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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운(Jaewoon Yun) 한국해양사학회 2023 해양담론 Vol.1 No.1
이 논문은 지난 100년간의 장보고 연구를 살펴보기 위해 쓰였다. 192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장보고 연구는 오늘날에 이르러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배경으로는 1980년대 장보고에 대한 종합 연구서의 출간, 1990년대 장보고대사 해양경영사연구회, 한국해양대학교 장보고연구소, 해군사관학교 해군해양연구소, 재단법인 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의 활동을 들 수 있다. 장보고 관련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제언을 해 보자면 우선 국제 협력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장보고의 활동무대가 한ㆍ중ㆍ일 삼국에 걸쳐 있었기 때문에 삼국 간 협동연구가 필수적이나 이러한 기획이나 연구는 지금까지는 적었다고 할 수밖에 없다. 다음으로 학제 간 연구나 융복합 연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기존 성과에서도 일부 다루어졌지만, 한국사, 동양사, 고고학 등 여러 학문 간의 협동연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의 소멸로 장보고 연구의 구심점이 사라진 현 상황에서 장보고 관련 연구기관의 협업이 필요하다. 예컨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원, 한국해양박물관, 한국해양대학교, 해군사관학교 등 관계기관의 팀플레이가 꼭 필요하다. This paper examined the past research history on Chang Bogo, which began in the 1920s and is believed to have achieved remarkable results. The background of such achievement is in the publication of a comprehensive study on Chang Bogo in the 1980s and the 1990s workings of the Ambassador Chang Bogo Marine Management Research Society, Korea Maritime & Ocean University’s Chang Bogo Research Institute, Republic of Korea Naval Academy’s the Naval Maritime Research Institute, and Chang Bogo Memorial Foundation. This paper proposes three recommendations for the revitalization of research on Chang Bogo. First, international cooperative research is needed. Since the range of Chang Bogo’s activities spanned the three countries of Korea, China, and Japan, collaborative research between the three countries is essential. Still, such planning and research have so far been feeble. Next, interdisciplinary or convergence research is necessary. Although some of the existing achievements have been covered, it can be said that cooperative research between various disciplines, such as Korean history, oriental history, and archaeology, is necessary. Finally, a collaboration between research institutes related to Chang Bogo is required, especially when the focus of Chang Bogo research has dispersed due to the disappearance of the Chang Bogo Memorial Foundation. For example, team play by related organizations such as the National Institute of Marine Cultural Heritage, Korea Maritime Museum, Korea Maritime & Ocean University, and Republic of Korea Naval Academy is essent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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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S. June Kim) 한국해양사학회 2023 해양담론 Vol.1 No.1
이 논문은 서구와 우리나라에서의 해양사 연구동향을 살펴보고, 우리나라 해양사 연구의 과제를 제시해 본 글이다. II에서는 서구에서 해양사 연구가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지 살펴보고, III에서는 우리나라의 해양사 연구성과를 회고해 볼 것이다. IV에서는 우리나라 해양사 연구의 과제를 제시해 볼 것이다. 서구에서 해양사 연구는 대체로 세 단계로 전개되어 왔다. 1단계는 19세기 말 해운사와 해전사 연구에서 시작되었고, 2단계는 1960년대 랠프 데이비스와 패리의 연구에 의해 역사학의 분야사로서 부각되기 시작해 1989년 『세계해양사지』의 창간으로 본격화되었다. 1990년부터 2010년 전후까지 해양사 연구는 연구 주제를 확대해 왔으며, 최근에는 연구범위의 지리적 확대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해양사 연구의 범위가 크게 확대된 데는 지구사 내지는 초국가사의 대두와도 연관이 있다. 우리나라의 해양사 연구는 식민기에 외국인에 의해 시작되어 1950-80년대까지 선박사, 어업사, 해운사 등의 분야의 통사적 연구에 의해 ‘파종’되기에 이르렀다. 1990년대부터 2010년 경 사이에 우리나라 해양사 연구는 장보고 연구와 해운경제사 분야에서 ‘발아’되어, 2000년대 중후반 HK연구사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개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연구자의 절대 부족, 선박 및 선원에 대한 이해 부족, 식민화와 산업화와의 연관성과 같은 주제의식의 부재는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라 할 수 있다. This paper reviews the research trends of maritime history from its birth to the present in the West and Korea, focusing on published books, and presents the prospects of research on maritime history in Korea. Section II briefly describes how maritime history research has been developed in the West, and section III reviews the research results in Korea. Section IV discusses the prospective future of maritime history research and presents the remaining issues accordingly. Maritime history research in the West has been generally developed in three stages. The first stage began with W.S. Lindsay and Alfred Mahan’s research on shipping and naval history at the end of the 19th century. The second stage began to emerge as a field of history through research by Ralph Davis and J.H. Parry in the 1960s and has been studied in earnest since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Maritime History published in 1989. From 1990 to around 2010, maritime history study expanded its research subjects and recently showed a phenomenon of geographical expansion of the research scope. The significant increase in the scope of maritime history study is also related to the emergence of global or transnational history. Maritime history study in Korea began in the fields of shipping law, fishery, and ships by foreigners during the colonial period. It sowed the seeds for general research on shipping, fishery, and vessels during the period the 1950s - 1980s. Between the 1990s and around 2010, research on maritime history in Korea turned to research on Chang Bogo, which the Human Korea Research project enabled, and the history of shipping. However, relatively few researchers and the lack of knowledge and understanding of ships and seafarers are still issues to over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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