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에 나타난 폭력성 연구

하승태(Sung-Tae Ha),김창숙(Chang-Sook Kim),유성훈(Sung-Hoon Ryu) 한국언론정보학회 2008 한국언론정보학보 Vol.41 No.1

본 연구는 최근의 국내 케이블TV에서 묘사되고 있는 폭력적 장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맥락적 차원에서의 포괄적인 내용 분석을 실시하였다. 전반적으로 폭력행위를 둘러싼 다양한 맥락적 요소들은 장르별로 상당히 차별적인 분포를 보였다. 스포츠 채널이나 어린이 채널에서는 여타 장르와는 전혀 다른 등장인물의 성별ㆍ연령별 특성이 두드러졌으며, 영화 장르에서는 고전적인 악당과 영웅의 대립구도가 보다 선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폭력의 희화는 연예ㆍ오락 장르에서 가장 많이 일어났으며 어린이 프로그램에서도 상당수의 폭력이 희화된 것으로 관찰되었다. 폭력의 동기로는 개인ㆍ집단의 이익이 전반적으로 빈번한 폭력행위의 주요 동기로 분석되었으나, 드라마나 영화 장르의 경우 분노ㆍ보복으로 인한 폭력도 상당히 빈번히 묘사되었으며, 연예ㆍ오락 장르의 경우는 단순재미가 현저히 높은 폭력동기의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시청등급별 분석에 있어서는 장르별 분석에서처럼 분류기준별 맥락 요인의 분포 차이가 크지 않았다. 다만, 7세 시청가 프로그램들에서 다른 등급에서와 달리 주요 맥락변인에 따라 일정 수준의 분포 차이를 보였는데, 주로 청소년층의 남성 인물에 의한 폭력이 자주 묘사되었으며, 폭력행위에 대한 처벌 빈도 역시 타 장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주목할 점은 전체 시청가에 해당하는 프로그램에 나타난 폭력의 맥락화 수준이 다른 상위 시청등급의 프로그램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결과는 프로그램 시청등급제의 제도적 취지와는 달리 적어도 맥락화된 폭력의 관점에서는 등급의 의미가 크지 않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This study content-analyzed Korean cable television programs aired from Feb. 6 co Feb. 19, 2007, focusing on the contextual variables linked to violent acts. A total of 657 PAT's (perpetrator-action-target) in the 68 programs sampled were analyzed for characters' age, sex, type, relationship, and motivation, humorization, punishment for their violent acts, and finally reality of violence. According to the results, (1) most violence occurred among male characters, who were at their ages between 20 and 39; (2) more than half of the total violent acts happened among acquaintances including family members; (3) anger, retaliation, personal or group interest, and violence for fun were ranked at the top tiers of the motivation list; (4) most violences were overlooked without punishment; (5) and about 80% of the whole violence were realistic. In terms of program types, (1) female perpetrator and victims appeared more often in drama than the other genres; (2) violence among acquaintances and simple fun as motivation were prevalent most in entertainment programs; (3) every violent act in children's programs was done by unrealistic characters. According to the analysis by program ratings, (1) while least violence appeared in '19 and older', all of the violent acts were portrayed as realistic; (2) humorization were most prevalent in the 'everyone' rating; (3) and female perpetrators and victims appeared most in the programs rated as '15 and older'. Generally, various contextualized violences displayed different distributions according to program types and ratings. The qualitative features of the current findings about cable television violence provide a fundamental data for future studies, which will explore the subsequent effects of violent media contents.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이용이 수용자의 정치사회적 태도에 미치는 영향

