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청소년을 위한 대집단 사이코드라마의 치료요인

이후경,현지은,윤성철,김선재 대한신경정신의학회 2000 신경정신의학 Vol.39 No.6

연구목적 : 본 연구는 초범 및 경범인 비행청소년을 위한 대집단 사이코드라마(이하 사이코드라마라 함)를 개발하여 실시하고, 치료요인을 중심으로 비행청소년 사이코드라마의 효과 및 특징을 조사하여, 사이코드라마를 비행청소년을 위한 효과적, 효율적인 치료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방 법 : 연구대상은 1998년 7월부터 12월까지 서울시립청소년수련관의 사랑의 교실에 참여한 비행청소년 827명(남자759명, 여자 68명)이었으며, 나이는 평균 15.92세였다. 비행청소년에 적용되는 사이코드라마 개발을 위해 정신과전문의를 중심으로 한 치료팀을 구성하였고, 기초작업으로는 1998년 1월부터 6월까지 사이코드라마를 시행하면서 ①warming-up(소집단모임), ③action(상황극과 본극), ③sharing(공유)으로 이루어진 기본구조를 만들었으며, 진행의 기본목표와 기본원칙을 설정하였다. 사이코드라마시행한 후 매 회마다 13가지 치료요인 척도로 치료요인을 조사하고, 사이코드라마 평가 설문지로 사이코드라마에 대한 유익도, 흥미도, 참여도를 조사하였다. 결 과 : 본 사이코드라마에 대한 평가 결과를 보면 47.4%가 유익한 것으로 평가하였고 이에 비해 12.1%만이 유익하지 않았다고 하였으며, 49.2%가 재미있었다고 하였고 이해 비해 16.0%만이 재미없었다고 하였다. 전체 대상자들의 치료요인을 보면 실존적 인자가 최상위를 차지하였으며, 다음으로 보편성, 치료자와 동일시, 희망의 고취가 순서대로 상위순위를 차지하였다. 전체 대상자를 순수관객, 상황극 참가자, 보조자아, 공유참가자의 4집단으로 나누어 치료요인을 비교해 보면, 순수관객의 치료요인 순위는 대체로 전체 집단의 치료요인 순위와 유사하였으며, 상황극 참가자의 경우 다른 구성원들에 비해 카타르시스가 약간 높은 순위를 차지하였고, 보조자아의 경우 다른 구성원들에 비해 구성원의 조언과 치료자의 조언이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하였으며, 공유 참가자의 경우에는 다른 구성원들에 비해 집단응집력이 비교적 높은 순위를 차지하였다. 결 론 : 비행청소년의 수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으나 예산 문제와 전문가의 부재 등으로 인해 이들을 위해 적절한 치료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본 사이코드라마는 대집단으로 시행되므로 비용면에서 경제적이며, 치료자가 한번에 많은 비행청소년에게 접근할 수 있어 시간적으로 효율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본 사이코드라마를 비행청소년을 위한 치료프로그램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Objectives : This study is designed to develop a large group phychodrama for light delin-quent adolescents (hereinafter called as "Psychodrama") thereby determining therapeutic factors for dealing with them. Methods : The study was conducted in the program of Seoul Metropolitan Youth Centre called "the class of love" during the period of July through December, 1998. The subjects consisted of a total of 827 young delinquents(759 boys and 68 girls, with the average age of 15.9 years old). To develop "this psychodrama", after we composed of therapeutic team centered by psychiatrists, we prepared from January to June, 1998 by practicing psychodrama with delinquent adolescents and by analyzing the results. "This psychodrama" has three basic steps: ① warming-up(small group meeting), ② action(situation drama and main drama), ③ sharing. A survey of treatments, from a pool of participating adolescents, based on evaluation sheets and 13 therapeutic factors scale followed every session of this psychodrama. Results : "This psychodrama" was helpful for 47.4%, interesting for 49.2%, not helpful for 12.1% and not interesting for 16%. In the whole group of subjects, the important therapeutic factors were existential factor, universality, identification with the therapist and the instillation of hope in the order of rank. When categorized in four different groups(audience, participants in situation drama, auxiliary egos, participants in sharing) the 4 groups displayed different results to one another. First, the therapeutic factors of audience were similar to that others. Third, auxiliary egos were leading in the guidance of members and therapists. Fourth, participants in sharing displayed higher group cohesiveness. Conclusion : As it is getting harder to find program's suitable for the treatment of increasing number of delinquents due to limited budget and experts, this psychodrama could be more cost-effective than any other measures.

