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 테미스토클레스 초상조각에 나타난 영웅 이미지

변정심 ( Jung Sim Byun ) 부산외국어대학교 지중해연구소 2014 지중해지역연구 Vol.16 No.3

In 1939 a portrait bust which was inscribed with the name of Themistocleswas excavated near the theatre of ancient Ostia. Its style and inscription indicatethat it was carved in the second century A. D. It is presumed that the Ostiaportrait dates back to the late Roman period, and the statue is the copy of theoriginal Themistocles. The question remains: was it copied from the originalone?The Ostia portrait is thought to be a copy of Greek Severe style sculpture. Similar style statues have been found with the Aristogeiton of “Tyrannicides”,and a Lapith from the pediment of Zeus temple at Olympia. The portraitrepresented his figure as he was in his lifetime or soon after his death around460 B.C. Virtually every facet of Themistocles’ personality has been discernedin this portrait: a farseeing, fearless, but headstrong man, a saviour in time ofstress. From what statues is the Ostia portrait originated? There are some plausiblehypotheses : a small portrait statue in the temple of Artemis Aristoboule, whichdepicted him as heroic in spirit and appearance; a monument in Magnesia withstatues, which may have represented Themistocles himself; the statues in theAthenian Prytaneion of Miltiades and Themistocles which had been renamed todesignate a Roman and a Thracian; the statue of Themistocles in the theatreof Dionysos at Athens, not conceived as military leaders but as great statesmen,without helmets. He was represented as a nude hero, not through militarypower, but through intelligent planning, won the victory over the mightyPersian army and freedom from Asiatic despotism.

공공성 강화를 통한 유아교육 혁신방안에 대한 유치원 교원과 학부모의 이해도와 만족도 분석

변정심(Byun, Jung-Sim) 학습자중심교과교육학회 2019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Vol.19 No.2

본 연구는 공공성 강화를 통한 유아교육 혁신방안에 대한 유치원 교원과 학부모의 이해도 및 만족도에 대한 인식을 분석하는데 목적을 두고 제주시에 소재한 국공립 및 사립유치원에 근무하는 교원 및 학부모 각각 218명, 358명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여 2018년 10월 15일부터 26일까지 2주간에 걸쳐 설문조사를 수행하였다. 수집된 설문 자료는 SPSS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다음과 같은 연구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유아교육 혁신방안에 대한 교원의 이해도와 만족도 수준은 보통이었고 둘째, 유아교육 혁신방안에 대한 학부모의 이해도와 만족도 수준 역시 보통이었다. 셋째, 유아교육 혁신방안에 대한 이해도는 교원이 학부모보다 높게 인식하였고, 만족도는 학부모가 교원보다 높게 인식하였다. 전반적으로 정부에서 만든 공공성 강화를 통한 유아교육 혁신방안에 대한 교원과 학부모의 이해도 및 만족도 수준은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노력이 필요하며 현장의 교원과 학부모의 의견을 수용한 유아교육 정책이 수립되어야 함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The objectiv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understanding and satisfaction of innovation measures for early childhood education through the reinforcement of publicness, targeting kindergarten teachers and parents. A survey was conducted for two weeks from October 15th to October 26th 2018, targeting 358 parents and 218 teachers working for national/public and private kindergartens in Jeju-si. The collected data was analyzed by using the SPSS Program, and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drawn as follows. First, the teachers understanding and satisfaction of innovations measures for early childhood education showed the average level while the level of satisfaction was lower than the understanding. Second, the parents understanding and satisfaction of innovation measures for early childhood education showed the average level while the level of satisfaction was a bit higher than the understanding. Third, the understanding of innovation measures for early childhood education was more highly perceived by teachers than parents while the satisfaction was more highly perceived by parents than teachers. As the teachers and parents did not show high level of understanding and satisfaction of innovations measures for early childhood education through the reinforcement of publicness created by the government, it would be necessary to actively promote the policy. And it also indirectly implies that the early childhood education policies should be established by collecting opinions from parents and teachers in site.

