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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인화를 둘러싼 서울대학교 내부 갈등 원인 분석 : 정책 가치에 관한 논쟁을 중심으로

        박소희 서울대학교 대학원 2013 국내석사

        RANK : 248703

        이 연구는 서울대학교 법인화 정책 논쟁에서 나타난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법인화를 둘러싼 서울대학교 내부 갈등의 원인을 탐색하였다. 국립대학이 국가기관으로 운영됨으로써 세계화와 지식기반사회라는 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지적되며 국립대학 법인화 정책 논의가 형성되었다. 그 결과 한국 국립대학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었던 서울대학교는 2011년 12월 28일, 법인 등기 신청을 마침으로써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되었다. 그러나 서울대학교 법인화 정책은 추진과정에서 첨예한 내부 갈등을 겪었다. ‘서울대학교법인화반대공동대책위원회’라는 공식적 반대집단이 출현하여 반대의사를 지속적으로 표명하였으며, 서울대학교 행정관을 점거하며 농성을 벌이고, 공청회를 저지하는 투쟁을 벌이는 등 추진집단과 반대집단의 갈등의 정도가 매우 심각하게 나타났다. 갈등이 생겼을 때 이를 긍정적으로 풀어내지 못하면 해당 조직의 통합과 조화를 저해하여 조직발전에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갈등에 대한 적절한 해결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국립대학 법인화와 관련된 선행연구에서 법인화 정책 갈등을 다룬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기존의 연구물은 대개 국립대학 법인화 추진 배경 및 과정과 국립대학 법인화의 특징에 관한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서울대학교 법인화 정책 논쟁에서 나타난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법인화를 둘러싼 서울대학교 내부 갈등 원인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갈등의 원인을 밝히고 갈등 해소 및 법인화 정책 추진 시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해 논의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취지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법인화에 관한 서울대학교 내부 논쟁에 나타난 핵심가치는 무엇인가? 서울대학교 법인화 정책 추진집단과 반대집단이 법인화 논쟁에서 주요하게 다룬 가치가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두 집단 모두 주되게 제시하고 있는 정책 관련 가치가 무엇인지 확인하여 정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논쟁의 핵심가치를 알아보았다. 둘째, 법인화에 관한 서울대학교 내부 논쟁에 나타난 핵심가치의 의미 연결망은 어떠한가? 추진집단과 반대집단이 논쟁의 핵심가치와 함께 어떤 어휘를 사용하는지 알아보았다. 이를 통해 추진집단과 반대집단이 서울대학교 법인화 정책과 핵심가치에 관해 어떠한 논의를 전개하는지 살펴보았다. 셋째, 법인화를 둘러싼 서울대학교 내부 갈등 원인은 무엇인가? 추진집단과 반대집단이 정책 논쟁에 나타난 핵심가치에 관해 어떻게 인식하는지 알아보았다. 이러한 두 집단의 인식을 비교 분석하여 서울대학교 법인화 정책 갈등 원인을 탐색하였다. 설정한 연구 문제에 답하기 위하여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된 2009년 12월 11일부터 법인 등기 신청을 마친 2011년 12월 28일을 연구의 범위로 설정하고 추진집단과 반대집단이 발행한 문서를 분석하였다.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설립준비위원회가 발행한 홍보문서와 서울대학교법인화반대공동대책위원회가 발표한 성명서를 분석대상으로 삼아 서울대학교 법인화에 관한 내부 갈등 원인을 도출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법인화에 관한 서울대학교 내부 논쟁에 나타난 핵심가치를 탐색하고자 빈도분석을 시행한 결과, 두 집단에서 공통적으로 자율성이 빈도수 상위 15위 안에 들어 논쟁의 핵심가치로 나타났다. 홍보문서에서는 자율성이 25회 사용되어 빈도수 상위 4위로 나타났다. 성명서는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기 이전과 이후를 나누어 분석을 시행하였다. 법률안 통과 이전에 발표된 성명서에서는 자율성이 22회, 민주성이 21회 사용되어 각각 빈도수 상위 14위와 15위였다. 법률안 통과 이후에 발표된 성명서는 민주성을 16회, 자율성을 12회 사용하여 각각 빈도수 상위 13위와 15위를 차지하였다. 둘째, 서울대학교 법인화 내부 논쟁의 핵심가치로 나타난 자율성이 포함된 문장의 의미 연결망을 분석한 결과 추진집단과 반대집단이 자율성과 함께 사용하고 있는 어휘가 다르게 나타났다. 특히 추진집단은 ‘자율성’과 함께 ‘법인화’, ‘자율성’, ‘제고’, ‘훼손’, ‘아님’ 등이 함께 사용하여 법인화가 대학의 자율성을 제고한다고 보았다. 반면 반대집단이 발표한 성명서에서는 ‘자율성’이 ‘법인화추진’, ‘명분’, ‘강변’, ‘기만’, ‘훼손’ 등과 연결되어 법인화로 인하여 대학의 자율성이 훼손된다고 보고 법인화가 대학의 자율성을 제고한다는 것은 추진집단이 법인화를 추진하기 위한 명분일 뿐이라고 강조하였다. 셋째, 자율성에 대한 두 집단의 논의를 통해 법인화를 둘러싼 서울대학교 내부 갈등 원인이 무엇인지 탐색하는 분석을 시행한 결과 두 집단이 대학의 자율성의 주체, 상대, 대상, 통제의 형태에 관해 상이한 인식을 보였다. 추진집단은 법인이 대학의 자율성의 주체라고 보고 있었으며 반대집단은 교수, 직원, 학생을 뜻하는 대학구성원이 대학의 자율성의 주체로 보았다. 대학이 자율성을 확보해야 할 상대로는 추진집단은 국가(정부)를, 반대집단은 국가(정부)뿐만 아니라 시장과 외부 인사를 대학이 자율성을 확보해야 할 상대로 인식하였다. 또한 대학이 어떤 부분에서 자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에 대해 추진집단은 대학이 인사·재정·조직 등 대학운영에 관해 자율성을 지녀야 한다고 보았는데 반대집단은 대학운영에서 인사·재정 뿐만 아니라 계획의 수립 및 실행과 학문교육체제구축의 자율성을 가져야 한다고 보았다. 대학에 대한 통제가 어떤 형태로 일어나는지에 대한 인식차이도 나타났다. 추진집단은 법을 통한 통제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대학의 자율성이라고 보는 반면 반대집단은 국가(정부)의 감사가 대학의 운영기구에 파견되고 대학 운영기구 인사를 임명하며 평가기반 재정지원 정책을 사용하는 것이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보았다. 또한 대학구성원의 선출이 아닌 외부인사가 임명되어 대학 운영기구가 구성되는 형태는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보았다. 이처럼 대학의 자율성에 대해 추진집단과 반대집단은 각각 상이한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인식차이는 결국 법인화가 대학의 자율성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에 대한 인식차이를 불러일으켰다. 즉, 추진집단은 법인화가 대학의 자율성을 제고하는 것으로 반대집단은 대학의 자율성을 훼손하는 것으로 보았다. 따라서 대학의 자율성에 대한 두 집단 간 인식 차이는 법인화를 둘러싼 서울대학교 내부 갈등을 유발하였다고 볼 수 있다. 대학의 자율성을 두 집단 모두 중시하고 있지만 인식의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에 법인화 이후 서울대학교의 자율성이 제고되는가 훼손되는가에 대한 정책의 본질에 관한 논의에서 갈등을 겪은 것이다. 이는 서울대학교 법인화 추진 시 해당 정책이 이루고자 하는 정책 가치에 대해 서울대학교 구성원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에 대한 고려가 매우 중요함을 시사한다. 이 연구의 의의 및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이 연구는 문헌의 내용분석 방법을 통해 기존에 부족했던 법인화 정책 갈등을 규명한 실증적 연구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정책 추진집단과 반대집단의 문서를 대상으로 빈도분석 및 의미 연결망 분석 등을 시행함으로써 대학의 자율성의 주체, 상대, 대상, 통제의 형태에 관한 두 집단의 인식을 비교분석하여 법인화에 관한 서울대학교 내부 갈등 원인을 탐색하였다. 이를 통해 대학의 자율성에 관한 두 집단의 인식 차이가 정책 갈등을 야기했음을 도출하고 법인화 정책 추진 시 정책 대상인 대학구성원들이 대학의 자율성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고려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의의에도 불구하고 법인화에 관한 서울대학교 내부 갈등 원인을 탐색하는 데 정책 논쟁에 나타난 핵심가치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다양한 갈등 원인을 포괄하지 못하였다는 제한점이 있다. 또한 이 연구는 분석대상으로 문서를 활용하였기에 면담과 설문을 통한 갈등 원인 탐색 연구가 후속연구로 제언된다. Incorporation of national universities is a government’s strategic approach to solve the problems of the rigid and uniform university operation system and sharpen their international competitive edges. Yet, since incorporation of national universities involves formidable changes including a legal status and identity of the institution, incorporation requires a social consensus. In case of Seoul National University, however, there was a sharp conflict over several core values. Conflict resolution is important in that conflict sabotages integration of the organization if not resolved properly. Nevertheless, preceding studies have only explained characteristics of incorporation of national universities with few policy suggestions. In such circumstances, this study aimed to analyze the causes of the internal conflict focusing on incorporation of Seoul National University. Especially, this study focused on the policy value dispute because the policy value dispute is a core factor analyzying the policy conflict cause. For this purpose, brochure, data from the implementing group and statements, data from the dissenting group were collected and analyzed using frequency test and semantic network analysis. The major findings from the analysis are listed as follows. First, both groups considered autonomy the core policy value supporting their positions. The word ‘autonomy’ was used 25th times in all brochures, which ranked 4th in terms of frequency. In statements issued before legislative bill was passed used the word ‘autonomy’ and ‘democracy ’22nd times and 21st times, which led their frequency ranked 14th and 15th respectively. In statements issued after legislative bill was passed used the word ‘autonomy’ and ‘democracy’ 16th and 12th times, hitting 13th and 15th in terms of their frequency. Overall, the word ‘autonomy’ was ranked in top 15 frequent words used in both groups, which implied that autonomy was considered the core value in policy conflict between two groups. Second, the semantic network of the word ‘autonomy’ shows different aspects between implementing group and dissenting group. For instance, implementing group used such words as ‘incorporation’, ‘enhancement’, ‘damage’, ‘not’ with the word ‘autonomy’, which argues incorporation enhances autonomy. In contrast, ‘incorporation drive’, ‘legitimacy argument’, ‘deception’, ‘damage’ were collocated with the word ‘autonomy’ in statements of opposition forces, which in turn argues that incorporation damages autonomy and the statement that incorporation enhances autonomy is just contention of implementing group to get legitimacy for driving incorporation. Third, each group has different perception of university autonomy regarding subject, object, and type of control. For example, while the implementing group recognize corporate body as a subject of university autonomy, opposition forces regard university member including professors, staffs, and students as a subject of university autonomy. Perception gap about university autonomy between two groups leads to different perception about the consequences of incorporation. That is, implementing group perceives incorporation would enhance university autonomy, whereas dissenting group considers incorporation an obstacle to university autonomy. In conclusion, the overall results show that how they define university autonomy has led to the internal conflict of seoul national university over incorporation. These findings suggest it should be made to inquire how policy object perceives the core policy value in policy-making process to prevent and resolve conflict.

