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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몸 없이도 존재할 수 있는가?: 인간 커넥톰 프로젝트의 기본 가정에 대한 비판적 고찰
송형석 ( Song¸ Hyeongseok ) 한국체육학회 2021 한국체육학회지 Vol.60 No.2
이 연구의 목적은 ‘인간은 몸 없이도 존재할 수 있다’는 인간 커넥톰 프로젝트의 기본 가정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것이다. 이 가정은 ‘인간의 마음은 뇌세포들의 연결성이 만들어낸 현상’이며, ‘과학기술은 인간의 뇌세포 연결성을 완벽하게 밝혀낼 수 있고’, ‘밝혀낸 뇌세포 연결성을 수와 함수로 이루어진 알고리즘으로 만들어 컴퓨터에 업로드하면 마음이 출현할 것’이라는 세 가지 하위 가정으로 세분화될 수 있다. 첫째 하위 가정은 ‘뇌세포 연결성 형성과 마음 출현의 관계에 있어서 우연성의 문제’와 ‘마음 형성에 있어서 뇌와 뇌 이외 몸 부위의 상호관련성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논리적 근거가 약하다. 둘째 하위 가정은 약 7000개 정도에 불과한 예쁜꼬마선충의 뇌세포 연결망 규명 사례를 100조개에 달하는 인간의 뇌세포 연결망 규명 가능성에 대한 근거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논리의 비약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가정은 수와 함수로 이루어진 커넥톰 알고리즘과 살아있는 인간 커넥톰의 차이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양자를 동일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논리의 비약이라고 할 수 있다. 연구자는 이러한 이유에서 ‘인간이 몸이 없이도 존재할 수 있다’는 인간 커넥톰 프로젝트의 기본 가정은 설득력이 약하며, 현실화되기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ritically review the basic assumptions of the Human Connectome Project that state ‘humans can exist without a body’. This assumption can be divided into three sub-assumptions: first, the human mind is a phenomenon created by the connectivity of human brain cells; second, modern technology can perfectly reveal the connectivity of human brain cells; and third, if the algorithm of the brain cell connectivity could be upload to a computer, then the mind will emerge in the computer. The first sub-presumption is logically weak in that it does not consider 1) a contingent relationship between the emergence of the mind and the formation of brain cell connectivity and 2) an interrelationship between the brain and the rest of the body in the formation of the mind. The second hypothesis can be said to be a logical leap as it uses the cases of the brain cell network identification of C-elegances, which consists of only about 7,000 synapses, as the logical basis for the claim that 100 trillion human brain cell networks can be fully identified. The third assumption can be said to be a logical leap in that it equates the connectome algorithm composed of numbers and functions with the connectome of living humans. For this reason, the researcher concluded that the basic assumption of the Human Connectome Project that ‘humans can exist without a body’ is weak and difficult to actualize.
송형석(Hyeongseok Song),조희제(Hui Je Jo),조인순(Insoon Cho) 대한지질학회 2021 대한지질학회 학술대회 Vol.2021 No.10
최근 식품의 원산지추적 및 진위 판별 등에 안정동위원소 질량분석기(IRMS)을 이용한 연구가 활발히 수행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안정동위원소 질량분석기를 이용하여 고추와 생강의 수소, 탄소, 질소 및 산소동위원소비(δDVSMOW, δ<SUP>13</SUP>CVPDB, δ<SUP>15</SUP>NAIR, δ<SUP>18</SUP>OVSMOW)를 측정하였다. 고추(과피, 씨)는 중국산(산둥성, 랴오닝성, 산시성) 3종과 베트남산 3종을 사용하였고, 생강(전분 포함)은 중국 산둥성산 2종과 베트남 하이퐁산 1종을 사용하였다. 건조하여 분말화 한 시료를 원소분석기(EA)에 도입시켜 대상원소를 기체화하고, 연속흐름(continuous flow) 제어 장치를 통해 기체를 주입 후 고감도 안정동위원소 질량분석기(HS-IRMS)를 이용해 동위원소비를 측정하였다. 중국산 고추 과피(n=3)의 수소, 탄소, 질소 및 산소동위원소비는 각각 ‒89~‒71‰, ‒29~‒28‰, ‒0.33~1.50‰ 및 19~23‰ 범위를 보인다. 베트남산 고추 과피(n=3)는 ‒87~‒63‰, ‒29~‒27‰, 0.41~4.14‰ 및 25~26‰ 범위를 보인다. 중국산 고추씨(n=3)는 ‒153~‒137‰, ‒29~‒28‰, ‒0.10~4.23‰ 및 15~20‰ 범위를 보인다. 베트남산 고추씨(n=3)는 ‒102~‒89‰, ‒30~‒27‰, ‒0.23~3.62‰ 및 22~24‰ 범위를 보인다. 고추 과피와 씨의 수소동위원소 조성은 비교적 큰 오차가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중국산 생강분말 (n=2)의 평균 수소, 탄소, 질소 및 산소동위원소비를 각각 ‒68‰, ‒27‰, 1.63‰ 및 22‰이다. 베트남산 생강분말(n=1)의 수소, 탄소, 질소 및 산소동위원소비는 ‒64‰, ‒26‰, ‒0.25‰ 및 25‰이다. 중국산 생강전분(n=1)은 수소, 탄소 및 산소동위원소비는 ‒44‰, ‒27‰ 및 27‰이다. 베트남산 생강전분(n=1)은 ‒41‰, ‒24‰ 및 30‰이다. 탄소동위원소 결과와 달리, 생강분말은 전분에 비해 낮은 수소 및 산소동위원소 조성을 가진다. 고추 과피의 안정동위원소 분석결과에서 중국산과 베트남산의 질소와 산소동위원소비는 미약한 차이를 보이며, 고추씨는 수소와 산소동위원소비에서 차이를 보인다. 생강분말에서도 역시 중국산과 베트남산의 질소와 산소동위원소비에서 차이를 보이는데, 이는 재배지역의 비료 및 토양 성분 등에 기인한 것으로 예상된다. 본 연구를 통해, IRMS를 이용한 안정동위원소 분석법은 고추와 생강 등의 농산물 원산지를 추적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