사이코드라마 전문가의 사이코드라마 입문에 관한 경험 연구

고명석 한국사이코드라마.소시오드라마학회 2023 한국사이코드라마학회지 Vol.26 No.2

본 연구의 목적은 사이코드라마 전문가의 입문과정 경험의 의미와 본질을 밝히는 데 있다. 이를 위해 한국사이코드라마・소시오드라마학회 소속 사이코드라마 전문가 18명을 대상으로 2022년 7월 1일부터 31일까지 연구 참여자와의 심층 면담을 실시한 후 Giorgi(1985)의 현상학적 연구 방법을 수정・보완하여 내용의 범주화 및 분석 작업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2개의 범주, 6개의 구성요소, 21개의 하위 구성요소, 56개의 의미 단위 등이 도출되었다. 2개의 범주는 ‘사이코드라마와 만나다.’, ‘전문가 수련의 길로 나아가다.’이다. 첫 번째 범주 ‘사이코드라마와 만나다’의 구성요소는 ‘위기의 순간에 만난 사이코드라마’, ‘우연한 만남’, ‘기분 좋은 만남’, ‘공부 과정 중 알게 됨’, 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범주 ‘전문가 수련의 길로 나아가다’의 구성요소는 ‘사이코드라마 전문가 수련 결심하다’, ‘사이코드라마 수련 경험을 하다’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사이코드라마 전문가의 입문과정 경험은 사이코드라마 전문가 삶의 시작 배경, 사이코드라마 대중화의 필요성과 대중화를 위한 방법, 전문가를 위한 교육훈련방식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전문가 수련과정을 진행하는 슈퍼바이저의 교육의 필요성과 한국사이코드라마・소시오드라마학회를 통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제언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larify the meaning and nature of the introductory experience of Psychodramatist to Psychodrama.. To this end, 18 Psychodramatist from the Korea Association for Psychodrama and Sociodrama were interviewed in-depth from July 1 to 31, 2022, and Giorgi's phenomenological research method was revised and supplemented to categorize and analyze the contents. As a result, two categories, six components, 21 subcomponents, and 56 semantic units were derived. The two categories are ‘Meet Psychodrama’ and ‘Move to the Path of Expert Training’. The components of the first category “Meet Psychodrama” were “psychodrama met at a moment of crisis,” “accidental meeting,” “pleasant meeting,” and “knowing during the study process.” The components of the second category, “Going on the path of expert training,” were “Deciding to train psychodrama experts” and “Experiencing psychodrama training.” This introductory course experience of psychodrama experts will help to suggest the background of the beginning of the psychodrama expert's life, the need for popularization of psychodrama and how to popularize it, and the education and training methods for experts. In addition, it is suggested that the necessity of education of supervisors conducting expert training courses and support through the Korea Association for Psychodrama and Sociodrama can be provided.