      • 학업실패를 경험한 서울대학교 학생의 적응과정 분석

        김명찬 서울대학교 대학원 2013 국내박사

        RANK : 248703

        The current study sought to investigate the adjustment process of Seoul National University (SNU) students who had experienced academic failure by focusing on the factors that affect such process. The research question of the study can be summarized as “what does a SNU student who had experienced academic failure experience and how does he or she adjust?” For this, 15 SNU students who had been under academic probation at least once during the first and second year in college but have been off the academic probation afterwards were individually interviewed. All participants have attended at least 5 college semesters. Interview results were analyzed using the grounded theory method (Strauss & Corbin, 1990). The main findings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Upon categorization through the open coding process, a total of 85 concepts, 40 subcategories and 14 categories were extracted. Category analysis using coding paradigm revealed that the causal conditions in the adjustment process of participants who had experienced academic failures were ‘transition to an ordinary life’ and ‘difficulties of studying for excellence.’ Core phenomena were ‘experience of self discrepancy’ and ‘not living up to the name of a SNU student.’ Contextual conditions that affected these core phenomena were ‘feeling responsible to live up to expectations of a SNU student,’ ‘privileges of having the SNU label,’ and ‘environment where one needs to be responsible for oneself.’ Intervening conditions that either facilitate or repress the action/interaction strategies regarding core phenomena were ‘receiving help once academic problems were known,’ ‘occurrence of unexpected problems in reality,’ ‘searching for the direction to follow.’ Action/interaction strategies appeared to be ‘confronting the reality and transforming thoughts’ and ‘focusing on one’s studies.’ As a result, they reported ‘feeling responsible for one’s studies’ and ‘feeling the need to find a career that fit the status of a SNU student.’ The adjustment process of SNU students who had experienced academic failure consisted of ‘conflict stage,’ ‘reflection stage,’ ‘action stage,’ and ‘integration stage.’ The ‘conflict stage’ refers to the period when students experienced academic difficulties due to their previously formed perceptions regarding self and studies. During this stage, they found themselves different from their past selves who had been smart and diligent. Because they had met expectations for high-level performance and achievement up until college entrance, they tended to refuse to accept their mediocre academic results in college. Instead, they chose to give up midway in consideration of retaking the courses. The ‘reflection stage’ occurred after the students were put under academic probation. Once their academic failure was made official through academic probation, the students began to reflect on their school life. Gradually, they came to accept that their abilities are considered ordinary at SNU. They redefined what college studies mean to them and set realistic academic goals. The ‘action stage’ occurred when students confronted their reality and began to behave differently with transformed thoughts about themselves and studies. Participants tended to avoid extreme competitions with other students and chose classes that fit their interest and aptitude. Moving away from the rote memorization approach of studying, they began to study strategically by proactively searching for information and developing skills to discern important lecture materials. They now focused on their studies by fulfilling basic academic requirements such as attendance, homework submission, and longer study hours. The ‘integration stage’ refers to the gradual stabilization of their newly gained perspective on their studies. At the same time, the participants started to seriously think about their career paths after experiencing academic failure which led them to prepare for their post-college life. In other words, the result of academic adjustment entails both feeling responsible for their studies and preparing for post graduation life. In particular, the participants selected and prepared for career directions that seemed fitting for SNU students. The core criterion in the adjustment process of SNU students who had experienced academic failure appeared to be ‘performing academic tasks by reducing the discrepancies through changed perceptions regarding self and studies.’ Upon analysis of relevance among criteria around this core criterion, four types emerged: ‘fast transition type,’ ‘slow transition type,’ ‘perspective conflict type,’ and ‘perspective maintenance type.’ The ‘fast transition type’ immediately awakens after experiencing academic failure due to lack of motivation. This type assesses his reality at SNU and sets new goals that fit his career direction. The ‘slow transition type’ slowly transitions by regulating his compulsive behaviors that affect his academic performance after experiencing academic failure. The ‘perspective conflict type’ gets gradually adjusted academically by going through the process of trial and error in establishing a career path. The ‘perspective maintenance type’ regards college graduation as meaningful itself since he cannot receive positive support from parents or family and is seriously conflicted in his career decisions. The results of the study revealed that the SNU students who had experienced academic failure first underwent the ‘experience of self discrepancy’ and found themselves ‘not living up to the name of a SNU student’ because they were affected by ‘feeling responsible to live up to expectations of a SNU student,’ ‘privileges of having the SNU label,’ and ‘environment where one needs to be responsible for oneself.’ However, they came to ‘receive help once academic problems were known,’ face ‘unexpected problems in reality,’ ‘search for the direction to follow.’ Through such experiences and various action/interaction strategies, they gained ‘responsibility for their studies’ and prepared for ‘careers that fit the status of a SNU student.’ The findings of the study emphasize the importance of professional counseling for these students. The potential vulnerability of college students who had achieved great academic successes in high school is noted and directions for helping them through counseling were discussed. In sum, this study sought to comprehensively understand the conditions that affect the adjustment of SNU students who had experienced academic failure. The significance of this study lies in the fact that it highlighted the possible vulnerabilities of academically competent students and provided direction for systematically helping them through specific counseling interventions. 본 연구는 학업실패를 경험한 서울대학교 학생이 적응해 나가는 과정과 그 과정에 작용하는 요인들을 탐색하고 이해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학업실패를 경험한 서울대학교 학생은 무엇을 경험하고 어떻게 적응하는가?’ 로 요약 된다. 이와 같은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서울대학교의 학생 중 1, 2학년 시기에 1회 이상 학사경고를 받고 그 후 학기에서는 학사경고를 받지 않고 있는, 등록학기로 5학기 이상(졸업생 포함)의 학생 15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을 실시하였다. 면접 결과는 질적 연구방법 중 하나인 근거이론 접근방법(Strauss & Corbin, 1990)으로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개방코딩 과정을 걸쳐 면접 자료를 범주화한 결과 85개의 개념, 40개의 하위범주, 그리고 14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패러다임에 의한 범주분석 결과 학업실패를 경험한 서울대학교 학생의 적응과정에서 인과적 조건은 ‘평범한 삶으로 전환함’ 과 ‘늘 탁월해야 하는 공부의 힘겨움’으로 나타났다. 중심현상은 ‘내적인 불일치를 경험함’, ‘서울대생답지 않게 생활함’으로 나타났다. 중심현상에 영향을 주는 맥락적 조건은 ‘서울대생으로서 높은 기대와 책임을 느낌’, ‘쉽게 얻을 수 없는 서울대학교 타이틀’,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환경’ 으로 나타났다. 중심현상에 대한 작용/상호작용 전략을 촉진시키거나 억제하는 중재적 조건은 ‘학업문제가 알려지고 도움을 받음’, ‘예상치 못한 현실문제가 생김’, ‘생각하며 나아갈 방향을 모색함’ 으로 나타났다. 작용/상호작용 전략은 ‘현실을 직면하고 생각을 바꿈’ 으로, ‘학업에 집중함’ 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는 ‘학업에 대한 책임을 느낌’ 과 ‘서울대 위상에 맞는 진로를 찾고자 함’으로 나타났다. 학업실패를 경험한 서울대학교 학생의 적응과정은 ‘갈등 단계’, ‘반성 단계’, ‘실천 단계’, ‘통합 단계’로 나타났다. ‘갈등 단계’는 연구 참여자들이 학업과 자신에 대해 대학 입학 이전에 형성된 관점에 의해 학업에서 갈등과 어려움을 경험하는 시기를 의미한다. 갈등 단계 동안 이들은 고교 시절까지 형성되었던 공부 잘 하고 똑똑하며 성실한 자신과는 다소 동떨어진 자신의 모습을 경험하게 된다. 아울러 고교시절까지 형성된 완벽한 수행과 성취에 대한 기대가 높은 탓에 다소 나태한 학업으로 인해 나타난 어중간한 결과들을 인정하지 않고 재수강을 고려하여 중도에 포기하는 현상을 드러냈다. ‘반성 단계’는 학사경고를 맞은 이후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들은 학사경고를 통해 최종적으로 자신이 해당 학기에서 실패를 경험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학교 생활을 반성적으로 돌아보게 되었고, 학업에서 서울대학교에 소속된 자신의 실력이 평범함을 인정하고 대학의 학업에 대한 정의를 내리게 되며 현실에 맞는 학업 목표를 설정하게 된다. ‘실천 단계’는 현실을 직면하고 생각을 바꿈으로 인해서 변화된 행동들이 나타나는 단계를 말한다. 참여자들은 다른 학생들과 비교되거나 심한 경쟁을 하는 상황은 피했고 되도록 자신의 적성이나 관심에 맞는 학과목을 찾아 선택하였다. 고등학교 때의 암기식 공부 방법에서 탈피해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았고 강의 내용 중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를 구분하는 능력을 기르는 등 전략적인 공부를 하게 되었다. 또한 출석, 과제 제출, 공부 시간 늘림 등 기본적인 학업 요구를 만족시키는 등 학업에 집중하였다. ‘통합 단계’는 학업에 대한 관점이 전환 되어 점차 안정되어 가는 단계를 의미한다. 동시에 이들은 학업 실패 과정을 경험하게 되면서 진로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고 이것은 학업적응 과정의 결과에서 졸업 이후를 준비하는 것으로 연결된다. 즉, 학업 적응의 결과는 대학에서 겪고 있는 학업에 대한 책임을 느끼는 동시에 졸업 이후를 준비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졸업 이후의 진로를 선택함에 있어서 이들은 서울대 출신 학생이라는 점을 감안한 진로를 찾아 준비하였다. 학업실패를 경험한 서울대학교 학생의 적응과정에서 핵심범주는 ‘학업과 자신에 대한 관점 전환을 통해 불일치를 줄이고 학업을 수행함’으로 나타났다. 핵심범주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범주들 간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빠른 전환형’, ‘느린 전환형’, ‘관점 갈등형’, ‘관점 유지형’ 의 4개 유형이 나타났다. ‘빠른 전환형’은 동기 없음의 상태에서 학업실패 경험한 후 즉각적인 각성을 통해서 서울대학교에서 자신의 현실을 파악하고 그에 기반한 목표를 설정하고 자신의 진로 방향성을 감안하여 학업에 적응하는 유형이다. ‘느린 전환형’은 학업에 대한 강박적 태도로 인한 학업실패를 경험한 후 학업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강박적 태도를 조절해 나가며 서서히 전환해 나가는 유형을 말한다. ‘관점 갈등형’은 학업실패 후 적응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관점으로 인해 학업과 진로에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적응해 나가는 유형을 말한다. ‘관점 유지형’은 부모, 가족 등의 의미 있는 관계에서 긍정적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하고 진로에 대한 갈등이 심한 상태에서 기존의 관점을 유지한 채 서울대학교 졸업에 의의를 두는 유형을 말한다. 본 연구 결과 학업실패를 경험한 서울대학교 학생은 ‘서울대생으로서 높은 기대와 책임을 느낌’, ‘쉽게 얻을 수 없는 서울대학교 타이틀’,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환경’ 의 영향을 받아 ‘내적인 불일치’를 경험하고 ‘서울대생답지 않은 생활’을 하지만 ‘생각하며 나아갈 방향을 모색함’, ‘학업문제가 알려지고 도움을 받음’, ‘예상치 못한 현실 문제가 생김’ 에 따라 다양한 작용/상호작용 전략을 통해 ‘학업에 대한 책임’을 갖고 ‘서울대학교 위상에 맞는 진로’를 찾아 준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청소년기에 학업에서 우수한 성취를 보인 학생들의 잠재적 취약성을 보완하고 이들을 돕기 위한 전문적인 상담의 필요성과 방향을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학업실패를 경험한 서울대학교 학생의 적응과정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조건을 통합적으로 이해함으로써 이들의 적응과정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개입 방안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학생들의 연구윤리의 기초지식에 대한 연구

