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주-다문화 한국’ 시대에 다시 열어본, 주명덕의 『섞여진 이름들』
홍상현(Hong, Sanghyun) 이주사학회 2021 Homo Migrans Vol.24 No.-
2020년,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한미사진미술관에서는 원로 사진가 주명덕의 사진전 《섞여진 이름들》을 개최했다. 이 전시에 소개된 작품들은 ‘한국전쟁’이 낳은 ‘혼혈 고아’라는 또 하나의 슬픈 결과에 대한 이야기이다. 1960년대 후반, 당시 20대 젊은이였던 주명덕의 ‘사진적 기록’ 덕분에 우리는 당시의 시대적 문제를 오늘날 다시 고민할 수 있게 되었다. 주명덕의 작업이 이루어진, 초창기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분위기는 ‘신선회’로부터 ‘싸롱아루스’로 진행되면서 리얼리즘을 표방하는 생활의 기록인가, 아니면 조형성과의 화해인가, 이 두 가지로 진행이 되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주명덕의 등장은 그러한 흐름에 새로운 줄기를 만드는 사건이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혼혈 고아’를 촬영한 주명덕의 사진은 주요 일간지들에 ‘혼혈아의 교육문제’라는 제목의 사설이 실리게 만들었을 정도로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주명덕 이후 ‘혼혈인 2세’, ‘국제결혼’, ‘이주노동자’, ‘다문화 가정’ 등을 소재로 하는 사진 작업들은 후배들에 의해서 이어져 왔다. 그리고 ‘이주-다문화’를 소재로 하는 시각예술은 현재 ‘비디오와의 융합’, ‘상호소통적 예술’, ‘문화적 조응의 방법에 의한 교육적 목적으로 확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의 사진 작업에서 시작된 ‘혼혈인’에 대한 관심 덕분에, 우리가 ‘이주’와 ‘다문화’ 문제에 대한 오늘날의 논의를 준비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큰 무리는 아닌 듯하다. In 2020, the Hanmi Museum of Photography, located in Seoul, hosted a photo exhibition, The Mixed Names, by a photographer Joo Myung-duck. This exhibition are about the stories of the sad consequences of the ‘Korean War’, that is ‘mixed-orphan’. Thanks to the “photographic record” of Joo, a young man in his twenties at the time of late 1960s, it is possible for us to reconsider the problems of those times today. The main argument of the early Korean documentary photography, in which Joo’s work was made, was being proceeded in two ways: whether it was a record of a life advocating realism or reconciliation with formativeness as it is progressed from “Shin Seon-hoe” to “Salon Ars”. In the process, it can be thought that the appearance of Joo became an event creating a new stream in such trends. Joo’s photo of “Mixed-Blood Orphans” was so influential that an editorial titled “Mixed-Blood Children’s Education Problems” was published in a major newspaper. Since Joo, photographic works on subject of “Mixed-Blood 2nd Generation”, “International Marriage”, “Migrant Workers”, and “Multicultural Families” have been continued. Visual arts on “immigration-multiculturalism” are currently showing “convergence with video,” “intercommunicative art,” and “expansion to educational purposes by means of cultural coordination”. Thanks to the interest in ‘mixed people‘ begun from Joo’s photographic works, we could have prepared today’s discussion about ‘migration’ and ‘multi-culture’.