하승태 ( Sung Tae Ha ) 한국지역언론학회 2012 언론과학연구 Vol.12 No.4

정치적 정향욕구와 의제설정효과의 수용성: 비선형성과 상호작용성

하승태 ( Sung Tae Ha ),이정교 ( Jung Gyo Lee ) 한국커뮤니케이션학회 2009 커뮤니케이션학연구 Vol.17 No.4

본 연구는 의제설정효과와 정치적 정향욕구 간의 관련성에 대한 검증을 목표로 하고 있는바, 특히 서로 상이한 수준의 정향욕구를 가진 응답자들이 차별적인 의제설정 효과를 경험하는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구체적으로 기존의 선형적 접근에서 벗어나 비선형적 관계를 상정한 회귀분석 모형을 개발함으로써 두 변인 사이의 보다 역동적인 관련성을 탐구하였다. 비선형 검증 결과 높은 혹은 낮은 정향욕구를 가진 응답자들에 비해 중간 정도의 정향욕구를 가진 응답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의제설정효과를 경험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는 미디어 노출과 미디어 의제의 수용이라는 두 가지 의제설정효과의 조건들을 중간 정도의 정향욕구를 가진 응답자들이 충분히 갖추고 있음을 암시한다 할 수 있다. 또한 상호작용효과 검증에서는 의제설정효과에 대한 미디어 노출의 효과가 정향욕구가 낮은 응답자에게서 보다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미디어 노출의 증가가 단순히 의제설정효과의 증가로 이어진다기 보다는 이 과정에서 정향욕구가 중요한 매개변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비선형적 접근은 향후 다양한 미디어 효과연구 분야에서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This study reassesses the long-standing contradiction between the attentiveness model and the cognitive framework model concerning media impact on audience with different levels of need for orientation. To answer to the question about which segment of the electorate is more susceptible to news media`s agenda setting effects in terms of their need for seeking political information, this study utilized a nationwide content analysis of the campaign stories in American newspapers and public opinion data by ANES in the context of the 1992 American presidential elections. Particularly, a quadratic polynomial regression model was developed to detect both linear and curvilinear realtionships between need for orientation and susceptibility to news agendas. The curvilinearity test indicates that voters with medium levels of need for orientation were most susceptible to the agenda setting effects by news media, suggesting a reversed U-shaped relationship between them. It is assumed that respondents with medium levels of need for orientation have enough interest in politics to pursue political news, but do not have a fully developed defense mechanism to reject the media agendas. This finding implies that media exposure is a necessary condition for media effects to occur but not a sufficient condition to predict the whole process of encountering and accepting news agendas.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의 청소년 시청가 프로그램에 나타난 폭력성의 비교연구

하승태(Ha Sung-Tae),김창숙(Kim Chang-Sook),최수진(Choi Su-Jin),유성훈(Yoo Sung-Hoon)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08 한국청소년연구 Vol.19 No.1

본 연구는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의 청소년 시청가 프로그램에 나타난 폭력성을 비교분석하였다. 시청자들의 폭력성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맥락적 요인으로서 가해자/피해자 유형, 물리적 폭력의 유형, 언어적 폭력의 유형, 폭력의 희화 등을 PAT 수준에서 분석하였으며, 또한 폭력의 현실성, 폭력의 의도성, 그리고 폭력의 내러티브를 프로그램 수준에서 분석하였다. 전반적으로 케이블이 지상파에 비해 높은 폭력성을 보였으며, 맥락변인별 분석에서도 일정한 차이를 나타냈다. 구체적인 시청등급별 분석에서는 지상파와 케이블 모두 시청등급에 따른 폭력의 양이나 맥락에 있어서 일정한 증감의 패턴을 보여주는 대신 비교적 고른 폭력분포를 보이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This study comparatively analyzed the violence on network and cable television programs and rated all on a scale of 7, 12, & 15. As contextual variables, which are assumed to influence viewers' evaluations of media violence, perpetrator/target types, types of physical and verbal violence, and the portrayal of violence as humor or comedy were analyzed at the level of PAT. The reality, intention, and narrative of the violence were also analyzed according to the level of the program concerned. In general, more violence was found to be present on cable TV than on networks, and the distribution of contextual variables was also different between these two types of media. Specific analysis concerning ratings showed no monotonic increase or decrease of the amount of violence and the contexts across programs of different ratings. Rather, it indicated an even distribution of violence.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와 비보호시간대의 TV 선정성 수준 비교

하승태(Ha Sung-Tae),이정교(Lee Jung-Gyo)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09 한국청소년연구 Vol.20 No.4