        박준규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2015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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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학생들의 연구윤리 인식정도를 파악하여, 이들에게 전달해야 하는 연구윤리 정보의 우선순위를 선정하기 위하여 연구윤리의 기본 요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치의학대학원 학생 1-4학년(348명)을 대상으로 하여 개별 자기기입법에 의한 설문조사법으로 조사하여, 설문에 불성실하게 응답한 학생의 설문지를 제외한 총 262부 (응답율 75.3%)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오의금(2010)이 연구에 사용한 설문도구를 저자의 동의를 구하여 본 연구에 맞게 수정 보완 하여 사용하였다. 조사자의 일반적 특성으로 성별, 나이, 학력, 연구경험, 연구윤리교과 수강경험 및 논문 출판 경험으로 조사하였으며, 연구윤리에 대한 지식과 인식수준 조사를 위해, 연구자가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연구윤리영역별 인지정도, 인간대상 연구의 자발적 동의 필요성, 연구 부정행위, 올바른 통계처리, 연구 데이터 관리, 저자표시, 출판 윤리, 피험자보호, 임상시험 연구윤리제도 및 응답자의 인구학적 특성과 연구경험으로 구성된 설문도구를 사용하였다. 조사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조사대상자의 54.6%(n=143)만이 연구를 수행해 본 경험이 있다고 하였고, 1인당 평균 0.78회의 연구경험이 있었다. 이들의 연구 경험은 1회가 가장 많은 71.7%(n=99) 를 차지하였는데, 주로 학부과정에서 자신의 학위 논문을 수행하면서 참여했다는 응답이 66.1%(n=72) 를 차지하였다. 2. 연구윤리 교과목 수강 여부에 대해 약 80%(n=209) 의 학생이 교과목 수강경험이 없다고 하였고, 연구윤리 과목을 수강하였다고 응답한 53명 중 83%인 44명은 1회만 수강하였다고 응답하였다. 3. 논문을 출판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인원은 54명(21%)이었고, 이 중에 82.4%(n=42) 는 한 번 출판해 보았다고 응답하였다. 전체적으로 연구기록물 관리, 연구 데이터의 보관, 소유권, 데이터의 공유, 대상자 비밀 보장, 바른 문헌 인용 및 IRB 서류 준비 과정 등에 대해 대부분의 응답자가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4. 모든 인간대상 연구에서 자발적 동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에 대한 인지도는 학년, 연구경험, 연구윤리 교과 수강 경험 여부 및 논문 출판 경험 여부와 무관하게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더 높았다. 5. 연구부정행위에 대한 인식도에서 각각의 개념에 대한 의미를 인지하고 있는 정도를 조사한 결과, 논문 출판 경험이 있는 사람에서 약간 더 위조에 대한 개념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변조나 표절에 대해서는 학년이나 연구경험, 연구윤리 수강경험, 논문 출판경험에 따른 인지도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p>0.05). 6. 자기표절에 대한 인지도는 저학년 학생들이 자기표절의 개념을 좀 더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논문 출판 경험에 따라 자기표절에 대한 개념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조사되었다. 7. 인용에 대한 인지도는 학년, 연구경험, 연구윤리 수강경험 및 논문 출판 경험에 따른 차이가 없었고, 올바른 통계처리방법에 대한 인지도는 4학년의 경우에 보다 정확한 개념을 인지하고 있는 반면에 3학년의 경우는 정확한 개념을 인지하고 있지 못하여 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검토되었다. 8. 연구데이터의 관리 부분에서도 연구 경험이 있거나 논문 출판 경험이 있는 학생의 대부분은 정확한 개념을 확립하고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검토되었다. 9. 저자표시에 관해서는 비교적 정확한 개념을 지녔으나, 출판윤리에 관해서는 학년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부정확한 개념을 지니고 있는 학생들이 많아 이에 대한 정확한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검토되었다. 연구경험이 있거나 출판 경험이 있는 경우에도 정확한 개념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50%에 미치지 못하여 이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검토되었다. 10. 피험자 보호와 임상시험 연구윤리에 대한 각종 제도와 법률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는 응답보다 ‘모른다’ 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서 이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검토되었다. 전체적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학생들은 연구윤리 교과목을 수강해본 경험이 적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간 대상 연구에서 자발적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대부분이 올바르게 인식하고 있었으나, 출판윤리에 대해서는 부정확한 개념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많았으며, 피험자 보호와 임상시험 연구윤리에 대한 각종 제도 및 법률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아 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검토되었다. 더불어,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연구윤리에 대한 교육이 실효성을 거두고 있다고 하기 어려우며,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 서울대학교 학생의 진로탐색행동과 진로탐색효능감, 부모애착, 학교 진로지원의 인과적 관계

