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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용윤리에 대한 덕윤리적 접근의 비판적 고찰

        노영란(Young-Ran Roh) 한국철학회 2012 철학 Vol.0 No.113

        응용윤리에 대한 최근의 논의에서 두드러진 변화중의 하나는 덕윤리적 접근이 응용윤리의 전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본 연구에서는 응용윤리의 세부영역들 각각에서 덕윤리가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제시하는 현재까지의 논의들을 넘어서서 응용윤리에 대한 덕윤리적 접근 자체에 대한 비판적 고찰을 시도한다. 먼저 덕윤리적 접근이 응용윤리의 목표와 성격, 그리고 방법론차원에서 어떤 장점과 문제점을 가지는지 살펴본다. 목표차원에서 보면 유덕한 사람을 기준으로 행위지침을 제시하는 덕윤리적 접근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의 의사결정을 위한 토대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특히 법적, 사회적 정책이나 제도의 수립을 위한 근거를 제공하는데 상대적으로 더 취약하다. 성격차원에서 보면 덕윤리적 접근은 의무론적 관점과 결과주의적 관점의 결합을 허용하며, 도덕적 이상을 삶 전반에 걸쳐 점진적으로 추구하도록 이끌며, 다원주의적 현실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장점들이 기대된다. 그러나 상대주의에 대한 우려나 덕들의 갈등문제 등으로 인해 대규모의 이질적인 비면대면 사회에서 일반적인 행위지침을 주는데 적합하지 못하다. 방법론 면에서 상향적 모델에 속하는 덕윤리적 접근은 일상화할 수 있는 어떤 체계적인 추론과정을 제시하지 못하며 아직 덕성을 함양하지 못한 사람들이 따르기 어려운 추론방식이다. 이러한 고찰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의무윤리 내지 규칙 윤리적 접근을 기본구조로 삼고 덕윤리적 접근을 보완적으로 취하는 응용윤리체계가 현대사회구조에서 효과적이라고 제안한다. 덕윤리적 접근은 도덕성을 확장하고 이를 실현하는 적절한 방식을 보여주며 사적 영역을 도덕적인 삶에 적절하게 반영하도록 해주고 너무 복잡한 상황이나 다양한 가치들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다원적인 해결을 허용하는 등의 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ritically investigate the virtue ethics approach itself to applied ethics, which has been widely used in contemporary applied ethics. For this it is examined what would be the merits and demerits of that approach in the aim, characteristics and method of applied ethics. The virtue ethics approach presents action-guidance through virtuous persons but this action-guidance does not work well as the foundation for both the individual and the social decision-making, in particular the latter. In regard to the characteristics of applied ethics the virtue ethics approach is expected to have some merits such as the coordination of the deontologist and the consequentialist perspective, the gradual pursuit of moral ideal, and the reflection of pluralistic realities. It, however, is not appropriate for giving general action-guidance to us in a large-scale, heterogeneous, non face-to-face society because it brings about the worries of relativism and the conflicts of virtues. The virtue ethics approach, as a bottom-up model, does not present a routinizable reasoning procedure and it is not easy for ordinary nonvirtuous people to follow its reasoning way. Based on these investigations this study suggests a system of applied ethics in which deontological ethics or rule ethics serves as a basic structure and virtue ethics has complementary roles.

