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관련 음성 설문을 이용한 갑상선 환자의 음성 스크리닝

천병준,선동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2016 대한이비인후과학회지 두경부외과학 Vol.59 No.11

Most common cause of vocal dysfunction after thyroidectomy is nerve injury, but an understanding of the anatomy and surgical techniques associated with such voice problems reduces the risk of damage to these nerves. Despite these efforts, many patients still suffer from voice-related problems without obvious accidental nerve injury or vocal-cord palsy. The possible causes of vocal dysfunction without nerve injury are a strap muscle contraction due to surgery, impairment of laryngeal movement, laryngeal trauma after endotracheal intubation, modification of the vascular supply, and psychological problem. However, multiple means of assessing vocal function are time-consuming, require specific instruments and specialists, and increase costs. Thus, the authors developed the Perioperative Voice-Screening Protocol for Thyroid Surgery using the Thyroidectomy-Related Voice Questionnaire (TVQ). This questionnaire was developed at our institution and is a self-assessment tool that measures quality of voice. It consists of 20 questions; responses to each are scored from a minimum of 0 (no voice alterations or symptoms) to a maximum of 80 (highest voice impairment and multiple vocal symptoms). This questionnaire was developed based on the voice handicap index and it concern general voice complaints, representative symptoms related to LPR and vocal cord palsy, and swallowing-related symptoms associated with thyroidectomy. Based on the results of the study, we recommend that a preoperative voice work-up should be performed in patients with a high preoperative TVQ score (≥5). We also recommend that a postoperative voice work-up should be performed in patients with a high postoperative TVQ score (≥25). Korean J Otorhinolaryngol-Head Neck Surg 2016;59(11):759-63

원발성 부갑상샘 기능항진증에 의해 속발한 경구개 갈색종 1예

천병준,이명한,노혜일,박용진 대한이비인후과학회 2009 대한이비인후과학회지 두경부외과학 Vol.52 No.7

Brown tumor, also referred as "Oteitis fibrosa cystica," is a focal lesion found within the areas of bone resorption as a result of diffused resorptive process of the bone resulting from hyperparathyroidism. Brown tumors are nonneoplastic tumors of multinucleated giant cells and fibrocellular proliferation. Brown tumors as a part of primary hyperparathyroidism are commonly multiple and occur in the ribs, clavicle, and pelvic girdle. However, brown tumor on the hard palate is extremely rare. We recently experienced a case of a 39-year old female patient with palatal brown tumor. We present this case of brown tumor that occurred after primary hyperparathyroidism with a brief review of literature.