        곽민호 서울대학교 대학원 2012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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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a causal relationship among career exploration-behavior, parent's attachment, career support from college, and career exploration self-efficacy of Seoul National University undergraduates. The specific objectives were to identify the effect of parent's attachment, career support from college, and career exploration self-efficacy on career exploration-behavior, to identify the moderate effect of career support from college and career exploration self-efficacy between parent's attachment and career exploration-behavior, and identify career exploration self-efficacy between parent's attachment and career exploration-behavior. The population of this study is the 16,325 students attending Seoul National University according to the 2010 record. The research carried out the proportional stratified sampling considering the ratio of the characteristics of college, grade and gender of the students who are attending university. Through this process it was sampled 400 students, 380 students from 11 different college. A survey questionnaire was conducted to measure variables of this study. It was consisted of career exploration-behavior scale, parent's attachment scale, career support from college scale, career exploration self-efficacy scale, and demographic items. In this study, the existing scales were used for career exploration-behavior, parent's attachment, and career support from college. career exploration-behavior was consisted of self-exploration and career-exploration. career exploration self-efficacy was consisted of career exploration self-efficacy, interview self-efficacy, relation self-efficacy, self exploration efficacy. parent's attachment was consisted of isolation, communication and trust. career support from college scale was developed to measure the levels of career support from college based on previous researches. The scale was consisted of informational support, practical support, and emotional support. Through pilot test and final survey, reliability of these scales were examined. The data were collected by mail and e-mail from October 4th to 12th 2011. A total of 400 out of 380 questionnaires were returned, of which 371 were used for analysis after data cleaning. Both descriptive and inferential statistics were employed for data analysis. To estimate parameters of proposed research model, covariance structure analysis were used. All data analysis was accomplished using the SPSS 18.0-Win statistics package, and AMOS 18.0 version. A alpha level of 5% was established prior for determining significance. The finding of the study were as follow: First, the fix indexed of causal model among career exploration-behavior, parent's attachment, career support from college, and career exploration self-efficacy were identified suitably. Second, factor loading of career exploration self-efficacy to career exploration-behavior was significant(β=.579, p<0.01) also factor loading of career support from college was significant(β=.196, p<0.01) however the factor loading of parent's attachment to career exploration-behavior was not significant. Third, in relationship between parent's attachment as well as career support from college and career exploration-behavior had moderating effect each as .152 and .142. Forth, the causal model has significant difference according to the characteristics of attending college. Based on the finding of the study, major conclusion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the level of career exploration-behavior of Seoul National University undergraduates was under the average. Second, as the level of career exploration self-efficiency was higher, the career exploration behavior was promoted. third career support from college of Seoul National University undergraduates has direct and indirect effect on career exploration-behavior. Fourth, the characteristics of attending college has effect of causal relationships among career exploration-behavior, career exploration self-efficacy and career support from college. fifth, the higher grade undergraduates perceived the level of support from college less sufficient. Some recommendations for future researches were suggested: First, further research needs to investigate personal variables which have effects on the consciousness of career support from college. Second, integrative criteria for evaluating the quality of career support from college should develop. Third, future research should consider both attachment and psychological independence from parents. Fourth, the career support system which can assist undergraduates to explore career practically should be constructed. 이 연구의 목적은 서울대학교 학생의 진로탐색행동과 진로탐색효능감, 부모애착, 학교의 진로지원의 인과적 관계를 구명하는데 있었다.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가설을 다음과 같이 설정하였다. 첫째, 서울대학교 학생의 진로탐색행동과 진로탐색효능감, 부모애착, 학교의 진로지원의 인과모형은 실증적 자료 예측에 적합할 것이다. 둘째, 서울대학교 학생의 진로탐색행동에 진로탐색효능감, 부모애착, 학교의 진로지원은 직접적으로 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셋째, 서울대학교 학생의 부모애착과 학교의 진로지원은 진로탐색효능감을 매개로 진로탐색행동에 간접적으로 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넷째, 서울대학교 학생의 개인적 특성에 따라 연구모형이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이 연구의 모집단은 2010년 서울대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전체 학생이다. 2010년 현재 서울대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은 16,325명으로, 이 연구에서는 변인의 특성과 불성실 응답 등을 고려하여 총 380명을 표집 하였다. 이는 서울대학교 학생의 진로탐색행동과 관련 있는 기준 변수로 집단을 층화하여 비율을 고려하였다. 주요 층화 기준인 소속단과대학의 특성과 성별을 고려하여 할당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조사 도구는 진로탐색행동, 진로탐색효능감, 부모애착, 학교 진로지원, 인구통계학적 특성 및 진로 특성 조사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진로탐색행동 측정도구는 최동선(2003)이 개발한 도구를 사용하였으며, 나에 대한 탐색 12문항, 직업에 대한 탐색 16문항으로 구성되었고, 내적 일치도 계수는 .854~912 이었다. 진로탐색효능감 도구는 Solberg(1994)가 개발한 도구를 최옥현(2007)이 번안한 도구를 사용하였으며, 면접효능감 5문항, 개인적탐색효능감 5문항, 직업탐색효능감 6문항, 관계구축효능감 4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내적 일치도 계수는 .841~.911 이다. 학교 진로지원 도구는 사회적 지지와 진로지지의 측면에서 문헌고찰을 통하여 검사의 하위영역을 결정한 뒤, 기존 측정도구의 문항분석과 개방형 질문지를 이용한 새로운 문항 수집 및 지시문과 응답양식을 결정하여 학교의 진로지원 검사(초안)를 개발하였다. 이후 부적절한 문항을 제거하기 위하여 전문가 검토와 예비조사를 실시하는 순으로 이루어졌다. 이 측정도구는 정보적 지원 7문항, 실제적 지원 8문항, 정서적 지원 10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내적 일치도 계수는 .878~.889 이다. 자료 수집은 자료 수집은 2011년 10월 1일 부터 10월 20일까지 우편조사 및 방문조사를 통하여 실시되었다. 이에 380명의 자료가 회수되었으며(회수율 95.0%), 회수된 자료 가운데 한 문항이라도 응답하지 않았거나, 역배점되는 문항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문항에 한 번호로 응답한 9명을 제외한 371(유효 자료율 92.8%)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18.0 for Windows와 AMOS 18.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모든 분석에 있어 통계적 판단은 유의수준 5%에 따라 이루어졌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첫째, 서울대학교 학생의 진로탐색행동과 진로탐색효능감, 부모애착, 학교의 진로지원 간의 가설적 인과모형의 적합도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변인 간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었다. 둘째, 서울대학교 학생의 진로탐색효능감, 학교의 진로지원은 진로탐색행동에 직접적으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부모애착은 진로탐색행동에 직접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셋째, 서울대학교 학생의 학교진로지원 및 부모애착과 진로탐색행동의 관계에서 진로탐색효능감은 유의미한 매개효과를 가졌다. 넷째,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단과대학 특성에 따라 연구모형이 차이가 있었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첫째,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진로탐색행동은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이 연구에서 나타난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진로탐색행동 수준은 보통 이하이며, 직업탐색 영역이 나에 대한 탐색 영역보다 상당히 낮게 나타났다. 둘째, 서울대학교 학생의 진로탐색효능감이 높을수록 진로탐색행동이 촉진된다. 이 연구에서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진로탐색효능감은 진로탐색행동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갖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셋째, 학교 진로지원이 높을수록 진로탐색행동이 촉진된다. 즉,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학교에서 인지되는 진로지원의 수준이 높을수록 진로탐색행동의 빈도가 높다. 이는 직접적인 경로와 간접적인 경로로 모두 설명된다. 넷째, 단일학과로 구성된 단과대학에 비해 다수학과로 구성된 단과대학에서 진로탐색효능감이 진로탐색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컸으며, 학교진로지원이 진로탐색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도 더 컸다. 다섯째, 서울대학교 고학년 학생들은 저학년학생들에 비해 학교의 진로지원 수준을 낮게 평가하였다. 이 연구결과를 기초로 후속 연구를 위하여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향후 연구에서는 학생들의 인지된 진로지원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변인에 대한 연구가 수행되어야 한다. 둘째, 대학의 진로지원서비스의 질을 평가할 수 있는 통합적인 준거 개발에 대한 연구가 수행되어야 한다. 셋째, 부모애착과 부모로부터의 심리적 독립을 동시에 고려한 연구가 수행되어야 한다. 넷째,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실제적인 진로지원을 도울 수 있는 진로지원체계가 구축될 필요성이 있다.

      • 한국과 중국의 교육대학 음악과 교육과정 비교분석 : 서울교육대학교와 하남사범대학교를 중심으로

        양사청 서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2018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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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 문 요 약 한국과 중국의 교육대학 음악교육과정 비교 분석: 서울교육대학교와 하남사범대학교를 중심으로 양 사 청 서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초등음악교육전공 (지도교수 장기범) 이 연구의 목적은 초등교사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 서울교육대학교와 중국 하남사범대학교의 음악교육과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양국 교육 현황을 파악하여 그 교육과정을 비교함으로써 양국이 서로 참고할 만한 부분을 찾는데 있다. 이 연구는 한중 양국의 음악 교육과정 중에서 각 과목의 교육 목적을 비교 분석하여 그 특성을 살펴봄으로써 양국 교과교육의 교류와 협력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함에 있다. 이를 위한 연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두 학교 교육과정과 관련된 선행 연구, 문헌자료, 관련 서적, 인터넷 조사 등의 문헌 조사를 통해서 교육대학교 음악교육학과의 설립배경과 발전 과정, 대학교의 기능 및 교과과정 운영의 기본 방향을 알아본다. 둘째, 중국 대학교의 음악과 교육과정을 한국 대학교의 음악과 교육과정에 맞추어 동일한 틀에 넣고 분석한다. 셋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두 학교 교육과정 설치, 교과목 학점 수, 교육과정 해설 및 심화과정은 교과교육학과 교과내용학으로 분류해서 비교하여 분석한다. 서울교육대학교와 하남사범대학교 음악교육과정, 학점 수, 교육과정 해설, 실습배치 등의 비교분석을 통해 도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과 중국의 교육실습 제도가 다르다. 한국은 2학년부터 학기마다 교육실습을 실행하는 데 반에 중국은 4학년 2학기 때만 8주간에 교육실습을 실행한다. 하지만 중국은 수습 기간을 필수로 하며 한국은 교육실습을 대체로 한다. 이러한 점은 양국 서로 참고할 가치가 있다. 둘째, 한국과 중국의 음악 교육과정을 비교할 때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전통음악에 관한 과정을 중시하는 정도이다. 한국 대학교는 국악과정의 설치가 교육과정에서 서양 음악과 대등한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중국 대학교의 전통음악에 관한 과정을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적었다. 이와 비교할 때 중국 사범대학교의 민족 음악 교육과정의 체계는 아직까지 미흡한 상황이다. 주요어: 교육대학교, 음악 교육 과정, 비교, 분석 *본 논문은 2018년 8월 서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위원회에 제출된 교육학 석사학위논문임.

