore1172) which is thelacquered relic from the late Choseon dynasty, sheddinglight on the formativeness, technical characteristics, and historical significant of the lacquered ware withmother-of-pearl ornament of the late Choseon dynasty, and based on it, recognizing the origin of our currentnational emotion. The progress of this research is consist of threeparts. First, this study will examine social and culturalfactors in accordance with periodical changes of Choseondynasty can be largely divided into three periods basedon the number of literature data. Second, this researchwill discuss criterion about characteristic ofmother-of-pearl lacquer in each period of ChoseonDynasty through the typical mother-of-pearl artifacts inChoseon Dynasty and analyze a variety of features ofpillow ends decorated by mother-of-pearl in terms oftechniques and materials. To this end, various studies andbrochures related to pillow ends with mother-of-pearlornament in Choseon Dynasty is reviewed and based onthis reference a Lacquered Pillow End withMother-of-Pearl Ornament(Folk 1172) is analyzed. As a dynasty continued for about 500 years basedon Confucianism and Neo-Confucianism, Choseondynasty can be largely divided into three periodsincluding the early period in which its basis wasestablished after its foundation before Japaneseinvasion, the middle period facing the national crisiscaused by Japanese invasion, Manchu invasion andfaction politics, and the late period in which Choseondynasty was closed down due to lack of preparation forthe new era after experiencing new culture andpolitical/cultural turbulent era even after establishingthe foundation of national emotion through the periodof the Renaissance in King Yeongjo and Jeongjo. The lacquered relics with mother-of-pearlornament of the late Choseon dynasty show noble andBuddhistic tendency influenced by Goryeo. Before long, however, objects reflecting Confucian ideas wereproduced. In the late part, the lacquered ware withmother-of-pearl ornament was popularized owing tothe weakened national sovereignty and formation ofrich merchant groups. The aesthetic consciousnessshown in the late Choseon dynasty became thefoundation of Korean national emotion and spirit of art. The pillow end of Choseon dynasty produced invarious materials contains the folk ideas of the time byexpressing their hopes and desires in the ornament, justlike other daily household items of the time. The lacquered pillow end with mother-of-pearlornament(Folklore1172) was lacquered on wood withblack lacquer and decorated in such techniquesincluding Juleumjil(digging) and Keuneumjil(cutting). Its decorative patterns include phoenix, apricot blossomand bamboo reflecting shamanistic folk beliefs in thelate Choseon dynasty, which are shown in other variousobjects. Its asymmetric structure and humorousfeelings are similar to the image of the folk paintingsin the late Choseon dynasty. The results of the study on the lacquered warewith mother-of-pearl ornament are like following. First, the production of the lacquered ware withmother-of-pearl ornament in the late Choseon dynastywas popularized getting out of the strict control of thestate. Second, Juleumjil and Keuneumjil were a lot usedfor the lacquered ware with mother-of-pearl ornament, and its humorous form and free composition came in. Third, the aesthetic consciousness of the late Choseon dynasty was based on the tastes of the upper class andordinary people, which established the basis of Koreannational emotion. Examining various literature and relics related tothe lacquered pillow end with mother-of-pearlornament(Folklore1172) of the late Choseon dynasty, thi
신희경 ( Hee Kyung Shin ) 한국고전연구학회 2011 한국고전연구 Vol.0 No.24
본 논문은 <황쥬목ㅅ계자긔>가 기존 야담을 원텍스트로 하고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하여 원텍스트의 변용을 중심으로 하는 형성 과정을 고찰하는 데 목적을 둔다. <황쥬목ㅅ계자긔>는 18세기 중·후반 이후에 찬집된 한문 필사본 야담집 「笑囊」 134화를 원텍스트로 하여 형성된 작품으로 『笑囊』134화 <一方伯..>의 소재와 서사단락에 대응된다. 그러나 <一方伯..>에 비해 <황쥬목ㅅ계자긔>는 소설이라는 갈래적 특징으로 인해 인물 설정이나 구조 그리고 주제 등에 차이를 보인다. 이와 같이 <一方伯..>을 원텍스트로 하여 생성된 <황쥬목ㅅ계자긔>는 야담과는 다른 텔링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방각본 소설로서의 면모를 지니게 된다. <황쥬목ㅅ계자긔>는 사랑과 이별에 대처하는 아들들의 상황이 병렬적으로 배치되면서 동일한 상황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스토리 텔링 방식을 주제를 구현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또한, <황쥬목ㅅ계자긔>는 인물이 처한 상황과 그 장면을 보여주는 스토리 텔링 방식을 가지고 있다. 