王夫之의 史論에서의 政制 改革論

千炳俊 慶北大學校 退溪硏究所 2007 퇴계학과 유교문화 Vol.41 No.-

중국 宋·明代의 主流를 이뤄온 朱子學이 명말청초의 激變期에 와서는 硬化된 要素로써 간주되어 반격을 받게 되었다. 明朝 遺臣들은 미래의 實事的 向方을 전제로 하여 송명대의 道統理念에서 오는 空疎함을 공감하고, 中華가 夷 民族에게 敗亡하게 된 원인을 반성하려는 입장에서 과감하게 개혁을 강행하게 되었다. 이러한 改革 도상에서 새롭게 發揚한 것이 바로 ""經世學""이며 ""實學""이다. 그리고 또 그 시기가 바로 명말청초(17세기)이다. 특히,이 시기에 氣一元論을 總結한 왕부지는 중국철학사에서 누구와도 비견할 수 없는 史論의 독창성을 지니고 있다. 그의 史論은 그가 수난기를 맞아 悲憤과 觀難,망국의 대재난을 體認하고 <史論은 반드시 實在에 의한 史論으로 재구성되어야 한다.>는 근거에서 씌어졌기 때문에 현대철학이나 역사 연구자들에게는 더 없이 귀중한 史評 자료가 되는 것은 말할 것 없다. 그는 물질순환론에서 생명은 형태가 사라지면 만물은 흩어져 太虛(끊임없이 움직이고 순환하는 실재과정)로 돌아가며 그것은 결국 소멸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세계의 존재들은 오직 有形의 물질(器)로 구성되었다고 주장한 것이 바로 ""天下唯器論""이다. 따라서 그의 史論 역시 유기론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進步發展史觀""의 입장에서 씌어졌다. 왜냐하면, 그가 역사를 進步發展史觀으로 보는 이유는 器라는 범주 속에는 <道具, 手段, 技術, 制度> 등의 의미를 모두 含意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과거는 현재와 다르며, 현재는 미래와 디를 수밖에 없고 과거리는 것은 현재를 위한 기준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어떠한 원리(理)도 현재의 자연스런 추세(勢)에 따라야 지속이 가능하며, 역사상황도 예외 없이 理가 자연스런 勢에 따라야 역사도 존속될 수 있으며, 理와 勢가 서로 순조롭거나 서로 包攝될 때 天의 意志는 여지없이 현상에 發現된다고 보았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天의 意志가 바로 人의 意志로 환원된다는 고대유가의 天人思想 즉, ""人之天""으로 그 本旨를 같이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역사의식에서 公 · 私를 판별하고 公理의 道를 발현할 때, 公天下의 大同社會는 이뤄진다는 것이 왕부지 史論의 要結인 것이다. Wang Fu_Chih saw the stream of history with evolutionary historical point of view, strongly rejecting the belief that the flowingof rise and fall of history was being repeated periodically with unification and disruption, otherwise disruption and unification. His evolutionary point of view on history attracted a big interest from modern learned circles because his down-to-earth expression about ethic was based on practical ""Concrete things."" He said that ""Although concrete things are tangible, they include skills, social systems, things and the meanings of method. They have something to do with humans' social system and the way how humans possess property. Finally it has a big influence on everything with philosophical effect."" Wang Fu_Chih, who organized the theory of Concrete things, declared that he believed the change of Chhi had been getting newer everyday and kept progressing. Especially, ideology leading history should follow power which cannot be rejected. For the peaceful era, human dared not mention, however, when the world hada difficult time because of disruption, L'i couldn't help changing. He believed the historical fact that shi huangdi abolished feudalism and introduced system of counties and prefectures was the best example to show T'ien Tao that people desired was a good illustration that could be applied to history whether political principal was good or bad. Therefore, he thought the world could not belong to a ruler personally and clearly declared the world was everyone's T'ien Tao. He believed the future could accomplish utopia, that is ""The Ta Thung"", when that was pursued.

