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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적인 것’에 대한 합리적 고찰

        전주홍 부산가톨릭대학교 대학원 2004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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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의 종교인들은 그들이 속한 가시적인 교회제도에 몸을 담고, 매일 또는 매주 제의나 집회에 참석하며, 신심 단체에 가입하여 열성적인 활동을 하면 그것이 진정한 종교 생활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거기다가 봉헌금까지 착실히 내고 있으면 그 사람은 두말할 나위도 없이 신심 깊은 사람, 참다운 종교인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그것만이 종교 생활의 전부이고, 참다운 종교인을 규정지을 수 있는 근거인가? 그처럼 종교를 율법주의적이고 윤리적 측면으로 설명하려는 태도는 종교의 본질적인 내용을 상실케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한 태도는 종교인들의 삶의 양식을 가시적인 차원에 머물게 할 수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종교에 대해 부담스러워하고 등을 돌리게 하며 급기야 종교 없이 살아가게끔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면 ‘종교적인 것’을 하나의 합리적이고 윤리적인 가치를 통해서만 설명하고자 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종교적인 것’의 본질적인 의미는 무엇인가? 다른 가치로 환원되지 않는 ‘종교적인 것’의 고유한 성격은 무엇인가? 이러한 물음을 해결하기 위해 본 논문에서는 종교 철학의 관점을 가지고 제1장과 제2장에 걸쳐서 작업을 시도해 보았다. 그것을 통해서 종교적인 것은 ‘두렵고 떨리면서도 황홀한 신비’의 측면에서 설명되어야함을 지적한다. 또한 그러한 ‘거룩한 신비’를 체험하고 표현하는데 있어서 개별적이고 역사적이며 인식에 있어서 한계가 있음을 살펴본다. 그러한 한계로 말미암아 종교는 하나의 종교가 아니라 다양한 종교가 존재하였고 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한편 이상과 같이 ‘종교적인 것’에 대한 본질적 측면을 살피다보면 우리는 또 다른 물음을 던질 수 있다. 지구상에 다양한 종교들이 존재하고, 각각의 위대한 종교들 속에서 나름대로 거룩한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면 우리는 타종교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여전히 타종교는 강압적인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개종을 시켜야할 대상인가? 아니면 어떤 종교든지 선한 양심에 따라 살며 사회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면 참된 종교로 인정하고 함께 공존해야 하는가? 곧 다양한 종교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가지고 접근하는가에 따라서 배타주의나 상대주의라는 양극적인 태도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배타주의나 상대주의는 모두 ‘종교적인 것’을 올바로 이해하는데 있어서 걸림돌로 작용한다. 따라서 제3장에서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면서 종교간의 대화에 임하는 자세를 살펴본다. 특히 또 다른 그리스도를 지향하는 글쓴이의 입장에서 “그리스도인은 과연 타종교를 어떻게 이해하고 타종교와의 대화에 나서야 하는가?”를 본 논문의 전체적인 결론으로 제시한다. 본 논문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에서는 종교 철학에서 고찰하는 내용이다. 제1절에서는 우선 종교 철학의 의미를 살펴본다. 이러한 작업에 있어서 어려움은 ‘종교’라는 말마디가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어 왔다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본 논문에서는 종교 그 자체는 체험을 전제로 한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종교’ 그것은 하나의 이론으로부터 성립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다. 그러한 체험은 여느 체험과 달리 인간의 궁극적 관심사와 밀접한 연관을 가진다. 따라서 종교 철학이란 인간의 궁극적 관심사인 종교적인 것의 현상, 체험을 일반적으로 해석하고자하는 시도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종교 철학의 방법론은 다름 아닌 현상학적 접근을 통해 제시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론의 장점은 ‘종교적인 것’을 다른 어떤 풍습이나 심리적, 사회적 측면으로 환원시키지 않고, 주어져 있는 것, 종교적인 것으로 종교를 다룬다는 점이다. 물론 종교 철학의 의미와 방법론을 또 다른 관점에서 제시할 수 있다. 하지만 ‘종교적인 것’의 본질적 측면을 다루고자 하는데 있어서는 위에서 제시한 의미 규정과 방법론이 가장 부합된다고 할 수 있다. 제2절에서는 종교 철학의 성립 과정을 계몽주의적, 윤리학적, 인간학적, 실증주의적 종교 이론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이들 이론은 모두 ‘종교적인 것’을 이성적이고 합리적 사유를 토대로 파악하고자 하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계몽주의적 종교 이론에서 Spinoza는 종교를 감각과 상상에 종속된 인식으로 설명한다. 따라서 확실하고도 명백한 이성의 힘을 통해 세계와 인간, 신(神)등의 일체의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 윤리학적 종교 이론에서는 인간 이성의 한계로 말미암아 종교적인 문제, 특히 신의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는 불가지론의 입장을 제시한다. 다시 말해서 Kant는 전통적인 신 존재 증명인 본체론적 증명과 우주론적 증명의 한계를 지적한다. 따라서 인간 이성의 범주를 넘어서는 종교적이고, 초월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윤리학의 노선을 따름으로써 가능하다는 것이다. 인간학적 종교 이론에서 Feuerbach는 종교를 인간의 특성에 바탕을 두고 설명한다. 곧 지성과 의지 그리고 사랑이라는 인간적인 요소는 모