델포이 인보동맹의 설립과 역할

변정심 ( Jung Sim Byun ) 대구사학회 2016 대구사학 Vol.122 No.-

델포이 아폴론 성역을 보호하고 제례 업무를 관장하고자 12개 국가들이 결성한 델포이 인보동맹 활동을 통하여 아폴론 성역이 종교 중심지로서 뿐 만이 아니라 국가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상호소통의 공간으로서 범(凡)그리스적 성소로 발전하는 과정을 조명해 보고자 하였다. 그리스 중부 파르나소스 산의 아폴론 신탁소는 그리스 세계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어서 접근이 편리하였고, 코린트 만의 주요 교역로가 교차하는 물자 교류의 허브였으며, 값비싼 봉헌물들로 장식되었다. 델포이 아폴론 신탁의 명성과 권위가 높아지자 북부 테살리아의 주도하에 필라이 인보동맹이 남쪽으로 세력 확장을 시도하였다. 중부 포키스인들은 적대감을 갖게 되었고, 크리사인들은 신탁 순례자들에게 무거운 통행세를 징수하고 성역을 약탈하였다. 델포이 사제들이 필라이 인보동맹에 도움을 호소하면서 1차 성전(595 B.C.-585 B.C.)이 발발하였다. 크리사는 성전에서 패한 후 파괴되고 영토는 아폴론 신에게 봉헌되었다. 1차 성전을 계기로 필라이 인보동맹은 델포이 아폴론 성역을 감독하고 군사적 보호자가 되었다. 기원전 582/1년 제1회 피티아 제전이 개최되었고 델포이 성역에 대한 통제권이 확립되었다. 이로써 기원전 6세기 초 필라이 인보동맹을 계승·확장하여 델포이 인보동맹이 설립되었다. 델포이 인보동맹은 초기부터 회합 장소·시기·횟수가 고정되었고, 회원국의 수·행정관리·종교사절단·협의회·평의회·민회 등 제도적 구조와 원칙이 유지되었다. 동맹회의는 매년 봄과 가을에 안텔라의 데메테르 성역과 델포이 아폴론 성역에서 두 번 회합하였다. 12개 회원국 수는 유지되었으나 회원국 구성은 변동이 있었다. 12개 회원국은 각각 2개의 투표권을 가졌고 동등한 지위를 가졌다. 회원국들은 각각 종교사절단을 동맹회의에 파견하였고, 협의회는 회원국의 동의를 얻어서 갈등 해결을 위한 법정 기능도 하였다. 회원국 각각의 자치는 인보동맹의 권위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았다. 델포이 인보동맹의 조직은 상시적인 상설기구가 아니고 일시적으로 마련된 기구였으나 효율적으로 운용되었다. 인보동맹은 공동의 종교적 유대를 전제했으며 국가 상호간의 정치적·사회적 관계에 영향을 끼쳤다. 아폴론 성역은 인보동맹 회원국들에게 ‘중립적인’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아폴론 성역에서 치러진 제례와 축제는 민족적·정치적 경계를 넘어 그리스인들을 결속시키고 상호 의견교환을 위한 공간이 되었다. 기원전 6세기 초 델포이 인보동맹이 설립되고 성역은 인보동맹의 행정적 통제 하에 있었으나 중립적 공간으로서 평화를 유지함으로써 정치적인 갈등해소를 위한 공간이 되었다. 성역은 단지 신탁의 장소로서 뿐 아니라 전그리스 공동체의 필요성과 그리스 폴리스들의 필요에 부합하는 복합적인 종교적·정치적·문화적 공간 역할을 하였던 것이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공동의 제사와 제식 관습 유지를 위한 델포이 인보동맹을 통하여 자치를 추구하면서도 문화적 통합 뿐 아니라 정치적 통합을 이룩할 수 있었다. This article is aims to examine to the foundation and role of the Delphic Amphictyonic League. In central Greece there existed an Amphiktyony whose seat was the sanctuary of Demeter at Anthele,a small town near Thermopylai. In the 6th century B.C., the seat of the Amphiktyony was transferred to the sanctuary of Apollo at Delphi. The primary aim of the Amphictyony was purely religious; it was an association for providing the festivals and sacrifices to the patron god. The city of Krisa levied dues on all pilgrims to Delphi, many of whom had to disembark at its port of Kirrha. Early in the 6C the pilgrims complained of extortionate charges, and the Delphians appealed to the Amphictyonic League. The ensuing conflict was known as the First Sacred War (c. 595-586 B.C.). In assistance was given by Kleisthenes of Sikyon, and Krisa, with its port Kirrha, was destroyed. Its territory was confiscated. The Amphictyonic League took the Temple of Apollo at Delphi under its wing, and the state of Delphi was made autonomous. About this time the Pythian Games were reorganized and, from 582 B.C., like the Olympic Games, were held every four years. The Amphiktyonic League, then, declared Delphi an independent township - which meant that it no longer cameu nder the Phokian state - and placed the sanctuary under its own protection. The principles of the institutional structures do not seem to have changed over time. The core of the Amphiktyony’ traditional organizational structure survived. The location,scheduling, and frequency of assembly meetings were strictly adhered to, as was the number of its members. The distribution of seats entitled to vote, whose number was first 12,and later 24, remained valid until the Augustanera, and can also be traced to the beginnings of the amphiktyony. The equal allocation of votes to all members without any consideration of size or significance resembled early forms of decision-making. This, however, presupposed common religious ties and was bound to have its effect on the political and economic relations of the states to one another. It was the special task of the Amphictyony to guarantee certain rules of behaviour between different states. It was the fact of a common cult that bound the states together, even though, within the limits of the rules of the Amphictyony and outside it generally, each state was completely independent both in politics and in waging war.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 yoyomada@paran.com)

