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매니페스토 운동 실태 분석: 후보자 간 정책 차별성과 유권자 인식

정회옥 ( Hoiok Jeong ) 서울대학교 한국정치연구소 2016 韓國 政治 硏究 Vol.25 No.3

본 연구는 20대 총선에서의 매니페스토 운동의 실태를 후보자의 공약 차별성과 유권자의 매니페스토 운동 평가라는 두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았다. 후보자 측면의 매니페스토 운동의 실태 분석은 20대 총선의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122개 지역구의 당선자 및 차선자 총 244명이 제시한 공약 10,861개를 내용분석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유권자 측면의 매니페스토 운동의 실태 분석은 한국정치학회·한국리서치가 실시한 『20대 국회의원선거 유권자 조사』자료를 사용하였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전체 후보자들의 공약 유사비율의 평균은 27.69%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 지역구에서 두 명의 경쟁 후보자들이 내세운 10개의 공약 중 약 3개는 서로 유사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후보자 간 정책적 차별성은 앞으로 더욱 개선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유권자 측면에서도 후보 간의 정책적 차별성, 매니페스토 인지도 및 유용성 등이 역대 선거에 비해 개선된 점은 존재하나 아직도 부족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This study examines the manifesto in the 20th Parliamentary election in South Korea. It focuses on the differentiation between policy proposals made by candidates and the evaluations of voters on the manifesto. This study collects the data for the policy promises proposed by 244 candidate in the Metropolitan area including Seoul, Kyongji, and Incheon. The total number of policy proposals investigated is 10, 861. In addition, the survey data-set conducted by the Korean Political Science Association is utilized. The results of the analysis show that about 27% of the policy promises are similar to each other. Furthermore, voters tend to negatively evaluate the manifesto in the 20th Parliamentary election.

Immigrants’ Attitude towards the Immigration Policy Change in South Korea

정회옥(Hoiok Jeong) 연세대학교 동서문제연구원 2020 동서연구 Vol.32 No.4

이민자들은 이민정책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취할 것인가, 아니면 이민자 집단은 개인들의 고유한 특성에 따라 분리되는 개별적인 집단으로서 동료이민자들에게 차별적인 태도를 보일 것인가? 본 논문은 이러한 연구질문에서 시작하여, 한국의 경우를 대상으로 이민자들의 이민정책에 대한 태도의 차이를 경험적으로 분석하였다. 주요 가설은 첫째, 이민 상태(영주권자 또는 귀화자)에 따라 이민자들의 이민정책에 대한 태도는 달라질 것이다. 둘째, 이민자 개인이 영주권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경험한 어려움의 정도가 새로운 귀화정책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본 연구의 두 가설들은 여론조사 데이터를 통해 검증되었고, 그 결과 귀화자들은 영주권 취득자에 비해 귀화정책에서의 규제를 더욱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주권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였을수록, 새로운 귀화정책의 규제 조항에 대해서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이민자들이 가지는 이민정책에 대한 태도는 자신이 처한 이민상태와 이주 과정에서의 경험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Are immigrants favorable toward the immigration policy in South Korea, or do they comprise a heterogeneous group whose members have different thoughts and orientations, depending on their immigration status and their experience of settlement in the new country? Focusing on the case of South Korea, this study hypothesizes that attitudes might differ depending on immigration status—that is, permanent residents and naturalized persons may not have the same attitudes toward the new immigration policy. This study also hypothesizes that the difficulty that one has gone through to obtain permanent status might affect one’s attitude toward the new naturalization policy. Utilizing the 2012 Social Survey on Foreign Residents, the results are first, naturalized persons are more likely than permanent residents to approve the regulation of naturalized policies; second, the more difficult the procedure for acquiring permanent residence status, the more favorable one’s attitude toward the regulation of naturalization policy.

한국인들은 탈북민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는가?