      • 문화적 기관으로서의 미술관 C.I.(Corporate Identity) 디자인에 관한 연구 : 서울대학교 현대미술관 사례를 중심으로

        권선우 서울대학교 대학원 2003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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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의 목적은 첫째, 국내외 현대미술관과 대학미술관의 CI(Corporate Identity) 디자인을 분석하려는 것이고, 둘째, 위의 결과를 적용하여 ‘서울대학교 현대미술관 CI’를 개발하려는 것이다. 연구대상은 국내외 현대미술관 41개소와 대학 부설 미술관 12개소를 대상으로, 총 53개소이다. 연구의 방법은 문헌고찰을 통해 CI와 미술관의 개관을 살펴보고, 연구를 위한 기본적 분석틀을 도출하여 연구대상 미술관들의 CI 심벌 디자인의 특성을 형태와 색채면에서 분석하였다. 그리고 이 분석결과를 적용하여 ‘서울대학교 현대미술관 CI’를 개발하였다. 국내외 현대 미술관의 CI 디자인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심벌마크 중 구상적 심벌마크의 주제로는 미술관 건물, 눈, 상위기관의 심벌마크, 국가의 상징 등이 있었으며, 구체적 대상을 매우 단순하고 기하학적인 형태로 표현하고 있다. 추상적 심벌마크의 주제로는 미술관의 성격, 미술관명의 의미, 프레임이나 공간 등을 소재로 하였으며, 단일 작가의 작품을 소장한 경우에는 작품의 특징을 소재로 하기도 하였다. 마지막 경우를 제외하고는 매우 직선적이고 절제된 형태를 띠고 있었다. 머리글자를 주제로 한 심벌은 문자를 크게 변형시키기보다는 기본형을 유지하면서 중첩, 결합, 간략한 보조요소의 첨가, 단순한 도형화 등의 방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워드 마크의 경우, 장식을 배제한 단순한 산세리프 형의 서체가 많이 사용되고 있었으며, 보조요소나 변형 없이 문자 그대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보조요소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매우 간결한 선적인 요소를 사용하고 있었다. 색채 분포를 살펴본 결과, N1을 중심으로 한 무채색에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R/V와 PB/Dp 및 PB/Dk 순이었다. 색채 이미지 분석 결과, 미술관 심벌에는 검정색을 중심으로 한 ‘모던한’ 이미지나, 선명한 빨강을 중심으로 한 ‘경쾌한’, 혹은 원색과 청색을 중심으로 한 ‘다이나믹한’ 이미지의 색채를 사용하고 있었다. 배색을 할 경우에는 검정+빨강이나 빨강+노랑+파랑, 빨강+파랑+녹색과 같이 ‘다이나믹한’ 이미지의 배색을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국내외 대학미술관/박물관 CI의 조사 결과, 해외의 경우, 많은 대학미술관/박물관들이 대학 CI와 다른 별도의 대학미술관/박물관 CI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대학미술관/박물관 CI 디자인은 대학과 미술관 아이덴티티 사이에 연관성을 부여하기 위해 대학 CI와 같은 색채나 로고타입을 사용하기도 한다. 주제나 표현 면에서 일반 미술관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국내 대학의 경우는, 대부분 대학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다. 본 연구의 또 하나의 목적인 서울대학교 현대미술관(가칭) CI 디자인 개발을 위해 7개의 현대미술관을 대상으로, 이미지포지셔닝에 의한 분석도구를 사용하여 서울대학교 미술관의 상대적 이미지를 도출하고 지향 이미지를 설정하였다. 디자인 컨셉에 따라 아이디어 스케치와 선택․평가를 반복하여 CI의 기본이자 핵심 요소인 심벌과 로고타입을 개발하였다. 심벌마크와 로고타입이 결정된 다음, 시그너처, 색채계획, 프로모션패턴, 픽토그램 등의 기본체계를 개발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기본체계를 적용한 응용체계로서 문구류, 포장류, 사인류, 홍보물류를 제작하였다. 서울대학교 현대미술관 CI 디자인개발 과정을 시각화하는 정보디자인연구로서, 전시패널을 제작하였다.

      • 최근 10년간(2008~2017)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소아치과에 내원하는 환자의 분포와 사회-경제학적, 물리적인 변수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남동희 서울대학교 2019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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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는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소아치과에 내원하는 환자의 수를 출산율, 소득 등의 사회­경제학적인 변수와 거리 등의 물리적인 변수로 나누어 시간에 따른 변화양상과 변수 간의 연관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역학적 조사를 통해 소아치과 진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보고자 하였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의료정보시스템(Order Communication System)을 이용하여 내원환자수를 주거지별로 구분하여 조사하였고 지난 10년간 내원횟수가 중복되지 않도록 하였다. 사회-경제학적 변수 중 서울시 25개 자치구 월평균 소득은 통계청을, 각 자치구의 인구수는 서울특별시 정보기획관이 제공하는 서울서베이의 데이터를 이용하였다. 변수간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시간에 따른 내원환자수 및 내원비율의 변화, 거리에 따른 내원환자수 및 내원비율의 변화, 소득에 따른 내원환자수 및 내원비율의 변화 등 3가지의 가설을 세웠고 필요시 통계학적으로 검정하였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소아치과에 내원한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국 내원환자수는 지난 10년간 15.7% 증가하였고, 서울의 경우 내원환자수의 추세는 비교적 일정하였으며, 경기도와 인천의 경우 지난 10년간 각각 45.6%, 102.0% 증가하였다. 0~14세 전국 인구수는 지난 10년간 20.3% 감소하였고, 서울, 경기도, 인천의 경우 27.6%, 14.0%, 17.0% 감소하였다. 인구수에 따른 전국 내원비율은 지난 10년간 46.8% 증가하였고, 서울, 경기도, 인천의 경우 41.6%, 67.1%, 122.1% 증가하였다. 주거지로부터 병원 간의 거리가 증가할수록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내원환자수와 내원비율은 감소하였고 통계적 유의성을 갖는다(p<0.05). 단, 거리가 멀어질수록 소아외과치료의 비율이 증가하였다. 한편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가구별 월 소득이 증가한다고 해서 내원환자수와 내원비율이 증가한다고는 통계적 유의성을 갖고 말할 수 없다(p>0.05).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analyze how the number of patients visiting pediatric dentistry of Seoul National University Dental Hospital(SNUDH) changes in time according to socio-economic factors, including a birth rate and an income, and a physical factor, a distance. Also, it looks at how three factors are correlated to each other. The result of this research is expected to tell the current situation of pediatric dentistry and its future. To find out the correlation between the factors, three hypotheses were made and statistic evidences were provided when necessary. The hypotheses are how the number and proportion of patients change according to the time, distance and income respectively. The data of the number of patients visiting pediatric dentistry of SNUDH based on their residential area was collected from SNUDH Order Communication System, and multiple visits within 10 years were counted as a single visit. Also, the average income data of 25 districts in Seoul was collected from Statistics Korea. Lastly, the population data of each district was collected from Seoul Information Communication Plaza. The research reviewed the number of patients visiting SNUDH pediatric dentistry in the last 10 years from 2008 to 2017. The result showed a 15.7% increase in the number of patients nationwide, 45.6% increase in Gyeonggi, 102.0% increase in Incheon and steady number of patients in Seoul. The population aged 0-14 decreased nation-wide by 20.3%, Seoul 27.5%, Gyeonggi 14.0%, and Incheon 17.0% in the last ten years. The proportions of patients to the population in creased by 46.8% nationwide in the last ten years. Seoul, Gyeonggi, Incheon shows a increase of 41.6%, 67.1%, 122.1% respectively. The number and the proportion of patients who live in Seoul decreased when they lived farther away from the hospital, and there was statistical significance(p<0.05). Yet the ratio of surgical treatment increased. On the other hand, there was no statistical significance between the income and their visit to the hospital both proportionally and numerically(p>0.05).

