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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화(物化)를 넘어 인문 정신을 위한 문학 교양의 탐색
서정일(Seo, Jungil)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2024 외국문학연구 Vol.- No.94
근대 교양 이념은 개인의 자아 성찰을 통해 인간을 자율적 주체로 변모시키는 중요한 교육목적이 되었으며, 독일적 교양인 빌둥 Bildung은 이 교육 이념과 연결되면서 확립되었다. 독일 계몽주의 이후, 교육에 관한 인식은 “자신에 관해 결정하는 능력으로의 성숙”이었다. 독일 정신사에서는 이 교육목적의 추구에서 특히 문학이 교양 개념의 핵심적인 기능을 떠맡았다. 그리고 이 교양의 정신을 구현하고자 한 것은 문학이었다. 교양소설과 바이마르 고전주의 문학 역시 교양으로서의 문학의 품격을 높였으며 문화민족의 자의식을 심어주었다. 문학 교양에 관한 탐색은 지금도 문학을 통한 인문교육의 부활 노력이기도 하다. 문학을 통한 교양 형성, 즉 문학 교양의 의미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인문교육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문학 교양의 첫 번째 의미는 허구적 현실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정신 활동을 형성하고 감성을 환기한다는 점이다. 문학 교양의 두 번째 의미는 텍스트와 콘텍스트의 유기적 관계를 이해함으로써 총체적인 융합 교양교육의 토대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문학 교양의 세 번째 의미는 사회와 역사 속에서 어떤 화두를 제기하는지 독자들이 사유하게 함으로써 기존 질서에 의문을 갖고 더 나은 삶에 대한 상상을 갖게 만든다는 점이다. The German concept of education, Bildung, was newly interpreted in connection with this educational ideology. In Germany, literature has played a particularly key role in the concept of liberal arts. The formation of liberal arts through literature, specifically the understanding of literary Bildung, helps us grasp the true essence of humanities education. The first meaning of literary Bildung is that it forms a mental activity that indirectly experiences fictional reality. The second aspect of literary Bildung lies in providing the foundation for convergence education, achieved through an understanding of the relationship between text and context. The third aspect of literary Bildung is that it encourages readers to think, question the existing order, and imagine a better life.
부모의 양육태도와 인구사회학적 요인이 중학생의 비행에 미치는 영향
서정은(Jung Eun Seo),전영주(Young Ju Chun) 한국가족치료학회 2020 가족과 가족치료 Vol.28 No.1
본 연구는 중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양육태도와 인구사회학적 요인이 중학생의 비행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는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이 연구를 위해 전국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한국아동․청소년 패널조사 2010(KCYPS)의 초1 패널데이터 가운데 7차 자료(2016)를 사용하여 중학교 1학년생 총 1,841명의 응답을 분석하였다. 통계분석은 SPSS 18.0을 활용하여 빈도분석, 상관분석, t-검증, 일원변량분석, 회귀분석 등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중학생의 인구사회학적 요인과 비행 간의 관계는 중학생의 성별, 비행친구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비행친구가 많은 남학생이 비행을 더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중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양육태도가 비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위계적 회귀분석의 결과 비행친구가 많을수록, 부모의 양육태도 중 부모의 양육태도가 애정적이지 않을수록, 그리고 부모의 과잉간섭이 있을수록, 남학생일수록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비행친구가 많을수록, 부모의 양육태도가 애정적이지 않고 과잉간섭 할수록, 남자 중학생 자녀가 비행에 더 많이 관여된다는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비행 고위험군의 중학생과 그 가족에 대한 체계적인 가족개입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였다. Objectiv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influence of parenting attitudes and sociodemographic factors on adolescent delinquency in Korea. Methods: Research subjects are 1,841 middle school freshmen surveyed using the 7th result of ‘Korea Children & Youth Panel Survey (KCYPS) 2010’, which was conducted in 2016. Results: First, significant correlation is found between the delinquency of middle school students and the factors of their socio-demographic background. Male adolescents having problematic friends are more likely to behave badly. Second, the results of a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show that Korean boys who have a number of delinquent friends and whose parents display unaffectionate and/or overly involved attitudes tend to be engaged in delinquency. Conclusions: Based on the results, discussion is offered on how systematic family intervention should be conducted for adolescents at a high risk for delinqu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