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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태평양 태풍 진로의 변화와 태평양 10년 주기 변동의 상관관계
이민규,김태형,차동현,민승기,박두선,예상욱,Johnny C.L. Chan 한국기상학회 2021 한국기상학회 학술대회 논문집 Vol.2021 No.10
태풍은 강한 집중호우, 폭풍, 해일 등을 동반하며 동아시아 국가에 막대한 재산피해와 인명피해를 입히는 대표적인 재연재해이다. 약 25-30개의 태풍이 매년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데, 이 중 5-8개의 태풍이 동아시아 국가인 한국과 일본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인해 한반도와 일본 주변의 해수면 온도 상승이 세계 평균보다 크고 이로 인해 한반도와 일본에 상륙하는 태풍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 이에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먼저 동아시아 중위도 지역(30-45°N, 120-150°E, 분석 영역)을 통과하는 태풍의 빈도와 태평양 10년 주기 변동의 상관 관계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9월에 분석 영역을 통과하는 태풍과 태평양 10년 주기 변동이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음의 태평양 10년 주기 변동 상태는 자오선 온도 경도를 약하게 만들고 이는 아열대 지역의 상층 제트를 약화시켜 연직 바람시어와 중위도 서풍 지향류가 약해진다. 약해진 연직 바람시어와 지향류는 태풍 경로가 분석 영역을 통과하기 좋은 조건이기 때문에 더 많은 태풍이 중위도로 북상할 수 있다. 또한, 음의 태평양 10년 주기 변동상태에서 북서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여 태풍이 중위도로 북상할 수 있는 통로가 형성되고 음의 상태에서는 고기압이 대만 및 동중국까지 확장하여 태풍이 북상하기 힘든 조건을 형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