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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국,이재윤 陸軍士官學校 1990 한국군사학논집 Vol.38 No.-
일반적으로 직무만족(job satisfaction)은 조직구성원들의 사기나 지휘성과 등의 변수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학자들 사이에 인식되어 왔다. 그러므로 직무만족 변수에 대한 직접 혹은 간접적인 관심은 그 변수에 대한 요인구조의 확인과 측정도구의 개발을 위한 수많은 연구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 군에서도 이와 유사하게 군생활 만족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진행될 수 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기존연구가 필요한데, 그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는 하나의 탐색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연구(exploratory study)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본 연구에서는 우선 우리 군의 병사들을 중심으로 한 군생활 만족의 결정요인들을 찾아내려는 노력을 하였으며, 이러한 목적을 위하여 하나의 측정도구가 개발되었다. 그것은 Locke(1976)의 직무만족 분류체계와 Smith(1969) 등이 개발한 JDI(job discription index) 및 텍사스 기계회사의 직무태도 조사지 등을 참고하고 우리 군의 특성에 알맞은 문항들을 삽입하여 제작한 것이다. 최초 802명의 표집으로부터 조남국 (1984,1990)의 왜곡반응 처리방법에 의하여 선별된 714명의 자료를 주축분석(principal axis analysis)한 결과로서 5개의 요인들이 추출되었다. 그 내용은“합리적 부대운영”,“배려깊은 지휘관 행동”,“보람찬 군대생활”,“공정한 부대관리” 및 “인격존중의 동료관계”들로 명명될 수 있었다. 이 요인들은 다시 “합리”,“배려”,“보람”,“공정”및“전우애”라는 특징적인 개념들로 요약될 수 있는데, 이 개념들은 군조직이 권위주의와 경직성을 탈피하고 원활하게 기능을 발위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문제 영역들에 대한 지휘관들의 적극적인 관심집중과 올바름 문제 해결자세는 병사들의 군생활 만족은 물로 조직의 응집력과 사기를 좌우하게 되는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앞으로 있을 후속연구에 3가지의 연구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다. 첫째는 본 연구에서, 추출될 수 있었던 5개의 요인구조가 갖는 타당성에 관한 검토로서 교차타당성에 의한 검증이라든가 확인적 요인분석을 생각할 수 있다. 둘째는, 본 연구에서는 병사들만을 대상으로 요인 탐색이 이루어졌는데, 그것이 각 계급별로 어떠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가 하는 것이며, 또 만약 차이가 있다면 어떠한 요인구조들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셋째는 본 연구에서 찾아낸 군생활 만족의 기본 요인들이 기타 중요한 군집단의 변수들, 즉 정신전력, 사기, 지휘효과, 스트레스 및 지휘유형 등과 실제적으로 어떠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가에 대한 탐색연구이다. 만약 이러한 방향의 연구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다면, 그 결과들은 현재 우리군이 추구하고 있는 선진화 및 민주화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기초자료들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