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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수의 자서전적 글쓰기 연구

        유승미 고려대학교 대학원 2021 국내박사

        RANK : 247807

        본 논문은 해방을 전후하여 세 차례에 걸쳐 이루어지는 이광수의 자서전적 글쓰기를 대상으로 하여, 자신의 삶을 반복적으로 서사화하는 이광수의 ‘자서전적 욕망’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서사구조와 서술방식의 변화를 분석한다. 필립 르죈에 따르면 ‘자서전(Autobiography)’은 저자와 화자 그리고 주인공 간의 동일성이 성립한다는 전제하에, 한 실제 인물이 자신의 개인적인 삶, 특히 자신의 인성(人性)의 역사를 중점적으로 이야기한, 산문 형식으로 된 과거 회상형의 이야기를 말한다. 그러나 르죈의 이 엄격한 정의를 적용할 경우, 다양한 양식으로 발현되는 이광수의 ‘자서전’ 기획들이 모두 논의에 포함되기 어려울뿐더러 대부분의 텍스트가 자서전의 미달태로 분류되어 생산적인 논의를 도출하기 어렵다. 이에 본 논문은 이광수의 자서전과 그 주변적 텍스트를 아울러 ‘자서전적 글쓰기(Autobiographical writing)’라 지칭한다. 문제는 이러한 자서전적 글쓰기가 이광수의 삶에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인데, 그는 삶의 고비나 중대한 국면을 맞이할 때마다 자서전적 글쓰기를 통하여 스스로를 정체화하고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곤 했다. 그런 점에서 이광수의 자서전적 글쓰기는 정치적이고 목적지향적인 성격을 띤다. 작가 자신의 삶을 반복적으로 서사화하는 까닭에 서술된 내용만 봐서는 이들 텍스트가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이야기의 형식과 서술 양태를 따져보면 전혀 다르게 쓰여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무정」 발표 20주년 즈음해서 발표된 「그의 자서전」은 1인칭 동종소설의 형식으로 그의 생애를 정리하는 ‘회고체(Memoir)’의 글쓰기이고, 연작 형태로 기획된 󰡔나󰡕는 참회와 반성의 정조를 강하게 띤 ‘고백체(Confession)’의 오토픽션 형식이다. 한편, ‘저자=화자=등장인물’의 요건을 충족하여 엄격한 의미에서 이광수의 유일한 자서전이라 할 수 있는 󰡔나의 고백󰡕은 반민특위의 소환을 앞두고 ‘변증체(Apology)’로 쓴 일종의 변호문이다. 이에 본 논문은 이상의 세 텍스트를 본론의 각 장에 배치하고 각각의 텍스트를 탄생시킨 자서전 기획과 서사 방식을 구체적으로 살폈다. 먼저 2장에서는 단순 회고담에 가까웠던 이광수의 자기 서사가 1930년대로 넘어오면서 본격적인 자서전적 글쓰기로 변모하는 양상에 주목하고 인정욕구의 실현을 위한 성취의 서사로서 직조된 「그의 자서전」의 서사 전략을 분석한다. 「그의 자서전」은 안창호의 투옥, 조선일보 이직 논란, 아들 봉근의 죽음 등 그의 삶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는 일련의 부정적인 사건들로 인해 유실된 삶의 의미를 복원하고 인정욕구를 실현할 방편으로 기획한 이광수의 첫 번째 자서전 기획이었다. 1920년대 후반부터 문단에서 서구의 자서전에 대한 양식적 관심이 높아졌다는 사실과, 미국에서 자서전형 소설을 발표하려 큰 성공을 거둔 강용흘의 뉴스는 그가 자서전적 글쓰기를 기획하는 외부적인 요인으로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그의 자서전」에서 이광수는 자신의 형성사를 조망하고 문단에서의 성취를 정리하는데, 대중 독자들에 익숙한 고전소설 영웅담의 이야기 틀을 차용하여 비범한 주인공의 캐릭터를 부각시키고, 여로형 서사구조를 도입하여 주인공의 성장담을 대중 독자들에 효과적으로 어필한다. 