      •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 녹지 투어 앱 제작 : Establishment of campus green space tour application for the University of Seoul

        유미희 서울시립대학교 과학기술대학원 2022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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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연구는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 상황에서 대학 캠퍼스에 오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캠퍼스 녹지의 수목, 식물의 사계절을 체험하게 하여 학생들의 소속감과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아름다운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 녹지를 사진과 영상으로 제작한 앱으로 간접 체험함으로써 서울시립대학교 구성원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공간 구축을 목적으로 수행하였다. 서울시립대학교 재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녹지 투어 앱에 관한 설문을 조사하여 그 결과를 앱 제작의 기획 단계에 적용하여 제작 범위와 내용설정에 반영하였다. 이후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2020년 6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카메라와 드론, 액션캠 등을 사용하여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 내 수목과 식물을 4천 장의 자료사진을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만드는 이미지 자료로 사용하였다. 주요 구성 내용으로 계절별 캠퍼스 풍경을 담은 계절 이야기, 수목으로 이루어진 산책길 이야기,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정원 이야기, 오래되고 아름다운 나무 이야기 등이다. 사진 이미지와 함께 드론과 스트리밍 액션캠을 사용한 영상 이미지를 추가 함으로써 생동감 있는 이미지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어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모든 자료와 조사된 내용을 기반으로 학생들 스스로가 진화시킬 수 있는 형태의 모바일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도록 게시판의 기능을 링크와 업로드가 가능하도록 구성 제작하였다. 주요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코로나19, 녹지 투어, 대학 캠퍼스, 소통과 치유, ABSTRACT Since early 2020, most of the students did not come to the university campus due to COVID-19. Except for the special occasions, e.g. midterm and final exams, most of the lectures were done untact, which made students lose sense of belonging, psychological stability and opportunities to experience the beautiful campus greenery. Therefore, this study was carried out to establish a campus green space tour application for the University of Seoul so that all members of the university can communicate under untact situation COVID-19 caused. Scope and contents of the application was decided based on the results of a survey by some 20 students. Some 4,000 image materials of the campus greenery were prepared by cameras, drones and action cams from June 2020 to November 2021. A homepage and a mobile application were established based on the image materials. The main compositions of the application include stories of seasonal campus landscapes, tree-based walks, old and beautiful trees, and garden stories with various themes. This mobile application and the homepage would be a starting point for green cummunications of the members of the University of Seoul. Key words: application, homepage, COVID-19, campus green, communication