라틴아메리카 및 아프리카지역의 IXP 도입에 따른 시사점

천병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2008 정보통신정책 Vol.20 No.22

미국 FCC, 주연방합동위원회의 보편적서비스기급체계 개선안

천병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2008 정보통신정책 Vol.20 No.6

王夫之 氣哲學의 內在觀的 化生論

천병준 새한철학회 2001 哲學論叢 Vol.23 No.1

본 논문은 왕부지(1619-1692, 호 : 선산)의 방대한 철학체계 중에서도 변화의 법칙, 즉 화생론을 기철학의 내재관적 입장에서 고찰해보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때 말하는 '내재'(內在)란 개념은 세계의 변화와 운동을 물질적 내부의 내재성과 필연성에서 찾는 세계관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세계는 정신과 물질이 분리되지 않는 전일한 세계이며, 이 전일한 세계는 외부의 원인에 의한 충격에 의해서가 아니라 존재의 내인(內因)에 의해서 스스로 운동하는 세계관을 말한다. 왕부지는 조국 명조의 멸망원인을 깊이 살피고, 학문함에 있어서 송명 이학의 이기이원적(二氣二元的) 사유 구조에서 찾으려 하였다. 즉, 그는 송명 이학의 주리론적 사유가 공허하고 사변적이라 반성하고, 그는 본질과 현상을 하나로 보고 현상세계의 적극적 수용이라는 두 가지 특징을 가진 자신의 철학 체계가 바로 체용상함(體用相涵)의 논리 즉, 기일원론(氣一元論), 기내재관(氣內在觀)의 철학인 것이다. 이러한 왕부지 철학의 핵심은 변화론 즉, 화생론에 있다. 이 논문에 내용을 정리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첫째로, 태극과 음양관계를 분리적 시각이 아닌 통합 또는 유기적 일체의 관계로 이해한다. 이 태극과 음양의 유기적 일체관계를 연결하는 세력이 바로 음양의 혼륜한 인온(絪縕)의 기(氣)이다. 그는 천지의 본체를 혼륜한 인온이라고 주장한다. 이 인온에 내포하고 있는 운동력이 발산되어 내부에 있었던 잠재력이 외부로 드러나고 화생하게 된다고 보았다. 그리고 그는 이 인온으로 말미암아 태극은 본연상에서, 음양이기를 고유하고 있기 때문에 노음 노양, 소음, 소양의 사상을 생(生)한다는 것이다. 이 사상은 시간 상에서, 태극과 음양이 동시 공존하기 때문에 여기에서 태어나는 것들이 팔괘(하늘, 땅, 바람, 우레, 물, 불, 산, 못)이다. 이러한 기본물질에서 음양이기는 다시 만유와 천차만별이 화생된다는 것이다. 이점에서 기의 시생(是生)은 본원에 입각하여 기 자체의 내재적 모순작용의 결과이지만 외부 작용의 결과는 아니다. 그러므로 천지만물의 실상은 인온 본체의 시생적 활동이 순간의 틈도 없이 다른 사물과 연계관계 속에 교통하며 개체성으로 생함을 이루고 전체성에서는 우주원리를 이룬다. 둘째로, 왕부지가 주장하는 번역론에서의 생성과 소멸은 영원한 우주의 순환법칙일 따름이며, 교체와 반복은 음양이기의 합리성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현재란 항상 과거의 바탕을 갖고 있고 과거에 받은 원질로부터 현재 재 변화를 구성하고 이것은 다시 보다 새로움에 밀려 태허(太虛)로 반환해야 하는 필연적 순환과정이라고 한다. 이 순환과정으로 말미암아 기의 변화가 날로 새롭다는 것이 그의 기화일신론(氣化日新論)이다. 셋째로, 그는 기의 변화하는 모습을 신리(神理) ㆍ 성(誠)으로 비유하고, 그의 철학이 기라는 철저한 실재(實在) 관점에 있다. 사실 우리가 볼 때도, 신 자체는 불가사의하고 진실한 모습을 언표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성으로 대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성의 의미를 기의 영원한 작용 그리고 기 본질적 변화의 실유성으로 설명한다. 따라서 이것은 『주역』의 의리역할 정신을 기로써 잘 반영시키고 있다. 왕부지의 화생론은 본체와 현상간의 가장 큰 특성이 기일원론, 즉 내재적 구조에 있다. 즉, 송명이학(宋明理學)에서 주축을 이루어왔던 '형이상과 형이하의 단절'(上下分截), '도를 중시하고 기를 경시'(重道經器)하는 학문경향이 왕부지에 이르러 이른바 내재적 기 철학의 형태를 완비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태극은 현상계를 초월해 있는 절대적 개념으로 이해하는 송명 이학의 이원론적 세계관과 충분히 구분되는 입장이다. 이러한 그의 내재론적 화생론은 중국 기 철학의 총결로 평가받을 만큼 그 논리적 구조나 방대한 철학체계는 중국의 철학적 사유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study the rule of change, that is, Hus Seng Lun among the vast philosophical systems of Wang Fu-Chih(1619~1692, Ch'uan shan) in the viewpoint of Immanent Ch'i Philosophy. The concept 'Immanent' here means the view of the world in which change and movement of the world should be sought in immanence and inevitability of matter. In other words, the world is that of the whole mind as long as it is divided into soul and matter, and this whole-minded world is the world view which is moved of itself by the inner cause of being, not by the impact of outer cause. Wang Fu-Chih took a close look at why his country Ming ceased to exist and tried to seek his scholastic foundation in the dual structure of Li Ch'i. That is to say, he reflected that the Chu Li Lun thinking of Song Ming Li-hsueh is void and speculative; he thought of essence and phenomenon as the one and regared his philosophy system which has positive acceptance of a phenomenal world as T'i yung hsiang ham, namely, Ch'i nonoism, a philosophy of Ch'i Immanent. The core of Wang Fu-Chih philosophy lies in Hus Seng Lun. The summary of this thesis is as follows; First, the relation of T'ai-chi and Yin yang is understood not as division but as organic body. It is the Ch'I of Yin-yun mixed in Yin yang that connects the whole relation of T'ai-Chi and Yin yang. He declares that essence of the universe is a mixed Yin-yun. The motion force involved in this Yin-yun is sent forth to cause the inner potential force to appear outside and to be transformed, he thought. And he also thought that through this Yin-yun T'ai-ci, which has Yin yang I-ch'i, bring forth Lao yin, Lao yang exist simultaneously in terms of time, bears the Eight Trigrams for divination(sky, earth, wind, thunder, water, fire, mountain, lake). From the fundamental matter Yin yang Shiao yin, and Shiao yang. This speculation on which both T'ai-chi and Yin yang I-ch'i is transformed into all things in the universe and infinite variety. In this respect, the Si-sung of Ch'i is the result of Immanent contradiction of Ch'i itself, not the result of external action. Accordingly the reality of the universe is that the Si-sung's action of Yin-yun itself communicate incessantly in relation to other things and makes up Sheng in individuality and forms the principle of the universe in general. Secondly, Wang Fu-Chih contends that the appearance and disappearance in his Pien I Lun is no more than the circulatory principle of an eternal universe and that replacement and repetition is the rationality of Yin-yang I Ch'i. He insists that the present is an inevitable circulatory process where it always has the basis of the past, composes present change form Yuan Chih of the past and must be returned to Thai hs'u replaced by the latest newness. It is his Ch'I hua re shin Lun that the change of Ch'I is renewed day after day through the circulatory process. Thirdly, Wang compares the changing appearance of Ch'i to Shen LiㆍCh'eng and thus his philosophy is based on the thoroughly realistic viewpoint of Ch'i. In fact, even as we see it, god himself is incomprehensible and his true being cannot be expressed, thus is substituted by Ch'eng. Wang explains that Ch'eng means the eternal action of Ch'i and the Shih-yu-hsing of the intrinsic change in Chi'i. Therefore it is well reflected on the role of Ch'i in the Book of Changes. Wang Fu-Chih's hua SengLun lies in monoism of Ch'i, that is, Immanent structure. The scholastic trend in which metaphysics is separated from physical science tracing back to Song Ming Li-hsueh, and Tao is more important than Ch'i is, is put into the complete form of so called Immanent Ch'i Philosophy by the time of Wang Fu-Chih. This is quite different from the dualistic viewpoint of Song Ming Li-hsueh in which T'ai-chi transcends the phenomenal world. Thus, ang's Immanent Hua Seng Lun made a great influence on the Chinese philosophical speculation.

