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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I등재

        인포그래픽으로서의 의궤그림 연구

        하준수,민지애 한국기초조형학회 2011 기초조형학연구 Vol.12 No.5

        The Oe-Kyujanggak Uigwes, the royal protocol of the Joseon dynasty in Korea, looted by French navy in 1866 and had been stored in Bibliothèque nationale de France, BnF have come to Korea for 145 years. The Uigwe documenting the royal ceremonies in detail is a historic asset which delivers the vivid portraits of Joseon dynasty. The Uigwe had been continuously manufactured more over 300 years from the early dynasty to the fall of the Joseon. In 2007 the Uigwes have been registered as world heritage by UNESCO and globally valued as precious cultual asset. However the scarcity of the domestic materials on Uigwe from pillages and fire in wartime makes it difficult to study Uigwe and the research territories are limited to historical studies by conventional approach on costume, food, music and so forth. This paper approaches to the Uigwe as an infographics based on the materials collected in producing the feature documentary film <Coréen2495, 2005> about the Oe-Kyujanggak Uigwes. In particular Kisajinpyorijinchanuigwe depicting the 60th birthday banquet of Mrs Park, the mother of King Sunjo is being closely examined to find the quality as infographics inherent in the Uigwe paintings. Documented with texts and images, the Uigwe has a value as infographics from the scratch and delivers diverse informations efficiently and artistically with various narratives in sentimentally rich paintings. With the characteristics of Uigwe paintings as infographics, this paper proves the original value of information design inherent in Korean history and re-illuminate it in modern society. 1866년 프랑스 해군에 의해 약탈되어 프랑스국립도서관(BnF, Bibliothèque nationale de France)에 보관되어 있던 외규장각 의궤가 14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왕실의 각종 행사들을 기록한 의궤는 조선 시대의 생활상을 상세히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의궤는 조선초기부터 시작되어 조선이 멸망하는 약 300년 동안 지속적으로 제작되었으며, 2007년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세계적으로도 높이 평가되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그 동안 의궤는 병인양요 시기의 약탈과 화재 등으로 국내에 남아있는 자료가 많지 않아 연구에 어려움이 많았으며, 연구 범위 또한 역사와 복식, 음악과 음식 등 몇몇 특정 분야에서만 고증의 형태로 연구되어 왔다. 본 논문에서는 외규장각 의궤 반환에 대한 연구자의 다큐멘터리 영화인 <꼬레엥2495 Coréen2495, 2005> 의 제작 과정에서 수집해온 자료들을 바탕으로 인포그래픽스로서의 의궤그림을 연구하고자 한다. 특히 순조가 생모 박씨의 회갑 때 행하기 위해 제작한 기사진표리진찬의궤(己巳進表裏進饌儀軌)를 중심으로 의궤그림의 특징과 인포그래픽스(Infographics)로서의 가치를 연구하고자 한다. 의궤는 그림-Image과 글-Text로 구성된 기록이라는 측면에서 인포그래픽으로서의 가치를 태생적으로 지니고 있으며, 정감(情感) 표현이 풍부한 그림으로 다채로운 내러티브를 형성하고 있어 효과적(Efficient)이면서도 예술적인(Artistic)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본 논문은 이러한 의궤그림의 특징을 인포그래픽스의 관점에서 고찰하여 우리의 문화 속에 내재된 정보디자인의 역사적 원류를 찾고 그것이 현대 사회에 갖는 의미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 KCI등재