      • KCI등재

        상황주의사회심리학과 덕윤리

        노영란(Young-Ran Roh) 한국철학회 2011 철학 Vol.0 No.109

        덕윤리와 관련하여 최근에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쟁점중의 하나는 상황주의사회심리학자들에 의해 제기된 덕윤리의 경험적 부적합성문제이다. 상황주의자들은 사회심리학의 다양한 실험연구들을 제시하면서 덕윤리자들의 인격에 근거한 행위설명이 경험적으로 입증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상황주의자들은 사람들의 인격보다 사람들이 처한 상황이 행위결정을 설명하는 더 강력한 요소라고 주장한다. 상황주의자들의 이러한 비판에 대응할 때 유덕한 인격안의 실천적 지혜를 중시하는 덕윤리자들은 상황적 요소가 행위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상황주의적 비판으로부터 인격개념을 지켜내고자 한다. 이들에 따르면 실천적 지혜를 통한 올바른 선택은 두 가지 면에서 상황주의적 도전이 덕윤리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 근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먼저 실천적 지혜를 가진 유덕한 사람은 상황적 요인들을 잘 파악해서 상황에 적합한 올바른 행위를 선택하여 수행하기 때문에 덕윤리적 맥락에서 올바른 행위는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또한 실천적 지혜를 통한 올바른 선택은 전반적인 삶의 관점에서 좋음을 추구하고 여러 덕들을 통일적으로 아우르는 차원에서 무엇이 올바른지를 선택하기 때문에 특정한 행위나 단일의 인격 특질에 초점을 두고 일관되게 행위하는 것과는 구별된다. 실천적 지혜를 통한 덕윤리적 대응은 일면 상황주의자들이 인격특질이 없다는 것을 보이는데 성공하지 못했음을 그리고 그들의 도전이 덕윤리를 버릴 만큼 치명적이지 않음을 보여주는 듯하다. 그러나 실천적 지혜를 통해 상황주의적 도전에 대응하는 접근은 인격특질을 구해내는 대신에 나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 즉 이러한 접근은 덕을 실제적 차원에서 이해할 경우 행위결정을 잘못 설명할 위험성이 있다. 또한 덕을 이상적 차원에서 이해할 경우 행위지침과 동기유발의 차원에서 문제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덕윤리의 중요한 특성을 훼손하게 된다. 실천적 지혜를 통한 덕윤리적 대응이 이러한 한계를 가진다는 사실은 덕윤리의 근본 입장, 즉 행위자의 인격특질을 도덕판단의 근간으로 삼는 입장이 과연 적절한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 One of the hotly debated problems in virtue ethics is its empirical inappropriateness that has been raised by situationist social psychologists. Many situationists insist that the character-based explanation of behavior is not empirically supported by the experimental researches of social psychology. In responding to situationism some virtue ethicists pay attention to practical wisdom(phronesis). They intend to defend the existence of character traits while they acknowledge the influence of situation on behavior-decision. According to these virtue ethicists the choice through phronesis has two important features which shows the misunderstanding of situationists on virtue and character traits. Firstly, right actions through phronesis depend on situations since virtuous agents reflect situational features in making a choice. Secondly, right choices through phronesis are not to be consistent in doing a specific action or expressing a specific character trait but to pursue for the good from the perspective of a whole life and to compromise various virtues. This kind of response seems to reveal that situationism is not a fatal criticism on virtue ethics. However it has to pay a price for defending the existence of character traits. It may either give a wrong explanation of behavior or bring about some problems with regard to action-guidingness, motivatingness and moral development. This limitation of the response through phronesis raises a doubt about the relevance of agent-centered moral judgment itself.

      • KCI등재

        덕과 아레테

        이호찬 한국도덕교육학회 2014 道德敎育硏究 Vol.26 No.1

        ‘Virtue’ in modern virtue ethics is conceptually related to ‘arete’ in ancient Greek philosophy as virtue ethics is often called the revival of Greek ethics. However more exactly, virtue that virtue ethicists insist is not arete of Socrates-Plato’s ethics but that of Aristotle’s. In fact, Aristotle’s ethics is not compatible with Socrates-Plato’s. Plato’s ethics is based on two fundamental elements: the proposition that ‘arete is knowledge’ and the theory of ‘the Idea of Good’. Aristotle, on the other hand, criticizes them and suggests the concepts of ‘moral ethics’ and ‘phronesis’(practical wisdom) as his core elements of ethics. Virtue ethicists principally depend on the concept of arete from Aristotle’s ethics; thus it can be conjectured that the concept of virtue in virtue ethics is different from the arete of Socrates-Plato’s ethics. But in ancient Greece, Socrates and Plato evoked the interest in morality and ethics, and systematized it as a theory. In spite of modern virtue ethicists’ reference to Aristotle’s concept of arete, Socrates-Plato’s concept may present a viable alternative to their concept of virtue. 현대 덕윤리학이 희랍 윤리학의 부활이라고 일컬어지듯이 덕윤리학의 ‘덕’(virtue)은 희랍 윤리학의 ‘아레테’(arete)와 개념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그러나 덕윤리학이 주장하는 ‘덕’은 소크라테스-플라톤 윤리학에서의 아레테 개념이 아닌, 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에서의 아레테 개념과 관련되어 있다. 사실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적 관점은 소크라테스-플라톤의 윤리학적 관점과는 화해할 수 없는 관계에 놓여있다. 그도 그럴 것이, 플라톤의 윤리학은 ‘아레테(덕)는 지식이다’라는 명제와 ‘선의 이데아’ 이론을 핵심 요소로 하는 반면, 아리스토텔레스는 그 두 요소를 비판하고 그 대안으로 ‘성품의 덕’과 ‘실천적 지혜’를 윤리학의 핵심요소로 삼는다. 덕윤리학의 덕의 개념이 주로 아리스토텔레스에 의존하는 한, 그것은 플라톤적 의미의 덕의 개념과는 다를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희랍철학에서 윤리학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그것을 하나의 사상으로 체계화한 인물은 바로 소크라테스-플라톤이었다. 소크라테스-플라톤의 중요성은 윤리학적 관심을 촉발한 것 이상으로 독보적인 윤리학 체계를 마련하였다는 데에 있으며, 그들의 윤리학 체계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과는 명백히 상이한 관점을 보인다. 소크라테스-플라톤의 윤리학 체계에 들어있는 아레테 개념은 아리스토텔레스에 주로 의존하는 현대 덕윤리학에 대하여 대안적인 덕 개념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 KCI등재

