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mbeline에 나타난 '내기(wager)이야기'의 의미

서경희 광주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1999 인문과학 Vol.5 No.-

1999년 초 할리우드에 불어 닥친 셰익스피어 열풍의 진원지 격인 영화 셰익스피어 인러브 의 대단한 흥행 덕분에 세계적인 극작가 셰익스피어에 대해 갖고 있는 일반인들의 신화가 하나 더 덧붙여질지도 모를 일이다. 아닌 게 아니라, 이 영화에서 흥미진진하게 그려진 바를 그대로 따라가다 보면 작가 셰익스피어가 자신의 애틋하고 절절한 사랑의 경험을 토대로 불명의 사랑이야기 로미오와 줄리엣을 독창적으로 창조해냈을 것이라는 신화, 달리 말해서 로미오와 줄리엣이 열렬한 사랑에 빠진 셰익스피어의 탁월한 영감의 소산일 것이라는 신화가 관객들의 뇌리에 강하게 심어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가 자신의 특별한 사랑에서 비롯한 특별한 영감의 소산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는 것은 어디까지나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 의 해석일 뿐이다. 실상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두 연인의 이야기가 셰익스피어에 의해 독창적으로 창조된 것이 아니라 원래 옛 전설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터이다. 특히 15세기와 16세기의 유럽에서는 이 이야기가 일련의 작가들에 의해 novelle의 형태로 살이 붙여져 유행하다가 영구에서는 Arthur Brooke가 이탈리아 작가 Bandello의 작품의 번역을 내놓은 이후 상당히 인기를 끌었던 이야기였던 것이다. 이처럼 셰익스피어의 거의 모든 작품은 작가 자신의 독창적인 영감의 산물이라기보다는 기존의 이런 저런 출전들을 바탕으로 한 재해석 내지 재창작이라고 보아도 크게 무리가 없다.

인지 행동치료의 적용

서경희 한국정서학습장애아교육학회 1999 정서ㆍ행동장애연구 Vol.15 No.1

Cognitive behavior therapy(CBT) is currently in the mainstream of contemporary psychotherapeutic approaches. However, we are not actively applying CBT to various children's emotional and behavioral problems in Korea. The purpose of the present paper is to encourage the use of CBT by introducing assessment methods and treatment approaches including key methods of training delivery. This paper also considers developmental issues in the use of cognitive behavior therapy with children.

장애아의 조기중재와 부모참여

서경희 한국정서학습장애아교육학회 1992 정서ㆍ행동장애연구 Vol.8 No.1

『로미오와 줄리엣』의 무덤 장면 다시 읽기

서경희 21세기영어영문학회 2010 21세기영어영문학회 학술대회 Vol.2010 No.09

자폐 스펙트럼 장애아의 주의집중과 기억

서경희 한국정서행동장애학회 2006 정서ㆍ행동장애연구 Vol.22 No.4

ASD 아동의 인지처리과정에서 주의집중과 기억에 관한 연구결과를 문헌 검토한 결과, 일부 인지처리과정에서는 ASD 아동의 인지적 특성을 설명하기에 충분할 정도의 일치된 연구결과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어떤 부분에서는 연구결과들이 상반되게 나타나기도 하였다. 이는 주로 연구대상의 연령이나 인지기능, 실험과제 및 실험 방법 등의 차이로 인한 것이었다. ASD 아동의 과잉 선택적 주의집중과 관련된 연구는 전체보다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약한 중앙응집에 관한 연구로 초점이 옮겨졌는데, 약한 중앙응집 특성은 언어, 사회성, 및 학업 발달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ASD 아동은 전체 정보처리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어서 필요할 때마다 전체 정보처리를 유도하는 특별한 지시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의집중의 전환에서는 정위보다는 이탈에서 더 어려움을 보였다. 주의집중 정위에서는 외부 단서에 의해 유도되는 반사적 정위에는 일반적으로 손상이 없었으나 감각양식 간에 빠르게 주의집중을 전환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어려움을 보였다. ASD 아동의 가장 주요한 주의집중의 손상은 자발적인 주의집중 전환의 어려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자발적인 정위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스스로 빠르게 주의전환을 할 수 있는 특별한 훈련이 필요해 보인다. ASD 아동의 작업기억에 대해서는 아직 어떤 결론을 내릴 수 있을 만큼 연구결과들이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 장기기억에서는 일화기억과 출처기억에서 손상을 보였다. 출처 점검에서는 상대방이 한 일은 비교적 잘 기억하였지만 자신이 한 일을 기억하는데는 어려움을 보였다. 그러나 단서를 준 경우에는 기억 회상에 별다른 문제가 없어 실생활에서 일화기억에 어려움을 보이는 ASD 아동을 위해서는 인출 단서를 사용하는 것이 기억 회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기억의 인출과 관련해서 암묵기억에는 손상이 없었고 외현기억에서도 재인이나 단서를 준 회상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자유 회상에서는 어려움을 보였다. 정보의 부호화과정에서 의미 부호화는 잘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기억의 전략이나 자신의 기억 상태를 점검하는 상위기억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ASD 아동에게는 다양한 기억 전략을 가르치는 일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효과적 in vitro 항비듬 측정법으로서의 Skin Disk Diffusion Method(SDDM)