테미스토클레스 무덤과 유골의 귀환

변정심 ( Jung Sim Byun ) 대구사학회 2015 대구사학 Vol.118 No.-

살라미스 해전의 영웅, 테미스토클레스는 반역자로 낙인 찍혀 망명지 페르시아의 마그네시아에서 기원전 459년 삶을 마감하였다. 그가 죽은 후 마그네시아의 아고라에 무덤이 있었고 조상(彫像), 묘비 등이 세워졌다. 이곳에 유골의 매장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다. 그가 사망한 후 유골은 아티카 지방으로 옮겨와서 비밀리에 묻었다는 소문이 퍼져나갔다. 기원전 450년대 아들들이 아테네로 귀국하면서 부친의 유골을 가져왔을 수 있다. 혹은 기원전 430년대 펠로폰네소스 전쟁 초 전염병으로 고통을 받던 아테네인들이 델포이 신탁에 따라서 유골을 옮겨왔을 수도 있다. 기원전 5세기 후반 피레우스에 테미스토클레스의 곶이 나타나고 무덤과 결부되었다. 기원전 390년대 초 아테네는 국력을 회복하고 해군력의 부활을 열망하며 피레우스 성벽과 장성을 재건하기 시작하였다. 기원전 395년 유골은 자손들 의해 옮겨져 있었는데 민회의 결정에 따라 피레우스의 대항구 근처 알키모스 곶에 무덤이 건설되었다. 이는 해군력 강화 정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원전 394년 코논이 크니도스 해전에서 승리하는데 상징적 역할을 하였다. 테미스토클레스 무덤은 살라미스 해협과 프시탈리아 섬에서의 승리를 기억하기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기원전 4세기 초 아테네는 제해권회복을 열망하였다. 해군의 창설과 더불어 항구를 요새화하여 해상제국의 토대를 마련한 테미스토클레스의 위업이 대중의 기억 속에서 되살아났다. 이는 유골을 찾아내고 확인하여 무덤의 건설을 통해 해상제국을 부흥시키고 국가정체성을 강화하는 기념비로 삼고자 하였다. 무덤과 유골 귀환 전승은 해상권의 부흥을 추구하던 아테네인들에 의해서 재구성된 집단 기억이라 할 수 있다. Byun, Jung-Sim[Abstract]This article aims to examine the truth of Themistocles`` tomb and his bones`` return. There were two main arguments about where Themistocles was buried: Magnesia or somewhere in Attica. After he died in Magnesia, the memorial was built in the agora of Magnesia, and later it was ornamented by a statue and a tombstone. However, Thucydides stated that the bones of Themistocles had been brought out of Magnesia and secretly reburied somewhere in Attica. He never mentioned the place and its form. The great statesman’s bones, however, were reported to be buried in Piraeus. In the decade after the Peloponnesian War, Athenian restored national strength and planned to reconstruct the rampart and Long Walls of Piraeus. The tomb of Themistocles was built for the purpose of intensifying its national identity as a symbol of Konon``s Victory. It is located at the entrance of Grand Harbour to the Piraeus on the south. The site is regarded as the nearest spot to Psyttaleia and Salamis, and the best place to bury the remains of Themistocles, the hero of the Battle of Salamis. Athenians built his tomb to intensify the navy policy for the command of the sea, fortify the port of Piraeus, and remind the achievements of the hero of the Persian War.

