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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炳萬(이병만) 동아시아일본학회 2013 일본문화연구 Vol.46 No.-
본 연구에서는 현대 일본어의 부인어(婦人語)에 많은 영향을 끼친 『뇨보고토바』가 에도시대에 어떠한 위치에 있었으며, 어떻게 발생되며, 일반화 되어 가는지를 조사 연구 하였다. 발생과 관련하여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뇨보고토바』를 단순히 은어적인 측면에 비중을 두고 고찰하는 연구가 많았는데, 『뇨보고토바』의 은어적인 요소를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그 발생이 직접적으로 관계한다고는 생각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특정의 동료들만이 통하는 말. 즉 은어가 갖는 성격에서 생각해보면 과연 당시의 궁중 여성들 사이에서 은어를 꼭 사용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다시 말하면 은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안될 만큼 그녀들이 외부와 접촉을 했을까 하는 점이다. 은어를 사용하면서까지 자기들의 이야기를 감출 필요가 있었겠는가 라는 측면보다는 여성 본연의 미의식이 작용하여, 화려한 궁중생활과 어울리면서 자연스럽게 『뇨보고토바』라는 새로운 미의식이 싹트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리고 그녀들의 『뇨보고토바』를 사용함으로써 일종의 우월감을 느끼려는 귀족 부인의 심리도 반영되었으리라 사료된다. 또한 『뇨보고토바』가 에도시대에 어느 정도 일반화 되었는가에 대해서 많은 이론(異論)이 있는데, 이번에 조사한 자료에서 보면 상당히 일반화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성들은 지위가 높고 낮음을 가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었으며, 남자 어린이는 물론 성인 남자나 고용된 하인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하고 있었으며, 당시의 지식층으로 알려져 있는 승려들 사이에서 까지도 『뇨보고토바』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일반화가 진행되었음을 반영해주는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문화정책의 변화 추이와 내용에 관한 분석 : 문화예산을 중심으로
이병량(李秉亮) 한국정책과학학회 2004 한국정책과학학회보 Vol.8 No.3
이 논문은 최근 들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문화정책연구의 과학적 이론화를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준비작업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이를 위해서 이 논문은 현실적으로 정부가 어떻게 문화의 영역에 정책을 통해 개입하고 있는지를 파악하여야 한다고 보고, 정부의 문화예산 분석을 통해 그 해답을 찾으려 시도하였다. 분석의 결과 한국의 문화정책은 공보와 방송을 핵심 문화정책으로 하고, 부수적으로 문화재를 유지ㆍ관리하는 수준에서 출발하여, 그 대상영역을 체육, 청소년, 관광 등으로 확대하였고, 최근에는 문화의 경제적 가치에 주목하여 문화와 관광의 산업화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는 방향으로 변화되어 왔음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이 논문은 정부의 문화정책이 그 특징을 한두 가지로 요약 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다기한 형태를 지니고 있음도 지적하였다. 이러한 문화정책의 내용적 특성은 문화정책연구가 앞으로 도전해야할 영역들이 광범위함을 시사해주는 한편으로 문화영역에 대한 정부의 개입 방식에 대한 이론적인 접근도 문화라는 총체적인 대상이 아닌 구체적인 정책 영역에 대한 것이 되어야 한다는 점도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