결핵성 경부 림프절염에서 실험실 진단방법의 유용성 및 CT소견과의 연관성

천병준,박재원,조광재,선동일,박영학,김민식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부산,울산,경남 지부회 2010 임상이비인후과 Vol.21 No.1

Background and Objectives:Because of the low detection rate of acid-bacilli in specimens, the confirmative diagnosis of tuberculous cervical lymphadenitis is very difficult. Therefore, many kinds of indirect diagnostic methods have been introduced recently. In this study we intended to evaluate the diagnostic efficacy of laboratory tests and their relationship with CT findings. Materials and Methods:We reviewed the medical records of 130 patients who were suspicious with tuberculous cervical lymphadenitis based on history, physical examination,and CT findings from January 2001 to June 2009. The positive rate of each laboratory test was investigated and its relationship with CT findings was evaluated. Results:In 110 cases which were diagnosed as tuberculous cervical lymphadenitis, the positive cases were 8/47 (17%) in PCR, 7/74 (9%) in smear, 4/68(6%) in cytology, and 103/103 (100%) in histopathology. In terms of their relationship with CT findings which were classified into four types, the positive rate was higher in type III and IV rather than type I and II. Conclusions:To enhance the diagnostic efficacy of laboratory tests, thorough revision on the technique for sample collection and process was demanded. CT findings showing type I and II require more precaution in diagnosis and more advanced diagnostic method hereafter.