상황의 추이를 편집자의 시각으로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묘사의 방식으로 보여줌으로써 장면이 객관화되고 사실적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황쥬목ㅅ계자긔>는 유사한 문맥적 기능을 가진 어휘들을 열거하고 함으로써 사설치레를 활용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일반적인 사설치레의 기능과 같은 맥락에서 진행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기대 정서에 반하는 일탈적인 언어와 권위의 전복에서 오는 골계성은 <황쥬목ㅅ계자긔>의 표현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골계를 통해 <황쥬목ㅅ계자긔>는 전형적인 양반과 관리들의 이중적 성격에 대한 비소를 유도하고자 한 것이다. <황쥬목ㅅ계자긔>의 이러한 스토리텔링 방식들은 개별적으로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와 표현, 사설치레와 골계성이 교직되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텔링 방식이 소설이라는 특정한 장르로의 지향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황쥬목ㅅ계자긔>에 적용된 스토리텔링 방식은 원텍스트의 서사 구조를 골격으로 하여 대상에 대한 탐색과 주장을 곁들이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생산 방식은 <황쥬목ㅅ계자긔>의 소비방식을 동시에 표상하고 있는데, 방각본에 요구되는 상품성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황쥬목ㅅ계자긔>의 형성 과정은 도시의 유흥과 유행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황쥬목ㅅ계자긔>는 야담이 가진 서사 구조에 판소리의 구성 방식과 장르 특성을 적용하여 스토리 텔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황쥬목ㅅ계자긔>에 반영된 이러한 스토리 텔링 방식은 19세기 문학의 역동성과 다양성이 단편 소설로 구현되었다는 점에서 소설사적 의미를 가진다. This paper consider on the formation process of ``Hwang-jyu-mok-sakye-ja-gui`` which originally based by yadam So-nang one hundred thirty four, but ``Hwang-jyu-mok-sa-kye-ja-gui`` has different storytelling method apart from yadam it shows ``Hwang-jyu-mok-sa-kye-ja-gui``s aspect of Bang-kak-bon. ``Hwang-jyu-mok-sa-kye-ja-gui`` tell how sons are cope with parting repetitively and using the Sa-sul-chi-re to give characters comical aspect, these storytelling methods have crossed characteristics which showed intentionally because it aims to become popular novel from the very first time. These formation process also reflect city`s entertainment and trends because it has to achieve merchantable quality of Bang-kak-bon. To put it shortly, ``Hwang-jyu-mok-sa-kye-ja-gui`` have yadam`s narration structure, Pan-so-ri`s format, genre characteristics in its storytelling methods. This storytelling methods reflected in ``Hwang-jyu-mok-sa-kye-ja-gui`` have significant meaning in novel history since it show nineteenth century literature`s dynamics and diversity in short story.
신희경(Shin, Hee-kyung) 한국학중앙연구원 2017 장서각 Vol.0 No.37
이 글은 〈심생전〉이 문체반정 이전에 창작되었다는 점에 주목하여 문체반정과 충군 이전의 이옥 작품들을 통해 〈심생전〉 창작 당시 이옥의 의식 지향을 살펴봄으로써 〈심생전〉의 창작 배경과 주제 의식을 새롭게 규명하고자 하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Ⅱ장에서는 매화외사의 평에 주목하여 〈심생전〉의 성격과 『情史』와의 관계를 고찰하였다. 서당 선생이 겪은 동창의 이야기를 이옥이 듣고 작품화했다는 것이 지금까지 〈심생전〉 창작 배경과 동기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이다. 서당 선생의 이야기에 대해 이옥은 “새로운 이야기”이며 “『情史』와 비슷한”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사대부가의 여성이 아닌 소민이 자각에 의해 정절을 지킨 것은 자체가 기이한 것이었으므로 서당 선생이 들려준 심생의 이야기를 이옥은 ‘新說’이라고 한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이옥은 『情史』가 정이 천지 만물의 근원이며 유대를 맺어 나가는 핵심 인자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편찬된 책인 것을 인식하고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보유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옥은 『情史』의 지향과 의식면에서 유사성을 말하고 있으며 기이한 남녀의 진정을 소재로 〈심생전〉을 창작하였고 이를 근거로 매화외사의 평에서 “『情史』의 보유”를 말한 것이다. Ⅲ장에서는 이옥이 성균관 유생으로 입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음을 전제로 하여 〈심생전〉 창작 이전 이옥의 행적과 글들을 통해 입신에 대한 이옥의 생각을 추론해보고자 하였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심생전〉에 나타나는 이옥의 창작의도와 지향을 살펴보았다. 〈심생전〉은 양반 남성과 중인 여성의 비극적인 사랑을 통해 봉건적 신분관계의 비인간적 폭력성을 보여준다고 이해되어 왔다. 이옥은 문체반정 이전에 과거를 통해 입신하려는 의지를 가진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궐녀를 향한 심생의 열정은 이옥이 가진 과거와 문장에 대한 열정으로 읽힐 수 있다. 또한, 논찬부가 가진 일반적인 기능을 고려할 때 서당 선생의 교훈은 학동에게 주는 권면의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심생전〉은 있는 세계의 모순을 거부하고 있어야 할 신분 해방의 세계를 지향하고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는 재고되어야 한다. 그간의 논의는 이옥이 출사를 꿈꾼 사대부로서 유가적 이념에 충실한 인물이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처지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동안 입신을 꿈꾸며 경서를 공부한 이옥이 신분해방의 세계를 지향하는 작품을 창작하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심생전〉에 나타난 비극은 이옥이 가진 생래적 의식이 구현된 것이며 이 것은 자신의 처지를 투영하면서 작품화한데서 온 것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옥은 출신과 정파가 열악한 자신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정조의 인선 정책에 기대를 걸고 있었기에 지속적으로 과거에 응시하면서 입신을 희망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태생적 한계와 성향으로 인해 좌절에 대한 두려움도 가지고 있었다. 