기원전 373년 지진으로 가라앉은 고대 도시, 헬리케(Helike)

변정심(Byun, Jung-Sim) 한국서양고전학회 2017 西洋古典學硏究 Vol.56 No.1

원전 373년 고대 그리스 펠로폰네소스 반도 북부 아카이아 지방의 해안 도시 헬리케는 코린토스 만에서 발생한 지진과 지진해일로 가라앉아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 해 밤하늘에 엄청난 혜성이 나타났다. 지진 발생 5일 전에 헬리케 주민들은 쥐들과 족제비, 뱀, 지네, 딱정벌레 등이 대규모로 이동하는 광경을 목격하였다. 추운 겨울밤 지진이 헬리케를 강타하였다. 지진의 충격으로 가옥들이 붕괴되었고 대다수 주민들이 무너진 집에 갇혀 사망하였다. 날이밝자 일부 생존자들이 폐허에서 빠져 나왔지만 지진해일 밀려와서 주민들이 익사하였고 토지들도 모두 휩쓸려갔다. 기원전 373년 지진은 코린토스 만 서쪽 해안의 헬리케, 부라, 아이게이라 등 3개 도시를 파괴하였다. 지진은 헬리케 동쪽으로 18.5㎞ 떨어진 항구 도시 아이게이라까지 영향을 끼쳤고, 서쪽으로 아이기온 근처에서 멈추었다. 코린토스만 북쪽 포키스 지방 델포이 성역의 아폴론 신전도 지진으로 붕괴되었다. 지진의 진동은 에게 해의 중간에 위치한 델로스 섬까지 도달하였다. 19세기 초부터 헬리케 유적을 찾아내기 위해서 코린토스 만의 수중탐사 작업이 시작되었으나 위치도 확인되지 않았다. 그런데 2000년부터 헬리케 삼각주 해안 평야에서 고대 ‘석호’퇴적물의 3m-5m 아래 매몰된 고전기 건물 유적을 발견하였을 뿐 만 아니라 초기 청동기 시대 거주지와 로마 시대 도시 유적도 찾아내었다. 2012년 지진과 해일로 파괴된 헬리케 유적이 모두 확인되었다. 헬리케는 내륙 2.2㎞에 위치하였고 지진과 지진해일로 파괴된 후 천년 이상 강이 운반해 온 토사가 쌓여 ‘석호’가 막혔던 것이다. 사라진 헬리케 유적을 발굴하는데 기원전 1세기 지리학자 스트라본의 기록이 중요한 단서가 되었다. 최근 토양고고학 연구에 의하면 기원전 373년 코린토스 만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6-6.7 정도 강력한 지진이 헬리케를 강타하였고 지진해일이 밀려와서 도시 전체가 파괴되었고 지표면과 똑같게끔 평평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토양액상화로 인해 야기된 점진적인 산사태가 일어나서 헬리케의 토양지반이 3-5m 침하되면서 수몰되었다. Helike, which was situated on the north coast of the Peloponnesus, used to be the center of Politics, commerce and religion. The city was submerged into the sea by strong earthquake and seismic sea waves in the winter night of 373 B.C. The written accounts about the earthquake of Helike contain clues that helped archaeologists search for the true location of the city.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literary evidences available on the major catastrophic event of 373 B.C.: the sign and the time of the earthquake, the occurrence of seismic sea waves, the damage and rescue activity, aftermath of the earthquake near by areas, and discovery of the lost city of Helike. The city of Helike was destroyed in 373 B.C., two years before the Battle of Leuctra. Several events were construed in retrospect as having warned of the disaster. Aristotle mentions the appearance of a comet as simultaneous with Helice’s disappearance. Roman rhetorician Aelian wrote that, five days previously, all animals and beetles, snakes, mice, fled the coastal city for higher ground. A major earthquake, followed by powerful waves from the Gulf of Corinth, wiped the city of Helike from the face of the earth. The next day two thousand men hastened to the spot in order to bury the dead, but they found none, for the people of Helike had been buried under the ruins and subsequently carried to the bottom of the sea, where they still lie. Ten of Sparta’s warships, which happened to be anchored off the coast nearby, disappeared with the town. Helike was not completely lost, as it was visited by travellers in the following centuries. The ancient Romans were also fond of sailing over the site, as they could admire the city’s statuary. The location of Helike, however, was lost over time. Yet, it was this conviction that the city was hidden somewhere in the Gulf of Corinth that made its discovery impossible. In 1988, a Greek archaeologist, Dora Katsonopoulou, raised the possibility that the ‘en to poro’(ἐν τῷ πόρῳ) mentioned in the ancient texts might not refer to the sea, but an inland lagoon. If so, it would be plausible that Helike is not located in the Gulf of Corinth, but inland, as the lagoon would have been silted up over the millennia by river sediment. It was in 2001 that the archaeologist team found Helike in Achaea, Greece. In 2012, the destruction layer was uncovered, which confirmed that the site is indeed Helike. Helike was initially leveled during a 6 to 6.7 R earthquake; it is postulated to have then submerged following a translational landslide caused by liquefaction.