      • 대학로의 문화·예술 공간으로의 구축에 관한 연구

        양은아 서울대학교 대학원 2017 국내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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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로는 지난 6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대학교와 예술 및 문화와 관련된 공간으로 구축되었다. 에드워드 소자(Edward Soja)가 공간화 되지 않은 사회적 실재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듯이, 대학로와 그 주변공간은 각 시대의 이념이나 가치의 재현장소가 되었다. 이런 맥락에서 본 논문은 대학로를 사례로 오랜 시간 공간의 구축과정을 거치면서 시대의 지식과 이데올로기에 의해 공간이 생산되고 표현되는 방식을 인문지리학의 이론을 토대로 분석하였다. 대학로 주변 지역은 14세기 이후 처음에는 학문공간으로, 1985년 이후부터는 문화공간으로 구축되었다. 현재의 대학로 주변에 고등교육기관이 처음 설립된 것은 조선시대이다. 지금의 국립대학격인 최고학부로서 성균관이 1398년에 자리를 잡았다. 조선 태조 7년에 성균관의 교사(校舍)를 지금의 명륜동‧혜화동 일대에 건립함으로써 이 지역 일대를 유교 이념의 수호지로서 이에 충실한 관인의 양성과 왕권을 뒷받침하는 유교적 이데올로기에 따라 구축하였다. 그러나 갑오개혁 시기에는 유교이념의 가치를 부정하고 국민교육 실시를 근대 교육개혁의 궁극적 목표로 삼았던 관계로, 성균관을 제향기능만 남긴 채 새로운 관제개혁 속에서 제외시켰다. 1900년을 전후로 한 대한제국기에 이르면 근대적 주요 교육시설들을 지금의 대학로 주변에 배치하면서 근대화 이데올로기에 따라 지역을 재구축하였다. 1908년에 국내 최초의 근대 공업기술교육기관인 관립공업전습소(官立工業傳習所)가 동숭동에 건립되었고, 같은 해에 연건동에는 대한의원 본관이 지어졌다. 강제적 한일합병(1910) 이후 1910-20년대에는 현재 대학로 지역에 관립고등교육기관들이 집중 배치되면서 식민지 이데올로기에 따라 공간이 재편되었다. 이 시기 대학로 일대에는 주요 근대교육시설들이 들어섬으로써 근대적인 교육제도가 한국사회에 형성되고 정착되는 상징적 공간이었으나, 한편으로는 조선총독부 당국의 교육관이 식민지에 반영되어 전략적으로 공간의 구축이 전개된 이중성을 갖는다. 관립고등교육기관의 밀집은 1924년에 경성제국대학이 지금의 대학로 지역에 설립되면서 절정에 달하게 되었다. 일본은 이 시기 식민지 통치책의 일환으로 경성제국대학을 건립하면서 식민당국으로서 가장 강력한 이데올로기적 통치장치 중 하나를 갖추게 되었고, 지금의 대학로 일대는 이를 상징하는 공간이 되었다. 식민지 고등교육기관 중에서 교육과 연구의 기능을 갖춘 근대대학에 가까운 것은 경성제국대학 단 한 곳뿐이었다. 초기 대학로는 고등교육을 통해 국가의 최고 인재양성을 담당하는 중추적인 장소이자, 일본의 군국주의를 식민지인에게 체화하는 상징적인 장소였다. 해방 이후 경성제국대학은 1946년 8월에 국립종합대학안이 확정·공포됨에 따라 국립서울대학교로 정식 설치되었다. 경성대학(구 경성제국대학)을 비롯한 여러 관‧공립 전문학교들은 국립서울대학교라는 이름으로 통합되었다. 하나의 종합대학이 되었지만 통합 이후에도 기존의 교사를 그대로 활용하는 형태로 운영되었다. 문리과대학은 경성제국대학의 법문학부가 있던 동숭동의 교사를, 의과대학은 경성제국대학 의학부가 있던 혜화동의 교사를 이어받았다. 서로 다른 전통과 성격‧목적을 지닌 여러 학교들을 통합한 서울대학교는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학생들에 의해 고유 ‘문화’가 만들어졌다. 이로부터 소위 대학 공간과 문화가 형성되었으며, 1960-70년대 사회참여적인 학생운동의 주요 근거지가 되었다. 이들의 문화정체성과 이미지는 대학문화로서 표상되었고 이후 대학로의 문화공간화 작업에도 주요한 소재로 작용하게 된다. 동숭동 주변 대학가는 서울대학교가 관악산에 종합캠퍼스를 만들어 1975년에 이전하면서 변화했다. 지금의 이 지역이 대학로가 되고 대학로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시점은 서울대학교가 이전하고 난 이후부터이다. 동숭동의 서울대학교가 이주하자 서울시는 경제개발을 우선하는 정책 속에서 그동안 확보하지 못했던 문화공간을 조성하자는 건축가 김수근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의 뜻을 받아들여 문화 콤플렉스 조성을 위한 계획을 추진하게 되었다. 마로니에공원을 중심으로 새로 꾸며진 자리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과 ‘미술회관(현 아르코미술관)’, ‘문예회관(현 아르코예술극장)’으로 상징되는 공공문화기관이 들어서게 되었다. 이처럼 대학로는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되었던 신촌의 대학가 문화와는 달리 서울대학교의 이전으로 남겨진 유휴공간을 문화 콤플렉스로 조성하기 위해 개념화된 공간으로 구축되었다. 1980년대를 지나면서 동숭동 주변 대학가는 미술회관을 중심으로 화랑들이 생겨나면서 미술공간이 형성되었고, 문예회관을 중심으로 소극장들이 이 지역에 오거나 새로 설립되면서 공연예술공간이 확장되었다. 이렇게 되자 정부는 1985년에 대학로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이 공간을 개념화하였다. 이 시기에 대학로에 시행된 정부의 문화정책은 크게 둘로 구분해볼 수 있다. 첫째로 1985년에는 대학로 도시설계지구지정과 함께 ‘차 없는 거리’ 정책이 시행되었고, 둘째로 1990년대에는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과 함께 대학로 축제가 시행되었다. 정부는 대학교가 이전하면서 그 성격이 대학과 무관해진 공간에 대학로라는 이름을 붙이며 이 공간을 역사화하는 작업과 함께 다른 한편으론 기존의 이미지를 절충적으로 선택하고 활용하면서 새로운 공간을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문화‧예술 공간의 이미지를 정부는 문화정책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대학로가 문화공간으로 조성되고 1985년에 지하철 4호선이 개통되어 혜화역이 만들어지자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대학로는 상업화가 급속도로 진행되었다. 