정회옥(Hoiok Jeong) 연세대학교 동서문제연구원 2021 동서연구 Vol.33 No.2

이 논문은 한국인들의 탈북민에 대한 태도를 분석하였다. 탈북민들은 이민자의 한 분류로서 고려되기는 하나, 이들에 대한 인식 조사는 기존 이민자 연구에서 흔히 보여지는 접근법과는 다른 관점이 필요하다. 기존 이민자에 대한 인식을 분석한 연구들에서 가장 주된 요인으로 취급된 것은 바로 경제적 요인들이었다. 본 연구는 한국인들의 탈북민에 대한 태도는 경제적인 차원뿐만 아니라 강한 정치적 차원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회귀분석을 이용한 경험적 분석 결과는 경제적 요인 단독으로는 한국인들이 탈북민에 대해 갖는 태도를 충분히 설명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통일에 대한 견해,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평가 등 정치적인 요인들이 한국인들의 탈북민에 대한 인식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 논문은 정치적 요인의 중요성을 밝히면서, 탈북민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및 나라에서의 이민자, 난민 등에 대한 연구에 의미 있는 함의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This study examines South Koreans’ attitudes toward North Korean defectors. An examination of South Koreans’ attitudes toward North Korean defectors requires the consideration of a perspective that differs from that predominantly found in the previous literature on immigrants. One of the most significant factors that the previous literature has considered in explaining natives’ attitudes toward immigrants is economic. The present study examines political as well as economic factors that explain South Koreans’ attitudes toward North Korean defectors because the issue of North Korean defectors has not only an economic but also a strong political dimension. The regression results show that economic variables alone cannot sufficiently explain the formation of opinions of refugees from North Korea. Political variables, such as opinions regarding Korean reunification and evaluations of the policies of former governments regarding North Korea, play important roles. By revealing the significance of political factors, the present study provides important implications for the studies of refugees and immigrants in other countries.

정당공천제와 지방정치개혁

정회옥(Hoiok Jeong),윤종빈(Jongbin Yoon) 한국정당학회 2013 한국정당학회보 Vol.12 No.2

이 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당공천제에 대한 연구로 우선 미국의 정당공천제를 분석한 후, 우리나라 지방정치의 발전 방향을 정치개혁과 정당정치의 민주성 제고라는 큰 틀에서 제시한다. 미국의 경우 정당공천 혹은 무소속공천 구분이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일상생활에서 정당정치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 연방제 전통에서 권한과 자원의 공유가 매우 익숙해 인위적으로 중앙정치와 지방정치, 정당배제와 정당간여를 구분하는 것이 전혀 의미가 없다. 또한 자유롭고 일상적인 선거운동을 통해 유권자들은 정치지망생의 이념과 소속정당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정치적 소수자와 다양한 이익집단 및 사회경제적 집단 또한 정당과 함께 지역 단위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도시에서는 시장의 정치적 야망이 표출되어 지방자치가 자연스럽게 자치와 정치의 혼합 영역이 된다. 따라서 정당공천제 폐지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지방정치개혁의 큰 틀에서 유권자와 정당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다양한 정치집단이 활동하며 국민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정당정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비리 근절, 겸직금지의 강화, 기초의회 중선거구제의 보완, 선거관심도의 제고, 여성할당제의 지속적 보장 등에 대한 논의 또한 동시에 진행해야 할 것이다. This study has two main purposes. The first one is to investigate the system and process of American local party nomination. The second aim is to provide the alternatives of local politics in Korea in terms of political reform and party democracy. The issue of partisan vs nonpartisan elections in American nomination system is not so significant because they operate federal system and experience daily political participation. It is very easy and natural for voters to recognize party affiliation of both would-be and incumbent local politicians. The current debate on local party nomination fails to recognize the significant nature of political reform for the country as a whole. Rather than focusing on the system itself, we need to debate the key issues related to local political process in the long-term aspect.