또한, 그는 「그의 자서전」에 삽입된 허구의 서사를 통해 자신의 허물을 대리청산하고, 도덕성이 검증된 작중 인물의 삶을 자기에 동일시하여 도덕적 자기완성의 경지에 이른 이상적인 ‘나’의 모습을 구현한다. 3장에서는 해방 이후 반성의 시대적 요구에 응답하고 문단에의 복권을 도모하기 위하여 기획된 오토픽션 󰡔나󰡕 연작을 분석하였다. 「그의 자서전」이 문인으로서 이광수의 형성사를 조명한 성취의 서사라면, 󰡔나󰡕는 이광수의 타락과 회개의 과정을 그린 회심의 서사이다. 그러나 󰡔나󰡕에서 기술된 생애가 그의 공적 활동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유년기와 청년기의 일부에 국한되어 있어, 독자들이 기대한 죄의 구체적인 죄의 고백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대신 그는 인간 본성에 대한 근본적인 자기 성찰을 통해 참회의 포즈를 취한다. 특기할 것은 󰡔나󰡕의 전편을 관통하는 회심(回心)의 서사인데, 문의 누님과의 불륜 사건을 기점으로 맞물린 전편과 후편이 각각 타락과 구원을 테마로 한 하강의 서사구조와 상승의 서사구조를 보인다는 점이다. 텍스트에 서술된 기억의 가공되거나 그 배치 순서가 바뀌는 것도 구조화된 회심의 서사를 완성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또한 이광수는 등장인물에 대한 화자의 비판적 시선을 일관되게 유지함으로서 고백의 진정성을 담보하는 한편, 불편한 진실에 대한 고백을 완수할 방편으로 알레고리적 에피소드를 삽입하기도 한다. 이는 속악한 자신을 뉘우치고 양심의 고백을 완수하여 종교적 구원의 길을 모색하려는 󰡔나󰡕의 서사 전략이라 하겠다.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이광수의 유일한 자서전이라 할 수 있는 󰡔나의 고백󰡕을 분석한다. 󰡔도산 안창호󰡕 전기와 구조적 상동성을 보이는 󰡔나의 고백󰡕은 그의 롤모델이었던 안창호의 삶을 경유하는 이광수의 자기탐구라 할 수 있다. 해방 이후 민족 반역자의 자리에 서게 된 이광수는 자신의 현재 위치가 자서전적 글쓰기의 의미를 손상시킬 수 없는 새로운 글쓰기 방법을 모색한다. 이에 󰡔나의 고백󰡕에서는 세간의 지탄을 받는 해방공간의 ‘나’를 대신하여 해방 후에도 꺾이지 않은 그의 ‘민족주의’ 사상을 서사의 종착지에 배치하고, 그의 과거사를 대신하여 그가 견지해 온 사상의 발달사를 써 내려간다. 그는 사상 형성의 과정과 그에 기반을 둔 공적 행보를 중심으로 자기의 서사를 재편하는 한편, 민족주의의 지형 안에서 자신의 사상이 놓인 자리를 확인하고 자신이 살아낸 삶에 대한 가치 평가의 참조점을 마련한다. 또한, 주관적 진실을 강조하고, 자신의 친일에 대한 재평가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면서 자신의 죄과를 축소하고자 한다. 이 같은 서술전략의 변화는 민족의 반역자가 되어버린 현실의 ‘나’를 극복하고 지난 삶의 가치를 복원시키고자 했던 이광수의 열망을 확인시켜준다. 지금까지의 논의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광수의 자서전적 글쓰기는 여러 차례 반복되면서도 매번 새롭게 다시 쓰여진다. 기왕의 자서전적 텍스트가 획득했던 서사적 정합성이 글쓰기 이후의 삶에 의해 곧잘 상실되고 마는 까닭에 이광수는 계속해서 자서전적 글쓰기를 다시 시도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자신의 삶을 포착하려는 열망에서 비롯된 작업인 동시에 스스로를 정체화하는 과정이었다. 그러므로 자서전적 글쓰기를 시도하는 매 순간 그의 자기 해석은 달라질 수밖에 없었고, 이상적인 자기 상에 도달하기 위하여 서술의 전략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자서전 작가에게 과거의 삶이란 역사적 시간 속에 존재하는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사건이라기보다는, 자서전을 쓰는 현재의 ‘나’로 수렴되는 욕망의 시간 속에서 지극히 주관적인 의미를 획득한 사건들이다. 이런 관점에서 논의에 접근할 때, 이광수의 자서전적 텍스트는 그의 가장 솔직한 욕망을 투영한 전략적이고 정치적인 텍스트로 재평가될 수 있다.