        덕 윤리에 대한 비판과 그 고유성에 대한 해명

        장동익(Dongik Jang) 인제대학교 인간환경미래연구원 2010 인간 · 환경 · 미래 Vol.- No.5

        앤스콤이 선, 성품과 같은 아리스토텔레스적 개념을 도덕 철학의 중심 관심사로 복귀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이후로, 덕 윤리는 많은 주목을 받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논의되었다. 그러나 덕 윤리에 대한 통일된 설명이나 해명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 논의는 덕 윤리의 공통된 특징을 통해서 덕 윤리의 고유한 특징을 해명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먼저 덕 윤리에 대한 관심이 재등장하게 된 연유와 그 원인을 서술하였다. 또한 덕 윤리가 주장하는 두 가지 모습, 즉 적극적 방법과 소극적 방법을 설명하면서 이들의 방법이 덕 윤리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데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을 비판적으로 제시하였다. 그리고 칸트주의와 공리주의는 덕 윤리가 강조하고 있는 성품을 자신들의 이론 안에서 충분히 반영하지도, 더구나 승인하지도 못한다는 것을 고찰였다. 이러한 고찰을 통하여 덕 윤리가 칸트주의 윤리나 공리주의 윤리 그리고 여타의 윤리들과는 다른 어떤 특징을 갖는지를 보이고자 하였다. 이와 더불어 덕 윤리에 제기되는 비판을 재점검하여 이에 반론을 제기함으로써, 덕 윤리 자체의 성립 가능성을 옹호하였다. After G.E.M Anscombe insisted Aristotle's ethical terms like Good and trait of character should be to matter of common central interest of moral philosophy, virtue ethics was given attention. but still virtue ethics was not explained systematically. This paper takes aim at explaining a peculiarity of virtue ethics. For this purpose, first, causes of re-appearance in interests of virtue ethics is investigated. and the two types, positive method and negative method which present the characteristic of virtue ethics would be discussed. Through this discussion, we can distinguish the difference between the characteristic of virtue ethics and the characteristic of Kantian ethics and utilitarianism Also it is enquired whether the critics on virtue ethics is justified or not, and I try to present some answer on this critics. I prove this critics seems to be not justified.