대학생의 사이코드라마에 대한 인식연구

이미옥 ( Mi Og Lee ) 한국사이코드라마.소시오드라마학회 2011 한국사이코드라마학회지 Vol.14 No.2

본 연구는 대학생들의 사이코드라마에 대한 인식을 파악함으로써 사이코드라마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고 향후 사이코드라마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의 대상은 대구광역시와 경산시에 소재한 4개 대학의 대학생 343명이었다. 연구도구는 선행연구를 참고로 하여 사이코드라마에 대한 인식, 사이코드라마의 기대효과, 사이코드라마의 문제점에 대한 질문지를 구성하여 사용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12.0 프로그램을 사용하였으며, 척도의 구성을 위하여 내적 일치도에 의한 신뢰도 검증을 하였고, 사이코드라마에 대한 인식은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를 구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이코드라마에 대한 인지정도는 잘 모른다가 가장 많았으며, 신문이나 방송매체를 통해서 알게 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사이코드라마에 대한 관심정도는 그저 그렇다가 가장 많아 관심이 별로 높지 않았으며, 사이코드라마를 임상치료 및 상담의 한 분야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사이코드라마 프로그램에 참가한 경험은 없는 학생이 많았으나 대부분 사이코드라마에 참여하고 싶다는 대학생이 많았다. 사이코드라마의 대상자는 심리적, 정서적 문제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사이코드라마 진행자는 사이코드라마 전문가가 가장 높았다. 둘째, 사이코드라마에 대한 기대는 자존감과 자신감 향상을 기대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사이코드라마의 효과에 대해서는 자신에 대한 이해와 수용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사이코드라마의 문제점은 사이코드라마를 경험할 기회가 부족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This thesis is to inquire into university students` recognition of psychodrama. And then, this thesis provides basic information necessary to promote the recognition of psychodrama from broader groups of university students, thereby serving as a grope for the further direction of psychodrama. The subject of the study was 343 students of 4 universities located in Dague and Kyungsan. The students were asked to answer to the questionnaire survey, which was composed of 1) the recognition of psychodrama, 2) the expected effect of psychodrama, 3) the problem of psychodrama. The data was analyzed by SPSS (ver.12.0 for Windows). Internal consistency reliability test (Cronbach`s α) was carried out for the composition of scale. This thesis evaluates the frequency, the percentage, the mean, the standard deviation to extrapolate the rate of university students` recognition of psychodrama.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in view of the recognition degree of psychodrama, top on the list of responses was "To Know Little". In most case, they came to know psychodrama through newspapers or TV. While the number of people interested in psychodrama was small, the rate of perceiving psychodrama as one of clinical or counseling fields was high. There were a lot of students, who have not participated in psychodrama program. However, they were interested in taking part in a psychodrama program afterwards. The respondents showed high propensity to think that a participant of psychodrama was a person with psychological and/or emotional problems. The rate of the respondents was highest, who thought that the person in charge of psychodrama program should be professional. The rate of the respondents was high, who thought that the subject of psychodramatist. Second, in general most of the respondents anticipated the growth of self-efficacy and self-confidence in a psychodrama program. In view of the effectiveness of psychodrama, most of the respondents anticipated the understanding and acceptance of themselves. Third, in the problems of psychodrama, most of the respondents believed that there were not enough opportunity to learn more about and participate in a psychodrama.

TV프로그램의 사이코드라마 방영이 시청자에게 미치는 영향

윤일수 ( Il Soo Yoon ) 한민족어문학회 2012 韓民族語文學 Vol.0 No.60

요즘 솔루션 형식의 TV프로그램을 통해 사이코드라마가 방영되는 빈도가 잦다. 심리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사이코드라마의 특성상 비밀보장에 대한 약속이 이루어진 폐쇄집단에서 실연하는 것이 관례임에도 불구하고, TV라는 매체의 특성상 공개되는 것은 전통적 사이코드라마 진행방식과 다르다. 이처럼 TV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는 변형된 사이코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이코드라마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본고의 출발점이다. 연구결과 TV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는 사이코드라마가 참가자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와는 달리, 극히 제한된 시간에 핵심적인 몇 장면만 소개함으로써 참가자들의 은사권(隱私權)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 또한 일부 프로그램에서는 가명사용과 모자이크 처리를 통해 은사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 또한 ``사이코드라마(Psychodrama)``는 용어가 주는 선입견으로 인해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 경향이 있으나, TV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됨으로써 ``사이코드라마``에 대한 선입견과 거부감을 줄이는 데기여하고 있다. 나아가 사이코드라마는 집단치료의 일종이므로 주인공뿐만 아니라 함께 참여한 집단도 치유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사이코드라마의 이러한 집단치료적인 성격은 동일하게 적용되어 TV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한 집단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까지 치유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TV프로그램에서 방영된 사이코드라마의 변형된 형태인 ``플레이백 씨어터(Playback theater)``를 사이코드라마로 오인하고, 그것을 소개한 ``심리치료극``을 사이코드라마를 명명하는 용어로 인지하는 경향이 있다. 이상과 같이TV프로그램을 통해 사이코드라마가 방영됨으로써, 변형된 사이코드라마를 전통적인 것으로 오인하는 경향이 있으나, 사이코드라마의 대중화에 상당히 기여하는 점이 있다. Nowadays, psychodramas are being telecast as one of TV programs with a high frequency by way of a solution-style TV program. As psychodramas are performed with the object of psychotherapy, it is a custom to be carried out within a closed group in which the right of privacy protection is promised. However, the psychodramas are being opened to the public on TV program, which are different from the procedures of traditional psycodramas. Under these circumstances, this thesis is to examine out the influence of telecast or introduction of the mutated psychodramas on the viewers` recognition on the psychodrmas. Contrary to the concern that the psycodramas on TV may invade the participant`s privacy, the psychodramas on TV secure the right of privacy to the maximum because they just introduce some crucial scenes in a extremely limited time. Some TV programs secure the right of privacy to the maximum by using an assumed name and blotting out the participant`s face or the contents related with privacy by a camera blur. In addition, the viewers tend to have a sense of repulsion to the psychodramas due to the prejudice resulted in the term, ``psychodrama``. But, being telecast on TV program, the psychodramas contribute to lessen the prejudice and the sense of repulsion to ``psychodrama``. Furthermore, psychodrama, a kind of group therapy, gives a therapeutic experience to not only the main character but also to the whole members of the group who participate in the paychodrama. Just like this, the psychodramas telecast on TV program are providing a therapeutic experience for both the group participated in the TV program and the viewers. Finally, most of the viewers mistake the ``Playback theater`` on TV, a mutated form of psychodramas originally, as a psychodrama itself. And then, they tend to recognize the ``psychotherapeutic drama`` as a term of naming psychodrama. In conclusion, most people tend to mistake the mutated psychodrama telecast on TV as a traditional one. But it is also true that the telecast psychodrama contribute to popularization of psychodrama considerably.