노자철학에서 무(無)의 생성론과 기능의 철학적 고찰

千昞俊(천병준)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 2010 동서사상 Vol.8 No.-

본고는 노자의 『도덕경』에서 無가 有를 生成하는 요인과 그 요인을 움직이게 하는 근거를 生成論으로 규정하고, 경전에서 無의 機能(Function)으로는 여러 가지가 나오고 있지만 특히, 柔弱과 剛强을 대표로 하여 그 기능을 고찰하고자 한다. 이 生成論의 구조는 다음 세 가지로 축약될 수 있다. (1) ‘道生一’에 대한 의제이다. 〈道가 하나(一)를 낳고 하나(一)는 둘(二)을 낳고 둘(二)은 셋(三)을 낳는다. 陰을 짊어지고 陽을 포옹하여 沖氣가 하나(一)로 조화하게 한다.〉 『42장』에서 ‘道生一’이라는 의제가 근간이 된다. 하나(一)라는 것은, 우리의 인식에서 만물이 분화되어 나오기 이전의 무분별이고, 무차별의 혼일한 하나(一)이다. 이 하나(一)라는 개념은 언어를 초월해 있으며 인간의 가치판단이 들어가기 이전에 초 인식으로 있는 하나(一)이다. 이것이 바로 沖氣이다. 이 沖氣가 陰陽을 兩儀로 하여 萬有를 생성하는 요인이 된다. 王弼도 『39장』에서, 沖氣는 無와 함께 하나(一)가 되므로, 만유를 생성하는 규정근거로 보았다. (2) 잠재태(Potentiality)와 현실태(Actuality)간의 생성관계이다. 노자는〈통나무를 흩트리면 그릇이 된다.(樸散則爲器)〉 『28장』고 함에서, 樸은 잠재능력이며 가능태이고 질료(hyle)이다. 器는 현실태이고 형상(eidos)이며 제약된 실제이다. 樸이 단독으로는 器의 변형을 이루지 못한다. 여기에서 無가 쓰일 때만 器는 변형이 가능하게 된다. 樸이 樸이라는 역할을 원활히 하려면, 오직 無의 ‘쓰임’(爲用)을 받아 器를 변형하게 하는데 이것이 生成過程의 골격이 된다. (3) 有無相生의 의제에서, 〈서른 개의 바퀴살이 하나의 바퀴통으로 모여 있으니, 그 無가 있으므로 수레로서의 쓰임이 있다. 찰흙을 이겨 그릇을 만듦에 그 無가 있으므로 그릇의 쓰임이 있다. 창문을 뚫어 집을 만듦에 그 無가 있으므로 집의 쓰임이 있다. 그러므로 有가 이롭게 되는 것은 無가 쓰여 주기 때문이다.〉 『11장』바퀴(?)ㆍ찰흙(埴)ㆍ창문(?) 이 세 가지는 형상이며 有이다. 有가 이롭게 활용되는 것은 有의 自性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無가 쓰여 주기 때문이다. 재언하자면, 萬有는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그 존재가 지니는 조건, 즉 기능(Function)에 의하여 존재한다. 그래서 노자는 모든 사물의 보편적 기능을 無(Nothingness)ㆍ虛(Emptiness)ㆍ沖으로 보았다. 노자는, 無ㆍ虛ㆍ沖의 기능이 모든 존재를 존재케 한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無를 우주만물을 주재하는 道와 동일계열로 간주하였다. 이것에서 자신의 存在論(Laoistic Ontology)을 건립하였던 것이다. 다음은, 無의 機能面에서 無爲의 의미를 있는 그대로 言表할 수 없기 때문에 존재행위에 나타나는 도덕적 含意 즉, 철학적 의미를 강하게 드러낸 것이 도덕법칙으로서의 ‘德’이고 ‘柔弱’인 것이다. 이 柔弱이 德으로 드러난 功效가 바로 “外柔內剛”이고, “柔弱勝剛强”이며, 인간처세에서는 “處下”인 것이다.