        건축구조로서의 영상미디어 연구

        하준수 한국기초조형학회 2016 기초조형학연구 Vol.17 No.1

        Since 2000, architecture and media contents have been integrated to each other vigorously. On the point of material, it is the integration of the most physical media and the most abstract one. Point of the way of being, of the most long lasting structure and the most momentary surface. Architecture is a logic based on engineering and media a literary rhetoric. Most of all, Architecture makes space, media transforms time. Also it is the meeting of the oldest form of arts and the most lately born media. The convergent unity of these two different territories does not mean mere the mergence of function. It proves that the conventional essences of both sides have been changing following the stream of times. In other words, architecture is heading for fluid communication and media tries to do away with momentariness. The ultimate goal of this research is diagnosis on the possibility of further convergent unity of two territories and analysis on the examples by the architectural structure. As research methodology, ‘architectural media’, the emerging concept has been presented on which the domestic and foreign examples and case study of the researcher have been reviewed. At this point in time since no academic conclusion has not been established, it is not possible to stick to certain view point, which makes the research analysing centered study. The multiple discussions over architecture and media have been inserted for analysing. Massive researches on the similar subject have been already conducted, of which the results including this one are expected to solidify the foundation for the convergence of two forms of art evolving from mere combination to organic structure. 2000년대 이후 건축과 영상미디어가 적극적으로 결합하고 있다. 물성을 기준으로 보면 가장 물질적인 매체와 가장 관념적인 매체의 결합이며, 존재 양상을 살피면 지속적 구조와 찰나적 표면의 결합이다. 건축은 공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한 논리이며, 영상은 문학적 서사가 수사의 핵심을 이룬다. 무엇보다 건축은 공간을 생성하고 영상은 시간을 변용한다. 또한 인류의 가장 오래된 예술과 가장 최근에 탄생한 매체의 결합이기도 하다. 여러 가지 관점에서 대단히 상이한 두 영역의 만남이 비단 용도의 결합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건축과 영상이 최근 적극적으로 결합하기 이전에 각자 지녔던 본질적 특성이 시대의 총체적 변화에 맞춰 함께 변화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즉, 건축은 점차 유연한 소통을 지향하고 영상은순간성의 탈피를 시도하고 있다. 본 연구는 현재 진행 중인 이러한 두 영역의 결합 사례를 건축구조로서의 특성을 기준으로 분석하고 이를 통해 앞으로의 진화 가능성 진단을 그 목적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건축영상이란 개념을 제시하고 연구자의 창작품을 포함하여 이에 해당하는 국내외의 대표적 사례를 중심으로 그 특징을 분석하였다. 현재 건축영상에 관하여 학문적으로 정립된 이론이 부재한 상황에서 특정한 관점을 견지하는 연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례분석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되 그 근거가 되는 다양한 건축, 영상 관련 이론을 수시로 제시하였다. 이미 유사한 선행연구가 다수 진행되었기 때문에, 본 연구를 포함하여 그 결과가 지속적으로 축적된다면 앞으로 유기적 완전체로 두 영역이 진화하는 데에 이론적, 학문적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 지방중소도시의 지역자원을 활용한 구도심 재생방향에 관한 연구

        하준수,김항집 한국도시행정학회 2011 한국도시행정학회 학술발표대회 논문집 Vol.2011 No.2

        Since the modem era many cities have focused on quantative development due to an excessive emphasis on land use and efficiency. Cities nowadays are facing a serious aftereffect of urban sprawl becaauuse of the development ignoring the cities' natural environments and historical remains caused by a fragmentary understanding of industrialization and economics. Hostoric cities have their own attraction, containing varied lives and cultural traces. The charm of those cities have been formed through a long period, and city development projects have a significance in terms of creating a cultural city that emphasizees the quality of life in this era of competetion among cities. Cities with rich cultural resources, such as so some representative cities, Andong, Gyeongju, Buyeo, and so on, are trying to lift the quality of living environment by building a unique regional image with perspectives to protection, improvement and creation for future change. Also, the number of cities to experiment the framework for a historical city from a local and perspective is not enough, due to the unsustainable urban development through the times of telescoped growth. In Naju Walls area, tangible heritage materials including national treasures, historic sites, city-designated heritage are centered within 300- meter-radius, and the structure of walls space are mostly kept as it were in the past because there has not occurred any development yet. Espcially the space centered around the inn and the spce for the authorities and the house of the district magistrate retain their original forms. Therefore, if frameworking and maintaimimg is successful, Naju can be reborn as a competitive historical citiy, beacause the high-density development has not begun in the area. Thus the current study has its purpose on creating Naju's own uniqueness by examining the historical environment of Naju Walls space and developing methods using the cultural environment and regional resources in the Walls area