      • 일제말기 친일문학의 내적논리와 회고의 전략 : 이광수, 김동인, 채만식을 중심으로

        박수빈 고려대학교 대학원 2019 국내박사

        RANK : 247807

        본 논문에서는 일제말기(1937년~1945년) 친일문학과 해방기 회고의 전략적 성격을 문인들의 ‘자기규정’과 ‘식민지적 정체성’을 통해 살펴보았다. 일제말기 친일문인들은 대중적 지도자나 사상가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제국일본과 조선 사이의 ‘번역자’로 살아왔다. 그러나 일제의 외부적 압력과 문인의 내부적 혼란이 극대화된 시점에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해방은 이들을 순식간에 민족의 죄인이자 평범한 인민의 한 사람으로 끌어내렸다. 해방공간에서 친일문인들은 일제말기 제국일본의 식민지배이데올로기를 조선(인)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 이상으로, ‘정치적’이고 ‘전략적’인 자기변호의 텍스트를 생산해낼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친일문인들의 해방기 ‘회고’는 문인의 내적 욕망과 외부적 압력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는 점, 시대와 이데올로기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문학적, 사회적 생존을 모색하기 위한 행위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일제말기의 ‘친일문학’과 매우 닮아있다. 본 논문의 기본적인 시각은 제국주의와 주체의 관계성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탈식민주의적 담론의 자장 속에서 형성된 것이다. 선행연구와 차별을 두기 위해 일제말기 친일문학에 영향을 미친 외부적 요인보다는 문인 개개인의 사상적 배경과 문학론, 그들의 식민지적 주체형성 과정에 주목함으로써, 친일문학이 그저 외압에 의한 몰개성한 선전문학이 아님을 규명하려 했다. 이를 위해 각기 다른 사상적 배경과 문학론, 식민지적 주체성을 형성하면서 일제하에서나 해방공간에서 활발히 작품 활동을 이광수, 김동인, 채만식을 연구대상으로 설정하였다. 이 세 명의 문인을 통해 친일문학이 일제의 식민지배이데올로기를 문인 각자의 맥락에서 내면화한 결과물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취하는 서술전략과 서술방식의 차이점에 주목하였다. 또한 친일의 범위와 의미를 일제강점기에 국한시키지 않고, 이를 해방 후 회고와 연결시킴으로써 친일의 시작과 완결을 철저히 작가 본인의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서론에서는 친일문학에 대한 기존 연구사가 갖고 있던 견고한 민족주의적 시각에 대해 정리하고, 이를 돌파하려는 최근 연구 성과에 대해 살펴보았다. 연구사 검토를 통해 최근 친일문학 연구에서 주목하는 ‘식민지적 주체’의 문제를 본 논문의 문제의식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였다. 또한 친일문학(연구)의 정치적 성격으로 인해 연구자들이 경직된 태도와 시각을 갖게 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친일문학 연구의 난점과 방법론의 문제를 정리하였다. Ⅱ장에서는 일제말기 조선문단의 상황과 문인협회의 존재의의를 바탕으로, 세 문인의 ‘친일논리’가 구축되는 과정을 그들의 비평(적)텍스트를 통해 살펴보았다. 일제말기 조선의 문인들은 일본을 중심으로 한 ‘대아시아’ 개념 속에서 근대와 동양을 초극하고 서구에 대항할 가능성을 찾았다. 문인협회는 문인들의 친일행위를 집단화・조직화하고, 일본으로부터 ‘국민문학론’을 수용하는 등 새로운 문학의 방향을 모색했지만 문학론의 불명확성으로 인해 식민지적 주체의 사상적 균열과 분열을 만들어내는데 일조하였다. 