투고논문 : 왕부지(王夫之)의 사론(史論)에서의 정제(政制) 개혁론(改革論)

천병준 ( Byung Joon Cheon ) 경북대학교 퇴계연구소 2007 퇴계학과 유교문화 Vol.41 No.-

중국 宋明代의 主流를 이뤄온 朱子學이 명말청초의 激變期에 와서는 硬化된 要素로써 간주되어 반격을 받게 되었다. 明朝 遺臣들은 미래의 實事的 向方을 전제로 하여 송명대의 道統理念에서 오는 空疎함을 공감하고, 中華가 夷 民族에게 敗亡하게 된 원인을 반성하려는 입장에서 과감하게 개혁을 강행하게 되었다. 이러한 改革 도상에서 새롭게 發揚한 것이 바로 “經世學”이며 “實學”이다. 그리고 또 그 시기가 바로 명말청초(17세기)이다. 특히, 이 시기에 氣一元論을 總結한 왕부지는 중국철학사에서 누구와도 비견할 수 없는 史論의 독창성을 지니고 있다. 그의 史論은 그가 수난기를 맞아 悲憤과 艱難, 망국의 대재난을 體認하고 <史論은 반드시 實在에 의한 史論으로 재구성되어야 한다.>는 근거에서 씌어졌기 때문에 현대철학이나 역사 연구자들에게는 더 없이 귀중한 史評 자료가 되는 것은 말할 것 없다. 그는 물질순환론에서 생명은 형태가 사라지면 만물은 흩어져 太虛(끊임없이 움직이고 순환하는 실재과정)로 돌아가며 그것은 결국 소멸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세계의 존재들은 오직 有形의 물질(器)로 구성되었다고 주장한 것이 바로 “天下唯器論”이다. 따라서 그의 史論 역시 유기론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進步發展史觀”의 입장에서 씌어졌다. 왜냐하면, 그가 역사를 進步發展史觀으로 보는 이유는 器라는 범주 속에는 <道具, 手段, 技術, 制度> 등의 의미를 모두 含意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과거는 현재와 다르며, 현재는 미래와 다를 수밖에 없고 과거라는 것은 현재를 위한 기준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어떠한 원리(理)도 현재의 자연스런 추세(勢)에 따라야 지속이 가능하며, 역사상황도 예외 없이 理가 자연스런 勢에 따라야 역사도 존속될 수 있으며, 理와 勢가 서로 순조롭거나 서로 包攝될 때 天의 意志는 여지없이 현상에 發現된다고 보았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天의 意志가 바로 人의 意志로 환원된다는 고대유가의 天人思想 즉, “人之天”으로 그 本旨를 같이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역사의식에서 公私를 판별하고 公理의 道를 발현할 때, 公天下의 大同社會는 이뤄진다는 것이 왕부지 史論의 要結인 것이다. Wang Fu_Chih saw the stream of history with evolutionary historical point of view, strongly rejecting the belief that the flowingof rise and fall of history was being repeated periodically with unification and disruption, otherwise disruption and unification. His evolutionary point of view on history attracted a big interest from modern learned circles because his down-to-earth expression about ethic was based on practical “Concrete things.” He said that “Although concrete things are tangible, they include skills, social systems, things and the meanings of method. They have something to do with humans’ social system and the way how humans possess property. Finally it has a big influence on everything with philosophical effect.” Wang Fu_Chih, who organized the theory of Concrete things, declared that he believed the change of Chhi had been getting newer everyday and kept progressing. Especially, ideology leading history should follow power which cannot be rejected. For the peaceful era, human dared not mention, however, when the world hada difficult time because of disruption, L’i couldn’t help changing. He believed the historical fact that shi huangdi abolished feudalism and introduced system of counties and prefectures was the best example to show T’ien Tao that people desired was a good illustration that could be applied to history whether political principal was good or bad. Therefore, he thought the world could not belong to a ruler personally and clearly declared the world was everyone’s T’ien Tao. He believed the future could accomplish utopia, that is “The Ta Thung”, when that was pursued.

退溪의 四·七論에서 因說에 대응한 對說의 論理

천병준(Cheon Byung-Joon) 새한철학회 2005 哲學論叢 Vol.2 No.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