      • KCI등재

        영화 속의 미디어 반달리즘 연구

        하준수 한국기초조형학회 2013 기초조형학연구 Vol.14 No.6

        본 논문은 인류의 문명 이후 계속되고 있는 반달리즘(Vandalism)이 현대 대중예술의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 결과가 예술품과 문화재에 대한 대중의 가치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장구한 역사 속에서 방대한 양의 문화재와 예술품이 제작되었지만, 정치, 종교, 문화 등의 요인에 의한 다양한 가치의 차이는 문화재와 예술품에 대한 개인 혹은 집단적 차원에서의 반달리즘을 야기했다. 2001년 탈레반 정권이 우상숭배라는 이유로 바미안 석불을 로켓포를 이용하여 완파한 것은 잘 알려진 반달리즘 사례이며, 1866년 병인양요 시 프랑스해군에 의해 강화도의 외규장각 도서가 약탈된 사건도 우리의 역사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한 예이다. 최근 문화재와 예술품을 인류 공동의 재산으로 인식하고 그 보호를 촉구하는 다양한 국제법과 조약들이 만들어지면서 문화재에 대한 물리적 반달리즘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디지털 미디어의 변화에 따라 무한 복제되는 문화재의 이미지에 대한 훼손은 아무런 윤리 의식 없이 대중예술에서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시각특수효과의 발전으로 과거에는 촬영이 불가능했던 스펙터클한 화면의 구성을 위하여, 일부 S.F. 영화들은 지구상의 가장 대표적인 문화재에 대한 이미지 훼손을 이용하고 있다. 실재와 가상 이미지의 구분이 모호한 시대에 이러한 행위는 단순히 조형성과 시각효과의 의미를 넘어 그 이미지는 물론 그 원형이 지닌 사회·문화적 가치에 대한 반달리즘이라고 보는 것이 올바를 것이다. 특히 대중의 문화적 인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영화 속의 이러한 미디어 반달리즘은 문화재에 대한 청소년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해서도 심도 있는 분석과 반성적 환기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This research pursues contemplation on how vandalism has been evolved in modern public arts and mass media affects value formation of the public on cultural assets and art pieces. In the long history, a vast amount of cultural assets and arts has been created, however the different value of politics, religions and cultures brought about countless acts of vandalism. In 2001, the Taliban destroyed the stone statue of Buddha in Bamiyan, Afghanistan with rocket gun, which is recent well-know vandalism. Also the pillage and arson on the Oegyujanggak, the royal protocol of Joseon Dynasty by French navy in 1866 is also one scene of vandalism in Korean history. Recently various international laws and regulations about prevent of vandalism have been legislated, which decreases the cases of physical vandalism. However in the context of digital revolution the limitlessly duplicated images of cultural assets have been constantly damaged without any sense of ethics in the public arts. Particularly with advanced visual special effects lots of S.F. movies uses destroyed image of universal cultural assets to present more spectacular scenes. In this era, since real images and virtual ones are not able to be distinguished, this kind of image destruction is not mere aesthetic execution nor visual entertainment but genuine vandalism on the images and social value on the original assets. Especially this types of media vandalism in films, the most effective media on the public have to be contemplated and discussed in depth for the proper value formation of adolescents on culture.

      • KCI등재

        Bilateral Avascular Necrosis of the Femoral Head in a Patient with Asymptomatic Adrenal Incidentaloma

        하준수,조홍만,이현주,김선도 대한고관절학회 2019 Hip and Pelvis Vol.31 No.2

        Except when caused by direct and definite mechanisms (e.g., injury of the vessels to the femoral head), the pathophysiology of avascular necrosis of the femoral head has not yet been fully elucidate. While non-traumatic avascular necrosis of the femoral head is known to be caused by alcohol, steroids and various diseases, it may also occur without such events in a patient’s history. Herein, a case of bilateral avascular necrosis of the femoral head caused by asymptomatic adrenal cortex incidentaloma which was initially misdiagnosed as idiopathic is reported along with a literature review.

      • KCI등재

        건축영상 제작 연구 -강문화관 디아크를 위한 써클영상 <생명의 순환>을 중심으로-

        하준수 한국기초조형학회 2015 기초조형학연구 Vol.16 No.2

        This paper is an artist's statement, which depicts creative background, production methodology, and aesthetic value of the motion art content, ’Circle of Vitality’. ‘Circle of Vitality’ has been created and is being exhibited until now for the Water Theater with 360° screen in the River Cultural Pavilion, The ARC(The Architecture of River Culture) located on the basin of Nakdonggang River. The convergent unity of media and architecture - the most material art and motion media -the most immaterial illusion is evolving to the status of organic integration with space and time above epidermal projection of image on the surface of buildings. Also it means the evolution of spatial narrative, which adds storytelling on both the logical and emotional perception of architectural space. The flexibility of space through the convergent unity of media is the evolved form from media façade, which establishes as city entertainment. ‘The ARC’ and ‘Circle of Vitality’ together is one whole art piece, which is planed all together from the scratch aimed at ‘Architecture for Media’ and ‘Media for Architecture’. The value of ‘Circle of Vitality’ lays both in the form as de-framed media, which breaks down the conventional screen and monitor, and in the multiplicative immersion of space media and time media. The ultimate goal of this research is the establishment of academic basis and theoretical structure for the similar creative activities by contemplating this series of emerging media on the horizon of aesthetics and philosophy, and making the logic of artistic methodology clear. 본 연구는 필자의 창작 영상『생명의 순환, Circle of Vitality』의 창작 배경, 미학적 의미, 미디어적 가치, 그리고 제작과정과 기법 등을 기술한 작품론 성격의 논설이다. 또한 본 작품의 창작성을 미학과 철학의 지평에서 진단하고 동시에작가적 관점을 논리화하여 유사한 일군의 콘텐츠 창작 활동에 학문적 토대와 이론적 체계를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한다.『생명의 순환』은 2012년 낙동강 강정고령보에 건설된 강문화관 『디아크, The ARC, The Architecture of River Culture』의 360° Theater를 위한 아트 콘텐츠로 제작되었으며, 제작 이후 현재까지 상시 상영되고 있다. 가장 물질적인 예술 중의 하나인 건축과 비물질 환영인 영상매체의 융합은 단순히 건축물 외장에 이미지가 투사되는 표피적 절충을 넘어 점차 공간과 시간이 하나의 덩어리로 뭉쳐지는 유기적인 매체의 구조화로 진화하고 있다. 건축 공간의 논리감성적 인지에 스토리텔링이 부여되며 공간적 내러티브가 형성되는 진화이다. 매체의 융합을 통한 이러한 건축물과 공간의 가변화는 최근 도시 엔터테인먼트로 보편화된 미디어파사드의 진보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디아크』와 『생명의 순환』은 설계 단계부터 ‘건축을 위한 영상’, ‘영상을 위한 건축’이란 관점에서 상호간의 유기적 조응을목적으로 기획되었기 때문에, 건축과 영상이 분리될 수 없는 온전한 하나의 작품이다. 또한 그 미디어적 가치는 스크린과 모니터를 벗어난 탈(脫) 사각 프레임 영상이라는 형식적 측면뿐만 아니라, 공간 미디어인 건축과 시간 미디어인 영상의 상호 전이(轉移)와 그에 따른 대중의 복합적 몰입에 있다. 『생명의 순환』의 창작성을 규명하는 본 연구가 건축영상이 지닌 미디어적 융합성과 확장성의 탐색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 KCI등재