프랑스의 분석적 사이코드라마

김익진(Kim, Ik-Jin)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2016 인문과학연구 Vol.0 No.51

다른 여타 국가에서와 마찬가지로 프랑스에서도 사이코드라마는 의사들에 의해 받아들여지고 변형, 발전되어왔다. 의사였던 모레노에 의해 심리치료의 한 형태로 창시되었던 사이코드라마는 프랑스에서도 역시 정신과 의사들에 의해 받아들여졌다. 그 이후에도 모레노의 연구와 경험을 나누고 또 공동 작업을 했던 대부분의 프랑스인들은 의사였다. 이 과정에서 프랑스인들은 모레노의 사이코드라마를 받아들여 자신들이 이론적 체계화시킨 사이코드라마를‘분석적 사이코드라마’라고 명명한다. 분석적 사이코드라마는 모레노의 최초 의도와는 달리 드라마를 치료의 도구로 보다는 진단의 도구로 보고 있다. 분석적 사이코드라마에서 연출자나 조연출자를 모두 정신분석전문가로 설정해놓은 것은 결국 사이코드라마를 운영하는 주체의 자격요건을 강화하여 의사이자 정신분석가 자격소유자들만이 사이코드라마를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했었던 것이다. 결국 현재 프랑스에서 사이코드라마라는 명칭을 걸고 진행되는 치료행위는 대부분 의료진들이 주도로 진행되는 정신의학적 치료의 보조행위다. 사이코드라마가 연극치료라는 보다 폭넓은 개념의 예술치료로 진화를 한 영미지역과 달리 프랑스에서는 여전히 심리치료의 한 방법론으로 머물러 있다. 사이코드라마가 프랑스 상륙 후 반세기가 넘도록 대학교의 커리큘럼에 정식으로 자리를 잡지도 못하고 있는 반면 예술치료로서의 드라마테라피는 독자적인 학문영역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의 상황에서 반드시 참고를 해야 할 것이다. 연극의 치료적 역할의 방향은 사이코드라마를 포함하는 더 큰 개념인 연극치료의 형태로 발전해나가야 한다. As most of the countries, the psychodrama invented by Moreno, medical doctor himself, was imported by medical doctors in France. And it was always them who developped or deformed it. They claimed that they reinforced the theory which was missed in the morenien psychodrama. And they named this strengthened psychodrama the <analytical psychodrama>. And the latter became a diagnostic means whereas the morenien psychodrama had an archetypal curative function. In this psychodrama the director or the co-director have to be a specialist of psychanayse or a medical doctor. So that all the activities made under the name of analytical psychodrama are under the control of the medical doctors. This situation is different from that of the anglo-saxon"s countries as England and United States where the dramatherpy won on the psychodrama in the therapeutic domain. The psychodrama in France, in spite of his 60 years of history cannot find its place in academic program where the dramatherapy is welcome to the university as Paris V. It is because the last one is considered as an independent science. It is necessary to pay attention on this phenomenon. The psychodrama in our countury does not have to follow the road that the Franch psychodrama lived. The psychodrama must be connected to the art-therapy the scale of which is much wider than the French analytical psychodrama.