      • KCI등재

        덕 윤리적 관점과 유교 윤리

        장동익(Jang Dong-ik) 한국도덕윤리과교육학회 2012 도덕윤리과교육 Vol.- No.36

        유교 윤리는 성품 형성과 개인적인 덕의 수련을 강조해왔기 때문에 유교 윤리가 윤리학의 한 체계로서 덕 윤리에 속한다고 암묵적으로 전제되어 왔다. 이러한 입장은 매우 설득력 있 는 입장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단순히 주장되고 있을 뿐 사실 여부에 대한 상세 한 탐구는 미진한 실정이다. 따라서 나는 유교 윤리가 덕 윤리라는 것을 유교 윤리가 강조하 는 인(仁), 의(義), 예(禮)의 덕을 상세히 살펴보면서 이 덕들에 대한 유교 윤리의 이해가 덕 윤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할 것이다. 이 논문에서 나는 유교 윤리가 전체적으로 덕 윤리에 속한다는 것을 확인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두 가지의 핵심적인 논의를 할 것이다. 첫째, 덕 윤리의 고유한 특성을 기술, 둘째, 덕 윤리의 고유한 특성과 유교 윤리의 특성을 비교하면서, 유교 윤리가 강조하는 덕목들의 특성이 그 핵심에서 덕 윤리와 부합한다는 해명. 이러한 전체적인 과정은 유교 윤리가 강조 하는 구체적인 덕, 즉 인(仁), 의(義), 예(禮)의 덕목에 대한 공자와 맹자의 논의를 통해서 이 루어질 것이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유교 윤리에서 중시하는 인(仁), 의(義), 예(禮)가 아레테적 개념이라 는 것이 드러날 것이다. 그리고 유교 윤리는 의무론적 개념보다는 아레테적 개념인 인(仁), 의(義), 예(禮)의 덕을 일차적인 것으로 여긴다는 것, 행위나 선택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성향 의 평가를 크게 강조한다는 것이 밝혀질 것이다. 이에 근거하여 도덕적 동기와 도덕적 감정 을 윤리적 핵심으로 간주하는 유교 윤리가 덕 윤리에 속한다는 주장을 입증할 것이다. For Confucian Ethics have emphasized the cultivating character and fostering virtue, it is tacitly recognized that Confucian Ethics as a Ethics system is a kind of Virtue Ethics. But there is no argument about that. So I will enquire that the understanding about Virtue in Confucianism is so similar to that of western virtue ethics. I will write in this paper that Confucian Ethics is a kind of Virtue Ethics: first, through description of character peculiar to western virtu ethics, second, important virtues of Confucianism, Ren(仁), Yi(義), Li(禮) have same features as virtue ethics. I will contrast the features of virtues in Virtue Ethics with the features of Ren(仁), Yi (義), Li(禮) in The Analects and The Works of Mencius. In these courses, It is revealed that (1) Ren(仁), Yi(義), Li(禮) is aretaic term, (2) Ren(仁), Yi(義), Li(禮) as aretaic term is primary in Confucianism, (3) the evaluation of Character is prior to the evaluation of Act when we decide whether something is right or wrong (4) Confucian Ethics accepts moral motives and moral emotions as the heart of the matter. From this accounting, I think it is proved that Confucian Ethics is a kind of Virtue Ethics

      • KCI등재

        덕 윤리학을 위한 덕 개념 고찰

        장동익 범한철학회 2011 汎韓哲學 Vol.60 No.1

        For more complete form of virtue ethics, definitions and explains about the virtue should be made of enough and obviously. Until now, discourses about virtue in ethics be made of two type. First type, duty rule is a primary conception, from which virtue conception be derived. Second type, virtue conception should take central position in ethics and position and function of moral rule should be understood through virtue conception. If we hope to have a virtue ethics which we can understand as the obvious, we should have a concept of virtue which, on one hand, in point of view on pure virtue ethics, can explain what is the characteristic of virtue and, on other hand, in point of view on duty ethics, is consistent with the conception of duty and obligation. So I tried to analyze the conception of virtue and here this thesis is discussed on four type, "the perspective of duty ethics." the perspective of consequentialism, the perspective of Teleology, the perspective of common sense morality. 완성된 형태의 덕 윤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덕에 대한 정의와 해명이 충분하고 분명하게 이루어 져야 한다. 그동안 윤리학 내에서 덕에 대한 논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져 왔다. 첫째, 의무 규칙이 윤리적 삶의 일차적 개념이며, 덕은 이들에서 파생되었다는 주장이며, 둘째, 덕이 윤리학 내에서 중심자리를 차지해야 하며, 규칙의 권위와 기능은 오직 덕을 통해 이해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덕 윤리에 소극적 기능만을 유지하는 입장이든, 적극적인 기능을 인정하여 덕 윤리만으로 윤리 영역 전체를 해명할 수 있다고 보는 입장이든, 무엇이 덕이며, 이러한 덕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분명한 해명이 있어야만 한다. 덕 윤리의 온전성을 강조하는 입장에서는, 윤리적인 덕의 주된 특징이 무엇인지에 관한 해명이 있어야 하며, 의무 윤리를 핵심적인 축으로 삼고, 덕 윤리를 보조적인 입장으로 받아들이려는 입장은 의무나 책무 개념과 잘 부합할 수 있는 덕 개념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 덕 개념이 의무나 책무의 윤리 이론 내에서 잘 작동할 것이라는 해명이 필요하다. 본 논의에서는 이러한 일환으로 덕 개념에 대해 분석하고 해명하려고 시도할 것이다. 이러한 시도를 위해 덕 개념에 대한 입장을 세분하여 의무론적 관점, 결과론적 관점, 목적론적 관점, 또는 상식적 관점으로 나누어서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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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의 윤리학과 성윤리

