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노인 주거복지 연구 동향 - 텍스트마이닝과 네트워크 분석기법을 활용하여
황윤서(Hwang, Yoon-Seo),이현정(Lee, Hyun-Jeong) 한국주거학회 2021 한국주거학회 학술대회논문집 Vol.33 No.2
코로나19는 보건·의료뿐 아니라 사회 전반으로 중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그 중 주거는 대표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해결책의 하나로 강화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자신을 스스로 격리 상태로 만들고 거주하는 주택의 공간적 고립과 사회적 관계의 단절을 유발해 주택에 대한 역할과 관점이 새롭게 변화하는 양상을 띠고 이를 대비한 주거 대안이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증가하는 노인가구에서 코로나19 확산은 더욱 치명적일 수 있는데 온라인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이 겪게 되는 사회 관계망 단절과 고립의 장기화는 극도의 심리적 우울감이나 위급상황에 처하는 등 여러 가지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질병이나 사망 위험이 큰 60세 이상의 고령자에게 주거의 안정성은 무엇보다 보장돼야 하는 주거환경 제반 요인으로서 위기 상황에도 지속가능한 주거복지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코로나19 이후 노인 주거복지 연구의 주요 동향을 분석하고 최근 노인 주거복지 분야의 연구주제 변화와 그 양상을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향후 주거복지 방안 모색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자료수집을 위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2020년 3월부터 2021년 9월 사이에 게재된 KCI 국내 학술지 논문을 대상으로 웹 크롤링 기법(Web crawling)을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의 분석을 위해 먼저 불용어를 제거하여 불필요한 정보가 포함되지 않도록 필터링을 하였으며, 일반적인 연구용어 및 노인 관련 용어(노인, 고령, 고령자, 대상, 문제, 목적, 분석, 결과, 제시 등)를 제외한 노인 주거복지 관련 64건의 자료를 중심으로 텍스트마이닝과 의미 네트워크 분석기법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텍스트마이닝에서 추출된 총 1468개의 단어는 TF(term frequency, 단어 빈도) 값과 TF-IDF(term frequency-inverse document frequency, 단어 빈도-역문서 빈도) 값을 모두 고려하였으며, 빈도와 가중치를 함께 분석한 TF-IDF값을 선정하였다. 텍스트마이닝에서 나타난 상위 핵심 단어(주택, 서비스, 지역, 사회, 도시, 시설, 친화, 건강, 만족, 우울, 정책, 농촌, 안전, 개선, 임대, 공급, 아파트, 관계, 커뮤니티, 공공 등)는 ‘지역 친화 주택 공급 및 서비스’와 관련된 용어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추출된 핵심 단어는 각 핵심 단어들 간의 전체적인 관계를 수치로 파악하기 위해 동시출현 행렬 매트릭스(co-occurrence matrix)를 구성하여 네트워크 분석을 실행하였다. 문서 간 단어의 동시 출현 빈도와 연결밀도를 정량적으로 도출하였으며, 최종 추출된 노인 주거복지와 관련된 68개의 핵심 단어는 크게 3가지 영역(주거실태 현황 및 분석, 주거공간 개선 방안, 주거복지서비스 및 전달체계)으로 연결되었다. 이중 주거실태 현황 및 분석은 주택의 상태, 커뮤니티 활성화, 주택계획 요소 및 평가로 세분화되어 최종 도출된 5가지 핵심 이슈는 ‘주택의 상태’, ‘커뮤니티 활성화’, ‘주택계획 요소 및 평가’, ‘주거공간 개선 방안’, ‘주거복지서비스 및 전달체계’ 등이었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노인 주거복지 연구는 커뮤니티 내의 노인 친화적인 주택계획 방안과 이의 추진을 위한 정책 지원에 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코로나19를 비롯한 또 다른 팬데믹 상황을 대비한 노인 주거복지 기반 마련을 위해서는 지역에 최적화된 다양한 주거서비스, 프로그램 운영 및 지원체계, 민·관 네트워크 구축 강화 등을 포용하고 있는 다양한 지역연계 주거서비스 모델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본 연구는 코로나19 이후 노인 주거복지 연구동향을 분석하기 위해 텍스트마이닝과 의미 네트워크 분석이라는 새로운 분석기법을 적용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자료의 주요 특성과 개념을 추출하고 연결관계를 구조화함으로서 확인된 핵심이슈를 통해 노인 주거복지 대안 모색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청년 주거문제에 대한 청년과 부모세대의 인식 비교 - 주거와 결혼, 출산의 관계를 중심으로 -