연극치료와 사이코드라마의 비교 연구 - 역할을 중심으로

이선형(Lee Sun Hyung) 한국연극예술치료학회 2020 연극예술치료연구 Vol.- No.13

역할은 연극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역할에서 자아가 생겨난다고 간주한 모레노는 사이코드라마에서 역할에 초점을 맞추어, 극적 역할을 통해 주인공 또는 참여자의 자아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았다. 사이코드라마의 역할론에 의거하여 연극치료의 역할모델을 개발한 랜디는 연극치료의 특징을 역할에 초점을 둔 것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연극치료와 사이코드라마는 연극의 고유한 특성인 역할을 매체로 심리치료에 접근한다는 점에서 동일한 맥락을 지니고 있다. 모레노에 의해 시작된 사이코드라마는 이후에 태동한 연극치료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따라서 본 연구는 첫째, 연극치료와 사이코드라마의 비교를 통해 그 유사점과 차이점을 살펴볼 것이다. 둘째, 사이코드라마와 연극치료에서의 역할개념 및 모레노의 역할개념이 랜디의 역할모델에 미친 영향을 살펴볼 것이다. 셋째, 이들 연구를 기반으로 연극치료와 사이코드라마에서 역할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가를 탐색하고자 한다. The concept of a role in a theater is very important. Moreno and Randy, who claimed that ego comes from a role, focus on the roles, and believe that dramatic roles can change the ego of the main character or participant. Randy, who developed a role model for drama therapy based on the role of psychodrama, says the characteristic of drama therapy is that it focuses on the role. This research holds the same view that psychodrama and drama therapy approach to psychotherapy as a medium for theater. The psychodrama, initiated by Moreno, had a significant impact on the subsequent drama therapy. There are fundamental differences between drama therapy and psychodrama, but there are considerable similarities. This study will first look at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through the comparison of drama therapy and psychodrama. We will then look at the concept of the role of psychodrama and the role of drama therapy, and explore the impact of Moreno s role on Randy s role model and how the role is being used in drama therapy and psychodrama.

개인 간 치료로서의 모레노의 사이코드라마의 의의 -모레노 이후의 사이코드라마와의 비교를 중심으로-

손창선 동국대학교 동서사상연구소 2021 철학·사상·문화 Vol.- No.36

This paper aims to review the significance of Moreno's psychodrama. Until now, psychodrama had been considered by mainstream psychodrama researchers to have no theory of its own, but psychodrama was originally designed based on the original theory of inter-personal psychopathology. Inter-personal psychopathology has expanded the area of psychotherapy from individual to inter-personal, and the main concepts of psychodrama are originally terms of inter-personal psychopathology. The research method compares the significance of psychodrama according to the meanings of the main concepts of psychodrama of Moreno and psychodrama after Moreno. I classify the psychodrama after Moreno as psychoanalytic, anti-psychoanalytic, group therapeutic, and analytic psychological psychodrama, and compare the differences in the interpretation and application of each theory for the same term. The study found that the significance of psychodrama after Moreno was included in the significance of Moreno's psychodrama. This is because Moreno's psychodrama was born as a synthesis of all psychotherapy, and the inter-personal psychopathology includes personal psychology, but the reverse is not established. Therefore, the conclusion is that direct research on Moreno's psychodrama, which has been neglected so far by reviving the significance of Moreno's psychodrama of synthetic and expanded psychotherapy, should be realized. A limitation of this paper is that it may not have covered all the psychodrama of various theories generated after Moreno. 이 논문은 모레노의 사이코드라마의 의의를 재검토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지금까지 사이코드라마의 주류 연구자들은 사이코드라마에는 자체의 이론이 없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었으나, 사이코드라마는 처음부터 개인 간 병리학이라는 독창적인 이론을 토대로 고안되었다. 개인 간 병리학은 치료 영역을 개인에서 개인 간으로 확장했으며, 사이코드라마의 주요 개념들은 원래 개인 간 병리학의 용어들이다. 연구방법은 모레노의 사이코드라마와 모레노 이후의 사이코드라마의 주요 개념들의 의미에 따른 사이코드라마의 의의를 비교하는 방식을 취했다. 모레노 이후의 사이코드라마를 정신분석적, 반-정신분석적, 집단치료적, 분석심리학적 사이코드라마로 분류하고 동일한 용어에 대한 각 이론의 해석 및 적용의 차이를 비교했다. 연구결과 모레노 이후의 사이코드라마의 의의는 모레노의 사이코드라마의 의의에 포함된다. 이는 모레노의 사이코드라마가 모든 정신치료의 종합으로 탄생했으며, 개인 간 병리학은 개인 심리학을 포함하지만 그 역은 성립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결론은 정신치료의 종합과 확장이라는 모레노의 사이코드라마의 의의를 되살려 지금까지 소홀했던 모레노의 사이코드라마에 대한 직접적인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개인 간 치료로서의 사이코드라마의 임상적 적용이 실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논문의 한계는 모레노 이후 생성된 다양한 이론의 사이코드라마를 모두 포괄하지는 못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말더듬 성인의 사이코드라마 경험에 관한 연구