      • 도시공간 형상화를 통한 내재적 표현 연구

        전주홍 홍익대학교 대학원 2006 국내석사

        RANK : 247631

        인류 역사에 있어서 도시는 사회발전의 구심점이 되어 고립된 지역을 연결시켜 관료제를 탄생시켰으며 나아가 국가를 형성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특히 18세기후반 산업혁명 이후 자본주의의 발달과 함께 대규모 도시화를 수반하였고, 빈번한 지역간의 접촉과 기술발전을 촉진시켜 다양한 생활방식과 직업분할을 가져왔다. 그 결과 도시화는 인간 삶의 현장에 안락함과 편안함을 전해주고, 도시의 보편성과 고도화를 가속시키며 정치, 경제, 문화, 사회전반에 걸쳐 인간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도시에 의한 사회변혁을 프랑스의 계몽사상가 볼테르(Voltaire 1694~1778)와 고전 경제학의 창시자인 영국의 아담 스미스(Adam Smith 1723~1790)는 “도시가 농촌을 윤택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도시생활은 노래와 예술로 꽃피울 수 있다”고 말하며, 도시를 희망찬 눈으로 바라보았다. 이러한 도시의 발달은 20세기와 더불어 시작된 과학기술의 눈부신 진보와 함께 거대 도시화로 가속화 되어 현대인에게 인류 역사상 누릴 수 없었던 번영과 풍요를 제공 하였다. 이처럼 거대도시화는 인간에게 있어 매우 유용한 공간과 삶의 기회를 주며, 계속적인 산업화와 경제성장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실질적인 도시인의 삶은 순조롭고, 편리한 것만은 아니었다. 도시의 구조물은 ‘자연스러운 인간’에게 ‘부자연스러움’을 안겨주었고, 도시의 급변화 및 거대화는 대량생산으로 인한 공해와 , 자본주의의 횡포, 인구 밀집화 현상의 부작용을 가져왔으며 절망과 위기의 도시로 이탈(離脫)감을 심어주었다. 즉 거대도시화로 인해 현대 자본주의 사회와 정보사회에서 그 권력에 가까이 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사회의 중심부에서 도태되었고 인간적 의미에서 개인 간 의사소통은 불가능해졌으며 정신적, 도덕적 위기감은 가속화 되었다. 본인은 도시 건축공간의 탐구를 통해 간결한 면구성과 부조적 형태를 표출하여, 현대도시 사회속에서 꿈과 현실, 이성과 본능, 단절과 유대 등의 내면적 갈등으로 방황하는 도시인의 대립적, 대조적인 정서와 일상을 표현하고자 한다. In human history, a city used to be the center of social development connecting isolated areas and giving rise to bureaucracy, and in the end, it also used to play an important role in forming a nation. In particular, since the Industrial Revolution in the latter half of the 18th century, the development of capitalism brought forth large cities and accelerated frequent interzonal contacts and technological advances to bring about diversification of ways of living and separation of occupations. As results, urbanization made man's daily life more comfortable and more convenient, accelerated generalization and upgrading of cities and largely influenced man's life in all aspects including politics, economy, culture and society. For such social revolution through urbanization, Voltaire and Adam Smith hopefully said that "not only cities could enrich rural communities but also life in a city could be bloomed with songs and arts." Such urbanization was enlarged and accelerated to greater extents in parallel with brilliant advancement of sciences and technologies in the 20th century to provide unprecedented prosperity and richness for modern people. Such extensive urbanization presented very useful space and opportunities of life for men and led to continuous industrialization and economic growth. Substantially, however, city dwellers' life has not been always smooth and convenient. Structures in cities have made 'natural men' 'unnatural', and rapid changes and enlargement of cities have brought about a number of side effects such as pollution caused by mass production, oppressionunder the capitalism, overpopulation, etc., which have created the sense of breakaway from cities of despair and crisis. So to say, in the modern capitalistic and information society, such extensive urbanization has made the persons not accessible to power naturally sifted out from the center of the community and made it impossible for individuals to humanly communicate each other and also has furthermore accelerated the sense of crisis mentally and ethically as well. This paper intends to study the relation between space and ego by expressing opposite and contrastive emotion and daily life of the persons wandering between mental conflicts such as dream and realities, reason and instincts, separation and unity, etc. in such urbanized modern cities in the simplified surface construction and embossed type with my own vision of geometric modeling through research of outside and inside spa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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