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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I우수등재

        [일반논문] 여성의 사회적 자본 - 기업조직 내 연결망 분석 사례를 중심으로 -

        장덕진,황정미 비판사회학회 2003 경제와 사회 Vol.- No.59

        이 논문은 1개 기업의 조직 내 연결망에 대한 분석을 통해 여성의 사회적 자본이 남성의 그것과 비교해 어떤 체계적인 차이를 보이는지를 검토해보았다. 분석결과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주요한 발견을 얻을 수 있었다. 첫째로, 대부분의 조직에서 여성의 수가 남성에 비해 현저히 적은 파라미터의 분포는 여성의 사회적 자본 구성에 상당한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다. 둘째로, 조직 내 소수자인 여성에게 전략적이고 정치적인 브로커 행위는 좀처럼 그 정당성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성들은 조직생활에서 둘 중의 하나의 전략을 택하는 듯하다. 하나는 남성과 비슷한 전략적ㆍ정치적 행위를 하되 그 범위를 여성들로만 이루어진 소집단 내부에 한정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브로커 전략을 포기하는 대가로 남성멘터를 통해 남성들로 이루어진 주류사회로의 통로를 확보하는 것이다. 셋째로,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공신연결망과 비공식연결망의 중첩이 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결과는 조직 내 소수자인 여성에게 있어 사회적 자본은 남성에 있어서 보다 더욱 희소한 자원이라는 점을 나타낸다고 생각된다.<br/> 이러한 분석결과는 몇 가지 실천적 함의를 가진다. 첫째로, 여성에 대한 적극적 우대조치(affirmative action)는 조직 내 소수자의 위치를 어느 정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른 한편 고위직 여성은 남성에 비해 조직 내 사회적 자본이 제약될 가능성이 크며 지도력의 정당성을 인정받는 데 어려움이 있으므로, 진정한 여성의 세력화(empowerment)를 위해서는 할당제나 목표채용제 이외에도 다양한 보완적 전략이 필요하다. 둘째로, 조직 내 멘터(mentor)의 문제이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여성은 주류사회로의 통로를 열어주는 멘터의 존재를 남성보다 더욱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조직의 하위에 있는 여성의 적극적인 '멘터 구하기'뿐만 아니라 상위직에 진출한 여성의 적극적인 '멘터 되어주기' 역할이 절실하다. 셋째로, 여성친화적인 조직설계에 더 많은 관심을 쏟을 필요가 있다. 현재의 지배적인 조직구조는 여성의 사회적 자본을 심각하게 제약하고 있음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향후 여성친화적인 조직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첫번째 것은 정책적 과제, 두번째 것은 여성들 스스로의 실천 과제, 그리고 세번째 것은 학문적 과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KCI등재
      • 연결망 분석을 통해 본 재벌과 한국 경제

