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心과 包括者 : 元曉와 칼 야스퍼스의 實在觀 比較 Understanding of Reality in Wonhyo and Karl Jaspers

申玉姬 梨花女子大學校 韓國文化硏究院 1984 主題硏究 Vol.3 No.-

In this Study Wonhyo's Buddhist philosophy of the One Mind and Jaspers' Existential philosophy of the Encompassing (das Umgreifende) are compared. Wonhyo's philosophy of the One Mind and Jaspers' theory of the Encompassing show common features in the following three aspects: Firstly, in Wonhyo as well as in Jaspers the ultimate Reality is conceived as the absolute transcendence which is unthinkable and unspeakable within the framework of our ordinary consciousness confined in the subject-object scheme. Secondly, Wonhyo's One Mind and Jasper's Encompassing are not conceived as absolutely transcendent from the immanent worldly phenomena. That is, Wonhyo as well as Jaspers conceive the absolute Reality not only as transcendent but also as immanent. Wonhyo and Jaspers maintains the fact that the absolute Reality is immanent transcendence inseparable from the worldly phenomena of objective things. Therefore, Wonhyo and Jaspers emphasize the great significance of the worldly phenomena as the indispensable media of reaching to the absolute Reality. Thirdly, for both Wonhyo and Jaspers the philosophical search of Being is not just a matter of theoretical interest. Wonhyo and Jaspers emphasize the practical siignificance of the truth of Reality for the realization of human spiritual freedom. However, inspite of the prominent common features in their thought, we cannot neglect the basic differences in the modes of conceiving the true nature of Reality in Wonhyo and Jaspers. Wonhyo with the background of the philosophical tradition of Mahayana Buddhism tends to conceive Reality in the completely non-dual consciousness, while Jaspers with the philosophical background of the Christian West chooses to stay at the limit of the dualistic consciousness of subject-object dichotomy. While Wonhyo sees the ultimate perfection of human freedom in the achievement of mystical union with the Reality itself beyond subject-object split, Jaspers maintains that for the achievement of the genuine freedom of the self-realizing individual human Existenz it is necessary to remain in the possibility of indirect contact with the Reality as the hidden Transcendence. To conclude: Wonhyo and Jaspers with their conception of the Reality as being beyond all thinking make us free from dogmatic fixations and narrow self-assertions, and invite us to infinitely open vistas of seeing Reality. Furthermore, Wonhyo and Jaspers teach us how to reach to the ultimate Reality as absolute Transcendence without leaving or neglecting the world in which we live. Thirdly, Wonhyo's One Mind and Jaspers' philosophy of the Encompassing make us overcome our objectbound consciousness of Being, and enable us to accept others with unconditioned recognition in the loving communication in the universal human community on the earth.

「존재와 상황」

신옥희 철학연구회 1984 哲學硏究 Vol.19 No.-

일심과 포괄자

신옥희 한국불교연구원 1987 불교연구 Vol.3 No.-

釋迦와 칸트에 있어서 自我의 問題

신옥희 한국철학회 1981 哲學 Vol.16 No.-

원효와 야스퍼스의 윤리관 : 비교철학적 고찰

신옥희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1999 철학연구 Vol.0 No.22

包括者의 思想과 人間의 眞理-Karl Jaspers의 包括者論的 實存照明-

신옥희 한국인문사회과학회 1978 현상과 인식 Vol.2 No.4

조선시대 윤리관에 대한 종합적 반성 - 내면적 윤리의식의 부정적 측면

신옥희 한국학중앙연구원 1982 한국학 Vol.5 No.4

Man in Wonhyo and Karl Jaspers

申玉姬 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문화연구원 1977 韓國文化硏究院 論叢 Vol.29 No.-