        시적-관찰자적 양식의 비디오 다큐멘팅을 통한 풍경내러티브 연구

        하준수 한국기초조형학회 2010 기초조형학연구 Vol.11 No.5

        This paper is an artist's statement which depicts creative background, production methodology and aesthetic value of the experimental documentary film, 『Twelve Scenes』. Choosing the twelve sites of Seoul city and documenting the spectacles of ordinary life in it, 『Twelve Scenes』 is 90 minutes-long feature documentary film. From aesthetic viewpoint, it has a very similar approach with landscape painting though. At the same time, possessing very strong filmic narrative structure, it is difficult to define 『Twelve Scenes』 as one obvious media. It is most acceptable that 『Twelve Scenes』 is located in between documentary film and single channel video art. Since the ultimate object of this study is not defining the nature of each media, in this paper the artistic value and creative methodology inherent in 『Twelve Scenes』 are focused and described as a main topic. A landscape painting is not merely a piece of painting which represents beautiful scenery, but artwork which pursues the meaning of life inherent in landscape, the cultural scene. Being realized in diverse forms by the viewpoint on the world as an object, a documentary film is also chasing the enlightenment on the world we live in by representing the diverse faces of it. 『Twelve Scenes』 opens it lens to the landscape, the cultural object as its content and takes documenting in poetic and observational mode as its method to represent this world, the object. In this project, by developing the narrative which transforms the ordinary sceneries in Seoul city to spectacular scenes, I provide the audience with the moment of sentimental recognition on the real world and inner rumination on their own lives. 본 논설은 필자의 실험 다큐멘터리 영화 『열두풍경』의 창작 배경, 작업 논리, 미학적 가치 등을 기술한 작가 보고서 성격의 논문이다. 서울의 열두 공간을 선정하여 그 안에서 포착되는 일상의 스펙터클을 기록한 『열두풍경』은 약 90분 길이의 장편 영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미학적 관점에서 회화의 한 장르인 풍경화와 매우 흡사한 접근을 보이고 있다. 동시에 강한 영화적 내러티브 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어떤 한 매체로 정의되기 어려운 작품이다. 다큐멘터리 영화와 싱글채널 비디오아트(single channel video art)의 중간적 형태라고 정의하는 것이 가장 합당하다고 판단되지만, 본 연구의 목적이 영상 매체의 장르적 특성을 규명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본 논설은 『열두풍경』이 지닌 예술적 가치와 작업 논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풍경화는 단순히 아름다운 자연을 재현하는 그림이 아니라, 그 어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문화적 풍경 안에 담긴 인간 삶의 의미를 규명하는 그림이다. 그리고 다큐멘터리 영화 역시 대상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형식이 존재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의 다양한 단면들을 구체적으로 재현하고 그 함의를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열두풍경』은 그 내용에 있어서는 풍경이란 문화적 대상 세계를 향하고 있으며, 그것을 재현하는 행위에 있어서는 시적 양식과 관찰자적 양식의 다큐멘팅 방법을 취하고 있다. 필자는 본 연구에서 서울의 일상적 풍경이 비일상적인 스펙터클로 전환되는 내러티브를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조작되지 않은 현실 세계에 대한 정서적 환기와 자신의 삶의 의미를 반추하는 내면의 여유를 경험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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