식민지 조선의 독립을 위한 근간인 ‘민족주의’가 친일로 흐르게 되는 양상은 일견 아이러니로 보이지만, 이광수를 통해 보면 민족주의와 제국주의는 결코 상반된 개념이 아님을 알게 된다. 그의 민족주의는 ‘자강론’, ‘실력양성론’ 등과 결합하면서 자연스럽게 동화주의(assimilation)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반면 김동인의 친일논리는 그의 민족의식의 부재를 잘 보여준다. 그는 일본이 내세우는 식민지배이데올로기에 현혹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내면화하거나 자기화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김동인은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이 조선문단의 대표적 친일문인으로 보이기를 원했다. 생존을 위해서는 일제하에서 문인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자, 일찍이 문학의 자율성에 대한 철저한 옹호자였던 김동인은 문학이 가장 중요한 ‘도구’일 수 있다는 자가당착적 결론에 다다른다. 그래서 일제말기 김동인에게는 주체성이 결여된 식민지 지식인의 수동적인 모습과 식민지배 체제 내에서 가치 있는 존재가 되고자하는 피식민자의 욕망이 동시에 발견된다. 반면 무력한 니힐리스트이자 체제순응자인 채만식의 사회주의는 ‘전체주의’라는 공통점으로 인해 일제하 신체제로 빨려 들어가는 양상을 보인다. 채만식의 친일논리는 이광수에 대한 모방으로, 친일소설의 구상은 히노 아시헤이의 영향 하에서 그 기반을 마련하지만, 이광수와 달리 채만식은 조선(인)을 초극하여 사고할 수 없다는 점에서 결정적인 차이를 보인다. 조선과 조선문학, 그리고 조선인으로서 자신을 모두 미달된 존재로 규정했던 채만식은 현실적 제조건으로부터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존재이기에 시대에 순응하는 것으로써 자신의 길을 정한다. Ⅲ장에서는 일제말기 문인에게 내면화된 식민지배이데올로기의 결과물인 소설텍스트를 분석해보았다. 특히 이 장에서는 해방 후 삭제된 서사를 복원하고, 지금까지 연구대상이 되지 못했던 친일소설텍스트들을 새롭게 의미화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세 문인의 ‘개성’은 문학작품의 제재(題材)와 장르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광수의 친일소설은 기본적으로 일상에서 제재를 취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조선인에게는 충(忠)을, 일본인에게는 성(誠)의 정신을 주입시키려 함으로써 계몽의 이중적 의도를 보인다. 완전한 내선일체의 완성은 한쪽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광수 특유의 도식적인 인물구도는 ‘내지인-조선인’ 사이에서 효과적으로 구현되어 ‘정신적 내선일체’를 완성하고, 원술을 동원한 군인정신의 강조는 징병제 실시를 통한 ‘실질적 내선일체’의 기획을 뒷받침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미완으로 남은 일군의 소설들에서 이광수는 내선일체론과 국민문학론의 허상을 스스로 폭로하고, 불완전한 내면을 드러내기도 한다. 김동인의 친일소설은 모두 백제, 일본, 중국을 배경으로 하는 ‘역사소설’이다. 김동인의 친일역사소설은 텍스트 자체만으로 볼 때에는 친일적 요소를 발견하기 어렵지만, 컨텍스트와 함께 읽으면 그 안에 숨겨진 식민사관과 텍스트의 진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도의 전략적 글쓰기라 할 수 있다. 그는 서구를 통해 동양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일본중심의 대동아공영권 구상을 뒷받침한다. 아편전쟁을 제재로 삼은 두 편의 역사소설에서 김동인은 중국의 치욕적인 역사를 통해 反서구의 정서를 정당화하고, 친중적인 서술태도로 제국일본의 대동아공영권 구상을 뒷받침한다. 