본 논고는 1976년 1월 스위스 바젤 대학교 신학부에 제출하여 통과된 박사학위 논문, '원효와 카알 야스퍼스의 신앙 이해와 그것이 한국 기독교 신앙에 대하여 가지는 의의'의 한 부분(제 4장 제 1절)이다. "원효와 카알 야스퍼스에 있어서의 인간 (Man in Wonhyo and Karl Jaspers)" 이라는 제목 하에 전개되는 이 부분은 상기한 학위논문 제 2장과 제 3장에서 각각 취급된 원효와 카알 야스퍼스의 인간관의 비교적 고찰이다. 원효와 야스퍼스의 인간관의 비교는 다음의 세 관점에서 수행되었다. A. 如來藏과 可能的 實存 B. 無와 自我 C. 神秘的 合一과 暗號解讀 A. 如來藏과 可能的 實存 元曉와 카알 야스퍼스의 인간관의 첫째 공통점은 그들 양자가 공히 인간의 현실존재를 넘어서는 인간의 보다 근원적이며 본래적인 자기를 규명하려고 했다는 점이다. 인간의 본래적 자기들 원효는 如來藏이라고 했고, 야스퍼스는 가능적 실존(magliche Existens)이라고 했다. 원효는 大乘起信論疏는 '如來藏'사상을 통하여, 그리고 야스퍼스의 實存哲學은 '가능적 실존'의 조명을 통하여, 인간의 현실존재의 비본래성을 드러내고 인간을 그의 보다 근원적이고 본래적인 자기에로 부르고 있다. 또한 원효와 야스퍼스는 인간의 本來的 自己인 여래장 또는 가능적 실존이 객관적으로 주어진 자연적 가능성이 아니라 개인의 주체적 참여에 의하여 상실될 수도 있고 획득될 수도 있는 실존적 가능성임을 강조한다. 그러나 똑같이 인간의 실존적 자유와 가능성을 강조하면서도 대승불교의 사상적 전통을 등진 원효의 불교적 실존 즉 '여래장'과 서양의 희랍사상 및 유대교기독교적 사상을 배경으로 한 야스퍼스의 '가능적 실존' 사이에는 상당한 질적 차이성이 개재한다. 다시 말하면, 야스퍼스의 실존론은 서구적·인간 중심적이며, 인격적 인간이해에 근거하는 것으로 그가 말하는 '가능적 실존'은 어디까지나 대치 불가능한 역사적·유일회적 개인의 자기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원효의 사상은 불교적·세계 중심적·우주론적 인간 이해에 근거하며 그가 말하는 '여래장'이란 것도 歷史的·개인적 자기가 아니라 인간의 개체적 자기의 근원이 되는 우주적 주체로서의 一心인 것이다. B. 無와 自我 인간은 자기 자신과 세계의 유한성과 제한성에서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을까라는 실존적 종교적 물음과 그 대답에서 원효와 야스퍼스의 또하나의 접촉점을 발견할 수 있다. 모든 대상과 지평을 넘어서 主客圖式을 초월하는 야스퍼스의 포괄자 체험과 主客圖式을 무한히 초월하여 主客合一에 이르는 원효의 불교적 無의 覺體驗은 서로 너무나 類似하다. 그러나 또 한편 원효와 야스퍼스는 時間과 永遠, 유한과 무한의 二元論的 대립의 한계상황을 초극하는 양식에 있어서 각각 특수한 이질성을 드러낸다. 원효에게 있어서 인간실존의 유한성과 제약성, 자유와 필연성의 대립이라는 한계상황의 극복은 實存의 역사성을 無實體化하며 超歷史的 立場에서 시간적 역사적 현실에 구애됨이 없는 絶對無와의 神秘的 合一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이에 반하여 야스퍼스에 있어서 한계상황의 극복은 세계와 역사 안에서의 실존적 자기의식의 확립을 의미한다. 즉 야스퍼스에게 있어서 한계상황을 극복하는 초월의 체험은 역사의 저 편이 아니라 역사적 과정 안에서 체험된다. 그러므로 야스퍼스에게 있어서 한계상황의 좌절을 초극하는 실존조명은 원효의 三界唯心의 覺體驗이 나타내는 無의 사상이 아니고 歷史의 의미를 묻는 역사철학이었다. C. 神秘的 合一과 暗號解讀 암호(Chiffer) 안에서의 實存과 초월자의 합일, 세계와 초월자의 합일을 말하며 세계 내 존재의 암호적 성격을 말하는 야스퍼스의 사상은 海印三 즉 主客不二, 物我一如의 체험을 말하는 元曉의 불교적 신비주의와 대단히 흡사하다. 그러나 원효가 말하는 불교적 합일의 체험과 야스퍼스의 암호 해독은 또한 서로 타협할 수 없는 차이성도 내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첫째는, 원효의 불교적 신비주의는 言語와 思考를 넘는 존재의 체험에 도달하기 위하여 理性을 포기하고 無의 침묵을 택한다. 그러나 야스퍼스는 言語와 思考를 넘는 존재의 체험도 객관적 사고와 전달 가능한 言語에 의해 매개될 수 있을 때에만 有意味한 것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둘째로, 원효의 대승불교 신앙에 있어서 인간과 초월자와의 만남은 法, 佛, 衆生. 世界와 神과 人間 사이의 질적 구별이 모두 絶對無 또는 眞如 속에 해소되어 버리는 神秘的 合一의 絶對 同一性의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이에 반하여, 야스퍼스의 암호론은 암호체험에서조차도 그대로 나타나는 실존과 초월자 사이의 대립과 긴장을 주장한다. 야스퍼스에 의하면 실존과 초월자의 매개자인 암호 안에서조차도 실존과 초월자 사이의 무한한 거리는 해소되는 것이 아니며 이러한 距離의 보존은 중요하다. 왜냐 하면 이 같은 불가피한 距離의 현존이야말로 초월자 앞에서 自己를 결단하도록 운명지어진 信仰實存의 자유와 독립을 보존하기 위한 불가결의 조건이기 때문이다. 主觀과 客觀이 동시에 해소됨으로써 초월 앞에서 無制約的 責任에로 결정된 자아 자체가 해소되어 없어지고 마는 佛敎的 無, 神秘的 合一의 사상에 반대하여, 야스퍼스는 인간실존의 자유를 포기하는 일 없이, 오히려 인간의 자유를 통하여서만 가능한 존재의 체험을 추구하고 있다.

