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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의 財閥 : 경제에리뜨의 社會的 背景, 階層的 狀況과 그 影響力에 관한 社會學的硏究
吳甲煥 서울대학교 1975 서울대학교 論文集 Vol.20 No.-
1960년에 시작된 한국경제의 급격한 성장은 과거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경제에리뜨의 등장을 가져 왔다. 일제시대의 소수의 대기업가가 있었지만 그 수에 있어서나 자본규모에 있어서나 이 새로운 형태의 기업가군에 비하면 보잘것 없었고 당시의 경제적 상류층은 토지소유에 기반을 둔 지주계급이었다. 그러나 해방후 귀속재산의 불하를 통하여, 또는 한국전쟁이후 경제복구기간 동안에 소수의 근대적 대기업이 등장하기 시작한 후 1960년대에 본격화된 경제규모의 팽창, 외자의 적극적인 도입, 유출붐 등은 새로운 대기업을 등장시켰고 기존의 기업체들을 대규모적인 것으로 성장시켰다. 이같은 추세와 더불어 이들 대기업을 운영하고 그 자본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가(entrepreneurs)들의 등장을 보게 된 것이다. 이들은 민간경제체제의 에리뜨(elite)이며, 정부(또는 정권)의 역할을 제외한다면 민간 경제분야에 있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제적 권력에리뜨(economic power elite)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