서경희,신계호 대한화장품학회 1998 대한화장품학회지 Vol.24 No.1

향비듬 샴푸에 대한 비중이 증가되는 현 샴푸시장에서 향비듬력을 측정할 수 있는 간단한 in vitro 실험법의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기존의 향비듬력의 측정을 위하여 사용되고 있는 방법으로는 Pityrosporum ovale에 대한 MIC test와 halo test가 널리 쓰이고 있으나, Pityrosporum 배지의 자체 탁도 때문에 균의 성장 여부를 육안으로 관찰하기 어렵고, 종이 디스크와 두피와의 차이에 의하여 실제 사용과 효과가 다르다는 단점이 있었다. 저자들은 임상 실험을 거치기 전 간단히 향비듬력을 측정할 수 있는 in vitro 방법으로 skin disk diffusion method를 개발하였다. SDDM에서는 종이 디스크 대신 기니픽의 피부 조직을 사용하고, 향비듬 제제의 처리 후 세척 단계를 포함시켜 실제 사용과의 차이를 줄였다. SDDM의 유용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향비듬 제제로 2.0% ketoconazole, 분산된 상태의 zinc pyrithion, 분자화 기술로 활성을 높인 ZPT에 대해 기존의 in vitro 시험법과 함께 향비듬력을 측정하였다. 결과는 SDDM 시험에서만 20% ketoconazole 제제와 분자화된 0.5% ZPT제제의 억제대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 임상 시험에서 두 제제 모두 비듬에 대해 개선 효과가 있었으며 향비듬 효과에 차이가 없다는 결과와 일치하였다. 본 시험의 결과로 SDDM이 향비듬 샴푸와 같은 wash-off 제품의 효능 측정에 간단하고 효과적인 적절한 in vitro 시험법으로 생각되어 SDDM 시험과 임상 시험결과를 소개한다.

식품 보관 용기로서 옹기의 물리적 특성

서경희,송봉수,안덕순,정순경,이동선 한국포장학회 2006 한국포장학회지 Vol.12 No.2

식품 보관 용기로서 옹기의 기능성을 설명하려는 하나의 시도로서 옹기의 열특성과 수분 흡착 및 기체 흡착 특성을 측정하였다. 옹기의 열전도도와 열확산도는 기공율이 증가함에 따라 감소하였으며, 비열은 기공율보다는 구성 흙의 조성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옹기의 열차단성은 유리와 비슷하였으며, 금속포장재보다는 높은 열차단성을 가지나, 종이 및 플라스틱보다는 낮은 열적 차단성을 가졌다. 옹기는 상대습도 90% 기준에서 원료 흙에 관계없이 약 0.0005 g/g 건물 기준의 수분을 흡착할 수 있었으며, 약간의 $CO2 및 에틸렌 가스를 흡착할 수 있었다 ($CO2약 $17{\mu}g/g$, 에틸렌 가스 약 $2.6{\mu}g/g$). 옹기의 열특성과 기체 흡착특성은 식품보관에 이용될 수 있는 독특한 특성을 가지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Thermal and gas adsorption properties were measured for Korean earthenware (onggi) as a step to elucidate its role as food preserving container. Thermal conductivity and diffusivity decreased with increase in porosity while heat capacity depended on the raw soil component rather than porosity. Thermal barrier of the earthenware was generally similar to that of glass. The onggi material could sorb or adsorb a limited amount of water vapor, $CO2 and ethylene gases (0.0005 g/g, $17{\mu}g/g$, $2.6{\mu}g/g$, respectively). Thermal and gas adsorption properties of onggi seem to provide unique application area for use as food container and packaging.

