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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일 總神大學校 1988 論文集 Vol.7 No.-
고대사회에서는 나라를 다스리는 기초를 예악에 두었다. 그러므로, 제례와 제악을 잘 다스리는 것으로써 왕권의 위엄을 인정받는 첫째 요건이 되기도 했다. 이것은 사회의 질서를 회복하고 왕권의 근본적 존재를 인식케 하는 전범을 제천의식을 통해서 형성해 갔던 것을 이해케 한다. 제례악에는 신기로서 종고가 사용되었는데 이것은 순수하게 예술적으로 쓰이는 악기로서도 가장 기본적인 것이었겠지만, 한편으로, 그 소리가 성성을 지닌 매체구실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제례악의 신기로 전승된 종은 원고의 메아리를 간직한 채 우리 생활에서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특히 종소리는 그 신비한 여운을 가지고 종교적으로 영혼의 상징적 음향으로 이해되어 왔다. 그 종의 소리는 창조력을 상징한다. 왜냐하면 종은 매달려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 때문에 하늘과 땅 사이에 달려 있는 모든 물건들 가운데 신비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그것은 종의 모양에 있어서 둥근 천장과 관련 되고, 따라서 하늘과도 관련이 되기 때문이다. 즉 종은 때를 알리고 대중을 모으기 위한 실용적 목적만으로 쓰인 도구가 아니었다. 불가의 해석에 따르면 현세의 이고와 정각이 종소리의 본원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종은 범상한 것이 아니며 신기요 신체인 까닭에 봉건 군주들은 종신에 그들의 원공을 각명하여 공업을 영원히 나타내 보이려 했다. 또 종소리의 본원에 가탁하여 인민의 생활․질서를 제도적으로 규제하고 왕권의 권위와 존엄성을 나타내고, 이에 도전하는 반란을 일으킬 수 없도록 정치적으로 이용해 왔다. 서사 문학에서는 종은 성화된 신묘한 주력으로 재앙을 물리치기도 하였으며 종소리는 자유와 평화를 상징하고 우정을 전달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본고는 선행논문(한국 서사문학의 광물 상징, 논문집 제6호)에 이어서 종을 중심으로 종소리가 서사문학에서 어떤 상징체계를 가지고 쓰였는지 그 전개 양상과 기능에 관하여 고찰해 보고자 한다.
이관일 總神大學校 1983 論文集 Vol.3 No.-
한국 서사문학 속에는 상징적 표현으로 나타난 것을 많이 대할 수 있었다. 여기서는 식물상징에 한하여 그 전개 양상과 그 기능을 고찰하는 것으로 마쳤다. 많은 식물 상징은 대체로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 면에서 상징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메밀꽃 필 무렵」, 「동백꽃」등에서 그 분위기를 연출하는 식물 상징은 화해의 체험을 맛보게 한다. 단국신화에서의 쑥과 마늘도 역시 긍정적인 것으로 상징 이미지를 가진다. 신단수를 비롯해 성황당의 엄나무도 농경재배민에게 있어서 풍요와 다산과 상한자의 위로와 민족의 수호라는 긍정적 현상으로 형상화 되었다. 화사와 화왕계와 잣나무의 상징은 비판적이고 사회현실에 대해 교훈적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양하는 그이 수필 「나무」에서 안분지족할 줄 아는 덕을 지닌 나무로 상징하고 있는데 자연적 식물상징은 역시 인류에게 유익을 주고 혜택케 하는 존재임을 재인식하게 한다. 그리하여 인간 사회에 있어서 언어적 작위와 행동이 여러 가지로 요란한 사건을 폭발시키고 있어서, 식물과 같은 긍정적 모습으로 상징되는 데서 교훈을 주고저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상징 이미지를 해석하는 이러한 방법으로 문학속에서 상징이 지니고 있는 깊을 의미를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