        장덕진 동아대학교 동아시아연구원 2004 동아시아 : 비교와 전망 Vol.2 No.-

        The past decade has witnessed an upsurge of interest in social network analysis, partly because it has provided an important source of theory and methodology for the highly productive field of economic sociology. This paper combines some of the author's earlier works, to delineate the implications social network analysis can contribute to a better understanding of the Korean economy. Economic sociology,especially when builton network perspective, enables us to conceptualize and measure the micro-structural environment in which economic actions take place, thereby providing us with a tool for micro-macro link. Findings from earlier works include the following. First, a network-analytical approach to the Heavy and Chemical Industrialization policy in the 1970s found that there was no evidence that those strategic industries had been strategic from the outset. Rather, it is likely that those industries later became strategic as a result of prolonged support by the government. Second, the state-business relationship in Korea went through significant changes during the 1980s, the prime example of which was the introduction of Monopoly Regulation and Fair Trade Act to regulate cross-holdings among the chaebol firms. A blockmodel analysis of the chaebol equity ties reveals that big businesses responded to this environmental change by organizing their equity ties into a specific form called 'nested hierarchy.' It is also found that the chaebol, rapidly grown during the 1980s, pursued a diversification strategy that simultaneously considered business group-level decision-makings, input-output structure of industries, and multi-market contacts between different chaebols. Third, the Korean government pursued a corporate restructuring program based on trust, or networks, in its efforts to survive the Asian crisis toward the end of the 1990s. However, ignoring the context-specific nature of trust as a governance mechanism led to a much more inefficient corporate restructuring compared to, for example, the British experience. Once again, chaebol could succeed in nullifying the reform efforts by rearranging their equity ties. Fourth, many economic institutions long-alien to the Korean economy are being transplanted at the beginning of the 21st century because they are thought to be the 'global standard.' Mandatory appointment of outside directors is one such example. An analysis of outside director network among the Korean financial institutions reveals that the actual functions it plays are quite different from those expected. All in all, social network analysis is able to provide an excellent tool for structural analysis, as well as contributing to a better understanding of the Korean economy. 80년대 중반 이후 경제사회학 분야의 연구가 폭발적으로 활성화되는 것과 궤를 같이하여 이 분야의 주된 이론적․방법론적 원천 중의 하나였던 연결망 분석에 대한 사회학자들의 관심도 매우 높아졌다. 이 논문은 연결망적 시각에서 한국의 기업과 시장을 분석해온 필자의 졸고들로부터 일부 결과를 추출하여 연결망 분석이 한국 경제의 이해를 위해 줄 수 있는 함의들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연결망적 관점의 경제사회학은 비생산적 행위논쟁에 전념하기 보다는 행위가 일어나는 미시구조적 환경을 개념화하고 측정 가능하게 해줌으로써 미시-거시 연계 분석의 도구를 제공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시각에서 한국 경제의 전개 과정을 연대별로 파악할 때 다음과 같은 발견이 가능하였다. 먼저 70년대 중화학공업 정책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소위 ‘전략산업’은 처음부터 전략적이어서 선택 되었다기보다는 전략산업 지정 이후 집중적인 지원의 결과 전략성을 가지게 되었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80년대 들어 변화하기 시작한 국가-기업 관계는 공정거래법상의 출자총액제한제도로 대표되는 재벌에 대한 일련의 규제 도입으로 구체화되는데, 다수의 계열사를 가진 재벌은 그룹 내의 지분연결망을 ‘중복위계’라는 특정한 형태로 조직화함으로써 이에 대응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80년대 급팽창한 재벌은 중복위계 연결망을 통한 그룹차원의 전략적 의사결정,산업간 연관구조,그리고 여러 재벌들의 다시장접촉 효과 등을 동시에 고려한 다각화 전략을 구사하였다는 점도 발견되었다. 90년대 후반 찾아온 아시아 경제위기에 대한 한국 국가의 대응은 신뢰,혹은 연결망에 기반한 전략이었는데 신뢰가 가지는 맥락특정성을 무시한 결과 벤치마크 대상이었던 영국보다 훨씬 비효율적인 구조조정의 경험을 가지게 되었고, 재벌은 다시 한번 지분 연결망의 변형을 통해 IMF및 한국 정부의 개혁 정책을 상당 부분 무력화하는데 성공하였다.2000년대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미명 하에 여러 제도들이 한국 경제에 이식되기 시작하였는데, 그 중 대표적 사례인 사외이사 제도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는 원래의 의도와는 상당히 다르게 변형되어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연결망 분석은 훌륭한 구조분석의 수단을 제공해주며,한국 경제의 이해를 위해서도 나름의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을 제시해 보았다.

      • KCI등재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을 활용한 ‘안전한 생활’ 교과서 분석

        장덕진,공하성 국제문화기술진흥원 2023 The Journal of the Convergence on Culture Technolo Vol.9 No.3

        The Safe Life is an essential subject of education introduced in the 2015 revised curriculum for first and second graders of elementary school to cultivate safety awareness. This study aims to explore the relationship between concepts and concepts that are important in the Safe Life textbook using a keyword network analysis. The results indicate that the areas of life safety, traffic safety, and disaster safety are emphasized in terms of topics in the textbook. The teaching and learning methods for the Safe Life education are mainly based on "experience" and "practice," and the most common teaching materials are card games and sticky stickers. Based on the findings, we suggest maintaining the experience-oriented safety education approach and diversifying the teaching and learning materials and methods to incorporate various safety education areas. ’안전한 생활’ 교과는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안전 의식 함양을 위하여 64시간의 시수로 2015개정 교육과정에서 처음 등장했다. 이 연구에서는 표준 교재에 해당하는 교육부 ‘안전한 생활’ 교과서에 제시되는 키워드에 대하여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했다.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은 ‘안전한 생활’ 교과서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개념과 개념 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빈도와 중요도를 객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연구 결과 ‘안전한 생활’ 교과서는 주제 측면에서 ‘생활안전’, ‘교통안전’, ‘재난안전’ 영역이 강조되고 있다. 방법 측면에서는 ‘체험’ 및 ‘연습’ 등이 많이 나오고 있으며, 교구 측면에서는 ‘카드놀이’ 및 ‘붙임딱지’가 많이 나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체험중심의 안전교육의 기조를 유지하되 다양한 안전교육 영역 반영과 교수학습자료·방법의 다양화를 시사점으로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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