        제임스 F. 키넌(James F. Keenan),최성욱(번역자) 광주가톨릭대학교 신학연구소 2012 神學展望 Vol.- No.178

        본고는 덕의 윤리학과 그리스도교 성윤리에 관한 연구이다. 최근의 성학대 추문들로부터 생겨난 논란들과 가톨릭 신앙에 입각한 성윤리에 대한 요청을 배경으로 삼고 있지만, 특정한 행위의 적법성 논쟁에 관여하기 보다는 덕의 윤리학의 관점에서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는가?” 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현 시대의 그리스도교 성윤리를 재정립하기 위해서, 정결에 대해 논의하는데 이는 정결의 덕이 성윤리에서 도덕적 적합성의 경계를 마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행위를 지나치게 강조했던 전통적인 성윤리는 현대의 첨예한 논란거리를 충분히 해결해 주지 못할 뿐더러, 도덕 교육에도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덕의 윤리학은 어떤 행위가 허용되고 어떤 행위는 금지되어야 하는지를 묻는 대신에, 다음의 세 가지 핵심질문에 관심을 가진다. 우리는 누구인가?(Who are you?)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Who ought we to become?)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것인가?(How to get there?) 덕의 윤리학은 행위주체로서 인간이 가장 일상적인 삶의 자리에서 목적(end)을 향해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가에 관심을 가진다. 이러한 인간 본성에 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추덕(四樞德, Cardinal Virtues)을 제안할 수 있겠는데, 우리는 보편적(generally)으로 관계하여 정의(Justice)에로 요청받고, 특별하게(specifically) 관계하는 존재로서 신의(Fidelity)에로 불림 받으며, 유일한(uniquely) 측면에서 관계하는 존재인 우리는 자기 배려(Self-care)를 필요로 한다. 이 주요한 덕목들을 연결해 주는 덕목이 지혜(Prudence)이다. 상기의 네 가지 주요 덕목을 그리스도교 성윤리에 적용시켜볼 때, 우리는 덕의 윤리학이 개인의 다양한 역사적 맥락에 관심을 두면서도 도덕적 객관성을 부인하지 않음을 알게 된다. 덕의 윤리학의 이런 특징은 다양한 문화를 넘나들며 다양한 주제들 안에서도 공통된 대화를 가능하게 한다. 그러므로 공평하고도 신뢰할만한 성윤리가 준비되길 원한다면, 덕의 윤리학을 기초로 한 성윤리를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본고는 특히 가톨릭 신앙의 공동체 일원으로서 자비로움과 더불어 정의, 신의, 자기 배려 그리고 지혜의 덕을 추구하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목표에서부터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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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 윤리의 한국기독교적 재론을 위한 조건과 과제