〈심생전〉은 진실로 이루고자 하는 뜻을 세우겠다는 욕망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패할 수 있다는 좌절에 대한 두려움이 나타나는 작품으로 입신 욕망에 대한 이옥의 분열된 자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The thesis noted that 〈sim-saeng-jeon〉 was created prior to Munchebanjeong(文體反正) and explores the orientation of Lee Ok during the creative period through his works prior to Munchebanjeong. The thesis aims to establish a new version of the creative background and theme consciousness of 〈sim-saengjeon〉. In Chapter 2, I explore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haracter 〈sim-saengjeon〉 and 〈Jeong-sa (情史)〉. It is extraordinary that somin (小民), who is not a woman of sadeabu (士大夫), is chastity personified. Therefore, it is thought that the teacher mentioned the story of Simsaeng was called “新說” Also, Lee Ok was aware that 〈Jeong-sa〉 is a book compiled on the basis of the idea that Jeong is the core of the universe and is the core builder of the world. Based on this, he mentioned 補遺. Chapter 3 suggests that Lee Ok was trying to achieve himself as a student of sung-kyun-kwan. And examines the movements and works of Lee Ok before the invention of 〈sim-saeng-jeon〉. Prior to Munchebanjeong, Lee Ok was a man who was willing to advancement through the 科擧. In this sense, simsaeng’s passion for 厥女 can be read with passion for the advancement of Lee Ok. Considering the general functionality of nonchanbu (論贊部), it is reasonable to assume that the teacher’s moral intention is to have the intent of hard work. The evaluation that 〈sim-saeng-jeon〉 aims to be a quest for social status should be reconsidered. So far, the debate is overlooking that he was a loyal figure in the study of Confucianism. Nevertheless, he had fears of frustration, due to his own inherent limitations and tendencies. However, he also had fears of frustration due to his own inherent limitations and tendencies. 〈sim-saeng-jeon〉 is a work that shows the divided ego of for his craving for fame.
백동 여성수식(女性首飾) 제작방법에 관한 연구- 조성준의 백동 빗치개와 백동 비녀를 중심으로 -
신희경(Shin, Hee-kyung) 한국조형디자인학회 2018 조형디자인연구 Vol.21 No.4
본 연구는 여성수식 중 백동 소재로 만들어진 명장 조성준의 작품 사례를 조사하여 표현 형태에 따라 사용되는 여러 기법이나 맞춤형 도구의 제작에 관해 논한 것이다. 이는 백동 여성수식의 조형 형태와 과거로부터 현대로 이어지는 백동 공예품을 재조명하고자 함이다. 연구 범위는 조성준이 제작한 백동 빗치개와 백동 비녀로 한정하였고 각 공예품의 제작 과정 별 기법을 관찰하고 형태를 완성하기 위해 개발한 새로운 도구나 틀 제작 사례를 고찰하였다. 백동 빗치개는 단아한 형태감과 길상문으로 장식되어 백동 소재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였다. 백동 비녀는 민비녀, 조리비녀, 버섯비녀가 대표적인 형태이다. 이는 백동 소재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으로 단순하면서도 정제된 디자인이다. 죽비녀와 석류비녀는 백동 비녀 가운데 세밀한 장식 요소가 많은 비녀로 그 조형미와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다. 조성준의 작업 과정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원하는 형태로 백동 공예품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적합한 도구를 제작하고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제한적이긴 하지만 그동안 미비했던 서민층의 수식에 관하여 일부분이나마 고찰할 수 있었다. 백동 여성수식의 제작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과거로부터 현재로 이어지는 백동 공예품의 가치와 의의를 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In this research, I investigate the cupronickel craftworks of the women s head ornament of Cho Sung-joon made of and look at how to use some techniques and tools depending on the form.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illuminate the beauty of form and the continuity from the past to the present day of the cupronickel craftworks of the women s head ornament Cupronickel Bichigae was decorated with a refined form and various patterns which means such as wealth, long life, many children, royalty etc. to maximize the beauty of cupronickel. Min-binyeo, Jori(cooking utensil)-binyeo, and Beoseot(mushroom)-binyeo are representative forms of cupronickel binyeo. This is the simplest but sophisticated design that shows the best characteristics of cupronickel. Juck(bamboo)-binyeo, and Seoknyu(pomegranate)-binyeo have many fine decorative elements and their beauty and completeness are very excellent. Through this study, I was able to consider some character of the women s head ornament of general people. And as shown in the process of Cho Sung-joon s work to produce cupronickel craftworks it is very important to develop the appropriate tool to produce the desired shape. In addition, it is considered that it is very important to discuss the value and significance of cupronickel craftworks from the past to the present by looking at the production process of cupronickel craftworks of the women s head orna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