일본정신을 반영한 예술가소설에서는 국책문학 창작에 대한 일본인 문사의 고민을 담았지만, 그 함의는 조선 문인의 일본어 글쓰기에 대한 고민으로 읽는 것이 옳다. 일제의 고대사복원 계획과 발맞춘 친일역사소설에서는 일본역사관을 바탕으로 백제와 일본의 역사적 친연성을 강조하고, 과거 백제가 일본의 도움으로 당군을 물리친 것처럼 조선이 일본을 도와 중국에 대항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채만식의 친일소설은 르포문학의 형태를 띤 전쟁소설과 후방의 역할을 강조하는 총후문학으로 이루어져 있다. 직접 전쟁에 참여하는 용맹한 일본군, 후방에서 이를 적극 지원하는 이상적 ‘총후부인’과 ‘군국의 어머니’를 통해 채만식의 소설은 군국주의적 전체주의를 선전한다. 일제말기 채만식의 소설 가운데 장편 『아름다운 새벽』은 해방 후 단행본으로 엮이는 과정에서 친일적 요소가 의도적으로 삭제되면서 해석상의 혼란을 야기했다. 본고에서는 삭제된 서사를 복원하고, 채만식 친일논리와 해방기의 정치성을 보여주는 텍스트로 의미화 하였다. Ⅳ장에서는 해방공간에서 쓰인 세 문인의 회고를 대상으로 친일문인들의 ‘자기규정’과 반성의 ‘전략’적 측면을 연관시켜 살펴보았다. 특히 복잡한 수사와 정치적 맥락 사이에 숨겨진 텍스트의 ‘진의’를 찾고자 했다. 이광수는 인생의 모든 기간을 대상으로 하는 ‘자서전’이 아님에도 친일협력의 기간을 ‘일제말기’에 한정하고, 그 의미를 희석시키기 위해 자서전 형식의 회고를 썼다. 자의적으로 서술시간을 조절함으로써 ‘민족주의자’의 순수성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반면 김동인은 이광수를 ‘민족주의를 내세워 자발적으로 친일한 민족적 지도자’로, 자신을 ‘일생 조선문 소설쓰기에만 몰두한 순수하고 무력한 소설가’로 규정함으로써 친일의 그림자를 이광수에게 덧씌우고 자신은 그 비판으로부터 벗어나려 한다. 특히 그는 자신의 문학적 공로를 과장되게 제시하고, 일제하와 미군정의 ‘지배/점령’을 동일하게 의미화 함으로써 자신을 철저한 피해자에 위치시킨다. 채만식은 스스로를 민족의 ‘죄인’으로 규정하지만, 그의 회고에는 죄의식과 억울함이 동시에 나타난다. 그의 회고에서는 반복적으로 죄에 대한 인정과 동기에 대한 부정이 중첩되어 서술된다. 자신의 친일을 인정하면서도, 본심에서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려 하는 채만식의 회고는 본심과 양심 사이의 팽팽한 힘겨루기를 보여준다. 해방기 채만식의 인식은 ‘조선인 대부분이 민족의 죄인’이라는 것이다. 자기풍자와 자기폭로를 통해 죄의식을 드러내고는 있지만, 그런 면에서 채만식의 회고는 친일에 대한 반성적 텍스트가 아닌 자기변호의 텍스트임이 분명해진다. 문인들의 친일의 동기와 경로, 해방 후 보여준 자기비판과 반성까지 검토한 후 드러나는 것은 식민지적 주체의 모순과 분열의 복잡한 양상이다. 친일문학은 그 자체로 정치적인 텍스트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문학’이란 한 인간이 세계를 보는 관점이자, 그 자신의 반영이기 때문이다. 친일문학은 국책을 위한 전략적 글쓰기인 동시에 한 작가의 문학적 지향과 식민지적 정체성을 담고 있는 대상이다. 친일문인은 식민주의 내부의 구조적인 불균등성을 극복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정작 자신들의 존재가 이 체제를 상징한다는 것, 나아가 체제를 더 공고히 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이 논문은 세 문인의 일제말기와 해방기의 텍스트를 통해 식민지적 주체의 형성과 분열, 일제식민지배이데올로기의 환상과 모순, 친일문학에 내재된 피식민자의 욕망과 주체의 한계에 대해 살펴보았다. 또한 해방 후에도 여전히 세계의 비주체적 존재에 머물 수밖에 없었던 그들에게서 ‘식민지 근대성’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 정부산하공공기관에의 ISO 15489-1:2016 적용