본 연구는 지상파 TV프로그램에서 묘사되는 선정성의 빈도 및 등장인물의 인구학적, 사회관계적 특성과 언어적 표현 등을 중심으로 주요 지상파 4개 채널로부터 2007년 한 해 동안 표집된 프로그램들을 내용분석하였다. 분석결과를 요약하면,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와 비보호시간대 간의 미디어 선정성의 수준은 크게 빈도 차원과 앞서 언급한 선정성의 맥락 차원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이는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라는 법적 규제 장치가 프로그램의 편성과 제작 과정에 있어서 일정부분 통제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러한 결과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의 확대 시행에 대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실증적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This study content-analyzed the frequency of sexual scenes and the actors' demographics, relationships, and use of languages on four primary Korean network channels during 2007. We found that two significant differences exist between sexual content in the programs before and after the end of TV viewing time zone for adolescents: first, in terms of the frequency of sexual references and, second, those contexts surrounding the observed sexualreferences. These differences imply that the legal regulation regarding the viewing time zone for adolescents is working quite efficiently. Thus, this finding provides empirical evidence supporting the argument for a possible extended enforcement of the viewing time zone for adolescents. Discussion regarding the social implications of these findings is included.

청소년의 커뮤니케이션 이용 유형이 이들의 정치사회적 의식과 참여에 미치는 영향

하승태(Ha, Sung-Tae),이정교(Lee, Jung-Gyoe)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12 한국청소년연구 Vol.23 No.2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정치사회적 참여 현상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정치 및 사회 문제에 대한 의사소통과 정보습득이 청소년들의 정치사회적 의식과 참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관찰하였다. 전반적으로 청소년 응답자들은 정치 및 사회 문제와 관련된 의사소통을 위해서 면대면 대화보다는 다양한 매스커뮤니케이션 수단들에 상대적으로 많이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커뮤니케이션 이용 수준은 정치사회적 의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정치사회적 이슈와 관련된 커뮤니케이션 정도가 높을수록 청소년들은 보다 진보적 정치의식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끝으로 청소년들의 정치사회적 커뮤니케이션 정도는 이들의 정치적 참여와도 밀접한 관련성을 보였다. 본 연구결과는 청소년들의 정치적 정보습득과 의사소통 과정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실시함으로써 이들의 정치의식과 참여를 예측하고 이해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Recently, adolescents are participating more actively in politics via the Internet. This study investigated internet communication and information gathering activities by adolescents on political issues and analyzed the impact it had on their political perceptions and participation. Overall, the respondents relied more on mass communication than interpersonal communication for political communication. The communication level also had positive effects on their ideological propensity toward liberalism. Finally, adolescents’political communication promoted their political and social participation. These findings will provide basic data for anticipating and understanding political perceptions and participation on the part of adolescents.

CNN 뉴스의 미국 대선 경선 보도와 정치여론조사

하승태 ( Sung Tae Ha ),이정교 ( Jung Gyo Lee ) 한국커뮤니케이션학회 2012 커뮤니케이션학연구 Vol.20 No.4

본 연구의 주요 목적은 여론조사에서의 정치후보의 순위와 해당 후보에 대한 뉴스미디어의 보도와의 관련성을 탐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CNN의 2012년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들에 대한 뉴스보도와 관련 정치후보들의 CNN/Opinion 여론조사결과를 비교분석 하였다. 특히, 시계열자료를 이용한 ARIMA분석을 통해 여론조사에서의 정치후보들의 선전이 후속적인 뉴스보도에 긍정적이면서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즉, 여론조사에서 앞선 후보의 경우 후속적인 뉴스보도에서 그만큼 많은 미디어 노출의 기회를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ARIMA (1, 0, 1) 모형이 미디어의 정치후보보도를 예측함에 있어서 가장 유효한 모형으로 나타났으며, 제1차 자기상관과 평균이동 역시 유의미한 요인임이 관찰되었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여론조사에 의존함으로써 발생하는 승자중심 보도의 악순환 고리에 대한 경험적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The main objective of the current study l ies in explaining the direction of influence between candidates` performance in opinion polls and media attention to political candidates. For this purpose, the amount of CNN``s news coverage of the 2012 Republican primary candidates for the presidential nomination was compared to their approval ratings in CNN/Opinion Research polls. By employing an ARIMA analysis, this study found that candidates`` standing in the polls significantly and positively affected CNN``s attention to the candidates. That is, the front-runners in polls enjoy more opportunities of media exposure in subsequent news coverage. ARIMA (1, 0, 1 ) appeared t o be t he b est fit model predicting m edia c ov erage of political candidates. The first order of autocorrelation and moving average also seemed to be significant components in the model. Consequently, this study provides empirical data about political news bias which promotes the vicious circle of winner-centered news coverage.