이로 인해 문화·예술 관련 자원들은 지역 내에서 경쟁력을 잃고 이면지역으로 이동하는 등 폐혜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서울시는 2004년 5월에 대학로 일대의 전략적인 보호와 육성을 위해 「문화예술진흥법」 및 「서울시 문화지구조례」를 근거로 ‘문화지구’로 지정하게 되었다. 그러나 문화지구 지정 후에도 상업자본에 의한 잠식은 가속화되었다. 2000년대를 넘어서면서 대학로는 이에 대응하는 공공의 문화정책이 집중되었고, 이로 인한 포스트모던적인 공간으로의 변화가 보다 가시화되었다. 문화지구 지정 이후 대대적인 인프라 확충과 문화환경의 조성, 예술계에 대한 각종 재정 지원에도 불구하고 대학로는 그동안 상징적으로 구축해왔던 순수한 문화·예술의 공간에서 점점 더 멀어져갔다. 대학로의 근간을 이루는 문화·예술 자원을 체계적으로 지원하지 못한 채 물리적 환경정비나 외형적인 측면에 집중하면서 지역의 문화생태를 흔들어놓는 악재로 작용했다는 사회적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같은 대학로의 사례는 앙리 르페브르(Henri Lefebvre)가 제안한 자본주의사회에서의 ‘추상적 공간(abstract space)’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르페브르가 통찰한 것처럼, 자본의 공간전략은 공간을 평면화하고 교환 가능한 조각들로 만드는 것이다. 공간, 특히 도시공간이 가지는 상징과 의미를 거세하고 단순한 생산물로 만드는 전략이다. 이러한 추상공간은 폭력적이다. 자본주의 공간(의) 재현(representations of space)에 기초한 폭력은 하나의 장소로서 대학로가 가지는 중심성과 상징성을 와해시키고 있다. 자본주의 공간적 실천(spacial practice)이 생산하는 생산조직과 틀, 제도적 사회체제를 공간은 이러한 특성을 담아내기에 편리한 시각화 논리를 띠는 현상으로 대체되고 있다. 이러한 공간의 시각화를 르페브르는 공간의 탈육체화(decorprealization of space)라고 명명하며 현대공간의 특징을 단적으로 표현하였다. 공간의 탈육체화는 자본주의가 출현하기 이전 시대의 지배공간이 신체가 설정되는 장소 고착적인 구체공간으로서의 양상을 띠었다면, 자본주의 출현 이후의 공간은 나의 신체작용 범위를 벗어난 초장소적, 초시간적 관계로 구성된 추상공간으로의 특징을 지님을 의미한다. 추상공간으로서의 공간은 자본 축적활동을 구성하는 단위 즉, 생산, 소비, 유통, 분배 등의 활동단위로 공간이 구획되면서 공간의 본래적 형태라 할 수 있는 구체공간이 자본주의의 이러한 추상공간에 의해 식민화된 상태로 설명할 수 있다. 현재 대학로의 공공공간은 소비공간의 전략을 복제하며, 소비공간은 공공공간의 가능성을 복제한다. 두 공간들의 상호복제는 공공영역의 추상공간화의 특징을 잘 드러낸다. 이처럼 현대 도시에서 계획되고 있는 상당수의 상업공간과 공공공간을 표방하는 공간들은 역공간(liminal space)의 성격을 내포하고 있다. 역(liminal)의 의미는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져 있지만 어떠한 지침 없이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 어느 누구의 영역도 아닌 것을 의미하며, 역공간은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 문화와 경제, 시장과 장소 등을 가로지르고 결합하는 공간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소비공간은 소비와 유통의 공간인 동시에 문화적 공간이자 공적 공간이며 노동의 공간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역공간의 성격을 띤다. 이렇게 역공간은 공공영역과 상업영역을 동일화시키면서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을 혼란시킨다. 이러한 소비문화 공간에는 모두에게 열려있는 중립적인 공간이라는 이데올로기가 드러나고 있으며, 자본의 모순을 시각적 상징으로 은폐하는 개념이 감추어져 있다. 최근의 대형소비공간에서 주로 나타나는 문화적 이미지를 덧씌우는 형식들이 공간의 역치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소비공간은 복합화, 대형화되고 있으며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상업적인 행위를 수용하면서도 동시에 문화적이고 도시 공공공간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공공과 민간의 영역은 역치성의 개념처럼 서로 다른 영역의 가치체계와 지향점이 역전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지금의 대학로 공간은 미셸 푸코(Michel Foucault)가 말하는 공간의 압축과 평면화, 중심의 상실이 극대화된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적 공간으로 재편되고 있다. 대학로 지역이 가지고 있는 과거의 전통적 공간들은 현대의 도시공간과 긴밀히 연결되지 못하면서 시간의 축적에 의해 겹쳐져 있으며, 대학로의 의미와 어울리지 않는 혹은 획일화된 시설들이 들어서면서 그 속에서 대립·중첩되어 있다. 헤테로토피아적 공간의 특징은 서로 다른 이질적 개체들이 섞이며 애매하고 모호한 경계로 병치되고 시간의 축적에 의해 겹쳐져 있는 혼종적 공간성의 양상을 보여준다. 대학로에서는 성균관 이래 600년이 넘는 시간이 공간화 된 공간성만이 아니라, 공간의 혼성성에서도 찾아진다. 이런 양상은 특히 2000년대 이후 대학로의 상징적 공간을 표상하는 마로니에공원과 가로에 배치된 각종의 공공조형물, 역사적 기념비, 실개천 등의 시뮬라크라에서 두드러진다. 현재 대학로는 자본주의적 공간적 실천 그 자체가 불러오는 공간의 파편화와 그로 인해 생겨나는 모순과 갈등으로 인한 저항을 불러오고 있다. 르페브르는 현대사회의 이와 같은 공간의 모순을 공간의 시련이라고 명명하였다. 하지만 르페브르는 공간생산이론에서 ‘생산’이라는 용어의 선택이 인간의 창조적이고 주체적인 실천행위에 의한 공간 형성임을 말하고 있으며, 소외된 공간 실천으로부터 저항적이고 전복적이며 차이를 생산하는 능동적 주체를 세우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삶의 변화나 사회의 변혁은 그에 상응하는 적합한 공간의 생산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사회적 관계는 새로운 공간이 필요하며, 그 역도 성립한다. 이와 관련해서 본 논문은 마지막으로 문화·예술 공간으로서의 대학로를 활성화할 수 있는 특화전략으로서 공공부문이 추진할 수 있는 몇 가지의 제언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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