화해와 조화의 윤리학 -다문화적 지구적 미래를 위한 하나의 이념으로서

신옥희 한국여성철학회 2011 한국여성철학 Vol.16 No.-

이 논문은 화해와 조화의 윤리학을 다 문화적 지구적 미래의 여성해방 운동을 이끌어 갈 하나의 이념으로서 제시해 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화해와 조화의 윤리학의 모델로서 한국 불교의 대표적 사상가 원효의 대승불교적 일심의 윤리학과 서양의 여성철학자 이리가라이의 성차의 윤리학을 선택하여, 이두 사상 사이의 만남의 가능성과 그 페미니즘 적 의의를 고찰하였다. 이 글에서 원효의 일심의 윤리학과 이리가라이의 성차의 윤리학이 화해와 조화의 원리를 강조하는 윤리학이라는 특성을 공유한다는 점을 제시 하였다. 그리고 이 두 윤리학이 공유하는 화해와 조화의 윤리학이 전 세계의 다양한 페미니즘 운동의 흐름들이 함께 지향해 나가야할 공동의 지평으로서 페미니즘 이론의 미래적 전개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점들에 대하여 밝혔다. 또한 원효의 일심의 윤리학과 이리가라이의 성차의 윤리학에 함의되고 있는 바와 같은 화해와 조화의 사상을 다문화적 지구적 미래의 공동의 이념으로 삼을 수 있다면, 동서의 다양한 여성운동의 파트너들이 상호적 인정과 협동 속에서 각자의 목표를 향해 활동하는 열려진 공간으로서의 페미니즘 적 세계 공동체 건설이 가능할 수 있음을 논했다.

