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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재 한국철학회 2019 철학 Vol.- No.141
This article aims to understand Hume’s political philosophy more deeply by examining his theory of civil society. According to Hume, in order to shift from a barbarous to a civilized nation, it is required for the members of the nation to discharge “the moral duty”, which is contrasted with “the natural duty” by which the barbarous nation has been established. This article shows that the concept of reflection as practical reason plays an essential role in discharging the moral duty by correcting and extending the limited sympathy. Furthermore, it examines the heated debate between Livingston and Stewart concerning whether Hume’s political philosophy is conservative or liberal in terms of “philosophical conservatism” and “philosophical liberalism”, which are the newly coined concepts after the French Revolution. After the examination, I will conclude that the debate itself is not productive. Rather, it is more important to fully understand the role of reflection as practical reason in Hume’s political philosophy, which means the common understanding of Hume as an anti-rationalist is mistaken. 본 논문은 흄이 제시하고 있는 시민사회론을 검토함으로써 흄의 정치 철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필자는 본 논문에서 흄이 야만 국가에서 시민국가로의 이행에 필수적인 조건으로 제시하는 “도덕적 의무”의 부과에 있어서 “반성”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일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흄의 정치철학의 성격을 규정하는데 있어서, 리빙스턴과 스튜어트 간의 논쟁을 살펴볼 것이다. 필자는 흄의 정치철학을 프랑스 혁명 이후에 새롭게 대두된 개념인 “철학적 보수주의”로 해석할 것인가, 아니면 “온건한 자유주 의”로 해석할 것인가 하는 이들의 논쟁 자체가 생산적이지 못함을 지적할 것이 다. 필자가 보기에 오히려 우리가 주목해야할 점은 흄의 정치 철학에서 반성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를 흄이 제시하고 있는 시민사회론에서 확인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흄의 정치철학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시사점을 가진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 많은 학자들에 의해 흄이 “습관과 관습”을 중시 한 “반이성주의자”로 이해되어 왔는데, 사실 흄은 정치 철학에서 실천 이성으로 서의 이성의 반성적 작용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흄의 입장이 “반이성주의” 로 귀결될 수 없다는 것이 본 논문에서 명확히 밝혀질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