한국 주요 정당의 재외동포 정책 비교: 의회와 선거 공간을 중심으로

정회옥(Hoiok Jeong),양회정(HoeJeong Yang),김경혜(KyoungHye Kim) 한국정당학회 2021 한국정당학회보 Vol.20 No.3

본 연구는 재외동포 이슈에 대한 우리나라 주요 정당들의 대응을 비교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지방의회(제2회 선거부터 제7회 선거까지)와 국회(제19대에서 제21대까지)에서 발의된 조례 및 법안의 내용을 정당별로 분석하여 전반적인 정책 현황을 살펴보았고, 대통령 및 국회의원 선거(2012년에서 2021년까지)에서 제시된 정당들의 재외 동포 관련 공약을 검토하여 재외동포 이슈 지형이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분석 결과, 우리나라 주요 정당들은 재외동포 정책에 있어 입장 분극화가 낮았으며 대체로 호의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어, 재외동포 이슈는 합의 이슈 형태를 띠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선거에 있어 주요 정당들이 서로 차별화된 공약을 제시함으로써 재외동포 이슈를 강조하는 데 있어 차이점을 두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한편으로 본 연구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주요 정당의 재외동포 관련 조례·법안 발의 건수 및 공약 제시 횟수는 매우 적었고 이는 정치권의 재외동포에 대한 관심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This study examines how major Korean political parties respond to the issue of overseas Koreans. We collected the massive amounts of data on ordinances and bills proposed by the Local(2nd election to 7<SUP>th</SUP> election) and National Assembly of Korea(19th to 21st). Also, election pledges proposed by major political parties in presidential and congressional elections from 2012 to 2021 are collected and examined thoroughly. As a result of the analysis, it was found that all the major Korean political parties have a favorable stance toward the issue of overseas Koreans, thus, displaying a low level of polarization. This finding implies that the issue of overseas Koreans takes the form of a consensus issue. On the other hand, the analysis on election pledges shows that the political parties differentiate from one another in the way that they emphasize the issue of overseas Koreans. Furthermore, the present study also finds that the number of ordinances, bills, and elections pledges related to overseas Koreans is small, indicating that the Korean political parties have a low level of interest in the issue of overseas Koreans.

성소수자들의 정체성과 정당에 대한 태도

정회옥(HoiOk Jeong),김소정(SoJeong Kim),윤종빈(JongBin Yoon) 한국아메리카학회 2017 美國學論集 Vol.49 No.1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attitudes toward political parties among sexual minorities(LGBT: 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in the United States, and to reconsider the existing argument that the majority of the homosexuals would be favorable to the Democratic Party. Based on the social identity theory and utilizing the survey data, the empirical results show that the LGBT’s attitudes toward political parties are related with how strongly they feel belonged to their own sexual group. More specifically, gays and lesbians who have a strong sense of attachment to the LGBT group tend to have more favorable attitudes toward the Democratic Party, while the bisexuals and transgenders with a weak sense of belonging to the LGBT group are more likely to identify with the Republican Party.

미국인들의 정당일체감과 이슬람에 대한 태도

정회옥(HoiOk Jeong),김윤실(YoonSil Kim),윤종빈(JongBin Yoon) 동아시아국제정치학회 2015 국제정치연구 Vol.18 No.2

The present study attempts to investigate anti-Muslim sentiments among Americans, focusing on the impact of party identification. Much research on Muslims have been devoted to economic, social, and cultural aspects, while the political aspect of Muslims has not received much attention. By analyzing the role of party identification in the formation of anti-Muslim sentiment, this research attempts to contribute to the previous literature. The results of data analysis shows that Americans’ attitudes toward Muslims are influenced by several factors, including party identification, religion, economic situation, and personal relations with Muslims. Although the influence of party identification is found to be rather limited, the result shows that those who are identified with the Democratic Party are more likely to have positive attitudes toward Islam, while respondents who are identified with the Republican Party or Independents do not have significant relations with anti-Muslim sentiments.

정치적 변수와 소수자 포용성의 관계 연구

이유리(Yuri Lee),정회옥(Hoiok Jeong) 숙명여자대학교 아시아여성연구원 2024 다문화사회연구 Vol.17 No.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