        이광수 忠南大學校 大學院 2018 국내석사

        RANK : 247631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applicability of ISO 15489-1:2016 to government-affiliated organizations and propose how to apply ISO 15489-1:2016 to government-affiliated organizations. Most of government-affiliated organizations in Korea operate their own records management systems under autonomous responsibility in accordance with the 「Public Records Management Act」. As it is not legally binding, there is a lack of foundation for effective operation of records management system due to lack of governmental regulation. ISO 15489-1:2016 presents concepts and principles to improve work efficiency by creating, managing and utilizing records properly. This study applied ISO 15489-1:2016 to N, one of government-affiliated organizations, in order to examine whether it is appropriate to apply ISO 15489-1:2016 to government-affiliated organizations. The result of the application showed that it is appropriate to apply ISO 15489-1:2016 to government-affiliated organizations. First, it confirmed that ISO 15489-1:2016 is an appropriate standard for organizations’ records management system through the fact that all check items of ISO 15489-1:2016 are necessary for organizations’ records management system. Second, ISO 15489-1:2016 provides a guideline for records management as a structure. Third, it is possible to identify and improve the status and problems of organizations’ records management through applying ISO 15489-1:2016. Next, based on the result of applying ISO 15489-1:2016 to N, the study proposed ways to apply ISO 15489-1:2016 to government-affiliated organizations. First, as a way to enhance the perception of records management, it proposed to ‘strengthen the perception capacity of records management of heads of organizations’ and ‘strengthen education of records management and expand subjects.’ Second, as a way to improve classification schemes and system, it also proposed to ‘establish organization-wide business classification schemes’ and ‘improve records system schemes’, and ‘establish fault management schemes of records system.’ Third, as a way to apply ISO 15489-1:2016 utilizing PDCA Cycle, the study proposed to apply ‘ISO 15489-1:2016 to PDCA Cycle’ in order to apply ISO 15489-1:2016 to organizations in a more practical and specific manner. This study has a meaning in that it examined the applicability ISO 15489-1:2016 by applying it to government-affiliated organizations before it is adopted as a national standard. This study is expected to be used as a pre-existing study material for applying ISO 15489-1:2016 to government-affiliated organizations.

      • 반도체 손실 추정을 기반으로 한 전력변환장치의 안전 운전 영역 확대

        이광수 경북대학교 대학원 2016 국내석사

        RANK : 247631

        In this paper, we propose a new method to determine to be able to drive the three-phase voltage inverter on stable area, using a technique of limiting the semiconductor loss. Digital Signal Processor calculates the real-time power loss using the hardware parameters that manufacturers to provide. Then based on the calculated power loss, it controls the output to be able to operate power converter on stable region of IGBT (SOA) .We verify its validity through simulation and experiment of the system applied the technique of limiting the semiconductor loss proposed.

      • D형 뇌심근염 바이러스에 대한 제조합 항체의 항 바이러스 효과

        李光洙 翰林大學校 大學院 2008 국내석사

        RANK : 247631

        Encephalomyocarditis (EMC) virus is one of the picomaviridae, which infects a number of different tissues and cause a variety of diseases in animals and human. The D variant of the EMC vims produces much more severe and prolonged diabetes than the original M variant of the EMC virus, with many complications similar to those seen in human patients with type 1 diabetes. Previously, we have constructed hybridoma cell line expressing SVI-1. Peptide sequence analysis showed that SVI-1 is highly homologous to mouse immunoglobulin G. In this study, we have produced a single chain fragment variable region (scFv) from the SVI-1. The scFv consists of the V_(H) and V_(L) domains of SVI-1 by the two variable domains are linked into a single polypeptide using a short, hydrophilic linker. Thus, scFv is the smallest antigen binding fragment of an antibody that contains a complete antigen binding site. The scFv was expressed in E.coli and secreted as soluble and active recombinant antibody fragments into the periplasmic space. The scFv bound to 60KDa cellular protein and showed functional activity against viral infection when tested by MTT assay. These results are of interest not only in view of possible immunotherapy against EMC-D virus, but also more generally in emphasizing the great promise of these small recombinant molecules in the context of targeted therap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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