델포이 아폴론 신탁 프네우마(Pneuma)의 실체

변정심 ( Byun Jung-sim ) 한국서양고대역사문화학회 ( 구 한국서양고대사학회 ) 2013 서양고대사연구 Vol.36 No.-

고대 그리스 사회에서 델포이 아폴론 신탁은 예언의 중심지로서 범그리스적 권위와 명성을 획득하였다. 예언녀 피티아는 아폴론 신전 아디톤의 ‘갈라진 틈’으로 올라오는 프네우마를 흡입하고 신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인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의문을 해결해 주었다. 고대 문헌 사료들은 아디톤 기반암에 ‘갈라진 틈’, 프네우마, 그리고 샘 등이 신탁 예언 절차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기록하였다. 그러나 지난 1894년 델포이 아폴론 신전을 발굴한 프랑스 고고학자들은 아디톤에서 ‘갈라진 틈’이나 프네우마의 흔적을 찾아내지 못하였다. 이후 지난 1세기 동안 많은 학자들은 고대 문헌 사료의 정확성을 의심하고 사기라고 무시하거나 단순히 신화와 허구라고 간주하였다. 그러나 최근 1995년부터 고고학자·지리학자·화학자·의학자 등이공동 연구를 진행하여 델포이의 지질학적 특성을 밝혀내고, 아폴론 신전아디톤 발굴에서 나타난 고고학적 증거를 재검토하여 고대 문헌 기록과 분명한 일치점을 찾아내었다. 아폴론 신전은 동서로 형성된 델포이 단층과 남북으로 이어진 ‘케르나 단층’이 교차하는 지점에 건설되었다. 아폴로 신전의 아디톤은 프네우마가 올라오는 ‘갈라진 틈’을 보호하기 위해 신전의 중심을 벗어난 남동쪽에 지하에 배치하여 프네우마를 용이하게 집적하고 공기 중으로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였다. 신전은 고대 온천 위에 세워졌고 신전 토대를 가로지르는 배수와 도관을 설치하여 지표면으로 올라오는 탄화수소 가스가 물과 만나 기포가 더 잘 생성되도록 하였다. 신전의 아디톤지하에 역청 석회암에서 방출되어 나오는 탄화수소 가스에는 메탄, 에탄, 에틸렌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고대 문헌에 기록된 예언녀 피티아의 행동이 미량의 마취제, 특히 에틸렌 가스의 흡입 효과와 유사하다. 에틸렌 가스는 예언녀 피티아가 신과 영적으로 교감할 수 있도록 정신적 심리적 집중력을 높여주었다. 델포이 성역 당국은 아디톤에 에틸렌 가스 농도를 충분한 농도를 유지하고자 깔대기 장치를 고안하였다. 예언녀 피티아는 매달7일 신탁일에 적정한 농도의 에틸렌 가스를 흡입하고 미래에 관한 질문에 답할 수 있었다. 따라서 델포이 신탁의 프네우마에 관한 고대 문헌 전승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정확한 설명으로 간주되고 신탁 예언 과정에서 피티아의 역할을 역사적으로 공정하게 인정해야 한다. 델포이 신탁은 예언녀피티아가 신과의 교감 속에서 미래의 일을 알려준다는 사회적 신뢰에 기반하여 그리스 사회의 통합과 각 폴리스 간 유대를 강화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The prevailing prejudice among historians and archaeologists was that gaseous emissions could only be of volcanic origin. These opinions have been adopted without further questioning by most present-day scholars writing on Delphi. In 1995 an interdisciplinary team of scientists started a project of geological and archaeological exploration of the area of Delphi. They succeeded in identifying the prophetic vapour and in demonstrating that both fracturing and emissions of intoxicating gases occurred under the temple of Apollo. However, very few classical scholars appreciate the impact of the new finds. This Paper presents the results of an interdisciplinary study that has succeeded in locating young faults at the oracle site and has also identified the prophetic vapor as an emission of light hydrocarbon gases generated in the underlying strata of bituminous limestone. Delphi is located in a highly fractured zone, where major seismotectonic events disrupt deceptively quiet periods of gradually increasing strain. Existence of the Delphi fault has been known for some time. J. Z. de Boer and J. R. Hale identified another fault in the area of Delphi, which they called the Kerna fault along which are located the springs of the ancient site. These intersections provided pathways for rising waters, including a spring below Apollo’s temple. The two faults intersect below the temple of Apollo, creating an exceptionally dynamic geological situation. When ancient authors mentioned a chasm in the inner sanctum of the temple, they were most likely describing a minor extensional fracture associated with the north-west-trending Kerna fault, at or near its intersection with the Delphi fault. This combination of faults, bituminous limestone with a high petro content, and rising water created an unusual geological situation Delphi, in which gaseous discharges ‘have been and continue to be produced in the bedrock underlying the oracular site’. Hydrocarbon gases rose to the surface along fault zones, especially in periods af tectonic activity, when limestone was heated to a temperature causing petrochemicals to vaporize. The waters of the ancient springs contained light hydrocarbon gases, methane and ethane; water of the active Kerna spring yields another light hydrocarbon gas, ethylene. It is most likely that ethylene was present in the waters of the ancient sources, but due to its chemical characteristics it cannot be preserved in travertine deposits. Methane and ethane are colourless and can produce mild narcotic effects. ‘Ethylene in particular was probably a significant component in the oracular sessions, because it has a sweet smell, which fits the description of Plutarch. It was used as a surgical naesthetic till the 1970s, and in light doses, it allows full control of the body, butt creates a sensation of euphoria. H. A Spiller, J. R. Hale, and J. Z. Boer observe that ‘in some cases a more violent reaction may occur, including delirium and frantic thrashing of limbs. Eventually, the anesthetic properties of ethylene can cause complete unconsciousness or even death.’ If inhaled in sufficient concentrations, which would be achievable in the relatively confined space of the adyton, these gases could have induced the Pythia’s trance. Thus, after a century of disbelief, the ancient tradition declared ‘unsatisfactory’ by skeptical historians and archaeologists have been proven to offer quite an accurate account of the layout of the temple and ritual at Delphi.

