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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학습자를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인지적 영역 성취기준 개발
옥현진,오은하,김종윤 서울대학교 국어교육연구소 2018 국어교육연구 Vol.41 No.-
While the educational need for digital literacy has increased lately, little progress has been shown in the plan for digital literacy education at school. Recognizing that this lack of instruction is likely attributable to little discussion on the contents of digital literacy, this study aimed to provide the achievement standards for one domain of digital literacy at middle school level. To provide evidence-based data, this study implemented a case study with 12 middle school students and analyzed their literacy practices on the computer. As a result, this study has determined three sub-domains of understanding: 1) locating information; 2) interpretation and integration; and 3) evaluation. The study also proposed 3 to 4 components of each sub-domain. Finally, achievement standards of digital literacy for middle school students are proposed at each sub-domain level. The achievement standards suggested in the study can be used to determine course content on digital literacy for the next curriculum development. Also, follow-up research is expected to explore the level and scope for digital literacy achievement at the elementary and high school levels. 최근 들어 디지털 리터러시의 교육적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으나, 교육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교육 방안에 대해서는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그 중요한 원인이 구체적인 교육 내용을 마련하지 못한 때문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 연구에서는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디지털 리터러시 이해 영역의 성취기준을 제안함으로써 교육 내용 구체화에 기여하고자 하였다. 실증적인 증거로부터 교육 내용을 찾기 위해 중학교 2학년 학생 12명에게 디지털 리터러시가 필요한 과제 상황을 제시하고 이들의 실제 과제 수행 양상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하여 이해 영역을 중심으로 중학생 학습자들을 위한 교육 내용의 범주와 수준을 설정하였다. 디지털 리터러시 이해 영역은 정보 탐색, 해석과 통합, 평가의 3개의 범주로 구분되었으며, 각 범주 하에 각각 3∼4개씩의 하위 범주가 설정되었다. 각 하위 범주별로 중학생 학습자들의 이해 활동 양상을 종합하고 활동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단서들을 탐색하여 이를 토대로 중학생 학습자에게 맞는 성취기준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제안한 성취기준들이 향후 교육과정 개발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검토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후속 연구를 통해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단계의 교육 내용도 체계적으로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옥현진 광주가톨릭대학교 신학연구소 2009 神學展望 Vol.- No.165
한국 사회 안에서 가톨릭교회는, 1980년대 민주화 바람과 더불어 비중 있는 역할을 해왔다고 말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일부 계층에서는 종교가 순수성을 잃고 정치에 개입한다며 이를 비난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사회 정의를 위해 종교계가 해야 할 당연한 몫이다. 성직자들이 정치 문제에 나서는 것 자체를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사목 헌장」 76항에서는 “교회가 언제나 어디에서나 참된 자유를 가지고 신앙을 선포하고 사회에 관한 교리를 가르치며, 사람들 가운데에서 자기 임무를 자유로이 수행하고, 인간의 기본권과 영혼들의 구원이 요구할 때에는 정치 질서에 관한 일에 대하여도 윤리적 판단을 내리는 것은 정당하다”고 가르치고 있다.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개종과 가톨릭에 대한 호의는 교회가 박해 시기를 이겨내고 견딘 보상처럼 여겨졌고 이 시기를 통해 재정 확보와 교리의 정비를 가져왔다. 그러나 신앙의 자유와 종교의 발전이 황제의 선택이었기에 교회의 자립성은 그만큼 예속적이었다. 프랑크 제국의 카를 대제는 교회를 자신의 제국통치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이용하고자 하였기에, 교회는 교회의 고유한 권한까지 국가에 빼앗긴 어두운 시기였다. 환경적으로는 안정적이었지만 내부적으로는 점점 부패되기 시작하였다. 10-11세기에 교황 그레고리우스 7세는 성직서임권 논쟁을 통해 교회의 본래적인 기능을 찾고자 하였고 황제에게 예속적인 상황의 반전을 꾀하였다. 이는 교회의 자유와 쇄신에 관한 자기 반성과 외침이었다. 교회는 본연의 사명을 수행하는 데 있어 복음적인 방법에 입각하여 국민의 양심을 일깨우고 애국심을 기르며 국가에 대한 본분을 다하도록 지도하여 국민의 정치적 성숙에 기여하고, 국가는 사회의 안녕을 유지하고 사회정의를 실천하며 양심의 자유와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고 보호함으로써 국민의 영성적 성숙에 기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