윤우상 ( Woo Sang Yun ) 한국사이코드라마.소시오드라마학회 2013 한국사이코드라마학회지 Vol.16 No.2

본 연구의 목적은 말더듬 성인의 사이코드라마 경험과 효과에 대해서 연구하여 말더듬 성인에게 사이코드라마의 활용 방안을 찾아보기 위함으로 Giorgio의 현상학적 연구 방법을 활용하였다. 2005년 부터 2012년까지 20회 이상 사이코드라마 프로그램에 참여한 말더듬 성인 8명을 참여자로 하였다. 2005년부터 2007년 격주로 총 43회의 사이코드라마를 실시하였으며 그 이후로 년 6~10회 정도 비정기적으로 사이코드라마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연구 분석 결과 사이코드라마 경험에 대해서는 개의 구성요소와 개의 하위 구성요소로 나왔다. 개의 구성요소는 ``새로운 세상`` ``다가서기 어려움`` ``치유`` 로 나타났다. 사이코드라마의 효과에 대한 분석 결과는 개의 구성요소와 개의 하위 구성 요소로 나타났다. 개의 구성 요소는 ``깨달음`` ``받아들임`` ``변화``이다. 이러한 결과는 사이코드라마가 말더듬 성인의 심리 및 태도에 변화를 줄 수있으며 유창성을 향상 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Purpose: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experiences and effects of psychodrama for adult stutterers. Methods: This study was conducted by Giorgio`s phenomenological method. Participants were 8 adult stutterers. 43 session of psychodrama were conducted from 2005 to 2007, after then, psychodrama program were played 6-10 session per every year to 2012. Results: The experiences of psychodrama were 3 components and 8 sub-components. The components were as follows: ‘the new world’ ‘difficult to approach’ ‘healing’. The results on the effects of psychodrama were 3 components and 7 sub-components. 3 components were ‘awareness’ ‘acceptance’ ‘change’. Conclusion The results show the psychodrama can change the stutterer`s psychological attitude and improve the fluency.