女性·實存·他者 : 實存哲學의 他者槪念과 現代 女性學

신옥희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소 1987 여성학논집 Vol.4 No.-

The main task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possibilities of existential philosophy to make theoretical contribution for the formation of feminist theory in the West as well as in the East. In this paper, relation between existential philosophy and feminist theory will be investigated, centering on the problem of the self and the other. As a prelude to the study of relation between existentialism and feminist theory, existentialism views an the problem of the self and the other are briefly introduced in the Second Chapter of this paper. In this chapter, Sartre's notion of "being-for-others" (le pour-autrui), Martin Buber's doctrine of "I-Thou relation." and Karl Jaspers' theory of "existential communication" are briefly treated. In the third chapter, relationship between existentialism and contemporary feminist theory is investigated: in the first section, relationship between Jean Paul Sartre's existential philosophy and Simone de Beauvoir's feminist theory; in the second section, relation between Martin Buber's philosophy and Mary Daly's theory of women's liberation; and in the third section, prospect of possible contributions of existential philosophy to the future formation of feminist theory in Korea. The importance and validity of existential philosophy for the formation of contemporary feminist theories became manifest already through the famous works of Simone de Beauvoir and Mary Daly in the field of contemporary women's studies. Simone de Beauvoir's feminism in the Second Sex is developed in the frame-work of Sartre's existential philosophy, and Mary Daly's Beyond God the Father is based upon Martin Buber's existential philosophy of I-Thou relation. Simone de Beauvoir has opened a new possibility of more fundamental and more holistic approach to women's studies through her creative use of Sartre's philosophical categories for the analysis of social and cultural phenomena of female oppression. Beauvoir describes unfree and tragic life situation of women, who cannot but live as passive and dependent "being-in-itself" (l'en-soi), inspite of their awareness of themselves as free and creative "being-for-itself" (le pour-soi). On the basis of Sartre's theory of being-for-others (le pour-autrui), Beauvoir conceives the relation between men and women as that of conflict and opposition. The basic task of Beauvoir's feminist theory is to awaken women's authentic self-awareness as active and independent Pour-soi, destroying women's self-deceptions (mauvaise for) and self alienation, caused by the inevitable and unbearable situation of inner and outer conflict. The second birth of women as free and autonomous "being-for-itself" (le pour-sor) is Alpha and Omega of Beauvoir's feminist thought. Beauvoir expects that tragic opposition and conflict between women men will be resolved, when women are born again as active and autonomous beings. However, Beauvoir does not present any positive views about how women can carry out active self-transformation in the sexist social environment, and how conflict situations between women and men can be overcome. In other words, Beauvoir's feminist theory put stress only on the necessity of self-awakening of women's consciousness as free and autonomous subjects, without showing any positive vision of a new mode of human relation that can stand together with women's free subjectivity as Pour-soi. Mary Daly's theory of women's liberation adopts Martin Buber's Judaistic religious existentialism as its theoretical foundation. On the basis of Buber's existential philosophy, Daly assert that the main task of women's liberation movement is nothing else but realization in this world of pure I-Thou relationship between women and men. For Mary Daly women's liberation must proceed beyond the preliminary negative stage of iconoclasm and exorcism to the more developed stage of positive actions against social realities, which dehumanize and fragmentize women's personality. Daly's strategy of action for the strengthening of women's subjectivity in confrontation with the threat of dehumanizing social conditions is to establish the community of Sisterhood as pure community of persons in which each other's personality is confirmed and received as a whole. Daly's community of Sisterhood is understood as a new space for women in which they can develop their personal beings fully without any limitation through actual life in I-Thou relation with other members. According to Mary Daly, the basic task of women's liberation is nothing else but establishing I-Thou community between women and men in this world. Furthermore Daly presents the dea of intuitive reason as new intellectual orientation for the non-objectifying personal apperception of non-objectifiable personal beings. Daly contrasts non-objectifying intuitive reason or ontological reason with objectifying technical reason, and asserts that the former is necessary to go beyond the objectifying and dehumanizing scientific approach to human personality. In other words, the intuitive reason is a new way of thinking that daly recommends as an appropriate method of thinking for the full realization of I-thou relationship in Buber's sense. With the adoption of Buber's philosophy of I-Thou relation, Mary Daly's feminist theory goes beyond the limitations of Beauvoir's feminism, achieving fuller maturity in its ontological and epistemological dimensions. However, Mary Daly's feminism seems to fall into radical separatism, emphasizing separation of women from the dehumanizing secular world of I-It relationship. Traditional oriental thought, especially Buddhist thought, is characterized by the spirituality of mystical union beyond subject and object split and opposition. Thus, numerous contemporary feminist theorists in the West are nowadays deeply interested in non-discrimination oriental wisdom, and make researches about oriental thought from various perspectives. However, seen from the feminist viewpoint, Buddhist thought attaches so much weight to non-discriminating wisdom of mystical union and mutual interdependence of all things that it tends to weaken independent subjectivity of personal self. Furthermore, Korean women have had not much luck to develop independence and autonomy of self as unconditioned subjectivity on account of the strict ethical bondage of confucian family system with strong patriarchal tendency. Existential philosophy of the West seems to be an indispensable compliment to the oriental traditional thought for the formation of adequate feminist theories. In other words, it seems helpful to adopt existential view points in order to supplement defects of our traditional oriental thinking for the Korean women to realize their authentic freedom in relation with others. Modern existential philosophy of the West seems to have important elements that can help us oriental women learn how to enter into relation without losing autonomous personal independence, and achieve powerful self-identity which is merciful and embracing at the same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