        문시영 ( Moon Si-young ) 한국기독교사회윤리학회 2019 기독교사회윤리 Vol.44 No.-

        맥킨타이어가 촉발시킨 덕의 재론은 현대사회의 윤리적 위기에 대한 진단 및 해법과 연관된다. ‘덕’을 배경으로 했던 아시아문화권에 속한 한국기독교는 어떤 형태로든 덕의 재론에 무관심할 수 없다. 특히, 한국기독교의 도덕적 성숙을 위한 논의에서 덕 윤리는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타깝게도, 덕에 관한 한국기독교의 경험은 덕의 재론에 적극적이지 못하게 하는 트라우마에 가깝다. 이러한 맥락에서, 덕 윤리의 한국기독교적 재론은 자성을 바탕으로 도덕적 성숙의 과제를 제시하는 논의가 되어야 한다. 덕의 한국기독교적 재론의 조건으로, (1)‘덕의 도구화’로 특징되는 갈등과 왜곡에 관한 자성이 필수적이다. 크게 두 가지 갈등이 나타난다. ①유교와의 갈등: 성경번역에 ‘덕을 세우다’의 표현이 적용된 것은 한·중·일의 공통사항으로, 덕의 교차점에 해당한다. 이러한 수용과정에서 성경의 덕 윤리는 유교적 덕 윤리와의 갈등과정을 겪으면서 선교초기에 한국기독교의 공동체 윤리와 도덕규범으로 기능했다. ②번영신학과의 갈등: 근대화시기에 또 다른 갈등을 겪었다. 한국사회의 압축성장과 맞물린 교회성장의 과정에서 교회공동체를 위한다는 명분 및 번영신학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시킨 덕의 도구화는 성경의 덕 윤리가 한국적 맥락에서 갈등을 겪은 또 하나의 경우에 해당한다. (2)‘덕의 성품화’에 관심하는 한국기독교적 재론이 필요하다. 성경의 덕 윤리가 지닌 본래적 가치를 구현해야 할 과제가 주어진 셈이다. 제자도에 기초한 덕의 성품화를 통하여 번영신학을 극복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영성에 관심해야 한다는 뜻이다. For enhancing the morality of Korean Christianity, this article proposes the reargument of virtue ethics as like MacIntyre and Hauerwas say. Since Korean Christianity has been based on virtue, it cannot be indifferent to the reargument of virtue. Unfortunately, the experience of Korean Christianity on virtue is close to a trauma that does not actively engage in rethinking virtue. In this sense, Korean Christian reargument of virtue ethics should be a discussion from the perspective of the self-reflection. Above all, Korean Christianity have to apologize that making the virtue as a tool. Korean Christianity has made virtue a instrument for church growth and prosperity theology. As a result, virtue ethics was severely distorted. In some cases, Christians have overlooked immoral things by taking the cause of protecting the church community. Korean Christianity have to overcome the instrumentalization of virtue and pursue the internalization of virtue for enhancing the morality. And Korean Christianity have to fulfill the discipleship faithful to Jesus narr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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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 윤리, 유교 윤리 그리고 도덕 교육

        장동익(Jang Dong-ik) 한국도덕윤리과교육학회 2016 도덕윤리과교육 Vol.- No.51

        도덕 교육에서 덕의 관점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렇지만 덕의 관점에 기초해 있는 도덕 교육적 입장이 덕 윤리학의 고유한 특성에 바탕을 두고 제시되고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 이다. 왜냐하면 성품 교육, 배려의 윤리, 또는 공리주의와 칸트주의의 덕 개념에 대한 재해석 을 통한 입장과 덕 윤리가 종종 혼동되어 사용되기 때문이다. 1장에서 덕 윤리의 도덕 교육적 특성을 탐구하면서, 덕 윤리의 도덕 교육적 특성과 유사하여 쉽게 혼동을 야기할 수 있는 입 장을 비교 설명하였다. 그리고 2장에서 규칙 윤리(Rule Ethics) 또는 의무 윤리(Duty Ethics)와 덕 윤리, 그리고 유교 윤리의 도덕적 평가 방식을 설명하고, 이러한 평가 방식과 도덕 교육의 연관성을 살펴보았다. 3장에서는 덕 윤리에서 행위를 통한 습관화가 어떻게 유덕한 성품을 형 성할 수 있는지를 해명하고, 유교 윤리에서도 유덕한 성품의 형성을 덕 윤리와 마찬가지 방식 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것을 덕(德)과 예(禮)의 관계를 통하여 해명하였다. 이를 통해 덕의 관 점에 기초한 도덕 교육적 입장이 어떤 모습을 지녀야 하는지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In moral education, virtue approaches have been getting the interested more, but it is not obvious that whether moral educational views based on this virtue approach have the virtue ethical central features or have not, because the character education, ethics of care, or virtue-oriented redefinition in Kantian Ethics and Utilitarianism have been often confused with the virtue ethics. In chapter 1, while exploring moral educational features of virtue ethics, I will compare virtue ethical approach with other approaches which make us confused as a virtue ethical approach. In chapter 2, I will explain the pattern of moral evaluation and the moral educational relation to the pattern of moral evaluation in Duty Ethics, Virtue Ethics and Confucian Ethics . In chapter 3, I will describe the procedure by which habitation cultivate virtuous character in us through relation of De(德) and Li(禮) in Confucian Et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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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 윤리와 정약용의 덕론