이현정(Lee, Hyun-Jeong),황윤서(Hwang, Yoon-Seo) 한국주거학회 2021 한국주거학회 학술대회논문집 Vol.33 No.1
본 연구는 청년의 주거문제와 결혼, 출산의 관계에 대한 청년과 이들의 부모세대의 인식 차이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여 청년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조사대상은 청년과 청년의 부모세대 각 500명(총 1,000명)이며 이 중 청년은 연 나이 기준 20-39세 한국 국적의 미혼자 중 부모, 형제, 친척으로부터 독립하여 서울(30%, 인천 및 경기(40%), 5대 광역시(30%)에 전세 또는 월세로 거주하고 있고 학생이 아닌 자로 제한하였으며, 부모세대는 청년 조사대상자의 조건에 부합하는 청년 자녀가 있고, 해당자녀에게 주거비를 지원해 준 경험이 있는 자녀가 1인 이상인 한국 국적자로 제한하였다. 연구자가 주거실태조사와 선행연구에 근거하여 개발한 설문문항을 온라인조사전문업체가 온라인 설문조사 형태로 구현한 뒤, 2021년 2월 25일부터 3월 8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청년 500부, 부모세대 500부의 유효응답을 회수하였으며, 빈도분석과 카이제곱검정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하였다(IBM SPSS 25.0 사용). 주요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기성세대의 청년 시기와 비교할 때 현재 청년의 주거여건(주거선택, 주거비, 주택상태 등)이 어떠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청년의 8.8%가 “좋아졌다”고 응답하였으며, 26.2%는 “비슷하다”, 65.0%는 “나빠졌다”고 응답한 반면, 부모세대는 20.4%가 “좋아졌다”, 16.8%가 “상황이 비슷하다”, 62.8%는 “나빠졌다”고 응답하여 청년에 비하여 부모세대가 과거와 비교한 현재 청년의 주거여건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χ<sup>2</sup>=33.505, p=.000). (2) 청년의 주거여건이 기성세대의 청년시기에 비하여 나빠졌다고 응답한 자들을 대상으로 상황이 나빠진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최대 2개 선택), 청년과 부모세대 모두 “과거에 비해 집값과 임대료가 크게 높아져서(청년 65.5%, 부모세대 67,8%)”와 “청년 일자리 부족(청년 46.5%, 부모세대 52.2%)”, 그리고 “사회 양극화 문제가 심각해져서(청년 17.2%, 부모세대 14.6%)”를 가장 주요한 이유로 꼽았으며 해당 이유의 선택 여부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3) 청년이 본인 명의의 주택을 반드시 소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하여 청년의 55.8%가 그렇다고 응답한 반면 부모세대는 44.0%가 그렇다고 응답하여 청년이 부모세대에 비하여 주택구매에 대하여 더 긍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경향을 보였다(χ<sup>2</sup>=32.935, p=.000). (4) 청년은 39.6%가 “청년이 주택구매를 먼저 해야 결혼할 수 있다”라고 응답한 반면, 부모세대의 46.4%가 “결혼을 먼저 결정한 뒤 내 집을 마련하면 될 것이다”라고 응답하여 주택구매가 결혼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세대간 인식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χ<sup>2</sup>=64.607, p=.000). (5) 청년의 주거안정성과 출산의 관련성에 대한 질문에 청년은 76.6%, 부모세대는 62.4%가 “안정된 주거를 마련해야 출산을 할 수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청년은 7.8%, 부모세대는 20.8%가 “자녀 출산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므로 주거 문제는 나중에 생각해야 한다(생각하겠다)”고 답하여 주거 안정성과 출산에 대해서도 세대간 인식차이를 보였다(χ 2=37.202, p=.000). 또한, 청년의 주택구매와 결혼과의 관계에 대한 인식과 비교하였을 때, 두 세대 모두 주택구매가 청년의 결혼에 미치는 영향보다 주거 안정성이 출산에 미치는 영향력을 더 크게 인식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분석 결과를 통하여 청년의 만혼과 저출산 문제에 있어서 주택정책의 영향력을 간과할 수 없음을 실증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청년과 부모세대의 인식 차이를 볼 때 청년가구 주거지원 정책의 개발과 시행에 있어서 청년의 관점과 요구도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