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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규영,이어진,윤문수,이희정 대한피부과학회 2012 大韓皮膚科學會誌 Vol.50 No.10
안부대상포진은 전체 대상포진의 약 10%를 차지하는 피부과 영역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질환으로 다양한 안구및 중추신경계 합병증이 보고된 바 있으나, 그 중 내안근및 외안근 마비는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1-3. 환자는 71 세 남자로 4일 전부터 시작된 우측 안구의 통증 및 피부발진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신장 악성종양으로 좌측 신장절제술을 받은 과거력이 있었다. 환자는 내원 당일부터 복시 및 안검하수(ptosis)를 호소하였으며, 피부 소견상 우측삼차신경의 제1 분지인 눈신경(ophalmic branch)에 해당되는 이마, 안와부, 콧등에 군집된 형태의 홍반성 구진 및 수포가 관찰되었다(Fig. 1A). 혈액검사에서 BUN/Cr 23.4/1.6 mg/dl로 상승되어 있었고, 다른 검사실 소견은 정상이었다. 안과적 검사에서 안검 부종, 결막 충혈, 각막 상피 미란이 관찰되었으며, 교정시력 우/좌 0.6/0.8, 안압은 우/좌 23/16 mmhg가 각각 관찰되었다. 신경학적 검사에서 우안에서 동공확대와 내전마비가 관찰되었다(Fig. 1B). 뇌자기공명영상검사에서 뇌실질, 해면정맥동 및 안와는 모두 정상 소견으로 다른 중추신경계 합병증을 배제할 수 있었다.우측 안부대상포진과 동반된 제3번 뇌신경(oculomotornerve) 마비로 진단하고, Acyclovir 6일간 정주(5 mg/kg 8hr 간격 → 2일째부터 10 mg/kg 증량)하고 경구 스테로이드(prednisolone 20 mg)는 혈관염, 근염 등에 의한 증상완화를 위해 경험적으로 10일 동안 사용하였다. 환자는 병변발생 3주경부터 복시, 안검하수, 내전마비는 호전되기 시작하였으며, 내전 마비는 발생 9주경 거의 정상으로 회복되었으나 동공확대는 약하게 남아 있었다 본 증례는 안부대상포진에서 연속적으로 외안근 및 내안근 마비가 동시에 동반된 경우로 국내 피부과 문헌에는 외안근 마비로 2예4,5가 보고되었지만, 타과 문헌에 상당수의 보고가 있었다. 대부분 본 증례와 같이 피부 발진이 안근마비보다 1∼2주 정도 선행하기 때문에, 피부과 의사가먼저 접하게 되므로 향후 합병증 발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안부대상포진 합병증 발생의 고위험군에 있어 각별히 유의하여 조기에 안과 및 신경과적 검사 및 뇌자기공명영상 등의 방사선학적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중 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