자율분산 역제어시스템의 효율성을 위한 자료분석 및 자료 활용방법에 관한 연구

하승태(Ha Seung-Tae),안진(Ahn Jin),용성완(Yong Sung-Wan) 한국철도학회 2008 한국철도학회 학술발표대회논문집 Vol.- No.-

In this paper, the analysis methods of available information are reviewed and it is elicited to the method of which the analysis results are applied to the Autonomous Decentralized Train Management System for the optimization at the point of the route control time and for making the efficiency shunting plan in the Autonomous Centralized Station Operation Control System. As the statistics and estimated information which are got through the utilizable information analysis are applied for the automatic route control function and the shunting plan management of the station operation control system, it is possible to use efficiently the station information by the autonomous route control system. And as the exact forecast information needed for the shunting plan establishment and the operation is provided to the operator, it is established to the efficient train operation plan.

뉴스 보도에 나타난 중국 정부의 위기관리 전략: 신화통신사의 "송화강(松花江)오염사건" 보도를 중심으로

하승태 ( Sung Tae Ha ),박범길 ( Fan Ji Piao )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학종합연구센타 중국연구소 2008 中國硏究 Vol.44 No.-

중요한 사회적 의제(MIP)에 대한 공적 합의

하승태(Sung-Tae Ha),조의현(Eui-Hyun Cho) 한국언론정보학회 2008 한국언론정보학보 Vol.41 No.1

본 연구는 뉴스미디어의 의제설정 기능이라는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국 공중의 중요한 사회적 의제(MIP)와 이러한 MIP의 중요성에 대한 공중의 사회적 합의 수준을 시기별로 그리고 다양한 사회계층별로 분석하였다. 주요 분석결과를 보면, 우선 한국 공중들의 MIP는 주로 경제, 사회복지, 그리고 정치 관련 이슈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중의제의 일치 정도를 알아볼 수 있는 의제의 다양성분석(H-statistic)에서는 일정한 변동의 폭에도 불구하고 장기간에 걸쳐 상당히 높은 의제일치 정도를 보여주었으며, 이는 미국 공중의 의제일치 정도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나아가 한국 공중의 의제다양성은 과거에 비해 어느 정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관찰되었으며, 이러한 감소는 다양한 사회계층에서 나타나는 전반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그러나 교육수준, 경제수준, 그리고 거주 지역에 따른 여러 사회계층들 사이에서 상이한 의제다양성이 관찰되었는데, 즉 교육수준이 증가할수록, 사회경제적 수준이 높을수록, 그리고 거주지역의 단위가 클수록 보다 높은 의제일치현상이 관찰되었다. 이런 결과는 해당 변인들과 미디어노출이라는 요인간의 정적인 관계에 어느 정도 기인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공적 의제들의 중요성에 대한 한국 공중의 높은 사회적 합의수준에도 불구하고, 교육, 경제력, 그리고 거주지역 등에 따른 차별적인 합의의 정도는 공적 이슈에 대한 공중들의 인식에 미치는 다양한 사회적 영향들에 대한 후속적인 탐구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Based on the theory of news media's agenda-setting function, this study analyzed Korean public's most important problems (MIP) and the degree of public consensus on the importance of those MIP's. The analysis was done in terms of both time and social strata. According to the findings, economy, social welfare, and political issues were in the top tier of the MIP list. The analysis of issue diversity (H-statistic) also demonstrated a relatively high degree of agenda consensus among Korean public despite some fluctuation in the consensus level, which appears to be higher than that among the American public. A decrease in the degree of agenda consensus with the passage of time appeared to be a general phenomenon across diverse social strata. However, the degrees of consensus-building were different in light of education, socioeconomic status, and the size of residential area. Those who are more educated, have more economic power, and live in a larger city had more chances to experience agenda consensus. These results seem to be basically attributable to the presumed positive relationship between these demographic variables and media exposure. The different degrees of public consensus according to the different levels of those demographic variables suggest that a closer investigation into the various influences on the importance of public issues among the respondents should be done in future stud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