사이코드라마에서 `잔혹성` 연구-앙또넹 아르또의 `잔혹성(cruaute)` 이론을 중심으로-

이은주 ( Lee Eun Joo ) 한국사이코드라마.소시오드라마학회 2016 한국사이코드라마학회지 Vol.19 No.2

사이코드라마에서 잔혹성은 광기, 살해, 공격성 등, 우리가 경험한 과거의 두려움을 재경험하도록 하기 때문에, 주인공과 관객, 디렉터 모두에게 잉여현실을 실연할 때 강한 저항의 원인이 된다. 아르또에 따르면 잔혹성이야말로 문명과 문화에 길들여진 로봇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야성, 자연에 속한 것으로 정신적 심리적 탄력성을 회복하는 생명력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사이코드라마에서 역시 잔혹성은 통찰과 통합에 이르고, 근본으로 돌아가 생기를 회복하게 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사이코드라마에서의 잔혹성은 우리가 그림자라고 생각했던 그것의 `순수`, 진실의 한 면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보고 만남으로써, 지금 여기의 삶을 긍정하게 한다. 사이코드라마라는 지나가는 무상한 시간들 속에 순간의 축복과 즐거움과 손을 잡고 춤을 추며 난장을 벌이는 것이다. 사이코드라마에서 잔혹성의 의미는 첫째, 어떤 사람도 다치지 않는 안전한 놀이 공간에서 욕망-잉여현실을 드러내고 실현하게 해준다. 둘째, 잔혹성의 발현은 죽이고 파괴하며 새롭게 창조하는 신성의 영역을 우리 안으로 불러들여 원초적 생기를 복원하도록 한다. 셋째, 잔혹성은 정신의 순수한 극단을 표현하게 함으로써, 문화적 금기에 갇혀 있는 의식을 해방시켜준다. 넷째, 무대의 파동은 집단신명이 되고 집단에게 의식과 삶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다. 다섯째, 사이코드라마의 잔혹 행위는 통과의례로서 정화와 통찰을 가져다준다. 여섯째, 창조적 예술로 서 원초적 본능의 미학적 성취를 경험하게 한다. 잔혹성에 대해 명확히 알고 우리 자신의 두려움을 내려놓는다면 사이코드라마에 대한 오해와 편견은 사라지고 더 안전하고 신명나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 Purpose: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the meaning of `cruaute` in the psychodrama. Method:This study has researched mainly on documents. Results:The significance of `cruaute` in psychodrama is: firstly, realizing desire and surplus reality in a safe playing area, secondly, restoring primal energy and divinity, thirdly, emancipating consciousness from cultural boundaries, fourthly, transmitting the dynamics of a stage and providing new perspectives on consciousness and life to the group, fifthly, yielding purification and insight as a rite of passage, lastly, experiencing aesthetic fulfillment of basic instinct as a creative art. Conclusion:In psychodrama, `cruaute` is not to be feared but to show, see, and contact the `innocence` of mind, one aspect of genuine self, as it is, and thus, helps to accept the here and now. Accurately understanding `cruaute` and overcoming the fears, misconception and prejudice of psychodrama will be long gone and the drama may get safer and more exciting.

사이코드라마 전문가의 수퍼비전 경험에 관한 연구

양혜진 ( Hye Jin Yang ) 한국사이코드라마.소시오드라마학회 2015 한국사이코드라마학회지 Vol.18 No.1

본 연구는 사이코드라마 전문가의 수퍼비전 경험의 의미를 탐색하고자 Colaizzi의 현상학적 방법론에 따라 진행되었다. 이를 위해 2014년 현재 사이코드라마 전문가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사이코드라마·소시오드라마학회 소속 사이코드라마 전문가 8명을 대상으로 2014년 8월부터 10월까지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4개의 구성요소, 수퍼바이저와 수퍼바이지 각각 10개의 하위요소가 도출되었다. 여기서 도출된 4개의 구성요소는 ‘넘어야할 커다란 산’, ‘삶의 변화’, ‘성장·발전의 원동력’, ‘계속해서 가야할 수행의 길’ 이었다. 이와 같은 사이코드라마 전문가의 수퍼비전 경험은 사이코드라마를 통해 세상과 만나게 되는 사이코드라마 전문가로서 뿐만 아니라 한 개인으로서 성숙되어야만 하는 다양한 경험의 과정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수퍼바이저와 수퍼바이지 각각 하위요소를 통해 수퍼비전 경험에서 오는 견해 차이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로 수퍼바이저와 수퍼바이지 그리고 학회의 역할 등을 제안했다. This study was pursued through phenomenological method of Colaizzi to find the meaning of supervision experience of psychodrama specialists. In-depth interview was conducted with 8 psychodramatists, who had maintained their qualifications till 2014 and were members of the Korean Association for Psychodrama and Sociodrama(KAPS), from August till October 2014. As result, 4 essential components and 10 sub-components of supervisor and supervisee were found. The 4 essential components were ‘huge mountain to climb’, ‘change of life’, ‘driving force of growth’, and ‘long way to practicing asceticism’. Through those results, it was confirmed that the supervision experiences of psychodramatists were various experiencing process for growing up not only as a specialist who meet the world through psychodrama but also as an individual. Furthermore, this study found some different points of views in supervision experiences by each sub-components of supervisor and supervisee, and proposed some alternatives to reduce th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