영상콘텐츠 제작 수행활동을 활용한 이주-다문화 관련 교양 수업 운영 사례 - <문화다양성 공간 탐방과 디지털 노마드>의 수업 설계와 학습자의 만족도 조사를 중심으로
홍상현(Hong, Sanghyun) 이주사학회 2022 Homo Migrans Vol.26 No.-
COVID-19으로 인해서 지난 몇 년 동안 학생들은 온라인 환경에서의 수업에 익숙해지면서 온라인 수업이 유지되기를 바라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그들은 디지털-온라인 환경에서의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한 세대이다. 따라서 온라인 수업이 갖는 편리함과 효율성이 그들에게는 보다 좋은 방식으로 생각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대면수업에 대한 기대감과 요구 또한 함께 늘어나고 있다. 즉, 온라인 수업과 대면수업에 대한 요구가 함께 증가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문화다양성 공간 탐방과 디지털 노마드>는 온라인 수업이 갖는 편리함과 효율성, 그리고 대면수업에서의 프로젝트 수행 참여 두 가지를 함께 실현하기 위한 교과목 설계를 하였다. FL, PBL, 블렌디드 방식의 수업을 함께 활용하였으며, 수업의 구성과 진행은 아이즈너의 예술적 교육과정의 방법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러 한 방식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좋았으며, 학생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부분은 ‘직접적인 참여’와 ‘동료들과의 협력’이었다. Due to COVID-19, over the past few years, as students become more accustomed to teaching in an online environment, there is a growing demand for online classes to be maintained. They are a generation accustomed to communicating in a digital-online environment. Therefore, the convenience and efficiency of online classes would have been thought of in a better way for them. However, expectations and demands for face-to-face classes are also increasing. In other words, it is an ironic situation that demands for online classes and face-to-face classes are increasing together. Multi-Cultural Spaces Exploration and Digital Nomad was designed to realize both the convenience and efficiency of online classes and participation in project implementation in face-to-face classes. FL, PBL, and blended learning were used together, and the composition and progress of classes was centered on Eisners art education curriculum method. Students satisfaction with this method was quite good, and the parts with the highest student satisfaction were direct participation and collaboration with colleagues.
디지털 노마드 시대, 디지털-온라인 환경에서의 새로운 영상 커뮤니케이션 - 디지털 영상의 존재론적 위치 정립을 위한 네 가지 재고(再考)
홍상현(Hong Sanghyun) 이주사학회 2020 Homo Migrans Vol.22 No.-
디지털 노마드는 디지털 기반의 온라인 환경을 배경으로, 사이버 공간을 유목하는 새로운 형태의 현대적 노마드이다. 따라서 디지털 노마드의 등장은 도구론적인 측면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그들의 유목생활은 온라인 환경 안에서, 디지털 장비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디지털 노마드와 뉴미디어는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환경을 구성하는 주체와 도구이다. 뉴미디어는 그들의 주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며, 그것은 디지털 이전의 기술적 영상과도 차이를 갖는 존재론적 특수성을 갖는다. 디지털 시대의 커뮤니케이션에 이루어진 가장 큰 변화는 문자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으로부터 영상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으로의 중심이동이다. 그리고 디지털 영상은 몇 가지 존재론적인 특수성을 가지는데, 그것은 ‘원본 개념 상실’, ‘실상적으로 기능하는 허상’, ‘무한복제의 가능성’, ‘일시성과 일회성’ 등을 생각할 수 있다. 디지털-온라인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환경에서, 가상의 세계에 허상으로 존재하는 디지털의 존재론적인 특수성 때문인지, 디지털 노마드가 생산하고 소비하는 콘텐츠와 재미는 일시적이고 일회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 영상 시대에 수많은 새로운 콘텐츠들이 창작되는 것은 반가운 일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 무수히 많은 콘텐츠들의 수명이 짧다는 것은 생각의 여지를 남기는 지점이기도 하다. 계속해서 변화하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의 환경 안에서,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디지털 영상언어의 변화를 추적하며 살펴볼 필요가 있다. Digital Nomad is a new type of modern nomad that nomads cyberspace with a digital-based online environment. Therefore, the emergence of digital nomads needs to be examined in terms of instrumentalism. This is because their nomadic life is based on digital equipment in an online environment. In other words, digital nomads and new media are the subjects and tools that make up the new environment of digital. New media are their primary means of communication, and they have ontological specialities that are also different from technical images before digital. The biggest change in communication in the digital age is the central shift from textbased communication to video-based communication. And digital images have some ontological specificities, such as "The collapse of the concept of the original", "Virtual images that exist as if they were real", "Possibility to duplicate infinitely", "Temporary and one-time existence". In the digital-online based communication environment, the content and fun that digital nomads produce and consume are temporary and one-off. This may be due to the ontological specificity of digital that exists as a virtual image in the virtual world. It is a pleasure to create a lot of new content in the digital video age. However, the short life span of the myriad of content is also a point of thinking. In an ever-changing environment of new communication, we need to keep track of changes in the digital video language in the fu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