유아 놀이성과 인성 발달 관계에서 교사-유아 상호작용의 매개효과 분석

변정심(Byun Jung Sim) 학습자중심교과교육학회 2018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Vol.18 No.18

본 연구는 유아를 대상으로 유아의 놀이성과 인성발달 관계에서 교사-유아 상호작용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제주시에 소재한 만5세 유아 264명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여 2018년 7월 2일부터 13일까지 2주간에 걸쳐 설문조사를 수행하였다. 수집된 설문 자료는 SPSS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다음과 같은 연구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유아의 놀이성과 교사-유아 상호작용, 유아 인성발달 간에는 유의한 관련성이 나타났고, 유아의 놀이성과 교사-유아 상호작용은 유아 인성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유아 놀이성과 인성발달 관계에서 교사-유아 간 정서적 및 행동적 상호작용의 부분매개효과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유아의 건강하고 긍정적인 인성 발달을 함양하기 위해 유아교육기 관은 유치원 내 다양한 놀이 활동을 제공하고 유아교사는 정서적 및 행동적 상호작용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개입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Aiming to verify the medicating effects of teacher-young children interaction on the relation between playfulness and character development of young children, this study conducted a survey targeting 264 young children in five-year old in Jeju-si for two weeks from July 2nd to 13th 2018. The collected survey data was analyzed by using the SPSS Program, and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re were significant relations among young children s playfulness, teacher-young children interaction, and young children s character development, and young children s playfulness and teacher-young children interaction had positive effects on the character development of young children. Second, the partial mediating effects of emotional & behavioral teacher-young children interaction on the relation between playfulness and character development of young children were significant. Therefore, in order to cultivate the healthy and positive character development of young children, the educational institutes for young children should provide diverse play activities in kindergartens, and the early childhood teachers should also actively review the measures for continuously and systematically intervening in the emotional & behavioral interactions.

논문 : 테미스토클레스의 도편추방 원인

변정심 ( Jung Sim Byun ) 한국서양고대역사문화학회 ( 구 한국서양고대사학회 ) 2008 서양고대사연구 Vol.23 No.-

서평 : 배은숙, 『강대국의 비밀』(글항아리, 2008)

변정심(Byun Jung-Sim) 계명사학회 2008 계명사학 Vol.19 No.-

테미스토클레스 영웅적 죽음의 실체

변정심 ( Jung Sim Byun ) 한국서양고대역사문화학회 2006 서양고대사연구 Vol.19 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