        오주연 ( Oh Juyeon ),이장희 ( Lee Janghee ) 한국중국학회 2023 중국학보 Vol.106 No.-

        근래 덕 윤리의 부흥은 서양 규범윤리학의 확장뿐 아니라, 동아시아의 전통 사상인 유학(儒學)을 재해석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연구 경향은 유학을 현대 규범윤리학의 시각에서 재해석함으로써 서양 윤리학과 동양철학의 소통 가능성을 제고하는 효과를 일으킨다. 동시에 ‘덕’이 사회문화적으로 형성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덕 윤리학적 관점에서의 유학 연구는 덕 윤리학 일반의 발달에 나름의 공헌을 할 수 있다는 기대를 품게 한다. 그러나 이 시도가 일정한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기존 논의구조의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 덕 윤리적 관점에서 유학을 해석하는 시도에는 두 가지 비판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첫째로, 덕 윤리의 틀에 맞춰서 유학의 이론을 자의적으로 편집하는 문제다. 둘째로, 유학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평면적으로 전형화하는 문제다. 이 글에서는 유학에 대한 덕 윤리적 이해가 직면한 두 번째 비판점에 주목한다. 유학의 덕론을 단일한 모습으로 축소하는 것으로부터 이론의 자의적 편집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렇게 단편적으로 재구성된 유학을 비교 대상으로 삼을 때 유학에 대한 덕 윤리적 접근과 이해, 비판은 평면적 형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이 글은 조선후기 유학자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의 덕론을 덕 윤리적 관점에서 설명함으로써 유학적 덕론이 지닌 다양한 스펙트럼을 선보이고자 한다. 우선 선행 연구가 지닌 논의구조에 대한 정리를 통하여 유학과 덕 윤리를 비교하는 두 가지 관점을 제시하고, 이 관점을 토대로 정약용의 덕론을 살펴보려 한다. 이 작업을 통해 덕 윤리와 유학을 생산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하나의 방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The recent resurgence of virtue ethics has not only expanded the Western normative ethics but also served as an opportunity to reinterpret Confucianism. This trend of research, through the reinterpretation of Confucianism from the perspective of modern virtue ethics, enhances the potential for dialogue between Western ethics and Eastern philosophy. Simultaneously, considering that 'virtue' is culturally and socially constructed, research on Confucianism from a virtue ethics perspective holds the promise of making its own contribution to the development of virtue ethics in general. However, for this endeavor to achieve certain success, it appears that a transformation of the existing structure of discourse is necessary. This is because there are two potential criticisms that can be raised concerning attempts to interpret Confucianism from a virtue ethics perspective. First, there is the issue of selectively editing Confucian theories to fit the framework of virtue ethics. Second, there is the problem of simplifying the diverse spectrum of Confucianism in a superficial manner. This paper draws attention to the second criticism that the virtue ethical understanding of Confucianism has faced. This criticism stems from the reduction of Confucian virtue theories into a singular form, which often leads to arbitrary editing of these theories. Furthermore, when this simplified reinterpretation of Confucianism is used as a basis for comparison, the virtue ethical approach and understanding of Confucianism remains limited in scope. Therefore, this text aims to showcase the diverse spectrum inherent in Confucian virtue theories by explaining the virtue theory of Dasan Jeong Yag-yong (茶山 丁若鏞), a Confucian scholar of the late Joseon Dynasty, from a virtue ethics perspective. First, by organizing the discourse structure present in previous research, this text introduces two perspectives for comparing Confucianism and virtue ethics. Based on these perspectives, it seeks to examine Jeong Yag-yong's virtue theory. Through this work, it is expected to find a productive direction for comparing virtue ethics and Confucia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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