조선 후기 이모에 대한 관계 인식과 감성 —남성지식인 기록을 중심으로

서경희 한국여성문학학회 2020 여성문학연구 Vol.49 No.-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relations, perceptions, and emotions of maternal aunts and to reveal their status and meaning as relatives based on their writings on the maternal aunts in the late Joseon Dynasty. In terms of maternal relatives, the scope of recognition as relatives was narrower than that of paternal relatives, and the burden on the practice of righteousness was also lighter. Maternal aunts move from one mother’s relative to another due to marriage, but because they are mother’s sisters, they are intimately recognized based on affection. In the record of maternal aunts, the motherhood of maternal aunts is a nostalgia and a sensitivity to the mother rather than an object to be rewarded as a child. Due to the maternal aunts’ motherhood, the writer remembers her life with human gaze and unpleasant feelings, instead of making the meaning of maternal aunts’ hard lives based on norms. This is possible because maternal aunts are in a relative position that also enables emotional understanding and empathy. But maternal aunts are intimate, but relatives of different surnames. The dual identity of maternal aunts shows the female experience in raw form. Because of the distance between the maternal aunts, strong sisterhoods, help for parents, conflicts with her husband’s family members, aspiration for the outside world, and fear of knowing the writing could be described. Maternal aunts were not regarded as relatives who could directly influence them. This shows that maternal aunts are consumed as images within the hierarchy of relatives and exist at the point where they have no power. 본 연구는 조선 후기 이모 대상 기록을 토대로 이모에 대한 관계 규정과 인식, 감성을 살펴보고 친족으로서 이모의 위상과 의미를 드러내고자 한다. 모계친에 대해서는 부계친에 비해 친족으로 인정하는 범위가 협소하였고 제도적으로도 의(義)의 실천에 대한 부담이 가벼웠다. 이모는 모계친 가운데에서도 다른 집안에 편입되는 존재이기 때문에 외친의 경계에 놓이게 되지만, 모친의 동기로서 정(情)에 기반한 관계로 친밀하게 인식되었다. 이모 기록에서 이모가 환기하는 모성은 자식의 도리로 응답해야 하는 것이라기보다 모친과의 관계성을 전제로 한 향수이자 감성의 성격을 지닌다. 이러한 특성은 이모 대상 글에서 그 굴곡진 삶을 규범적으로 의미화하는 대신 인간적인 시선과 안쓰러운 감정으로 생애를 기억하게 한다. 감정적 이해와 공감 역시 가능하게 하는 친족의 위치에 이모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모는 정이 두터울뿐 이질적 친족이다. 이러한 이중적 정체성은 여성의 경험을 가공되지 않은 형태로 보여줄 수 있는 틈을 마련한다. 이모 기록에서 서술되는 끈끈한 자매애, 친정에 대한 부조, 시가와의 갈등, 규문 밖 세상을 향한 염원, 문식에 대한 두려움 등은 이모에 대한 의리상의 ‘거리’가 존재했기에 노출될 수 있었다. 이모는 유사 모성으로 의미화되고 정서적으로 긍정되었으나, 그 모성이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이를 통해 친족의 위계 내에서 모성의 이미지로만 소비될 뿐 권력을 갖지 못하는 지점에 존재하고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기업문화와 상관습: 중남미 기업 문화/미국의 기업 문화

서경희,김동욱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학종합연구센터 2003 국제지역정보 Vol.7 No.5

비판적 담화 분석: 동남아 이주민 기사를 중심으로

서경희 담화·인지언어학회 2019 담화·인지언어학회 학술대회 발표논문집 Vol.2019 No.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